[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서산의료원과 홍성의료원이 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진단과 치료·요양 등 치매 관련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시설·장비를 갖춰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정은 받은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이 곳에서는 섬망 및 행동심리증상(BPSD) 환자를 조기에 집중 치료, 지역사회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안심병원에는 일반 환자와 구분해 치매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가 가능한 60병상 이하의 전용 병동이 1동 이상 있어야 한다. 또 행동심리증상 집중 치료를 위한 1인실과 전문의(신경과·신경외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매 전문 교육과정 이수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한 치매 전문 병동 운영팀이 있어 입원 전부터 퇴원 후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충남도는 중증 치매 환자 치료를 위해 도내 공립요양병원, 의료원 등에 기능 보강사업을 추진해 총 263병상의 치매 전문 병동을 구축했으며, 이 가운데 서산의료원(32병상)과 홍성의료원(34병상)이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됐다. 조대호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경증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중증 치매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치료·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7-07 09:58:45[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치매환자는 종합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프랑스, 일본과 같은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전문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전문병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이다. 행동심리증상(BPSD)은 치매에 동반되는 폭력, 망상 등의 증상을 말한다. 프랑스의 경우 입원실(1인실), 공동거실, 배회공간, 프로그램실 등이 설치돼 인지행동 재활의 경험이 있거나 인지행동 재활 교육을 받은 의사가 배치된 12병상 규모의 치매환자 전용병동을 운영 중이다. 일본도 입원실, 공동거실, 배회공간, 생활기능회복훈련실 등이 설치된 40∼80병상 규모의 치매환자 전용병동이 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시설 기준은 병상 수 30∼60개의 치매환자 전용병동, 4인실 이하 병실(요양병원은 6인실 이하),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춰야 한다. 인력 기준은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중 1인이상, 입원환자 2.5명(요양병원은 4.5명) 당 간호인력 1인 이상, 정신건강간호사·노인전문간호사 중 1인 이상, 작업치료사 1인 이상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개소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해 약 3000개의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9월 중에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확대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치료가 가능해지고 전문치료를 통한 조속한 증상 완화로 환자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이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길 희망한다"며 "치매안심병원 기반 확대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이 없는 공립요양병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치매전문병동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개최된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치매안심병원 현판식과 더불어 치매안심병원 지정까지의 경과가 보고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16 10:16:2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는 16일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환자 및 환자가족 지원을 위한 치매안심병원으로 전국 최초로 지정(1호), 개소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2017년 9월)에 따라 치매환자 및 환자가족 지원을 위해 전국 79개소(경북도 16개소) 공립요양병원 중 공모로 선정된 55개소(경북도 9개소)에 필요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 후 최종 현장 확인 등 심의를 거쳐 지정됐다.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인증 1호로 지정됐다. 안동치매안심병원은 총사업비 21억400만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2292㎡공간에 3개 병동 133병상(신관 51병상, 본관 82병상) 규모로, 증상환자의 안정성을 최대한 고려한 공간 구성,집중치료를 위한 치매환자 전용병동운영으로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췄다. 병원시설은 입원병실(4인실 이하-화장실, 개별흡인기, 산소발생기, 환기시설 완비), 심리치료실(인지, 화상, 감각치료), 공용거실을 확보하고 조명, 색채, 영상, 음향 등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시설을 갖췄다. 분야별 전문인력(신경(정신)과전문의, 간호사(정신건강, 치매전문교육과정이수, 노인전문),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을 확보, 행동·심리 증상별 운동요법과 인지요법으로 개인, 집단 및 소그룹형태의 맞춤형 전문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 및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도지사는 "도민 모두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도록 하고 최적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9-16 09:11:21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이기도 한 치매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 경감을 약속했다. 특히 대선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소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치매안심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여사는 올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문 대통령은 현장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어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는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내건 공약으로, 치매 문제를 개별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돌봄 차원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당시 문 대통령은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도 무너지고 생존까지도 위협받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고통받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이 공약의 중요성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모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를 했고, 지금 일부는 부분 개소 중인데 연말까지는 모두 다 정식 개소를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금천구에 정식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에 와서 보니까 정말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밝아서 정말 참 아주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회를 전했다.특히 "작년에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난 이후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또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간담회에 앞서서는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시키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기구들이 치매환자들의 치료에 연구가 돼 가지고 이용되는 건가요" "이것은 시간이 나면 언제든 아무나 와서 할 수 있나요" 등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치매어르신·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문 대통령은 "여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죠.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요" 등을 질문했고,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하면서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시는 게 가장 좋으시겠네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직접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치매 어르신들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함께 사진도 촬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5-07 17:38:02[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강당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전해철 국회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전문병동 개소식을 13일 개최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치매안심센터와 시립노인전문병원, 시립노인요양원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치매관리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은 국정과제인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을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치매전문병동에는 정신행동증상 동반 치매환자로 전문적 약물 및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섬망이 동반된 치매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안산시는 작년 2월부터 본관 2·3층 803.5㎡을 치매전문병동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병실(46병상)과 비약물적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 환자와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용거실,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배회공간, 공용욕실 등을 설치했다. 특히 2층에는 스누젤렌실을 설치해 다감각치료와 심리안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장비와 행동심리증상 조절을 위한 인지재활장비를 보강해 치매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은 2007년 개원해 치매 및 노인성질환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한방과 등 4개과가 개설돼 있다. 작년부터는 ‘퇴원 후 치매환자 지원’, ‘치매환자 가족지원 프로그램’,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3-14 10:45:19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26일 치매전문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치매는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 뇌졸중 과거력. 중년의 당뇨병 및 고혈압, 비만 등 심장·뇌혈관질환이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다. 특히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복합 질병이다. 이 센터는 복잡하고 다양한 '치매'라는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조기에 진단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함으로써 치매 환자의 예후와 컨디션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진료과인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심장내과의 다학제적 협진으로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적용할 계획이다. 치매전문센터장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인정신건강의학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고, 노인정신건강 인증의 자격을 부여받은 정신건강의학과 권순재 과장이 맡았다. 권 과장은 검사부터 진단, 그 이후 관리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512채널 CT, 최첨단 고성능 3.0 테슬라 MRI 장비로 검사함으로써 영상 판독 및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목표 수립 및 관리를 위해 대면진료, 검사, 진단 및 장기적 관리 총 4단계로 구성되어있는 치매 진단 및 관리 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은 "성공적인 치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의 감별"이라며 "타 진료과와의 유기적이고 다학제적인 협진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치매 환자의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하여 각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인천 계양구라는 지역사회에서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치매를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역 친화적인 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지난 21일에는 말초혈관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7-26 16:52:55【 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치매거점병원인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올해 첫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다음달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 치매예방 프로그램인 '기억을 두드리는 두뇌교실'은 오는 2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건망증으로 고민하는 노인들을 위한 '건강두뇌지킴반'과 기억 실수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노인들을 돕는 '기억찾기여행반'으로 운영된다. 건강두뇌지킴반은 오후 2시, 기억찾기여행반은 오전 10시부터 각각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뇌건강증진프로그램과 실버메타 기억교실, 미술치료, 원예치료, 종이접기, 감각체험활동, 컴퓨터활용인지프로그램 등이며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053-819-2027) 또는 병원 사회사업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지은 (재)운경재단 시지노인전문병원 사회사업실장은 "치매예방 프로그램 '기억을 두드리는 두뇌교실'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치매예방·관리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노인병원이 2012년 5월부터 대구지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65명의 노인들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80%이상 재참여를 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imju@fnnews.com
2014-01-20 11:24:04[파이낸셜뉴스]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실제 깨어 있을 때의 뇌파와 비교해도 구분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꾸게 되며 렘수면 동안 뇌는 꿈을 현실로 인식해 활성화된다. 반면 렘수면 동안 근육은 마비 돼 움직이지 않는다. 윤호경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는 브레이크 패드가 고장 난 듯 근육 운동이 억제되지 않은 채 꿈 속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라며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기간에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는데, 증상이 심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 다리를 휘둘러 본인이나 옆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20일 조언했다. 현재까지 렘수면행동장애의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뇌신경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못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초기 단계에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보고된 유병률은 2.01%로, 최근에는 50~80세 한국인 10명 중 1명(15.9%)이 렘수면행동장애 전 단계(렘수면 무긴장 소실이나 꿈-행동화 중 하나가 나타나는 경우)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청취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수면다원화검사로 수면 중 뇌파, 근육 상태, 호흡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확인한다.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수면다원화검사에서 렘수면 시 근 긴장도 증가, 비정상적인 렘수면 이상행동이 관찰된다. 아직 렘수면행동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완치 치료제는 없다. 증상 경과에 따라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는 유지치료가 주를 이룬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윤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를 겪게 되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수면의 질이 낮고 우울감이 심할 수 있다”며 “본인뿐만 아니라 동침하는 주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20 09:18:29[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서 치아씨드를 물에 불려 마시는 일명 '올챙이물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아씨드를 20~30분간 물에 담가 놓으면 치아씨드가 물을 흡수해 개구리알 같은 모양으로 바뀌는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올챙이물'(Tadpole Water)이라 불리고 있다.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 크고, 영양소도 풍부 치아씨드는 물에 불리면 크기가 10~12배 이상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만 섭취해도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서 다이어트 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분을 채워준다. 칼로리도 낮다. 더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주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치아씨드 안에 들어있는 칼륨은 우리 몸속에 쌓이는 노폐물과 찌꺼기를 흡착,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해 노폐물이 몸에서 배출돼 부종 완화에 좋다. 치아씨드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토코페롤 등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재생을 도와주며, 푸석한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주고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 준다. 특히 칼슘의 작용을 돕는 붕소 성분이 풍부해 뼈의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칼슘이 관절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하여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연어보다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해 두뇌 건강, 치매 예방, 노폐물 배출 등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많이 주는 식품이다. 매일 아침 치아씨드 물을 마신다는 한 틱톡커는 “아침 식사 전에 마시면 배부른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며 “변비도 있었는데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틱톡커는 “효과가 있다. 5일 만에 8파운드(약 3.62kg)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물에 꼭 불렸다가 마셔야..건조한 상태로 치아씨드만 먹으면 위험 '올챙이물' 만드는 방법은 물이나 주스 등에 담그고 15분 정도 지나 부피가 커지면 마시면 된다. 물에 5분 정도 불렸다가 샐러드나 빵에 뿌려 먹어도 좋다. 용량은 1회 3스푼 하루 3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아씨드는 식감이 부드럽고 요리가 필요 없어 거의 모든 음식에 추가할 수 있다. 또 오트밀, 요거트, 스무디 등에 첨가해 섭취하면 맛있다. 다만 치아씨드는 식이섬유가 많아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위장 장애가 생기는 등 소화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치아씨드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도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자궁을 수축시키는 기능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치아씨드를 마른 상태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지난 2014년에는 39세 남성이 마른 치아씨드 한 스푼을 삼켰다가 치아씨드가 식도에 박혀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있었다. 미국 UCLA 헬스(UCLA Health) 소화기내과 전문의 웬디 르브렛 박사는 "치아씨드는 무게의 최대 27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로 먹으면 안 된다"라며 "건조한 상태로 먹으면 치아씨드가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되어 식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19:09:00올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명으로, 치매 유병률은 10.5%다. 1인당 치매관리 비용은 지난 2021년 기준 2124만원에 육박하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만으로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21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치매의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치매정책 내실화, 보험 보완적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선진국 치매 지원 시스템 참고해야한국은 해외 선진국 대비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차원 관리가 미비한 실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946만명 중 98만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노년층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인 셈이다. 대다수 치매환자들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한계가 명확해 치매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선진국들은 치매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알츠하이머 프로젝트법을 승인해 치매 관리와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알츠하이머 책임법을 제정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5년부터 인지증 시책추진 종합전략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치매라는 용어를 인지증으로 바꿔 표기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치매마을을 만들어 치매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영국은 지난 2009년 국가 차원의 치매전략을 발표해 치매관리 계획을 수립, ICT 기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치매환자 관리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9월에 이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돼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인프라가 신속히 확대됐지만 외부 위탁형태로 운영돼 치매 관리의 전문성을 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매예방센터 관계자는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정책을 한국에서는 참고해야 한다"며 "치매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필요시 시설이나 재택 서비스 형태로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련 커뮤니티 케어시스템이 적절한 대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치매정책에 관심과 투자 강화돼야지난해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국가 치매 관리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해 추진 중인 주요7개국(G7) 국가들과 한국의 국가 치매 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비교해 치매 관리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핵심요건을 제시한 바 있다. 김 교수팀은 WHO의 7가지 실행영역과 OECD의 10대 핵심목표를 총 11개의 정책 목표인 △예방 △진단 △인식개선 △가족지원 △환경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통합서비스 △연구와 기술 개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해 국가 간 치매 관리계획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우선 치매예방, 조기진단, 인식개선, 장기요양, 통합서비스 관련 정책들은 국가에 관계없이 잘 갖춰진 반면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관련 정책은 미비한 국가들이 많았다. 김 교수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실질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관련 정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정책 목표들이 많았다. 일례로 임종 돌봄 관련 정책의 경우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G7 국가들에서는 완화치료 제공, 사전 의료지시서 및 위임장 작성 장려, 가족 지원서비스 등 말기 치매환자의 인간다운 임종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관련 정책이 실효성이 없는 선언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았다. 김 교수는 "국가 치매 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계적 정책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계획의 수립과 조정, 국가 단위의 범부처적 추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강규민 기자
2024-10-21 18: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