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서산의료원과 홍성의료원이 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진단과 치료·요양 등 치매 관련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시설·장비를 갖춰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정은 받은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이 곳에서는 섬망 및 행동심리증상(BPSD) 환자를 조기에 집중 치료, 지역사회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안심병원에는 일반 환자와 구분해 치매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가 가능한 60병상 이하의 전용 병동이 1동 이상 있어야 한다. 또 행동심리증상 집중 치료를 위한 1인실과 전문의(신경과·신경외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매 전문 교육과정 이수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한 치매 전문 병동 운영팀이 있어 입원 전부터 퇴원 후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충남도는 중증 치매 환자 치료를 위해 도내 공립요양병원, 의료원 등에 기능 보강사업을 추진해 총 263병상의 치매 전문 병동을 구축했으며, 이 가운데 서산의료원(32병상)과 홍성의료원(34병상)이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됐다. 조대호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경증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중증 치매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치료·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7-07 09:58:45[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치매환자는 종합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프랑스, 일본과 같은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전문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전문병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이다. 행동심리증상(BPSD)은 치매에 동반되는 폭력, 망상 등의 증상을 말한다. 프랑스의 경우 입원실(1인실), 공동거실, 배회공간, 프로그램실 등이 설치돼 인지행동 재활의 경험이 있거나 인지행동 재활 교육을 받은 의사가 배치된 12병상 규모의 치매환자 전용병동을 운영 중이다. 일본도 입원실, 공동거실, 배회공간, 생활기능회복훈련실 등이 설치된 40∼80병상 규모의 치매환자 전용병동이 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시설 기준은 병상 수 30∼60개의 치매환자 전용병동, 4인실 이하 병실(요양병원은 6인실 이하),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춰야 한다. 인력 기준은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중 1인이상, 입원환자 2.5명(요양병원은 4.5명) 당 간호인력 1인 이상, 정신건강간호사·노인전문간호사 중 1인 이상, 작업치료사 1인 이상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개소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해 약 3000개의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9월 중에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확대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치료가 가능해지고 전문치료를 통한 조속한 증상 완화로 환자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이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길 희망한다"며 "치매안심병원 기반 확대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이 없는 공립요양병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치매전문병동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개최된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치매안심병원 현판식과 더불어 치매안심병원 지정까지의 경과가 보고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16 10:16:2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는 16일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환자 및 환자가족 지원을 위한 치매안심병원으로 전국 최초로 지정(1호), 개소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2017년 9월)에 따라 치매환자 및 환자가족 지원을 위해 전국 79개소(경북도 16개소) 공립요양병원 중 공모로 선정된 55개소(경북도 9개소)에 필요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 후 최종 현장 확인 등 심의를 거쳐 지정됐다.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인증 1호로 지정됐다. 안동치매안심병원은 총사업비 21억400만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2292㎡공간에 3개 병동 133병상(신관 51병상, 본관 82병상) 규모로, 증상환자의 안정성을 최대한 고려한 공간 구성,집중치료를 위한 치매환자 전용병동운영으로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췄다. 병원시설은 입원병실(4인실 이하-화장실, 개별흡인기, 산소발생기, 환기시설 완비), 심리치료실(인지, 화상, 감각치료), 공용거실을 확보하고 조명, 색채, 영상, 음향 등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시설을 갖췄다. 분야별 전문인력(신경(정신)과전문의, 간호사(정신건강, 치매전문교육과정이수, 노인전문),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을 확보, 행동·심리 증상별 운동요법과 인지요법으로 개인, 집단 및 소그룹형태의 맞춤형 전문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 및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도지사는 "도민 모두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도록 하고 최적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9-16 09:11:21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이기도 한 치매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 경감을 약속했다. 특히 대선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소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치매안심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여사는 올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문 대통령은 현장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어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는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내건 공약으로, 치매 문제를 개별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돌봄 차원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당시 문 대통령은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도 무너지고 생존까지도 위협받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고통받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이 공약의 중요성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모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를 했고, 지금 일부는 부분 개소 중인데 연말까지는 모두 다 정식 개소를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금천구에 정식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에 와서 보니까 정말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밝아서 정말 참 아주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회를 전했다.특히 "작년에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난 이후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또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간담회에 앞서서는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시키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기구들이 치매환자들의 치료에 연구가 돼 가지고 이용되는 건가요" "이것은 시간이 나면 언제든 아무나 와서 할 수 있나요" 등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치매어르신·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문 대통령은 "여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죠.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요" 등을 질문했고,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하면서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시는 게 가장 좋으시겠네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직접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치매 어르신들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함께 사진도 촬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5-07 17:38:02[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강당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전해철 국회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전문병동 개소식을 13일 개최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치매안심센터와 시립노인전문병원, 시립노인요양원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치매관리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은 국정과제인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을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치매전문병동에는 정신행동증상 동반 치매환자로 전문적 약물 및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섬망이 동반된 치매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안산시는 작년 2월부터 본관 2·3층 803.5㎡을 치매전문병동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병실(46병상)과 비약물적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 환자와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용거실,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배회공간, 공용욕실 등을 설치했다. 특히 2층에는 스누젤렌실을 설치해 다감각치료와 심리안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장비와 행동심리증상 조절을 위한 인지재활장비를 보강해 치매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은 2007년 개원해 치매 및 노인성질환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한방과 등 4개과가 개설돼 있다. 작년부터는 ‘퇴원 후 치매환자 지원’, ‘치매환자 가족지원 프로그램’,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3-14 10:45:19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26일 치매전문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치매는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 뇌졸중 과거력. 중년의 당뇨병 및 고혈압, 비만 등 심장·뇌혈관질환이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다. 특히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복합 질병이다. 이 센터는 복잡하고 다양한 '치매'라는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조기에 진단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함으로써 치매 환자의 예후와 컨디션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진료과인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심장내과의 다학제적 협진으로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적용할 계획이다. 치매전문센터장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인정신건강의학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고, 노인정신건강 인증의 자격을 부여받은 정신건강의학과 권순재 과장이 맡았다. 권 과장은 검사부터 진단, 그 이후 관리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512채널 CT, 최첨단 고성능 3.0 테슬라 MRI 장비로 검사함으로써 영상 판독 및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목표 수립 및 관리를 위해 대면진료, 검사, 진단 및 장기적 관리 총 4단계로 구성되어있는 치매 진단 및 관리 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은 "성공적인 치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의 감별"이라며 "타 진료과와의 유기적이고 다학제적인 협진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치매 환자의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하여 각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인천 계양구라는 지역사회에서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치매를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역 친화적인 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지난 21일에는 말초혈관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7-26 16:52:55【 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치매거점병원인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올해 첫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다음달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 치매예방 프로그램인 '기억을 두드리는 두뇌교실'은 오는 2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건망증으로 고민하는 노인들을 위한 '건강두뇌지킴반'과 기억 실수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노인들을 돕는 '기억찾기여행반'으로 운영된다. 건강두뇌지킴반은 오후 2시, 기억찾기여행반은 오전 10시부터 각각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뇌건강증진프로그램과 실버메타 기억교실, 미술치료, 원예치료, 종이접기, 감각체험활동, 컴퓨터활용인지프로그램 등이며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053-819-2027) 또는 병원 사회사업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지은 (재)운경재단 시지노인전문병원 사회사업실장은 "치매예방 프로그램 '기억을 두드리는 두뇌교실'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치매예방·관리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노인병원이 2012년 5월부터 대구지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65명의 노인들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80%이상 재참여를 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imju@fnnews.com
2014-01-20 11:24:04[파이낸셜뉴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글로벌 시니어 주거 개발 기업과 함께 노년층 건강증진 및 주거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종병원은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인천세종병원 비전1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서정욱 임상연구소장,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최영근 대외협력실장과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 서현석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노년층 건강증진과 주거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서 공공복리 증진 등에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업 IHC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개발하는 최고급 시니어 하우징 상품에 세종병원의 의료분야와 특히 노년층 건강관리 서비스 및 공공복리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최초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고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창립한 IHC는 시니어 하우징 및 헬스케어 펀드 운용을 메인으로 하는 시니어 리빙 기업이다.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시니어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다년간 시니어 산업에 특화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모든 시니어 하우징 상품 과정을 직영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총 40개 지역에서 시니어 하우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은 세부적으로 △시니어 하우징 상품구성 컨설팅 및 상품 개발 협력 △의료분야 서비스 구성 및 운영 컨설팅 △고객 유치 및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ㅍ시니어 케어 서비스 인력 및 플랫폼 활용 협력 △지속적·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시니어 리빙 운영사가 없다. IHC는 미국의 선전 시니어 리빙 운영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극 도입해 현지화할 예정으로, 단순 요양 시설이 아닌 활동적인 시니어에 최적화된 시니어 리빙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종병원과 협업하며 단계대로 준비해 시니어 사업을 단순 요양사업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 사업으로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고령사회 대비는 큰 화두”라며 “어떻게 편하게 노후를 맞이할 것인지는 모두의 관심사인데, 이런 고령화 사회에 같이 얘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신사업 파트너와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1 14:57:06[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 선착장에서 70대 여성과 두 형제가 타고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상 추락 사망 사고의 범인은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아들이자 동생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지자 친형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씨(48)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4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 70대 어머니와 50대 친형을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와 형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차량이 바다에 빠진 상황을 목격한 인근 주민이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깨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해경은 이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려 선착장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미혼인 A씨가 형과 함께 모시던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1 06:39:0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018년 85만5025명 대비 약 30% 늘었다.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의 기능 유지, 스트레스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아무 이유 없이 잠을 못 이루는 수면장애가 지속된다면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수면장애 종류 다양, 기저질환 여부 파악 중요수면장애는 흔히 알고 있는 불면증이 대표적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잠을 못 이루는 경우를 '일차성 불면증'이며 '이차성 불면증'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다른 수면장애 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치매, 파킨슨병 등 질환이 동반된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 외의 다른 수면장애로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 주기성 사지운동증 등이 있다. 잠을 잘 때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는 데 방해가 될 때 코골이가 생기며, 기도가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히면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하지불안증은 자려고 할 때 벌레가 다리를 기어 다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의 증상으로, 주로 밤에 심해지며 움직이면 호전되는 증상이 특징이다.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자는 동안 하지를 툭툭 차는 증상이 나도 모르게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하지불안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다양한 설문 및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수면장애 진단은 대부분 병력 청취로 구분을 하고, 동반 질환 여부 및 수면장애의 심각도를 파악할 때 다양한 종류의 설문을 진행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장기문 교수는 "외래 진료 과정에서 많은 설문 양에 놀라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 진단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중에 질환의 호전 정도를 확인할 때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 진단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여러 측정 장치를 달고 잠을 청하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주기성 사지운동증, 렘수면행동장애 등의 진단이 가능하고 단순 불면증만 있을 때는 시행 하지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약물치료가 증상 악화시켜 장기문 교수는 치료 방법에 대해 "수면장애의 상태에 따라 단기간 또는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동반 질환 등 정확한 진단 없이 수면제를 남용하게 되면 약물 의존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가령 수면무호흡증이 불면의 원인이면 (약물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는 양압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불면증과 기타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과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며 "수면장애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면의학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보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30 15: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