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세치대 연구팀이 생활치수치료 효과를 개선할 치과 재료를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치아의 가장 안쪽에는 혈관, 신경 등이 있는 치수가 있다. 충치가 심해져 치수조직까지 침범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보통 치수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하지만, 이와 달리 손상된 치수의 일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살려서 유지할 수도 있는데 이를 ‘생활치수치료’라 한다. 이를 통해 치수의 일상생활력을 유지하고 자연 치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이때 생활치수치료의 결과에는 치료에 사용하는 재료인 시멘트가 많은 영향을 준다. 제거한 손상 치수 부분을 시멘트로 덮는데 시멘트는 높은 밀봉력으로 세균 침투를 막아야 한다. 또한 음식을 씹어야 하기에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하며 치수조직과 직접 맞닿는 재료이기에 인체적합성이 우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생활치수치료에 사용하는 시멘트는 수산화칼슘 기반으로 제작돼 시간에 따라 녹아 밀봉력이 약하고, 강도도 낮다. 또 최근에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칼슘 실리케이트 기반의 시멘트는 가격이 비싸다. 연구팀은 이러한 시멘트 재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산염계 유리를 함유한 ‘메틸 메타아크릴레이트 기반 치과용 레진-글라스 시멘트(PIMC)’를 개발했다. 메틸 메타아크릴레이트는 밀봉력이 우수하며 강도가 높고, 인산염계 유리는 경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인산염 및 칼슘 이온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연구팀은 습기가 많은 구강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시키기 위해 PIMC를 일주일간 증류수에 넣었다. 그 결과, PIMC는 60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치수조직 등 경조직 재생에 필요한 인산염과 칼슘 이온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60MPa는 심해 6000m 이하에서의 고압 수준이다. 또한, PIMC를 인간 유래 치수줄기세포에 적용한 결과 치수를 덮는 상아질 재생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DMP1, DSPP, OPN의 발현도가 대조군보다 각각 10%, 44%, 173% 상승했다. 이어 치수가 겉으로 노출된 성견에 PIMC를 적용한 실험에서도, 경조직과 연조직 형성 비율이 대조군보다 288% 상승했고, 염증 반응은 없었다. 최성환 연대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PIMC는 높은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치수줄기세포를 자극해 효과적으로 상아질을 재생하고 손상 치수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생활치수치료에 PIMC를 적용한다면 최소 치료로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생활치수치료의 결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4 10:21: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작은 개천을 비롯해 100곳에 이르는 울산지역 지방하천의 치수 기능이 강화된다. 울산시는 하천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올해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2016년 국토교통부에서 일괄 수립한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2016~2025, 10년 단위)에 따라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방하천 관리 등을 위해 울산시가 직접 수립하게 되었다. 이번 계획은 2026년~2035년 10년 적용되며, 대상은 100개에 이르는 지방하천으로 총연장 436.28㎢이다. 울주군이 69개로 전체의 7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북구 20개, 남구 20개, 동구 20개, 중구 3개 등이다. 용역에서는 하천 정비에 대한 소요 예산 및 연차별 투자계획 등 하천별 정비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현황 및 여건을 고려해 치수·이수·하천 환경 등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하천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지역 여건에 맞는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으로 가뭄·홍수 예방 등의 치수 기능은 물론이고, 산책 및 휴식 기능을 더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사업수행능력평가(PQ) 등을 거쳐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 용역 수행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0 10:15:48【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고베 대지진)으로 고베시에서만 6300여명이 사망했다. 지진 여파로 하수관이 파괴돼 무려 100일간이나 하수처리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그때의 어려움을 교훈 삼아 총 5개 하수처리장 가운데 어느 한 곳이 파괴되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쪽으로 보내서 처리하도록 지하 파이프를 연결했어요."(일본 효고현 고베시 관계자) 최근 서울·수도권의 막대한 수마 피해는 '거대한 콘크리트 도시' 서울 치수행정의 현주소를 실감케 하는 사건이었다. 서울 면적의 약 3.6배, 인구 1400만명의 거대도시 일본 도쿄도(都)는 전체의 약 20%가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인 데다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상습적 침수 및 범람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도쿄의 치수행정 역사는 100년 이상 켜켜이 쌓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향후 30년래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 70%'라는 도쿄에선 '100년 치수'를 목표로 도쿄 전체 107개 강과 하천에 저수지형·상자형·터널식 등의 조절지 등을 촘촘하게 건설해놨다. 고베 대지진 참화 당시 일부 하수처리장이 마비되면서 3개월 이상 오물과 악취로 고생했던 일본 중서부 대도시 고베시의 하수처리장 재설계 등의 방비책도 서울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일본 포린프레스센터(FPCJ) 측의 안내로 방문했던 고베시는 대지진 이후 5개 하수처리장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하수 파이프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가스와 불순물을 바이오가스로 재탄생시켜 버스 연료와 비료 등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하수처리장으로 전환했다. 수도 도쿄 역시 지진, 홍수 등으로 인한 거대한 지하 인프라 시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마치 '지하 그리스 신전'과 같이 거대한 위용을 뽐내는 도쿄 수도권 외곽 방수로(1994~2006년)는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크레욘 신짱)의 배경인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시에 위치해 있다. 도쿄 중심부에서 약 30㎞ 떨어진 이 시설은 명칭 그대로, 도쿄의 빗물을 도교 외곽으로 유도해 에도강으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한다. 수도 북부지역의 홍수, 침수피해를 막는 최후의 방어시설인 셈이다. 도쿄도를 흐르는 하천수는 서울보다 약 60개 많은 107개로 총 858㎞에 이른다. 서울~부산 거리의 2배 조금 못 미치는 길이다. 하천 범람 예방장치로 설치한 '조절지(조절연못)'는 크게 3가지 유형이다. 단순한 저수지 형태부터 수도권 외곽 방수로와 같은 '지하상자형'(9개 시설), 간다천·환상 7호선과 같은 '지하터널식' 치수시설(3곳)이 설치돼 있다. 도쿄도가 자랑하는 길이 4.5㎞, 지름 12.5m의 거대 저수터널 간다천·환상 7호선은 한꺼번에 물 54만t을 저장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한다. 지하조절지가 없던 1993년 8월 도쿄 일대엔 시간당 최대 47㎜의 비가 쏟아져 주택 3117가구가 침수됐다. 지하조절지 1단계 공사가 끝난 2004년엔 시간당 최대 57㎜의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46가구에 그쳤다. 도쿄도 측은 '100년 설계'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치수 인프라 비용이 51% 감소(약 300억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치수행정 덕분에 막대한 피해를 준 2019년 19호 태풍이 도쿄를 강타했을 때도 세타가야구에서 일부 침수 피해가 발생하긴 했으나 스미다강 유역 등 도쿄 대부분의 지역은 범람이나 홍수 등 물 피해를 입지 않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8-17 18:11:2510일 현재 48일 넘게 이어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다시피 했다. 수마가 전국 곳곳의 산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다. 섬진강을 비롯한 하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된 수천명의 이재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벌써 사망자만 50명 넘게 나와 9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입은 데다 수해복구를 위해 4차 추경 편성이 거론될 정도로 경제적 손실도 역대급이다. 게릴라성 호우 등 이상기후는 당장엔 어찌 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온실가스 증가로 초래한 지구온난화란 재앙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어서다. 다만 정부가 평소 치산치수를 소홀히 해 피해를 키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실 올해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달리 컸다. 오죽하면 산림청이 지난 7일 5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전남 곡성 산사태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겠나. 이런 뒷북 대응은 상시 재난예방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이번에 산사태가 일어난 8곳이 태양광이 설치된 경사면이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무를 마구 베어내고 산비탈에 세운 태양광 설비가 폭우에 따른 지반 약화를 견디지 못하고 토사에 휩쓸려 내려가면서다. 경기 가평과 충북 제천 등에서 입은 인적·물적 피해는 이 같은 태양광 난개발의 결과로 봐도 무리는 아니다. 문재인정부가 탈원전 도그마에 갇혀 말로는 '그린 뉴딜'을 외치면서 실제론 이와 거꾸로 가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볼 때다. 홍수 피해가 중부와 남부 지역의 4대강 본류가 아닌 곳에 집중된 사실도 주목된다. 물론 야당의 주장처럼 4대강 개발의 홍수 방지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는 건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하상의 토사 퇴적이나 제방 훼손 등을 방치하는 바람에 소하천이 범람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현 정부가 4대 강 보 철거 논란의 불을 지피면서 손놓고 있던 주요 하천의 지천과 지류 정비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2020-08-10 16:55:50동서대학교는 디자인대학 이치수, 강경옥, 김태현, 김명주 학생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 부문에서 '위너'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네 학생은 링크사업단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인 컨셉츄얼플래닝 수업(교수 류도상)을 통해 이번 수상작을 출품하게 됐다.이치수 학생은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에서 위너 수상은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팀원들과의 협업으로 많은 깨달음과 배움이 있었다"며 "여태까지 여러 시도와 실패를 겪어오면서 가졌던 경험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957년부터 시작된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역사 깊은 세계적인 광고축제로 세계 50여 개국에서 광고와 콘텐츠, 홍보제작물 등이 출품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6-01 18:54:17국토교통부는 하천 정책을 수립하고 하천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 20명이 참여하는 '국토부 하천정책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8일 밝혔다. 자문단은 9일 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국가하천의 치수 안전성 강화 대책과 하천관리통합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치수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하천 홍수 안전도는 대폭 높아졌다. 하지만 정부는 집중호우가 늘어나고 강우 강도가 세지는 등 강우 패턴의 변화로 하천 합류부와 도심지 병목 구간 등 일부 취약 구간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국가하천의 치수 안전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자문단 회의를 통해 더욱 안전한 하천 조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하천관리통합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RIMGIS), 국가하천유지관리시스템(KORIMIS) 등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하천 정책을 수립하거나 하천을 관리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하천을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4-08 11:20:29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지만 직접 입어볼 수 없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던 인터넷쇼핑몰이 IoT와 결합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있다. 입는 순간 치수를 재주는 센서내장 바디슈트가 나와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해 자신에게 꼭 맞는 의류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 최대 패션 전자상거래 사이트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스타트 투데이가 입는 순간 치수를 재주는 센서 내장 바디슈트 '조조슈트(ZOZOSUIT)'를 선보였다. 신축센서를 해당 슈트에 탑재해 상하의를 입고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인체 모든 부위의 치수를 즉시 측정, 그 데이터를 ZOZO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할 수 있다. 측정한 치수 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등을 구입하면 나에게 딱 맞는 옷을 고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설립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사람이 옷에 맞추는 시대에서 옷이 사람에 맞추는 시대로 변모하면서, '조조슈트'는 압도적인 속도로 전 세계에 무료로 퍼질 것이며, 체중계나 체온계처럼 각 가정에 하나씩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조슈트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패션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의류매장이 멀리 떨어져있는 시골과 의류 매장이 문닫는 심야·새벽에도 조조슈트를 이용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체형특징 탓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해 옷 구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션을 즐기고 싶지만 실질적으로 즐길 수 없던 사람들의 잠재적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조슈트'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할 수있다면 의류업계 전체에 큰 기회를 가져올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같은 상품이 확산된다면 실제 매장 감소와 인터넷 판매의 증가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세가와요시유키 도쿄무역관은 "조조슈트는 IoT를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연결시킨 케이스로, 막연한 개념인 IoT의 실질적 사업화에 대해 고민 중인 기업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IoT 기술 활용으로 개별 소비자들의 요구와 사양을 섬세하고 순간적으로 파악해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생산현장에 전달해 즉시 제품화하는 '맞춤화' 컨셉은 다른 제품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1-01 10:24:54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67만 인구가 밀집해 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 등록된 봉사자 수만 15만5603명이다. 봉사단체 또한 896개로 서울시 자치구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민 4명중 1명은 자원봉사 중이라는 통계엔 송파구청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체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이끌며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복지, 공유냉장고 등 주민들과 함께 복지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재능기부까지 결부시켜 송파구를 지속적인 공익활동으로 나눔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를 나누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 나눔발전소 소장이요, 복지단체 단체장이나 다름없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그 매전(賣電)비용으로 나눔발전소 재투자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의 이 정책은 새로운 형태의 '저탄소 에너지복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력 판매 순익 100%를 에너지 빈곤층.저개발 국가 지원과 후속 나눔 발전소 설치에 재투자하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이다. 현재 4호기까지 운영 중인 송파나눔발전소는 지난 10월까지 에너지빈곤층 583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도시가스 장기체납 대납, 여름철 폭염대비 선풍기 지원, 고효율 LED조명교체 등 총 4800만원 상당을 지원해 현재까지 총 3561가구에 5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또 송파나눔발전소의 운영 순익 일부와 발전소 공동운영 협약자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의 지원금을 합쳐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 전력 미공급 마을학교에 풍력과 태양광의 복합발전기를 지원함으로써 해외 에너지복지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능 기부' 봉사활동 치수과(治水課)는 구청에서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펌프장, 수문, 유수지 등 시설점검 및 운영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에 타 부서와 달리 하절기 주요 업무가 포진되어 있는 특성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전기시설 설계 감독과 관리가 주 업무인 곳이다 보니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다수 포진돼 있는 곳이다. 빗물펌프장의 기계.전기 분야 직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치수과 어벤저스'는 박 구청장이 자랑하는 복지상품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동절기 동안 전기안전에 취약한 세대를 직접 방문해 노후전기시설을 교체하고 전기 안전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2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박구청장의 8년간 이들의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2379세대가 안전한 겨울을 보냈다. 각 세대를 방문해 진행되는 주요 활동은 누전차단기, 콘센트 점검, 노후 조명등 LED로 교체, 전기에 대한 상식 전파.화재, 감전사고 예방 교육 등이다. 치수과 기전팀 박태성 팀장은 "치수과의 전통과도 같은 동절기 봉사활동은 개인적으로도 보람된 시간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데서 더 보람된다"며 "부모님의 집을 고쳐드리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따뜻하게 겨울 나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쿨렐레로 사랑 나누기 "처음 아줌마, 아저씨들을 통해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말이 아닌 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기뻤어요. 이제는 제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연주도 해요." 송파구청의 우쿨렐레 동호회 '송울'과 3년 간 인연을 이어 온 누리미지역아동센터 가은이는 요즘 우쿨렐레에 이어 통기타 연습에도 열심이다. 2013년 9월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봉사로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시작된 송파구청 사내 동호회 송울은 직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말 공연 및 누리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은 삼성SDS의 우쿨렐레 동아리 '힐링'과 함께 한다. 송울은 지난 2014년 12월 첫 음악회를 끝낸 뒤 송파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천동에 있는 누리미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오늘까지 아이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연 2회 누리미를 방문해 여러 가지 악기들로 아름다운 음악을 가르쳐주고 아이들과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고 있다. 송파구청 송울 동아리 진미숙씨는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연주 실력도 늘어 있는 것을 보면 덩달아 나도 성장한 것 같아 더 큰 보람과 기쁨이 있다"며 "아름다운 음으로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12-18 19:13:25우리 장성군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5월에도 '하천 사업 제안 공모'에서 국비 102억5000만원 지원이라는 큰 상을 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장성군은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장성군을 만들겠다는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바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입니다.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서 시작해 광주 광산구 송대동으로 흐르는 황룡강은 해오라기.쇠백로 등의 새들과 민물고기, 다양한 종류의 물풀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강입니다. 총 길이 61.9㎞에 22개의 지류를 가지고 있어 장성군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강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로지르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황룡강에는 황룡(黃龍)이 마을로 내려가 지역을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는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 마스터플랜' 사업 역시 이 전설에 들어있는 황(黃)색에서 착안됐습니다.우리는 황룡강을 힐링, 체험, 관광, 치수의 요소를 모두 갖춘 명품 강으로 만들어 장성을 뛰어넘어 전국 최고의 명품 하천으로 만드는 데 사활을 걸었습니다. 눈을 호강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꽃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도로, 사계절 좋은 꽃과 나무가 반기는 공원을 황룡강에 조성하겠습니다.유두석 장성군수
2017-07-11 20:24:06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는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수해방지 대책이 수립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홍수위험이 높은 창릉천(서울 은평‧고양), 광주천(광주 동‧서구), 대촌천(광주 남구‧나주) 유역을 대상으로 종합 치수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21일 발주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특정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려 도심지가 물에 잠기는 도시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지의 경우 높은 지가로 보상비가 높고, 이미 개발이 완료된 경우가 많아 하천을 넓히거나 저류지를 조성하는 등 수해예방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예방사업이 채 완료되기 전, 홍수피해가 또 발생하고, 이를 다시 응급 복구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14년 도시홍수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상습적인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기존 대책만으로 홍수위험 해소가 어려운 10개소에 대한 신개념 치수대책을 2017년까지 수립키로 한바 있다. 그 일환으로 2014년 3개소(신천, 조만강, 천안천), 2015년 4개소(왕숙천, 동천, 전주천, 통복천)를 착수한 데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창릉천, 대촌천, 광주천에 대한 치수대책 수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하천, 하수도, 저류지, 펌프장 등 각 기관별로 담당하는 다양한 치수시설을 최적으로 연계하여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고효율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시설을 담당하는 부처 및 지자체 포함, 전문가 및 유역주민이 참여하는 유역관리협의회를 구성하여 협업을 통해 최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치수대책 수립‧시행을 통해 100년에 한번 발생하는 홍수에도 안전한 도시를 조성함과 동시에, 사업비도 기존 대책에 비해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시범적으로 추진한 계양천 대책의 경우, 농업용수로, 공설운동장 지하를 홍수저류지로 활용하는 등 시설 간 최적 연계를 통해 100년 빈도 홍수 방어능력을 확보하면서 사업비도 기존에 비해 45%(1,989억 원)을 절감하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과는 피해 양상이 다른 도시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면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신개념 치수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도시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6-04-16 14: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