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만나 4골을 몰아 넣고도 득점 때마다 춤을 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브라질 선수들은 네 골을 득점한 이후 함께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히샬리송의 골이 터진 뒤에는 치치 감독과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이 세리머니에 합류했다. 상황에 따라 상대 입장에서는 도발로 여길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선수들만의 언어가 있다. 모두가 춤을 춰야 한다고 해서 함께 준비했다. 히샬리송에게 ‘네가 하면 나도 할게’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 선수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6 07:41:53[파이낸셜뉴스] 한국축구에 역대급 이름값의 소위 '네임드' 감독이 부임했다.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8)이다. 물론, 무리뉴라든가 과르디올라같이 클럽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은 아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한국에 부임한 대표팀 감독 중 선수 시절·감독 시절 모두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한다. 화려하기로는 클린스만 감독 위에 설 인물이 그다지 많지 않다. # 3년의 현장 공백 … 한국에게는 행운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클린스만 감독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치치 전 브라질 감독과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모로코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 전 스페인 감독 등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문제는 몸값이었다. 현 시점에서는 한국이 연봉을 감당하기는 지나치게 벅찬 인물들이었다.(벤투 감독의 연봉은 130만 유로, 한화로는 약 18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클린스만은 현장을 떠난지 2년이 넘었다. 또한, 최근 실적도 눈에 띄지 않는다. 약 3년동안 현장을 떠나있었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협상에서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몸값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현장 공백이 있지 않았다면, 이정도 몸값으로 클린스만을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엘사나 모레노 등 위 후보들은 아예 협상조차 되지 않는다. # 그는 분명 성공한 국가대표 감독 … 그의 유명세는 덤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영입하면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바로 유명세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전차 군단' 독일의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한 '레전드'다. 독일 국가대표로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고,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당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4 미국, 1998 프랑스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땐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독일의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클린스만이 넣은 첫 골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의 최고의 골 중 하나다. 현재 전세계 국가대표 감독 중 클린스만보다 유명했던 선수는 거의 없다. 수장의 유명세는 한국 축구의 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 축구를 알리는데에도 당연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클린스만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는 성공한 지도자다. 한국은 클럽팀이 아닌 '국가대표 감독'을 찾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스만의 이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클린스만의 독일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우승까진 이루지 못했으나 상위권 성적을 거둔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간 클린스만 감독은 2008년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맡아 감독으로 복귀했다. 또한, 2011년 7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2013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을 지휘했고,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16강에 진출하며 굵직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한국에 온 역대 감독들과 비교해봐도 수준급 커리어다. # ‘재택근무 배제’ 계약 조항에 넣었다... '독일통' 차두리 코치도 있다. 제2의 뢰브? 클린스만을 이야기할 때 꼭 따라붙는 것이 바로 재택근무 논란이다. 그는 처음 지휘한 프로팀에서 그는 1년도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다.당시 뮌헨이 분데스리가 3위에 머물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대패하며 8강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2019년 11월 부임한 독일 헤르타 베를린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자 생활에선 '흑역사' 같은 곳이다.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고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두 달을 버티지 못했고 10경기 만에 팀을 떠나는 굴욕을 맛봤다. 여기에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람은 “클린스만은 체력 훈련 이외에는 시킨 것이 없다”는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전술을 당시 수석코치였던 뢰브에게 일임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차두리(43, FC서울 유스디렉터)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 그는 한국과 독일 축구에 모두 능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독일어도 출중하다. 차붐의 아들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월드컵 코치 경험도 있다. 훌륭한 보좌관이 있다면 클린스만의 선수단 장악능력은 훌륭하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차두리 또한 클린스만 밑에서 감독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제2의 뢰브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차두리 코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여기에 재임 기간 한국에서 머무른다는 조건을 계약서에 삽입한 만큼 '재택근무' 논란은 더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사가 강하다. 그렇지 않다면낯선 한국에서의 체류, 낮은 연봉을 모두 감수할 이유가 없다. 과거와 같은 소위 '도망' 사례가 또 발생하면 그의 감독 커리어는 사실상 종료라는 것을 모를 리 없다. # 명장이 필요한 한국, 재기 발판 필요한 클린스만... 모두가 웃을 수 있을까 독일과 한국은 축구사에서 서로에게 친숙하다. 차범근(70)이라는 독일 축구 영웅이 한국에 있다. 이재성(마인츠)같은 선수도 독일 분데리스그에서 뛰고 있다. 2023년 분데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이재성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이 한국을 꺾었고, 2016년 러시아 카잔에서는 한국이 독일을 예선탈락 시킨 질긴 인연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과 경기를 해봤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역대로 독이든 성배로 불린다.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황제같은 자리지만, 수많은 비판도 따라붙는다. 과거 1994년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 감독을 시작으로 적지 않은 외국인 사령탑이 거쳐 갔으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정도를 제외하면 끝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 축구도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7 21:07:20[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리를 강하게 비판했던 로이 킨(51)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의 춤사위에는 박수를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44)는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방방 뛰는 춤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로이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보라. 마음껏 춤 춰라"며 "우승했을 때, 그때가 바로 춤을 출 때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은 앞서 한 차례 비판했던 브라질 대표팀의 과한 '댄스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저격한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단이 골이 터질 때마다 모여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을 비판한 바 있다. 특히 히샬리송이 3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치치(61) 감독까지 선수들과 함께 춤을 췄다. 당시 킨은 브라질 대표팀의 댄스에 "믿을 수가 없다"면서 "브라질이 멋진 축구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저런 득점 세리머니를 본 적이 없다. 정말 싫다. 저게 문화라고 말하지만 저건 한국을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 패배, 탈락하자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면서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0 07:11:59[파이낸셜뉴스] 8강에서 탈락한 브라질이 해외에서 조롱 받고 있다. 축구팬들은 브라질이 16강전에서 한국을 만나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인 무례한 세리머니를 비웃듯 합성영상을 만들고 있다. 10일(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골만 넣으면 다 같이 준비해온 춤을 췄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자, 이들의 골 세리머니를 지적했던 전세계 축구팬들은 재밌는 합성 영상을 만들어내 조롱하고 나섰다. 한 축구팬은 아래위로 머리를 흔들어대던 브라질 선수단과 치치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모이를 받아먹는 새로 만들어버렸다. 영상에서 모이를 던져주는 사람은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이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1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지며 화제몰이 중이다.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비판했던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51)은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패하자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 지난 6일 펼쳐졌던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한국에 4대 1로 이긴 브라질은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전반 28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치치감독과 벤치 선수들도 다 함께 뛰쳐나와 ‘비둘기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같은 행동은 한국을 조롱하는 것으로 비춰져, 축구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일랜드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알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다.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처음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1 09:04:45[파이낸셜뉴스] 지나치게 큰 충격이었던 탓일까. 브라질의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의 국가대표 은퇴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후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이마르는 이번대회가 3번째 월드컵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자신의 3번째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멈춰서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치치 감독은 8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네이마르도 예상치 못한 패배에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악몽 같다"며 "4년 전 패배보다 더 끔찍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믿을 수가 없다. 오늘 패배는 오랫동안 상처가 될 것 같다"며 "너무 슬프다. 안타깝게도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것도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 문을 완전히 닫진 않겠지만 (대표팀에) 돌아갈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도 없다"며 "앞으로 무엇이 나와 대표팀을 위해 옳은 일인지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0 09:15:36[파이낸셜뉴스] 초상집 분위기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16강은 몸 풀기고, 8강도 무난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춤 사위에는 여유와 흥이 넘쳤다. 치치 감독마저 한국전에서 상대팀이 보란 듯 선수들과 함께 경기 중 춤을 출 정도였다. 감독이 함께 경기 중 춤을 추는 것은 전대미문이었다. 그만큼 ‘우승은 우리’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런데 그 흥과 여유가 슬픔으로 바뀌는데 3일이면 충분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1-1, PK 2-4)했다. 브라질은 16강 한국전과 완전히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히샬리송과 양쪽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네이마르, 루카스 파케타 그리고 카세미루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는 브라질이 주도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수부터 미드필더까지 브라질에게 강하게 압박을 가했고,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게 방해했다. 여기에 크로아티아는 제공권이 높았다. 공중볼에서도 쉽게 브라질은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데얀 로브렌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센터백 조합은 끝까지 브라질 공격수를 놓치지 않았고 번번이 효율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경기는 결국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흘렀다. 마침내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었다. 해결사는 네이마르였다. 연장전반 추가시간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연장후반 1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보낸 패스를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지체 없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슈팅이 마르퀴뇨스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도 따랐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이제부터는 크로아티아의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크로아티아에는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다. 크로아티아는 네 명의 키커 모두 골을 성공시켰고,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혔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퀴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4-2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브라질 전역은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BBC'의 상 파울루 통신원인 케이티 왓슨은 "경기 초반 상 파울루 시내에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마치 장례식에 온 것 같았다.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가 전부다. 지금 패배는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 없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경기장에서 네이마르와 안토니 등 주축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눈물 바다"라 표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0 09:10:11[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득점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아일랜드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이 '무례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전반 극초반은 잘 버티나 싶었지만 전반 7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13분엔 네이마르의 PK 추가골이 터졌고, 29분, 36분엔 각각 히샬리송과 파케타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특히 세 번째 골 직후에는 브라질 치치 감독까지 세리머니에 동참해 한국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로이 킨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브라질의 군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게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알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괜찮지만 감독까지 동참하는 건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6 06:44:08[파이낸셜뉴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릴 브라질전을 앞두고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가 경기에 출전항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한국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예정된 15분보다 10여분 정도 더 공개됐다. 이날 공식 훈련의 최대 관심사는 네이마르의 몸 상태였다.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네이마르는 이후 조별리그 2~3차전은 물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훈련시작 후 약 5분만에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네이마르가 오랜만에 훈련장에 나오자 브라질 동료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환영했다. 브라질과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 200여 명의 취재진의 시선은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로 향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5 19:24:40[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우리는 끝까지 뛰려는 의지의 팀”이라며 “못 할 것이 없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4일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회견에 참석해 브라질전 준비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동영상과 정보 등을 기반으로 전략을 짰다”라며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72시간 만에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3일 대표팀은 전체 휴식을 취했고, 4일에는 오전에만 한차례 훈련을 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벤투 감독의 설명. 초호화 멤버들을 품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벤투호는 전략적으로 브라질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16강전에) 안 나오기를 바란다”라면서도 “뛸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치치 감독이 내보내지 않을까 싶다”라며 경계했다. 지난 6월 태극전사들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대 5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그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비교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우리의 능력을 보여줬고, 선수들로부터 동기부여를 얻는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전에 대해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경기였지만 조국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도 프로 정신을 갖고 준비했다”면서 “조금 멀리 떨어져서 봤지만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브라질전에 대해 “브라질전은 잃을 것이 하나도 없는 경기”라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그는 “이기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끝까지 뛰는 정신이며, 우리는 끝까지 뛰려는 의지의 팀이다. 못 할 것이 없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태극전사와 브라질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06:52:28[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격돌하는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일단, 훈련의 모습만 본다면 부상 여파를 크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한국과의 월드컵 16강전(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도하 974 스타디움)에 대비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경계대상 1호가 바로 네이마르다.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네이마르는 이후 조별리그 2∼3차전은 물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다가 조별리그가 끝난 3일 팀 훈련에 돌아왔다. 이어진 공식 훈련엔 엔트리 26명 중 부상으로 남은 대회 결장이 확정된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를 제외한 23명이 참여했다.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팀 훈련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강슛을 선보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던 네이마르는 이날도 부상으로 경기 출전에 지장을 받을 만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원형으로 둘러서서 볼을 돌리는 몸풀기 연습을 무리 없이 해냈고, 여러 부위로 볼 리프팅도 해보며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오른발 킥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후 코치의 지시에 따른 스프린트,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한 미니게임도 네이마르는 빠짐없이 소화했다.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의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장난도 치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해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출전할 거다. 현재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유보하는 태도를 드러냈으나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그가 출전할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0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