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직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친이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지난달 중순 유진박의 친이모 A씨를 소환 조사했다. 유진박 측은 A씨가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총 56억원 상당의 재산을 본인 동의 없이 관리하며, 이 중 약 28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검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를 한 차례 조사한 뒤 출국을 금지했으나 A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출석 의사를 밝히자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우울증 및 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과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미국에 거주 중인 A씨는 2016년 6월 서울가정법원에 자신과 유진박의 고모 B씨를 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며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성년후견제도는 치매 환자나 발달장애인처럼 정상적인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후견인이 법률 행위와 일상생활을 돕는 제도다. 후견인의 업무는 법원의 감독을 받는다. 법원은 2017년 6월 해당 청구를 받아들여 성년후견 개시를 결정했으나, 후견인으로는 A씨나 B씨가 아닌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이 선임됐다. 이에 A씨는 결정이 내려진 지 6일 만에 청구를 취하해 후견인 지정은 무산됐다. 이후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다시 후견 개시를 신청했다. 이어 2019년 12월 유진박의 신상후견인으로는 고인의 어머니 지인이, 법률대리 후견인으로는 C 복지재단이 각각 선임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5:22:23한나라당내 친이명박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9일 새 대표에 3선의 안경률 의원을 선임하는 등 2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함께 내일로는 이날 오전 확대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모임측은 밝혔다. 전임 공동대표였던 심재철·최병국 의원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공동간사에는 재선의 임해규, 초선의 손숙미 의원이 선임됐다. 안경률 새 대표는 취임 인사에서 “창립 정신의 초심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제대로 뒷받침하고 최대 의원모임에 걸맞은 당내 위상과 역할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함께 내일로는 국민통합을 모토로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현재 56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당내 최대 의원모임으로 발전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9-09-29 17:08:37[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권영찬 헹복상담연구소 소장을 통해 "유가족은 건들지 말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김새론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을 맡게 된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와 한국 연예인 자살 방지 협회 권영찬 소장,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새론과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닿았던 인연이라고 밝힌 권 소장은 "김새론은 마지막까지 김수현을 지켜주려고 '엄마 나중에 혹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고민 상담을 했다. 포렌식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라며 "이건 동생의 증언이다. 김수현 측에서 카카오톡 말고 텔레그램을 하자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었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권 소장은 "김새론의 어머니에겐 결혼한 이모가 없다. 엄마보다도 친엄마 같은 이모가 최근 (가세연과) 인터뷰한 이모"라며 "엄마나 아빠가 힘들까 봐, 자신이 힘들 때마다 고민 상담했던 이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모와 사촌 언니는 김새론에게 있어서 가족과도 같은 사이였다. 친이모보다 더 친이모 같은 분"이라며 "지금 어머니는 몸져누워 뼈만 남아서 이모가 이삿짐 도와주고 엄마를 챙기고 있다. 딸이 이런 (극단적) 선택하면 주위에서 모방이 많다. 근데 그걸 막기 위해 이모가 (엄마를) 전담마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어렸을 때부터 20년 동안 책임져준 게 그 이모였다"라며 "이모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저는 (김수현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을) 반대했을 거다. 하지만 유가족을 말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소장은 "가족을 건드리는 건 실수였다. 그런 이모를 엄마의 지인이라며 진실성을 떨어뜨리는 게 화가 났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권 소장은 "절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 유가족들이 제일 걱정하는 건 김새론의 두 동생이다. 두 동생 모두 연기를 꿈꿨지만, 한 동생은 연기를 포기했다"며 "왜? 언니가 저렇게 허망하게 간 걸 보고 포기했다. 나머지 동생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가족이 저에게 모든 일을 위임했다. 유가족을 살아남게 해달라. 제발 가족은 건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가족은 이날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로 이진호는 김새론에 대한 영상을 4건 제작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후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이진호가 만든 영상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으며 이를 본 김새론이 고통스러워했다. 또 김새론 김수현의 교제를 김새론의 ‘자작극’이라고 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유가족 측 주장에 이진호는 “사실관계가 다르다. 애초에 김수현 김새론의 관계가 자작극이라고 밝힌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다. 단 한 건도 내가 먼저 김새론에 관해 다룬 내용이 없다. 언론을 통해 기사가 나오고 사회적 관심사가 된 이후 추가적인 취재로 다뤘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8 17:21:53[파이낸셜뉴스] 남편의 가정폭력을 못 이겨 도망 나왔던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 만에 친딸을 만났다. 2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래전 실종신고 돼 사망 처리됐던 A씨(71)를 발견, 지난 25일 딸 B씨(48)와의 상봉식을 마련했다. 1984년 무렵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살던 A씨는 남편의 반복되는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도망 나왔다. 이후 40년을 연고 없는 대전에서 홀로 살았다. 이후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A씨를 찾아다니다 5년 만에 사고를 당해 4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씨가 가출할 당시 그에게는 8살, 6살 난 두 딸이 있었는데 친이모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성장했다. 가족들은 A씨가 집을 떠난 지 10년 만에 가출 신고를 했고,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법원의 실종 선고로 사망자 처리가 됐다. A씨는 대전에 살던 지인의 도움으로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최근까지 홀로 생활해왔는데, 한순간도 두 딸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살던 집 근방을 찾아가기도 하고, 친정 근처까지도 간 적이 있지만 남편에 대한 두려움과 범죄 트라우마로 번번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수년이 흐른 뒤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본인이 사망 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가족을 찾으려는 마음을 접고, 사회로부터도 숨어 지내게 됐다. A씨는 도망칠 당시 유일하게 챙겼었던 딸의 육아일기를 간직하며,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지난달 29일 A씨가 일하고 있는 가게 안에서 손님과 시비가 생겼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다 사망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 사연을 들은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그가 기억하는 가족의 인적 사항을 통해 큰딸 B씨의 주소지를 파악했다. 40년이 지났지만 A씨는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조심스럽게 경기 안산시에 거주 중인 B씨를 찾아가 엄마의 사연을 전달했고, B씨가 상봉에 화답하며 모녀가 40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A씨는 "경찰로부터 딸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집에서 나와 만세를 불렀다"고 밝혔다. 또 B씨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기동 대전중부경찰서장은 "실종선고 후 30년간 사망자로 간주돼 의료 및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살아온 A씨의 사연이 안타까웠다"며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8 06:49:21[파이낸셜뉴스] 차에 치인 고양이를 구조했다가 '절도죄'로 신고 당한 유튜버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수달쏭' 채널에는 '차에 치인 새끼냥이 곁을 지키는 어미 고양이. 차를 세우자 어미 고양이의 놀라운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11일 수달쏭이 동생과 함께 마트로 이동하던 중 촬영됐다. 영상에서 수달쏭은 차에 치인 듯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어미로 추정되는 다른 고양이는 옆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수달쏭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위 고양이를 풀숲으로 옮겼다. 낯선 사람이 다가오자 어미 고양이는 자리를 피하다가도 떠나지 못한 채 뒤를 돌아봤다. 새끼 고양이의 숨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한 두 사람은 녀석을 차가운 길바닥에 두고 갈 수 없었다. 새끼 곁을 지키던 어미 고양이는 수달쏭이 탄 차로 다가왔고 결국 이들은 고양이 두 마리를 차에 태웠다. 다행히 새끼 고양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달쏭은 "의식을 잃은 채 대소변을 지리던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며 고양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양이 두 마리에게 '설이', '기적'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중성화 수술도 예약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수달쏭이 '절도죄로 신고당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은 것이다. 수달쏭은 "얘네들은 주인이 있었다. 처음엔 황당하고 화가 났었지만 직접 통화하고 서로 오해를 풀고 행여 우리 차가 사고 낸 거 아닐까 하는 작은 오해조차 없게 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고양이가) 살던 집에는 똑같이 생긴 새끼 고양이가 두 마리 더 있었다. 반전은 얘(기적)가 엄마고 설이는 친이모였다. 공동육아를 해서 엄마처럼 행동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들을 데리고 가서 그날 있던 일과 새끼 고양이의 현재 상태 등을 말했다. 대화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아쉽지만 설이와 기적이 덕분에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13:23:3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이 10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내로남불이 많아 보인다"면서도 "상당히 영리하게 대처한 점이 없지 않다"는 청문회 관전평을 내놨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한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해 "일반 사람으로서는 시도조차, 엄두조차 할 수 없는 스펙을 만들어서 딸한테 선물한 것 아니겠나"라며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녀 스펙을) 실제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고 할 계획도 없었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국민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아이비리그 정도의 대학에 가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기자를 고소하고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하는 등 도덕성 내로남불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청문회에서 '망신살을 뻗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청문 위원들이 이(李)씨 성을 가진 이모 교수를 '친이모인 교수'로 오인하고, 한국 3M 기업명을 '한OO'의 한 후보 자녀 이름으로 착각한 점 등이다. 조 의원은 "한 후보자가 상당히 영리하게 청문회에서 대처한 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법무부장관은 실정법을 준수하고 지키는 자리"라며 "이유가 어떻게 됐든 간에 이미 관보에 게재된 실정법(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을 잘 됐느니 말았느니 따지면 법무부에서 실제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해야 하는 게 법무부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도 여차하면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한 후보자 정도는 충분히 (임명)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후보자 간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 후보자를) 인준할 것인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곧 의총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낙마'를 맞바꾸려 한다는 연계설이 나오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5-10 13:36:1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한 1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A군의 유족이 면접시험 평정표를 공개하면서 사전모의 의혹을 제기했다. 10일 부산의 특성화고 학생 A군(19)의 친이모 김모씨 등 유족 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평정표를 보고 정말 경악스러웠다”면서 “면접관 두 명의 평점이 거의 비슷한데 이게 사전에 얘기가 되지 않으면 가능한 일인가. 너무 변별력도 없고 무성의하다.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사전모의가 있지 않았나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족 측은 지난 7월 17일 부산시연수원에서 치른 부산교육청 2021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설직군 면접시험 평정표를 공개했다. 유족 측은 당시 평정표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면접자 16명 가운데 13명의 결과 동일 당시 A군은 최종 모집인원 3명을 뽑는 지방 공무원 시설직-건축(경력)에 응시해 이날 면접조인 15조에서 10분 가량 면접시험을 치렀다. 평정표에 따르면 면접관 A와 B는 전체 16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모두 ‘중’(1~11번 응시자)을 기록했다. 또 이 11명을 포함한 총 13명(1~13번 응시자)에 대해선 같은 평점을 매겼다. 사실상 C만 변별력 있게 점수를 매긴 셈이다. 평정표에서 A군의 결과는 11번에 해당된다. 그 역시 A와 B 면접관으로부터 ‘올(All) 중’을 받았고, C로부터 상 4개, 중 1개 점수를 받았다. ‘우수’로 뽑힌 3명 응시자의 결과도 특이하다. 13번 응시자는 A, B가 ‘올 상’을, 15번 응시자는 A, C가 ‘올 상’을, 16번 응시자는 B, C가 ‘올 상’을 받았다. 마치 면접관 두 명이 돌아가면서 ‘올 상’을 주기로 하고 나머지 한 명만 평점을 달리 매기기로 짠 것 같다. A군의 유족 측은 이 대목을 볼 때 사전모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도 똑같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정표 결과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미흡’ 결과를 내린 응시자에 대해선 간단한 설명이 붙었지만, ‘우수’는 별다른 설명 없이 오로지 ‘면접관 고유영역’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 "극단적 선택 징후 없었다" 당시 면접시험에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25년 이상 5급 이상 공무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합격자 결정 기준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합격이며, 그 외 ‘보통’과 ‘미흡’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 평정표는 유족 측이 교육청에서 확인한 일부 면접 결과와 ‘우수’로 뽑힌 응시자로부터 전달받은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결과 순서는 당시 면접 순이 아니며, 16번 응시자의 경우에는 면접관 A의 평점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올해 부산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인 숨진 A군은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내신 성적과 자격증 취득, 면접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합격자 발표 다음 날인 7월 2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군은 이번 부산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과 더불어 이미 올가을 타 공공기관 지방공무원 시험에도 응시해놓는 등 이전까지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후가 전혀 없었다고 유족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한 관계자는 “교육청은 면접관에 대한 관여를 전혀 하지 않는다. 채점은 면접관 고유의 영역”이라면서 “최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군의 유족 측은 지난달 30일 부산시교육청 공무원을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부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8-10 11:09:19【파이낸셜뉴스 부산】 “아이는 다시 볼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 공시생들이 채용 시스템으로 인해 억울한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부산시교육청이 실시한 공무원 임용시험 과정에서 합격자 발표 번복으로 특성화고 학생 A군(19)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5일 오전 A군의 친이모 김모씨 등 3명이 시교육청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빈소에서 교육감이 약속한 불합리한 면접제도 개선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의 병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씨는 “제도 자체가 아무리 필기시험을 잘 본다 한들 10분 남짓의 그 짧은 순간의 면접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되는 건 문제가 있다. 만약 면접관 과반이 밀어주기식으로 한 명을 면접 최우수자로 뽑는다면 필기시험과는 별개로 얼마든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의심의 여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면접관의 자질도 의심된다. 평점표를 보면 16개 항목 중 모두 ‘중’이라던가, 심지어는 면접관 2명은 평점표가 똑같았다. 너무 성의가 없고 변별력이 없었다. 객관적인 기준이 뭔가. 아무리 면접관의 고유 영역이라고 해도 이건 신의 영역이자 특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씨는 교육청 관계자와 면담도 했다. 김씨에 따르면 교육청 측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의 불합리함을 인정하면서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이 매년 한두 차례씩 발생해 상부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교육청은 김석준 시교육감의 지시로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과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 부산경찰청은 A군 유족 측이 고소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 중에 있다. 김씨는 “감사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힘들어도 어떻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나. 더 이상 우리 아이는 볼 수 없지만 억울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8-05 17:54:50전세현 (사진=에스박스미디어) ‘기황후’에서 오재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던 전세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기황후’에서 매력적인 생머리로 남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전세현이 단발머리로 변신한 근황이 포착됐다. 또한 전세현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자신의 소속사 에스박스미디어의 박경수 대표가 제작 중인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에 특별출연하는 등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세현은 이어폰을 꽂은 채 살짝 미소 띤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현은 어께에 살짝 못 미치는 길이에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들어간 헤어스타일로 청순미를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전세현은 ‘뱀파이어의 꽃’에서 주인공 서영(김가은 분)이 친이모처럼 따르는 꽃 집 사장으로 등장해 꽃처럼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이에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기황후’가 끝난 후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있던 전세현이 소속사 대표의 웹드라마 제작 소식을 듣자마자 한걸음에 달려가 출연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변신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다가서려 노력하는 그녀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현은 현재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20 19:00:05백옥담이 김보연의 관심에 울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노다지(백옥담 분)은 황미몽(박혜미 분)의 집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때마침 황시몽(김보연 분)에게 전화가 오자 시몽은 "자몽(김혜은 분)이 어디있냐"고 물었었고 다지가 “장보러 갔어요”라고 대답하자 시몽은 “지난번에 설거진 왜 했어? 그리고 아줌마라 하지 말고 이모라해”라며 다지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다. 이어 시몽은 “친이모 있어? 우리집에 자주 놀러와”라고 말을 하며 다지에게 관심을 보였고 전화를 끊은 후 다지는 시몽의 따뜻한 관심에 괜실히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여옥(임예진 분)은 박주리(심주아 분)을 반드시 오금성(손창민 분)에게 시집보내겠다고 다짐을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04 19: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