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임명을 안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갈등 요소 중 특별감찰관이 있다'는 질문에 "국회 일이니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친한, 친윤이라는 게 그렇게 존재한 건지 (싶다)"라며 "그때그때 바뀌는 거고 성향을 보일 수 있는, 그러다가 다른 이슈에서는 다른 면도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렇게 민감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소통을 자주 못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려고 한다"며 "같이 일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07 12:27:07[파이낸셜뉴스]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핫이슈로 급부상한 '패스트트랙 논란'을 두고 당권주자간 이전투구가 심화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기한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논란'으로 여당 내부가 분열하고 있는 것이다. 당사자인 나 후보를 비롯해 원희룡·윤상현 후보는 "내부총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친윤계에서도 "당 대표 후보로서 할 말이 아니다"라며 한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한 후보가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전대 이후 당내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패스트트랙 논란 놓고 與 내분 심화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으로 내분을 겪고 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물었다. 한 후보가 말한 패스트트랙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나 후보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충돌 사태다. 나 후보 외에도 친윤계 이철규 의원 등 30여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친윤계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친윤계 중진 권성동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것은 청탁이 아니다"라며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고 강조했다. 나 후보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극히 잘못된 행태"라며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속한 집단과 공익을 위한 것인지 분별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한 후보를 겨냥했다. 윤한홍 의원도 의원들이 소속된 단체 대화방에 이러한 취지의 글을 올렸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당 전체가 하나가 돼 싸웠는데 어떻게 개인의 비리를 부탁한 것처럼 얘기하나"라며 "제3자라면 모를까, 당대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그러면 당을 위해 누가 싸울 수 있겠는가. 당대표 후보로서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韓 사과 표명에도 후유증은 여전 이에 친한계측은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한 나 후보의 공격을 반박하기 위한 설명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한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힌 만큼, 문제가 더 이상 커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도 한 후보의 발언이 내부총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기자에게 "친윤계에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공격을 끝까지 할 것"이라며 "서운함 등에서 오는 이미지 타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8 15:48:38[파이낸셜뉴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당 대표 선출시 가장 우선 추진할 일로 △당의 교육 및 정책시스템 재정립 △지구당 부활 등을 포함한 당 체계 공고화를 꼽았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무너진 당의 체계를 바로 세우고, 정책시스템을 촘촘히 짜며 지역구 정치 활성화를 토대로 '강하고 알찬' 집권 여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한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시내 한 카페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지 않고 당 대표 출마에 나섰다는 비판에 대해선 "오히려 책임을 지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윤계, 친한계간 갈등설에 대해선 "굉장히 후진 구분"이라며 줄세우기 정치의 폐해를 일갈한 뒤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대표 선출시 당정 갈등 전망에 대해서도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 일답.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우선할 일은. ▲당의 체계가 많이 무너져있다. 당의 교육과 정책 시스템, 현장 사무소 부활 등을 제일 먼저 해야한다. 총론을 말씀드리자면, 민심을 따르려는 노력과 모습을 빨리 보여드려야 한다. 우리가 (4월 총선)민심의 심판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민심의 심판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가 반응하려는 모습을 덜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 일각선 영남당 이미지 쇄신을 주장하는데. ▲저는 영남당, 영남자민련이라는 말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영남의 애국적 지지자를 모욕하는 말이다. 그분들은 대단히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애국적인 분들이다. 영남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이 영남만 뭉치고 영남만 잘되길 바라시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영남 지지자들은 우리당의 주류로서 계신 것이고 우리 당이 전국에서 누구보다 이기길 바란다. 오히려 우리가 수도권이나 다른 곳에서 이기지 못하는게 문제지, 영남에 있는 우리의 지지자들은 감사의 대상이다. 폄훼할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의 배경은. ▲갑자기 6개월 전에 있던 내밀한 문자가 이렇게 나온다?, 대단히 잘못된거다.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일종의 공작이나 기획에 가깝다. 만약에 이게 성공해서 민심과 당심을 꺾어버리고 공작과 기획이 통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럼 우리 당에 미래가 있는가. 그 과정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윤심(윤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다. ―한 후보 선출시 전대 이후가 더 걱정된다는 우려가 있다. ▲저는 조금 억울하다. 제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지 않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사람한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저는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를 하나도 안하고 있다. 저는 그 이후를 위해서 참고 있다. 당의 화합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새로운 당 지도부의 임무다. 저는 그 임무를 해낼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가 비판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나 다른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친윤, 친한간 갈등설이 있는데. ▲친윤, 친한 이런 구분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구분은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저를 맹종할만한 사람들을 친한으로 부른다면 정치적으로 존재해선 안된다. 어떤 이슈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는 있다. 제가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해 찬성하는 분과 아닌 분은 나뉠 수 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 안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저는 합리적인 논거만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근데 친윤이니, 친한이니 굉장히 후진 구분이다. 국민과 공공성을 위한 지향점이 있는 표현인가. 그렇지 않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의 친한을 만들 생각이 없다. ―한동훈 대세론의 실체가 있나. ▲대세론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정치인 입장에서 민심을 평가 대상으로 보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절박함과 변화에 대한 강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참패 책임론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있다. ▲저는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았고 제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민심에 부응하고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 의미에서 책임을 지려 나온거다. 판단은 밖에서 할 문제다.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가 많다. ▲당정 관계는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거다. 민심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한다. 당정관계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방편일 뿐이다. 목표에 이르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당정 관계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오히려 제가 당대표 됐을 때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이고 시너지가 나는 당정관계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표처럼 한동훈 팬덤정치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보수정치가 팬덤을 가진 적이 흔치 않다. 보수 입장에서는 보수정치를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 소중한 일이다. 이재명 대표 팬덤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본다. 저는 그 자체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 제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포지션에서의 정당함, 공감하는 것이 쌓여서 된 것이다. 그 분들을 폄훼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5년내내 부당한 린치를 받을 때, 감사하게도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그렇지만 역으로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라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팬 사이트 같은 곳은 본인이 등판하면 몇배가 늘어난다고 누가 얘기하더라. 이재명이 그러더라도 저는 그러지 않을거다. 어떻게 보면 지켜야 할 선을 지키고,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공공성에 관한 선의를 지켜나가자는 의미다. 저한테 우려할만한 일은 생기지 않을거다. 혹시나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 인터뷰를 보여 달라. ―당원과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정치하고 싶다. 목표는 제가 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게 진심이다. 아직까지 한동훈이라는 개인으로서의 철학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치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과 다르지 않다. 그것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는 정치는 절대하지 않겠다. 정리=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3 16:33:27[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에 따른 친한동훈 공천 지적에 "기준에 의해 공천을 진행했는데,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장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하겠다고) 저희는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는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철규 의원이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며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김예지 의원의 비례대표 당선권 재배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 총장은 이 의원의 글에 대해 "국민의미래 관계자들로부터 당헌과 선례를 고려해,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특정인에 대한 검증이나 호남 인사들의 배려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한번 검토해보겠다. 그러나 다른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공천으로 인한 당정갈등 우려에 장 총장은 "저희는 총선에서 이기고 싶고,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을 해왔다"며 "공천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문제들을 당내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해결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 장 총장은 "김 의원을 다시 공천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처럼 셀프 공천도 아니다"며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 의원을 공천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 따로 제가 들은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19 09:07:10[파이낸셜뉴스]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평균 8만원, 친한 사이라면 17만원을 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5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44%,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2%, 20만원 초과는 1%로 집계됐다. 친한 사이에는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를 낸다고 답한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를 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13%), 5만원 이하(3%), 30만원 초과(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촌수를 기준으로 할 때는 3촌 이내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27%로 집계됐으며, 4촌 이상은 평균 26만원을 낸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동반 하객 유무와 결혼식장 식대가 축의금을 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 갈 때,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응답한 비율은 76%로 나타났고, 61%는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최근 1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회원의 음식점, 가구, 가전 관련 업종 매출 및 해외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가구·가전 업종 매출은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결혼식을 알리는 인사로 추정되는 음식점 업종 매출은 결혼식 2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음식점 매출 비중은 결혼식 당월이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7 07:44:5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뜨린 피의자 신모(28)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에서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신씨는 “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피부과에서 수면 마취를 했으며, 이로 인해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2017년 필로폰을 해 처벌받은 사실은 있지만, 최근 6개월 내에 마약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자신의 재력과 관련한 소문도 부인했다. 사고 차량인 롤스로이스의 경우 중고가로도 수억원대에 달하는 차량인데, 이는 자신의 차량이 아니고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친한 형의 소유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할부로 넘겨받기로 하고 타고 다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차고 다니던 수억원짜리 RM시계 역시 “친구 것인데 그것도 짝퉁”이라고 밝혔다. BJ에게 별풍선 5억원어치를 쐈다는 말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러명이 함께 한 것”이라고 했다. 신씨는 사고 당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가 나서 저도 (잠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서 (차에서) 내려 보니 피해자가 차 앞쪽 아래 있었다”며 “그래서 구호조치를 바로 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구호조치를 한 모습이 없었다는 지적에 그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형사분이 (구호조치를 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신씨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다수 검출된 만큼 투약 목적을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3 09:13:13[파이낸셜뉴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8일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동관 특보는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입장문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 특보는 우선 아들이 학생 A군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거나 깎은 손톱을 침대에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2011년 1학년 재학 당시 아들과 A군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당시 당사자 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A군이 당시 주변 친구들과 취재기자에게 '사실관계가 과장됐고 당시에도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오히려 A군이 아들에 대한 처벌과 전학 조치를 하지 말라고 담임 교사와 교장에 호소한 사실이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증언된 바도 있다"라고 했다. 이 특보는 "아들과 A군은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폭 피해자였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진술서' 등을 토대로 한 학폭 사례에 대해서는 "진술서는 사본으로 서명과 작성 날짜가 없고, 학생 지도부 정식 진술서가 아니어서 효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A군도 '상담교사가 아는 내용을 전부 쓰라고 해 교내에 떠도는 소문까지 모두 적은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라고 말했다. 아들이 당시 학교 선도위원회의 결정으로 학기 중 전학 조치가 내려진 배경에 대해서도 이 특보는 해명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화해하고, 처벌을 불원한 사안으로 9단계 징계 중 경징계 대상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게 복수의 학폭 전문 변호사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특보는 "자녀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선도위 결정 불복 및 법적 대응 등 조치가 가능했지만, 전직 고위공직자 신분으로 선도위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부인이 학교를 찾아가 이의를 제기한 교사들 명단을 적어달라고 하는 등 자신의 압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리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당시 '학교폭력사안대응기본지침'에 따르면 '가해 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해 피해 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피해 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 담임 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정철화 당시 하나고 교감이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으나 2016년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자신이 당시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문의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라며 "당시 김 이사장으로부터 '교장을 통해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추가로 어떤 통화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특보 아들의 학폭 논란을 보도한 2019년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서는 "본인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경원 교사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의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무엇보다 사회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관련 학생들에게 정신적·실질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8 17:17:47[파이낸셜뉴스]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새엄마 박상아씨가 평소엔 차갑게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는 친한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한 뒤 직접 성대모사를 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아 착한 척 흉내 내는 전우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여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전우원씨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갈무리한 것으로, 전 씨는 최근 꾸준히 라이브 방송을 하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상에서 전씨는 새엄마인 박상아씨 흉내를 냈다. 그는 "(박씨가) 맨날 저희 내쫓으려고 하고 사람들 앞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우원아, 우성아 이리와~ 그래~?' 하면서 연기를…"이라고 말한 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전씨는 박상아씨가 당시 보여줬던 제스처를 모사하기도 했다. 이어 전씨는 "오 마이 갓. 그만하겠습니다"라며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짧은 폭로를 멈췄다.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전두환씨의 차남으로 세 차례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은 전재용씨는 두 번째 부인 최씨와 결혼해 두 아들 우성·우원을 뒀다. 이후 최씨와 혼인 중인 상태에서 지난 2003년 탤런트로 활동중이었던 박씨와 미국에서 중혼했다. 이후 전재용씨는 2007년 정식으로 최씨와 이혼 한 뒤 다시 박씨와 한국에서 결혼했고, 박씨와의 사이에서 2녀를 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1 21:19: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가수 남진과의 인증샷을 공개한 것에 대해 남진은 1일 "개인적으로 그분(윤 의원)과 아무 관계 없다"고 반박했다. 남진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인천에 사는 전라도 사람들이 많은데, 몇년 전에 친한 고향 후배가 전화가 와서 윤 의원이랑 식사하는데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남진을 비롯해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지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며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진은 "가서 얼굴 보고 밥 한번 먹었는데 뭐가 관계 있나"라면서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고 통화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개인적으로 음주를 하지 못함을 밝힌 남진은 "열 몇명이 앉아서 밥 먹은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중국집에서 가졌던 식사자리 같은데, 1년도 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윤 의원과는 얼굴만 알고 우연히 뵙고 그런 적이 있을 뿐, 개인적으로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진은 "저는 하루에도 사진을 백장씩 찍는다"며 "연예계 생활 60년 동안 찍은 사진만 수두룩 하다"고 강조, 연예계 생활하면서 사진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음을 재차 언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2-01 18:42:33그룹 트라이비(TRI.BE) 송선과 현빈이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토요일 저녁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트라이비 송선과 현빈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GOT7 영재의 친한친구(이하 ‘친한친구’)’에 출연했다. 이날 힘찬 시그니처 인사로 ‘친한친구’의 포문을 연 송선과 현빈은 ‘달디’ GOT7 영재의 진행 아래 함께 출연한 시그니처 세미, 도희와 쉴 틈 없는 티키타카 토크로 ‘아친소’ 코너를 빛냈다. 송선과 현빈은 솔직한 프로필을 비롯해 다채로운 토크로 매력을 과시했으며, 재치 만점 즉흥 개인기로 입덕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송선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무반주로 들려줘 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송선은 갑작스러운 라이브 요청에도 청아한 보이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끝으로 트라이비는 “GOT7 영재 선배님과 함께 해서 너무 떨리고 좋았어요. 트루분들, 쏠메분들, 트라이비 기억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2월 14일 새 앨범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트라이비, DJ 영재, 시그니처 세미, 도희의 다정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우리는 언제나 너의 친한친구’ 문구를 들고 브이(V)를 취하고 있는 영재의 옆에서 해사하게 웃고 있는 송선, 현빈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송선과 현빈은 예쁨이 묻어나는 극과 극 니트 스타일링과 각기 다른 하트 포즈로 상큼하고 러블리한 무드를 뽐냈다. 트라이비는 내달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W.A.Y(WE ARE YOUNG)’로 세 번째 싱글 ‘LEVIOSA(레비오사)’ 이후 6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다. 트라이비는 컴백을 확정하고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과 한층 물오른 미모가 빛나는 이미지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점점 끌어올렸다. 특히 새 앨범 수록곡 ‘WITCH(위치)’ 퍼포먼스 영상을 기습 공개해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오피셜 로고 변경과 당찬 포부로 2023년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변신을 알린 트라이비가 어떤 색깔의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 색다른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트라이비는 오는 2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W.A.Y(WE ARE YOUNG)’를 발매할 예정이다. 컴백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순차 공개 중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2023-01-29 11: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