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부인해 온 황의조의 친형수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범행을 자백했다. "해킹 당한것 같다"더니 범행 자백 20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의조의 형수 이모씨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박준석)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이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해킹을 당한 것 같다"며 유포 및 협박 등의 범행을 모두 부인해왔다. 그러나 돌연 태도를 바꾸며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그는 황의조가 영국에 진출하면서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형과 자신을 멀리하려하자 이에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걸 포기하고 뒷바라지 했는데 배신감" 이씨는 반성문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했던)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게 됐다"며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 역시도 황의조만을 위해 학업과 꿈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다"며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황의조가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게 하려고..속죄"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며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1 07:13:15[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황의조(31)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의 친형수 A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혜영 부장검사)는 8일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포렌식 분석, 휴대전화 및 편지 분석, 계좌와 통화내역 확인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결과 A씨가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앞서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불법촬영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 영상의 유포자는 황씨의 친형수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2-08 17:05:1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사생활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친형수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며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해킹 가능성은 없다"며 일축했다. 황 선수의 형수 "해킹당했다" 혐의 부인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등 혐의로 황의조의 친형수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 황의조 형의 배우자인 A씨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황의조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며 "다른 누군가가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혐의 소명이 됐고, 해킹 가능성은 없다"며 A씨의 주장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유포자 형수인 것 인지한 황의조는 '처벌 불원 의사' 앞서 황의조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뒤늦게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당사자가 형수인 것을 알게 되자 지난 16일 A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을 당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황의조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황의조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측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으로 황씨는 영상 유출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자신을 황의조의 불법 촬영 피해자라고 밝힌 B씨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계속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3 06:42:0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 선수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까지 한 혐의를 받는 황씨 친형수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이어 황씨가 여성 다수와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황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그동안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를 했다. 그 결과, 검찰은 A씨가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포된 영상의 경우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삭제 의뢰를 한 상태다. 한편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씨가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한 뒤,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황씨는 이달 2일과 5일 혐의 관련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8 09:48:3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황의조씨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황씨의 형수 A씨를 22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수사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를 받는다. 또 지난 5월부터 황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황씨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경찰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황씨는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 선수가 촬영하는 경우 동의한 바가 없었다. 이런 일들(불법 촬영)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유포자를 고소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와 영상 유포자에 대해 고소했다. 반면 황씨 측은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이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지 않고 유출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2 15:04:19[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황의조씨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친형수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구속 수사해 오늘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을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황씨의 가족인 사실을 확인하고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측은 지난 16일 열린 A씨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황씨는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 선수가 촬영하는 경우 동의한 바가 없었다. 이런 일들(불법 촬영)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유포자를 고소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와 영상 유포자에 대해 고소했다. 반면 황씨 측은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이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지 않고 유출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2 10:54:51[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씨(31)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KBS뉴스에 따르면 황씨 영상 유포 및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A씨는 황씨의 친형수다. A씨는 황씨의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등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영상 유포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유포 경위 등에 대해서는 A씨와 황씨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측은 지난 16일 진행된 A씨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황씨 측은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아왔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경찰은 황씨도 성행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황씨의 법률대리인은 전날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으로 황씨는 영상 유출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불법촬영 피해자 측은 "피해자가 과거 잠시 황의조 선수와 잠시 교제하긴 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삭제를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유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황 선수에 대해 화를 내거나 신고하기도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은 황씨 측에서 먼저 A씨를 고소해 달라고 요청해왔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몇 달 전 황 선수가 연락을 해와 유포자를 빨리 잡기 위해 고소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면서 “피해자로서는 유포자를 잡지 못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고심 끝에 유포자도, 황 선수도 정식으로 고소했다. (그런데) 황 선수가 그런 유포자에 대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몹시 당혹스러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2 10:53:4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동영상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황씨의 형수가 돌연 반성문을 통해 범행을 자백하자, 피해여성측은 ‘황의조 구하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피해여성 측은 지난 21일 의견서를 내고 “피고인은 반성문에서 피해자를 음해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를 앞둔 시동생 황의조를 비호하고 있다”며 “그 자백과 반성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라고 보기 어렵다. 반성문을 빙자해 황의조가 불쌍한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여성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반성문 내용은 구구절절 ‘실은 나만 나쁘고 황의조는 불쌍한 입장이다’로 귀결된다”며 “이번 반성문 제출은 더는 혐의 부인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반성 전하고 집에 가기 프로젝트이자 황의조 구하기’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백 반성을 하려면 숨기려 했고 그렇게 숨긴 것이 뭔지는 내놔야 그나마 반성하는 말 일부는 사실이라 믿을 수 있지 않겠나. 불법 촬영한 도련님 구하기를 하려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반성문에서 “피해자가 카메라를 바라봤다” “불법촬영 피해자 1명의 영상을 발견했다”는 취지로 한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피해자가 카메라를 인지하지 못한 채 불법촬영을 당했음에도 피해자가 사전에 이를 알고 있다는 듯이 표현했다는 것이다. 앞서 황의조의 친형수 A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고 범행 동기 등을 자백했다. A씨는 “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2 05:54:02[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등의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 측이 또다시 수사관 기피 신청을 했다. "브로커가 수사기밀 실시간으로 전달"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황씨 측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실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로커가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고 "경찰이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이라는 등 수사 정보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황씨 측은 이런 내용이 수사팀만 알 수 있는 수사기밀임에도 브로커가 황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무상기밀누설로 경찰수사팀 고발 계획 아울러 황씨 측은 경찰 수사팀을 공무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황씨 측은 지난달 17일에도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에 반발해 '과잉 수사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각하됐다. 황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성관계 사진 및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씨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황씨는 또 지난해 11월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일부 공개해 성폭력처벌법(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12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이씨의 공판에서 검찰은 추가 증거를 신청하며 "피해자(황의조)를 협박할 때 쓴 이메일 계정을 개설한 IP주소가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인데, 기지국 확인 결과 그 시점에 피고인(이씨)이 네일숍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8 06:48:38[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황의조(31)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황씨를 협박한 이메일 계정이 만들어진 네일숍에 이모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추가 증거를 신청하며 “주된 내용은 피해자(황의조)를 협박할 때 쓴 이메일 계정을 개설한 IP주소가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인데, 그 시점에 피고인(이씨)이 네일숍에 있었다는 기지국 확인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가 “계정이 생성된 IP주소가 어딘지 확인됐고, 피고인에 대한 기지국 조회가 그와 일치한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검찰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이씨 측은 이날도 혐의를 부인하며 해킹 피해 가능성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판에서도 이씨는 자신의 가족과 황의조가 거주했던 임시숙소의 인터넷 공유기가 해킹돼 다른 사람이 황씨를 협박했을 수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이날은 공유기에 대한 수사기관의 실험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은 “이씨의 남편이 총 11대의 기기로 실험해 보니 경찰 실험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라며 “비공개 와이파이 주소에 변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는 이달 28일 이씨 남편이자 황씨 친형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 부부가 황씨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는지 등에 관한 사실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사진을 SNS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이 같은 글과 영상이 퍼지자, 정보통신망법 위반·협박 등 혐의로 당시 신원을 알 수 없었던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계자 조사와 보완 수사 등을 통해 피고소인이 황씨 형수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7 15: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