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장례문화를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인천시청에서 지역 내 5개 민간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역 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장례식장,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 새천년 장례식장, 온누리종합병원 장례식장, 예지 장례식장 등 5개소 민간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내년에 전체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경우 지난 5월 가장 먼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6개월간 16만개의 1회용품 사용 감소효과를 거두었다.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들도 빈소 내 다회용기 사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간 장례식장 중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은 10월 개업 때부터 빈소마다 살균세척기를 설치하고 다회용 식기세트 제공하며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민간 장례식장에 그릇·접시·컵·수저 등 다회용 식기세트의 세척과 배달 및 수거 서비스를 지원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 및 홍보배너 설치,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음식물이 묻어 있는 1회용품은 원료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인천시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31 09:35:10[파이낸셜뉴스] 식기렌탈 및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은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뽀득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일회용품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며 식당, 카페, 장례식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향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방향성에 앞장서며 이번달 1일부터 인천의 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권고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장례식장의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일회용기를 대체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기 세척 공간과 시설 확충, 품질 관리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뽀득은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뽀득의 다회용기를 모아두기만 하면, 뽀득이 이를 수거해 세척한 후 새로운 식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뽀득은 12월 중 인천 대학병원 장례식장 세 곳에서 약 15만개 이상의 의 일회용품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연간 약 13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 소나무 2000그루가 1년간 빨아들이는 이산화탄소와 유사한 수준이다. 뽀득은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경기도 광명에 1000평 규모의 세척설비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뽀득의 세척 공정에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세제와 용기 등의 기술력이 적용돼 있다. 뽀득은 올해 초 ‘뽀득 에코’라는 사업부를 신설해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세척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일회용품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뽀득은 미국위생협회(NSF)로부터 뽀득이 세척한 다회용기가 대장균 등 각종 세균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공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뽀득의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여 음식을 제공하니 장례식장에 찾은 손님을 제대로 대접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상주와 손님 모두에게 만족감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인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뽀득은 매일 배송, 매일 수거로 다회용기 관리 편의성이 높고 비용 또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수준으로 합리적이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뽀득 에코 박현민 담당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예정인 장례식장 일회용품 규제를 앞두고 서비스 안정화와 편의성, 효율성 등 여러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오랜 장례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2030 세대의 젊은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27 14:55: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이달부터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이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고 1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은 1일부터 운영하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 앞서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 5월부터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품을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상조회사 계약서에 일회용품 사용이 필수항목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잘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1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돼 위생적이고 품격 있는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시는 다회용기 구입 지원과 함께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는 대학병원과 민간병원을 포함해 총 30여개의 장례식장이 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하고 시청 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1 13:57:50⑤ 1회용품 사용 줄여 생활폐기물 감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자원순환 정책 변환과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등에 대비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자원의 재활용 확대와 함께 생활폐기물 발생의 근원적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생활폐기물 발생의 감축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1회용품 제로 도시 인천’ 조성사업이다. 시는 공공부문에서 생활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1회용품 제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1회용품 없는 청사’, ‘자원낭비 없는 청사’, ‘음식물쓰레기 없는 청사’ 등 3무 실천을 통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 1회용품 제로 도시 인천 조성 시는 지난해 12월 산하 공사·공단 등 17개 기관과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에는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 개정,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 등을 실시했다. 시는 시의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시교육청, 군·구 등 63개 기관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및 반입, 청사 내 입점 업체의 1회용품 제공 및 판매를 금지했다. 1회 용기 사용 배달음식점도 이용이 금지됐다. 청사 주변 음식업체·카페 등은 1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대체했다. 회의·행사 개최 시 외부 참석자에게 개인 컵 또는 텀블러를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해 1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다. 청사 내 개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별 지정된 장소에 통합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이용하도록 했다. 또 시는 시민들의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운동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는 1회용품 제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1회용품 한달 안 쓰기 챌린지, 다회용품 사용 기반 마련사업 등을 추진해 다회용품 및 재사용 시민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 1주일 단위로 4주간 미션 수행 챌린지 시는 우선 올해부터 인천의료원(1월)과 지역 내 대학병원 장례식장(하반기)에서 1회용품을 퇴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민간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 실시한다. 1회용품 한 달 안 쓰기 챌린지는 시민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4주간 다양한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챌린지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1회용 컵 대신 텀블러 1주일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습관을 챌린지 형태로 진행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회용품 안 쓰는 문화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챌린지는 다른 챌린지처럼 릴레이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1주일에 1∼3개 미션을 수행하고, 이후에는 다른 미션을 1주간 수행하는 방식으로 4주간 총 4∼12개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챌린지 참여자는 미션 수행 후 인증을 받아야 미션이 완료된다. 인증은 미션 수행 장면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 된다. 시는 참여도, 후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챌린지 참여자에게 기념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회용품 제로 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민에게 알리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0 15:50: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에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제·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충북 청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환경 분야 예산협의회를 열고 4가지 핵심 과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이번 정부 들어 환경 분야 예산을 1.5배 이상 확대하는 등 집중적인 재정 투자를 추진한 결과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물 관리, 자원순환 및 환경안전망 확충 등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집중 투자할 핵심 과제 분야는 △산업·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투자 뒷받침 △녹색산업 선도 혁신기업 본격 육성 △탈석탄으로 업종전환이 불가피한 산업·인력·지역 지원 △탄소중립사회를 견인할 제도 운영·연구개발(R&D) 확대 등이다. 또 환경개선특별회계·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 등 기존 회계·기금을 활용해 친환경차 보급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투자 등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2023년 광역·2022년 지방 상수도 스마트화 프로젝트, 노후상수도 1단계 정비사업(2024년) 적기 완료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선 중소사업장 대기오염배출 방지시설 설치,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투자를 이어간다. 장례식장·배달음식점 등 다회용기 보급·활용, 재활용 선별 인프라 확충·현대화, 폐플라스틱·폐배터리 등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집중 지원해 폐기물 발생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환경안전망 고도화에도 재정투자 확대한다. 정부는 가뭄·홍수 등 기후위기와 재해,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4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홍수예보 시스템 고도화, 도시침수예방을 위한 하수관 정비·저류시설 설치 확대, 홍수 저감시설 조성, 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아울러 석면·라돈·소음·진동 등 인위적 환경유해인자 자동측정 및 저감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재정을 투자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7-27 11:19: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10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이 1회용품·자원낭비·음식물 쓰레기 등 3가지가 없는 ‘친환경 3무 청사’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0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 등 인천지역 16개 공공기관과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협약에는 1회용품 없는 청사, 자원낭비 없는 청사, 음식물 쓰레기 없는 청사 등 이른바 ‘친환경 3무 청사’를 골자로 세부적인 실천 계획이 담겼다. 시와 군·구 등은 1회용품 없는 청사 추진을 위해 1회용품에 대한 청사 내 사용 및 반입, 청사 내 입점 업체 또한 1회용품 제공 및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1회 용기 사용 배달음식점도 이용이 금지된다. 청사 주변 음식업체·카페 등을 대상으로 1회용기 사용 제한 관련 자발적 협약을 통해 다회용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회의 및 행사 개최 시 외부 참석자가 개인 컵 또는 텀블러를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해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자원낭비 없는 청사를 위해 개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별 지정된 장소에 설치된 통합 분리수거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 이용 시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고 남은 음식물 처리는 RFID(전자태그) 기반 대형 감량기기를 설치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및 음폐수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시는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 후 내년 2월부터 ‘친환경 3무 청사’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시의회와 시교육청, 10개 군·구, 시 산하 직속기관 및 출장소 등 63개 기관에서도 자체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 인천 소재 종합병원과 시민단체 관계자와 함께 장례식장 이용객들에게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1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 쓰레기 없는 청사를 조성해 ‘환경특별시 인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31 10:45: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 감량기기를 보급하고, 쓰레기 수거 방식도 IoT 기반으로 개선한다. 내년부터는 공공청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쓰레기통을 없애는 운동까지 펼친다. 시는 생활폐기물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감축하고 일회용품을 없애기 위해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우선 공공청사부터 1회용품 사용 금지 및 친환경 물품 사용을 추진, 모든 공공기관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2022년부터는 민간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일회용품 제로 친환경 장례식장’ 사업을 추진, 내년 2월부터 인천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 없는 장례문화가 정착되도록 다회용식기 사용·장례식장 음식접대문화 개선운동 추진과 조문객에서 답례품으로 대신하는 방안 등의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처리 체계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신규사업도 시행한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가정에 지속 보급해 하루 687t(2019년 기준)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2025년에 하루 655t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기 보급사업을 올해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배출원에서부터 실질적인 감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RFID 종량기기를 2025년까지 모든 아파트에 보급해 자신이 버린 만큼만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세대별 종량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IoT 기반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사업은 종량제봉투를 매일 수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IoT 기반 수거용기(밀폐형 컨테이너)에 폐기물이 80% 적재 시 수거 처리되며, 납부방식 또한 기존 종량제봉투에서 신용카드 등 전자결재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시는 IoT 기반 수거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021년에 아파트 또는 일반주택 등 적절한 장소를 선정해 IoT 밀폐형 컨테이너(5톤)를 설치·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시범운영을 거친 후 운영성과에 대해 환경미화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및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성과가 좋은 경우 2022년부터 상가, 관광지 등으로 설치 대상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인천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성패는 시민의 손에 달렸다”며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부터 쓰레기 감량을 위한 개선된 수거·처리 체계까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3 10:33: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회용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앞으로 모든 식품 매장에서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고 전 업종에서 비닐봉투 사용도 금지된다. 배달음식, 장례식장, 택배 등에 사용되는 다수의 1회용품 사용도 금지된다. 환경부는 22일 2022년까지 1회용품 사용량을 35% 이상 줄이는 등 대체 가능한 1회용품은 쓰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내놨다. 현재 커피전문점 등의 식품접객업소 매장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은 머그컵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 2021년부터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다만 자판기 종이컵은 제외된다. 매장 안에서 먹다 남은 음료를 1회용컵 등으로 포장해 외부로 가져가는 포장판매의 경우에는 2021년부터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소비자가 커피 등 음료를 구입할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컵을 반환하면 그 보증금을 돌려받는 컵 보증금제도 부활한다. 현재 대규모 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 등은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2022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불가피할 경우를 제외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포장·배달음식에 제공하던 1회용 숟가락 및 젓가락 등의 식기류 제공이 2021년부터 금지되며, 불가피할 경우 유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플라스틱 빨대 또는 젓는 막대는 2022년부터 금지된다. 우산비닐은 빗물을 털어내는 장비를 구비할 여력이 있는 관공서는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되며, 대규모 점포는 2022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현재 목욕장업에서 무상 제공이 금지된 1회용 위생용품(면도기, 샴푸, 린스, 칫솔 등)은 2022년부터 50실 이상의 숙박업에도 적용된다. 2024년부터는 전 숙박업에도 1회용 위생용품 무상제공이 금지된다. 컵 또는 식기 등의 세척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은 2021년부터 세척이 쉬운 컵·식기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며 접시·용기 등으로 범위가 점차 확대된다. 택배 포장재와 관련해서는 정기적으로 같은 곳에 배송되는 경우 2022년까지 스티로폼 상자 대신 재사용 상자를 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파손 위험이 적은 품목은 포장 공간비율 기준이 내년에 마련된다. 제과·화장품 등 23개 품목에 적용 중인 제품의 포장기준에 대해 이미 포장된 제품을 이중으로 포장(1+1, 묶음 상품)해 판매하는 행위가 내년부터 금지될 예정이다. 제품 이중 포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2021년에 수립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업계와 자발적 협약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1회용품 규제 강화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생산업계에 대해서도 내년 90억원 규모의 사업전환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 전통시장 등 1회용품을 쓰는 영세업계에는 세척설비, 장바구니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소비자에게는 온실가스 감축 보상으로 2021년부터 친환경 신용카드(그린카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폐기물의 원천 감량 차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형 사회로 가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11-22 10:11:16#.손님이 북적이는 장례식장. 문상객들이 차례로 돌아가신 분에게 조문을 한 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한다. 이들이 떠난 상에 한가득 놓인 일회용품 식기에 남긴 음식물, 음료수 모두 아래 깔린 비닐을 걷어 보자기 처럼 싼 뒤 쓰레기 봉투에 쑤셔 넣는다. 물밀듯 오는 손님에 음식물을 분리해서 따로 버릴 새도 없다. "께름직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요? 3일새 손님들에게 식사는 드려야 하는게 우리 문화고, 또 돌아가신 분 기리기도 바쁜데 설거지 할 여력도 없고, 불편해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쓰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지난해 5월 정부가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시작된지 10개월이 됐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머그잔 사용이 장려됐고 올해 초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됐다. 그러나 장례식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은 여전하다. ■장례식장 한곳에서 월 111t 버려져19일 환경부와 사단법인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등에 따르면 장례식장 한 곳에서 일년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은 밥·국 그릇 72만개, 접시류 144만개로 추정됐다. 무게만 해도 111.16t에 이른다. 전국 장례식장에서 밥·국 그릇을 제외한 접시류 사용량만 해도 연 2억1600만개로 756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1회용 합성수지 접시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며 80%가 기타 장소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3월 정부가 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되면서 조리·세척시설이 있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은 금지됐다. 그러나 유족이 장례용품을 사거나 상조회사의 제공을 받을 때 제재가 불가능해 종이호랑이와 같은 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관계자는 "당시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 등과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및 재활용촉진 협약을 체결해 장례식장에서 버려진 일회용품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1년 정도 진행된 후 이어지지 못했다"며 "올 상반기에 내놓을 '일회용품 사용 저감 로드맵' 안에 다시 관련 방안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규제보다 예산지원 선행돼야"한편 서울시는 정부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산하 시립병원 장례식장 2곳을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일부 상조회사들도 향후 일회용품을 생분해성 친환경 제품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서울시 폐기물정책팀 관계자는 "서울의료원은 한 호실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하면서 다회용 식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며 "보라매병원에서는 1월부터 장례식장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식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회용 식기를 사용할 경우 장례비에서 20여만원 정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며 "장례식장들이 초기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별도의 대형 식기살균세척건조시설을 들여 운영을 한다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례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인천의 한 장례식장 대표는 "이미 지어진 장례시설에 추가로 식기 세척시설 등을 구축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제보다 전환을 위한 예산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2-19 17:23:54#. 손님이 북적이는 장례식장. 문상객들이 차례로 돌아가신 분에게 조문을 한 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한다. 이들이 떠난 상에 한가득 놓인 일회용품 식기에 남긴 음식물, 음료수 모두 아래 깔린 비닐을 걷어 보자기 처럼 싼 뒤 쓰레기 봉투에 쑤셔 넣는다. 물밀듯 오는 손님에 음식물을 분리해서 따로 버릴 새도 없다. "께름직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요? 3일새 손님들에게 식사는 드려야 하는게 우리 문화고, 또 돌아가신 분 기리기도 바쁜데 설거지 할 여력도 없고, 불편해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쓰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지난해 5월 정부가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시작된지 10개월이 됐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머그잔 사용이 장려됐고 올해 초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됐다. 그러나 장례식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은 여전하다. ■장례식장 한곳에서 월 111t 버려져 19일 환경부와 사단법인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등에 따르면 장례식장 한 곳에서 일년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은 밥·국 그릇 72만개, 접시류 144만개로 추정됐다. 무게만 해도 111.16t에 이른다. 전국 장례식장에서 밥·국 그릇을 제외한 접시류 사용량만 해도 연 2억1600만개로 756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1회용 합성수지 접시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며 80%가 기타 장소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3월 정부가 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되면서 조리·세척시설이 있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은 금지됐다. 그러나 유족이 장례용품을 사거나 상조회사의 제공을 받을 때 제재가 불가능해 종이호랑이와 같은 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관계자는 "당시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 등과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및 재활용촉진 협약을 체결해 장례식장에서 버려진 일회용품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1년 정도 진행된 후 이어지지 못했다"며 "올 상반기에 내놓을 '일회용품 사용 저감 로드맵' 안에 다시 관련 방안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보다 예산지원 선행돼야" 한편 서울시는 정부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산하 시립병원 장례식장 2곳을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일부 상조회사들도 향후 일회용품을 생분해성 친환경 제품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서울시 폐기물정책팀 관계자는 "서울의료원은 한 호실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하면서 다회용 식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며 "보라매병원에서는 1월부터 장례식장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식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회용 식기를 사용할 경우 장례비에서 20여만원 정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며 "장례식장들이 초기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별도의 대형 식기살균세척건조시설을 들여 운영을 한다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례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의 한 장례식장 대표는 "이미 지어진 장례시설에 추가로 식기 세척시설 등을 구축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제보다 전환을 위한 예산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2-19 12: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