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업계가 100%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것으로 목표는 2050년이다. 다만 전기차 화재, 수소 충전소 부족 등이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물류업계 의지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부문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5%인 9810만t을 차지한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37.8%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물류 업계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수소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업계 최초로 현장에 전기화물차를 도입한 회사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최초로 1t 전기화물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1t 전기차 102대와 11t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올해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도 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에 공감대를 이루고 해당 수소화물차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 친환경 직영차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다 선제적으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5년 안에 수소 화물차 200대를 도입하고 업무용 승용차 등을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대, 2026년 45대, 2030년 200대까지 수소 화물차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 주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도 전기자동차 전환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SK엔무브와는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물류차량 친환경 엔진오일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8%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물류업계가 전기차·수소 화물차를 상용화를 목표대로 이행하기 위해선 안전 리스크와 인프라 문제가 선결과제다. CJ대한통운은 3년 전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환 목표를 20%로 수정했다. 전기차 화재 문제와 겨울철 연비 저하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중립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의지만으로 당장 100%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소 화물차는 현재 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수소 화물차는 지난 2022년 11월에 정식 출시, 현재 국내에 14대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전시설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1 18:17:12[파이낸셜뉴스] 국내 물류업계가 100%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것으로 목표는 2050년이다. 전기차 화재, 수소 충전소 부족 등이 걸림돌로 예상되지만 물류업계 의지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부문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5%인 9810만t을 차지한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37.8%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물류 업계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수소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업계 최초로 현장에 전기화물차를 도입한 회사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최초로 1t 전기화물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1t 전기차 102대와 11t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올해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도 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에 공감대를 이루고 해당 수소화물차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 친환경 직영차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다 선제적으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5년 안에 수소 화물차 200대를 도입하고 업무용 승용차 등을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대, 2026년 45대, 2030년 200대까지 수소 화물차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 주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도 전기자동차 전환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SK루브리컨츠와는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물류차량 친환경 엔진오일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8%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물류업계가 전기차⋅수소 화물차를 상용화를 목표대로 이행하기 위해선 안전 리스크와 인프라 문제가 선결과제다. CJ대한통운은 3년 전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환 목표를 20%로 수정했다. 전기차 화재 문제와 겨울철 연비 저하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중립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의지만으로 당장 100%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소 화물차는 현재 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수소 화물차는 지난 2022년 11월에 정식 출시, 현재 국내에 14대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전시설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2 15:04:45[파이낸셜뉴스] 친환경차와 심야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을 3년 연장하되 감면율은 점진적 축소한다. 앞서 국토부는 2017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50%)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간 2차례 연장해 올해 말에는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친환경차 보급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면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유지관리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감면 비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감면 축소로 확보되는 재원 일부는 장애인 렌트차량 통행료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어 심야운행 화물차 감면은 동일 조건으로 2년 연장한다. 화물차 심야할인 제도는 화물차 심야운행을 유도해 교통을 분산하고, 물류비용 경감을 통한 국민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됐다. 그간 12차례 할인을 연장했고, 올해 말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착한 버스에 대해 신청한 날(2018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로부터 1년간 통행료를 30% 감면하는 제도는 이미 지난해말 신규 신청기간이 종료돼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AEBS는 전방 충돌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많은 국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생활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면제도 연장은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1 17:14:45[파이낸셜뉴스] 기아는 25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연말이면 유럽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40%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50%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유럽 친환경차 목표 판매량은 5만5000~6만대 사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5 15:12:34올해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판 자동차 10대 가운데 2대 가량은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친환경차 판매 비율이다. 현대차·기아는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수출 물량도 기존보다 더욱 늘릴 계획이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올해 1~9월 미국 시장에서 판 친환경차 규모는 총 24만3435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24만6602대였는데, 이를 고려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9.5%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기(21만3183대) 대비 친환경차 판매량은 14.2% 증가했다. 최근 들어 친환경차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연간 누적 기준 처음으로 20%대를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2월만 하더라도 친환경차 비중이 16%%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는 5개월 연속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를 웃돌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모두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1~9월 미국 시장에서 판 하이브리드차는 15만1998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4% 늘어난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9만1348대를 기록해 30.3%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3·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투싼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6에 이어 대형 전기 SUV EV9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EV9의 올 1~9월 미국 판매는 1만5970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 판매(1600대)의 10배에 달하는 실적을 미국에서 올린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을 늘려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새로운 전기차 생산 거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지난 3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는데, 아이오닉5에 이어 11월 공개되는 아이오닉9도 HMGMA에서 만들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기아 내연기관차 공장에서도 생산 설비 개조를 통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늘린다. 이미 EV9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3 18:46:10#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판 자동차 10대 가운데 2대 가량은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친환경차 판매 비율이다. 현대차·기아는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수출 물량도 기존보다 더욱 늘릴 계획이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올해 1~9월 미국 시장에서 판 친환경차 규모는 총 24만3435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24만6602대였는데, 이를 고려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9.5%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기(21만3183대) 대비 친환경차 판매량은 14.2% 증가했다. 최근 들어 친환경차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연간 누적 기준 처음으로 20%대를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2월만 하더라도 친환경차 비중이 16%%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는 5개월 연속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를 웃돌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모두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1~9월 미국 시장에서 판 하이브리드차는 15만1998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4% 늘어난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9만1348대를 기록해 30.3%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3·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투싼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6에 이어 대형 전기 SUV EV9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EV9의 올 1~9월 미국 판매는 1만5970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 판매(1600대)의 10배에 달하는 실적을 미국에서 올린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을 늘려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새로운 전기차 생산 거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지난 3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는데, 아이오닉5에 이어 11월 공개되는 아이오닉9도 HMGMA에서 만들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기아 내연기관차 공장에서도 생산 설비 개조를 통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늘린다. 이미 EV9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3 12:30:46현대자동차·기아의 9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무려 20.3%나 감소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구매 시점 연기 등 경기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공장 출하물량 감소, 미국 남동부 지역의 허리케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비 10.4% 감소한 12만794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시장 판매량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도 6536대로 1.6% 감소했다.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에 따른 수요 부진, 추석 연휴로 인한 한국공장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 이상, 실종자도 6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업체들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도요타의 9월 판매는 16만2595대로 전년 대비 20.3% 급감했다. 같은 기간 혼다도 10만5527대를 파는데 그쳐 8.6% 줄었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9월 미국 현지 친환경차 판매는 2만6151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20.4%로 5개월 연속 20%대를 웃돌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1만7565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 판매는 작년 보다 14.2% 줄어든 8584대에 머물렀다. 9월 판매가 크게 꺾인 여파로 3·4분기(7~9월)기준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는 42만8798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같은 기간 2% 감소한 66만대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8% 감소한 54만3000대를 팔았다. 미국시장 톱 플레이어들의 판매가 일제히 뒷걸음질 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남은 4·4분기, 신차 출시 등을 통해 판매 반등을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9월 판매를 시작한 '올 뉴 K4' 소형 세단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4·4분기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2 18:21:03현대자동차의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체코공장(2008년 가동)의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누적 판매가 올해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준 45만8099대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체코공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45만8099대다.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다. 지난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친환경차 모델을 본격 만들었다. 지난 2018년 유럽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모델 생산 첫 해인 2020년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HEV를 합해 3만7715대의 친환경 모델을 판매했다. 2021년부터는 투싼 HEV의 판매 본격화와 PHEV 투입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7만6980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4%다. 같은 기간 체코공장 전체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폭 11.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의 8개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41%, 올해도 7월 기준 38%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한 모델은 투싼의 HEV 모델이다. 올해 7월까지 투싼 HEV의 누적 판매는 21만7516대를 기록했다. ■내년 말 누적 출고 500만대 넘는다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말 체코공장 누적 출고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100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바로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 2012년 30만대까지 매년 10만대씩 늘렸다.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35만8447대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판매 급감을 겪었지만, 2021년부터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거듭하며 지난해는 34만2대, 2018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20만10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08년 11월 가동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는 457만5941대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코루나(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 현대차는 10월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8 18:26:3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체코공장(2008년 가동)의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누적 판매가 올해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준 45만8099대..."투싼 하이브리드가 핵심"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체코공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45만8099대다.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다. 지난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친환경차 모델을 본격 만들었다. 지난 2018년 유럽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모델 생산 첫 해인 2020년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HEV를 합해 3만7715대의 친환경 모델을 판매했다. 2021년부터는 투싼 HEV의 판매 본격화와 PHEV 투입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7만6980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4%다. 같은 기간 체코공장 전체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폭 11.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의 8개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41%, 올해도 7월 기준 38%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한 모델은 투싼의 HEV 모델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에 투입된 투싼 HEV는 첫 해 9932대가 팔린 뒤 매년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만7262대까지 올랐다. 올해 7월까지 투싼 HEV의 누적 판매는 21만7516대를 기록했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 500만대 넘는다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말 체코공장 누적 출고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100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바로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 2012년 30만대까지 매년 10만대씩 늘렸다. 체코공장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35만8447대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판매 급감을 겪었지만, 2021년부터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거듭하며 지난해는 34만2대, 2018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20만10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08년 11월 가동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는 457만5941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8 10:45:5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조선·친환경차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협위는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한-필리핀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제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과 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선박 보수, 전기버스 개발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도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필리핀에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CFE)' 등을 소개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