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NN 등 미 현지 언론은 지난 24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 캔자스주 그레이트밴드 바튼 카운티 보안관이 한 가정집에서 소란 신고가 접수돼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안관 관계자는 "베이비시터가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준비하던 중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고 호소하는 한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침대 밑을 살피던 중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될 남자와 마주쳤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보안관이 출동했지만, 이미 남자는 도주한 상황이었다. 보안관은 27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다음 날 아침 체포했다. CNN은 온라인 법원 기록을 인용해 이 남성이 지난 1월과 2월 협박, 가정폭력, 접근 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금을 낸 상태였다고 전했다. 숨어있던 집에서 과거 거주한 적이 있었고 사건 당시에는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현재 유괴, 불법 침입, 폭행, 아동 학대,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05:26:01[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인 남성이 캄보디아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8일 한국인 A(43)씨를 프놈펜 남쪽 딱마우시에서 검거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프놈펜 한 호텔 객실에서 24세 캄보디아인 여성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17일 오전 3시께 이 여성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가 오전 11시께 호텔에서 혼자 나갔다. 이후 호텔 청소부가 객실에 들어갔다가 침대 밑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행방을 추적, 체포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현지에서 사업을, 숨진 여성은 온라인으로 제품 판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최대 규모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에서 활동하던 사기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태자단지는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각종 금융범죄를 벌이는 조직들의 주요 거점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4 23:49: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객실에서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객실 침대 밑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살인자를 검거한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티베트 성도 라사에 있는 한 호텔에 체크인 한 장모씨는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썩는 냄새를 맡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발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고 약 3시간을 침대 위에서 잔 뒤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장씨는 저녁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돌아왔는데 객실에서 외출 전보다 더욱더 썩는 냄새가 진동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호텔 직원에게 방을 바꿔 달라고 요구해 방을 바꿨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침대 밑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해당 객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자는 피해자를 죽인 뒤 그를 침대 밑에 은닉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살인자의 신원정보를 확보하고, 긴급 수배에 나서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장씨의 신고 덕분에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장씨에게 감사의 전화를 했다. 장씨는 경찰이 전화를 받고 난 뒤 자신이 시체 위에서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지금도 침대에 누우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호텔에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4 20:22:07'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TV다?' 3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디스플레이 OLED 전시관. 약 84.6㎡(25평)짜리 공간에 공상과학(SF) 영화에서만 보던 미래의 집이 눈앞에 펼쳐졌다. 언뜻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였지만, TV 패널로 잘 알려져있는 대형 OLED 기술이 집안과 가구 곳곳에 숨어있었다. 우선 침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채 아침잠에서 깨면 침대 발밑 보드에서 투명 OLED 화면이 올라와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오늘의 날씨를 알려준다. 투명 패널인데다 필요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좁은 방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투명 패널 뒤에 보드를 겹치니 일반 TV용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시청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LG디스플레이가 TV,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전통적인 OLED 공급 이후 차세대 OLED 먹거리를 찾아나섰다. 다양한 OLED 제품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공간별 최적의 디스플레이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산업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자발적으로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이 ��문에 더 얇게, 그러면서도 구부리거나 휘어지게 만들 수 있어 폼팩터 혁신의 주재료로 꼽힌다.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건설, 가구, 인테리어 업체 등 이종산업과의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가구형 가전, 인테리어용 빌트인 가전, 스마트 영상 가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드레스룸에 구현된 거울(미러) 디스플레이는 패션업계 쪽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OLED 디스플레이가 가상 드레스 피팅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옷은 물론, 온라인 마켓에서 아직 구입하기 전인 옷을 입어보고 바로 구입 가능케 했다. 거실엔 천장에서 휘어져 내려오는 벤더블(구부러지는) TV와 벽면의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피봇(90도 회전해 화면을 세로로 길게 볼 수 있는 기술) 회전하는 TV가 전시돼있었다. 레일과 피봇 기능이 동시에 TV에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색 재현율도 끌어올렸다. 투명과 거울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FHD이고, 가변형 TV와 월페이퍼 TV 등은 4K를 적용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를 기업간거래(B2B) 쪽으로 상업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콘텐츠와 운영 시스템이 뒷받침되면 제품의 활용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0'에 참가해 차별화된 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8-03 17:52:48침대 밑 2.4m 악어. 침대 밑 2.4m 악어와 하룻밤을 보낸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한 남성이 아침에 잠에서 깬 순간 침대 밑에서 악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자연보호구역에 있는 한 별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가이 위톨(40)이라는 남성은 악어와 하룻밤을 보냈다. 악어는 별장 직원이 방 청소를 하던 중 침대 밑에서 발견됐다. 위톨과 악어는 최소 8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어의 몸길이는 2.4m, 무게 150kg 정도의 크기였다고. 위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악어가 침대 밑에 숨어 있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악어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위톨을 포함한 몇몇 직원들은 악어를 포획한 뒤 곧바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위톨은 "앞으로는 자기 전에 악어가 침대 밑에 있는지 확인해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침대 밑 2.4m 악어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들어온 거지?", "8시간이라니.. 자느라 몰라서 다행이지", "공포의 하룻밤이였군요", "정말 해외토픽 감이다", "그래도 별다른 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25 11:20:12침대 밑의 숨소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침대 밑의 숨소리’ 사진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침대 밑의 숨소리’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놓여있는 침대와 함께 그 침대 밑으로 강아지의 코가 나와 있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 게시물의 제목인 ‘침대 밑의 숨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강아지였고 이런 강아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침대 밑의 숨소리 주인공 너무 귀엽네”, “침대 밑의 숨소리 주인공 얼굴도 보고싶네”, “침대에는 왜 들어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25 23:43:56[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장기화되면서 경찰관들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경찰청 기동대의 서울 출동이 잦아지면서 숙박 대란까지 일어나고 있다. 더블베드 침대 하나에 경찰관 둘이 자게 되는 경우도 왕왕 벌어지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뉴스1은 2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지방청 기동대의 서울 출동 빈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가 잦아지자 서울 지역 경찰의 피로도를 완화해 주는 차원에서 지방 기동대 서울 지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숙박 문제가 불거졌다. 한 지방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성인 남성 둘이 동그란 침대에서 자라는 게 말이 되냐"며 "침대 끝에 누우면 발이 밖으로 튀어나와서 제대로 자지도 못한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경찰관이 올린 사진에는 커플용 모텔 객실로 추정되는 숙소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방청 기동대들이 이용하는 숙소도 상황에 따라 3성급 호텔부터 모텔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이들은 서울 지역 기동단이나 경찰서 등 총경급 지휘관 밑에 배속되는데 해당 지역에 따라 숙소 여건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로 출동했던 지방청 기동대 소속 한 경찰관은 "이름은 호텔이지만 모텔에 가까운 곳에 묵었다. 일부 젊은 경찰관들은 더블베드 침대에 2명이 자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또 "큰 틀에서 보면 의식주 해결이 어렵다"며 "기동대가 배속된 지역마다 숙소가 차이가 나는데 개인차가 있다 보니 불만이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객실 유형 파악을 잘못해서 벌어진 문제다. 계속 보완 조치를 하고 있다"며 "좋은 숙소를 구하면 좋지만, 구별로 숙소의 품질이나 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숙소 외에도 지방청 기동대의 장거리 운전에 따른 이동 간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지방청 기동대 경찰관은 "장거리 운전이 제일 걱정이다. 6시간 이동하는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를 3번 정도 들르면서 안전 문제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도 "최근 눈도 왔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안전 확보 문제가 크다"며 "현재 근무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근무 안정성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1 09:51:37[파이낸셜뉴스] 음란물에 중독된 재혼한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은 남편이 데리고 온 딸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별한 전처의 두 딸... 직접 키우겠다는 새엄마 지난 24일 방송된 SBS Life, SBS Plus '원탁의 변호사들'에서는 남편의 음란물 중독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40대 여성 A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A씨는 동료 공무원인 현재 남편을 만나 5년 전 가정을 꾸렸다. 재혼한 남편에게는 공황장애와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는 첫째 딸,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둘째딸이 있었다. 남편의 전 아내는 아이들이 어릴 적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움을 느낀 A씨는 휴직을 하고 아이들을 돌봤다. A씨는 "낮에는 함께 발달·놀이 센터에 가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육아 공부를 하는 등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남편의 더러운 이중생활을 발견했다"라며 "남편은 자식이 있는 것을 숨기고 여성들과 음란 채팅을 주고받고 있었다. 메시지에는 여성이 속옷만 입고 찍어 보낸 셀카도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에 남편은 "스트레스 풀 겸 우연히 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용서를 빌었지만 그 후에도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앱을 발견했으며, 성관계 영상이 이름과 날짜별로 정리가 된 외장하드를 침대 밑에서 찾기도 했다. 심지어 아내 A씨와의 성관계 영상도 있었다. 해당 영상은 모두 A씨의 동의 없이 촬영 및 보관됐다. 변호사 "양육비와 위자료 청구 가능" A씨는 남편과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며,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나 없이 남을 두 딸이 걱정되고 지켜주고 싶다. 아이들도 새엄마인 나와 같이 살기를 원한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조인섭 변호사는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거면 성폭력특례법에 해당한다"라며 "초범이라 해도 죄질이 안 좋아 실형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A씨가 안타깝고 가엾다. 양육비는 기본이고 더 큰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10:32:28[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글로벌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에서 출시한 하이엔드 로봇청소기 신제품 'X50 Ultra'의 사전 판매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드리미 X50 Ultra는 드리미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다. △2만파스칼의 역대급 흡입력 △로봇 접이식 다리를 들어올려 최대 6cm의 문턱 등을 넘을 수 있는 'Pro-leap' 기술 △소파, 침대 밑 등 낮은 공간 청소에 주효한 'VersaLift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채로운 스펙을 갖췄다. 진공청소는 물론 자동 먼지통 비움, 물걸레 청소 및 온수세척과 열풍건조까지 모두 가능하다. 11번가는 오는 19일까지 신제품 사전 판매 행사를 열고, 드리미 X50 Ultra를 정가179만원 대비 40만원 할인한 139만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11페이 포인트' 3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전원 제공한다. 포토후기 작성 고객에게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구매한 제품은 16일부터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드리미 ‘X50 Ultra’의 실물과 기술력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11번가는 이날 오후 7시 'LIVE11'을 통해 이번 드리미 신제품의 특장점 및 활용법 소개, 주요 기능 시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 중 구매 고객을 추첨해 드리미 무선청소기 'H12 Pro'(5명), 헤어 드라이기 '헤어 글로리'(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명) 등의 특별 경품들도 제공한다. 11번가는 같은 기간 직배수 전용모델인 드리미 'X50 Master'(189만원)의 사전 판매도 함께 실시하며, 행사 기간 제품을 149만원 특가에 판매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15 15:15:47[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한 여성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혀 밑에 떨어뜨리는 '체중감량 드롭'을 사용하고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약 성분에는 동물 폐질환 치료에 쓰인 불법 약물이 들어 있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 코너스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사라 톰슨(34)은 16세 딸에 의해 9월 어느날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라가 여름에 구입한 빨간색 드롭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라 죽음이 이 체중감량 드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웨일스 경찰은 9월 사라의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검시관에게 모든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 대변인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모든 죽음은 비극이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부는 약물 오남용을 포함한 사회의 주요 사망 원인을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약 30kg 감량 부작용 주의가족에 따르면 사라는 암 투병 후 체중이 증가해 살을 빼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라가 NHS의 체중 감량 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다른 '지방 연소 세럼'을 찾기 시작했다. 드롭의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게 사라는 한 달 만에 몸무게를 약 99kg에서 70kg로 감량했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가족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사라가 드롭 복용 전후로 극적인 체중 변화를 겪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혀 밑에 드롭을 계속 떨어뜨려 왔다. 체중이 빠지기는 것에 만족한 사라는 동생 가브리엘라에게도 드롭 한 병을 건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가브리엘라는 첫 번째 복용 후 몸이 떨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부작용을 경험했고 복용을 중단했지만, 사라는 계속 복용했다. 사망 며칠 전, 사라는 가브리엘라와 통화 중 심한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음식이나 음료를 전혀 섭취할 수 없었다. 가브리엘라는 병원에 가라고 권유했지만, 사라는 부작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동생과의 우려를 나눈 지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심각한 부작용…불법적으로 유통 ITV 뉴스에 따르면 사라 집에서 발견된 드롭 한 병을 실험실에 보내 분석한 결과,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포함돼 있었다. 클렌부테롤은 원래 동물 말의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테로이드 유사 화학물질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만 허가돼 있다. 하지만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불법적으로 유통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은 심박수 증가, 구토, 저혈압,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지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가브리엘라는 "사라는 드롭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날씬해지고 싶어 했지만, 자기 애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클렌부테롤 포함 불법 다이어트 약물 단속을 강화하면서 2010년 2015년, 2020년 경 적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일부 사용자가 심박수 증가, 부정맥,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클렌부테롤은 의약품 및 건강 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2 19: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