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유명 맥주 칭다오의 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방뇨하는 영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그는 헬멧을 쓰고 작업 복을 입은 채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주변을 살피며 소변을 본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오줌 맥주 아니냐" "나도 먹은 것 아닐까" "다른 맥주를 먹어야겠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칭다오 측은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 중인다. 화질이 좋지 않아 영상만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한다.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공장에서 제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공장은 해외 제조업소로도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도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칭다오시의 현(縣)급 시인 핑두에 있는 칭다오 맥주 3공장은 2018년 75만㎘였던 연간 맥주 생산량을 지난해 120만㎘로 늘려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됐다.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2 10:14:43[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유명 식당과 대형 식자재 공급 업체에서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 중국 식품위생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상유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사는 한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인기 음식인 훠궈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식당체인에서 식사한 뒤 혀가 까맣게 변색한 사실을 알았다. 혀를 변색시킬만한 음식은 먹지 않았다는 이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 소식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그러자 유사한 사건을 겪었다는 누리꾼 신고가 이어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난훠궈'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한 뒤 이런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난훠궈는 부랴부랴 운영 식당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재료와 조리 용기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이 업체는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별도 추가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훠궈를 조리하는 쇠솥 관리가 부적절해서 발생했다"며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소비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이에 앞서 최근 훠궈 식자재 공급업체의 비위생적인 관리 실태도 중국 매체의 잠입 취재로 인해 폭로됐다. 지난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 취재진은 지난 4월 산둥성 빈저우시와 허난성 칭펑현 소재 식품 공장 두 곳을 예고 없이 방문, 오리와 거위 내장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되고 있는 실태를 조명했다. 하루 오리 14만마리를 도축하는 빈저우 공장 노동자들은 하수관에 빠진 오리를 건져내 생산라인에 투입하는가 하면 일부 직원은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오리 내장 보관 바구니에 던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것을 믿고 먹어야 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산둥성과 허난성 식품 관리 당국은 두 작업장을 모두 폐쇄하고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가 나와 학교 측이 공식 사과하고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선 바 있다. 작년 11월 말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의 남성 작업자가 SNS에 생 양갈비를 놓고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을 올린 뒤 "전통 기술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자랑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역겹다며 비난을 사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칭다오 맥주 산둥성 3공장 맥주 원료 보관 장소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경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9 23:12:31[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가 발견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CCTV와 베이징 뉴스 등 외신은 장쑤성 양저우 장하이 직업학교 구내식당의 참깨 소스 통 안에서 쥐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SNS에 처음 글과 영상을 올린 A씨는 얼마 뒤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30만여 명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3만여명이 댓글을 달며 학교 측의 해명과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쥐가 발견된 것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지난 1일 점심시간에 식당 배식대에 놓였던 소스 통에서 쥐가 들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허술한 위생 관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식자재와 식기를 봉인해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라며 “해당 소스를 섭취한 8명의 교사와 학생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되면서 국내외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도 쥐머리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7일 한 네티즌은 톈진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유명 식품업체의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10월에는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또 11월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 식당 음식에선 부러진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은 도외시한 채 책임 회피를 위해 사안을 은폐, 축소하는 데 급급한 당국자들이 더 문제”라며 “식품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16:52:0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소변 맥주'부터 '치아 발골 양고기' 등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훠궈 식당에 쥐가 돌아다니며 고기를 뜯어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 시각) 신경보와 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 웨칭시의 한 프랜차이즈 훠궈 식당에서 쥐가 주방 작업대를 돌아다니며 소고기를 뜯어 먹는 장면이 확인됐다. 쥐는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 위에 올라가 고기를 뜯어 먹는다. 이 식당은 주방이 유리창 쪽으로 나있어서 외부에서도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유리창 가까이 다가가도 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찍어 배달 음식 플랫폼에 영상으로 올린 네티즌은 "고기를 이 상태로 계속 방치했다.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자 체인점 본사와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원저우시에만 10개 매장이 있는 이 훠궈 체인점 본사 측은 해당 매장 외 모든 가맹점에 경고문을 발송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사 관계자는 "아침에 매장으로 배달된 고기를 손질하기 위해 작업대에 잠시 놔둔 순간, 쥐가 올라가 먹어버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에 쥐가 나온 매장은 영업한 지 3년이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해당 체인점 육류 재료를 모두 압수 및 폐기하고,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브리핑에서 "조사 및 검증을 거쳐 관련 당사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사안은 조사를 거쳐 법률과 규정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월 칭다오 맥주 공장 원료 운송 차량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에서 양갈비 뼈를 이를 발라내며 전통 기술이라고 주장했다가 거센 비난이 쏟아기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08:06:1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의 류모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몸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라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가 마라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박쥐 날갯죽지로 보이는 검은 색 이물질이 담겨 있었다. 류씨는 "마라탕을 데워 국물과 건더기를 먹던 중 아이가 미역인 줄 알고 집어 보니 박쥐 날갯죽지 부위였다"라며 "나와 아이 모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 모를 일이고,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라며 "나중에 건강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제조업체인 양궈푸식품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중국 내 6000여개 가맹점과 21개 해외 가맹점을 통해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한다. 2021년부터는 포장된 즉석 마라탕도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식품 위생 문제가 잇달아 제기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왔다. 당시 학교 측과 난칭시 당국은 의혹이 제기되자 처음에는 '오리목'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진상 조사에 나서 쥐 머리가 맞는다고 인정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했다. 지난 10월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칭다오 맥주는 방뇨자가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칭다오 맥주는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판매량이 줄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의 남성 작업자가 SNS에 생 양갈비를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을 올린 뒤 "전통 기술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다"라고 자랑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역겹다며 비난을 샀다. 누리꾼들은 "식품업계 전반의 위생 상태가 불량해 밖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기가 겁이 난다"라며 "단속과 처벌 강화 등 불량 식품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1 07:19:1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의 유명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30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의 류모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몸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박쥐 날갯죽지로 보이는 검은 색 이물질이 담겨 있다. 류씨는 "마라탕을 데워 국물과 건더기를 먹던 중 아이가 미역인 줄 알고 집어 보니 박쥐 날갯죽지 부위였다"며 "나와 아이 모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 모를 일이고,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며 "나중에 건강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제조업체인 양궈푸식품은 "진위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200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중국 내 6000여개 가맹점과 21개 해외 가맹점을 통해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한다. 2021년부터는 포장된 즉석 마라탕도 슈퍼마켓 등을 통해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식품 위생 문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왔다. 또 지난달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의 남성 작업자가 SNS에 생 양갈비를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을 올린 뒤 "전통 기술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자랑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역겹다며 비난을 사는 등 역풍을 맞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30 17:41:1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칭다오 소변 맥주', '양고기 치아 발골' 논란에 이어 이번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명문 대학인 자오퉁 대학의 학생 식당 식판에서 약 1.5㎝ 길이의 두꺼운 철심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구한 상태라면서 “주삿바늘은 인체나 실험용이 아닌 돼지 백신용 주삿바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막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을 때 몸부림치면서 바늘이 체내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교 관할 시장 관리 감독 위원회에서는 현재 사건 정황에 대해서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학교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기존의 해명글은 삭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원재료 추적 관리와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생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 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6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양 갈비뼈를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해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내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8 23:12:3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입으로 물어뜯으며 양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정육점은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방식은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양 갈비뼈를 이로 물고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다”며 “수십 년 전부터 전해진 전통 기법”이라고 했다. 또 “양고기에는 침이 묻지 않았다”며 “위생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역겹다”며 해당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것 같다”라며 “전통기법이라고 해서 그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정육점은 중국 위생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지무 뉴스는 “(영상에 등장하는)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며 “(입으로 발골하는)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으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업체는 해당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맥주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42.6%가 줄어들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7 07:47:33[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칭다오 맥주가 이른바 '방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 중국 맥주 수입이 40% 넘게 줄어든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3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2.6% 줄었다. 수입액은 192만7000달러로 37.7% 감소했다.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10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확산하자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급증세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7243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2.7%나 증가했다. 수입액은 613만9000달러로 377.4% 늘었다.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국내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졌지만 점점 약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국내 전체 외국 맥주 수입량은 1만87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4% 늘었고 수입액은 1734만8000달러로 23.6% 증가했다.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 수입량이 7243t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해 1위였다. 이어 중국(20281t), 네덜란드(2224t), 체코(1549t), 독일(1367t), 미국(923t) 등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 맥주 수출량은 7494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8.3% 증가했고, 수출액은 573만5000달러로 47.7% 늘었다. 맥주 무역수지는 1161만3000달러 적자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6 09:36:00[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방뇨 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맥주가 1일 해당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칭다오 맥주 측은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또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갔다. 이어 소변을 보는 자세를 취했고,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경악했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칭다오 맥주 측은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밝혔다. 한편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1 23: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