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8일 인도 서비스 중단 등의 이유로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실적은 후퇴하고 있다. 3·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1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매출액은 4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피씨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늘어나는 등 성장했지만, 모바일 게임이 중국 게임 시장 역성장으로 후퇴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주요 게임인 화평정영은 중국 게임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MGI) 서비스 중단 때문에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나오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과가 특히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게임 시장에 대한 규제와 BGMI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기존 게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기대작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고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첫 분기 판매고는 150만장, 누적 판매고는 500만장으로 전망된다. 목표가는 낮췄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는 높아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 기존 게임의 콘텐츠 확장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프로젝트 Biringam, FF, M, 블랙버짓 등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인 만큼 2023~2024 년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1-28 08:51:45【부산=임수빈 김준혁 기자】'예상 대기 시간 90분'이라는 푯말 뒤로도 줄이 길게 늘어져 '120분'을 가리키는 푯말까지 닿았다. 일부 관람객들은 기다리는 동안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18일 지스타 2022 이틀차를 맞은 크래프톤 부스 앞 전경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C·콘솔 플랫폼용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았다. 미래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았다. 내달 2일 공개를 앞두고 게이머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양새다. 게임을 플레이 한 20대 김모씨는 "콘솔게임의 손맛, 공포스러운 분위기 등 오랜만에 콘솔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플레이 소감을 밝혔다. 시연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푸린’도 무대 이벤트에 올라 사전 플레이 소감을 전달했다. △‘게임 내 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잔혹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게임’ △’전투 시스템이 잘 구현되어 있고 중력을 이용한 무기 그립으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되어있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 등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스타 3일차인 19일 (토) 오전에도 인플루언서 ‘침착맨’이 무대에 올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후기를 공유하고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최고 보안 등급 감옥 '블랙 아이언' 교도소 수감자 '제이콥 리'가 돼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괴수가 등장하거나 뜻밖의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밖에 크래프톤은 지스타에 △문브레이커 △PUBG: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뉴스테이트 모바일 △디펜스더비 △애나 등 출품작을 함께 선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2-11-18 14:15:2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북미 기준 오는 12월2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등의 콘솔과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가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을 맡았다.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다. 주요 게임 캐릭터의 성우로는 영화 트랜스포머(2007)에서 캡틴 리녹스 역을 맡은 조쉬 더하멜과 ‘더 보이즈(2019)’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참여했다.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는 “게임 컨트롤러를 내려놓은 후에도 이용자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짜릿한 경험과 공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연말 차세대 콘솔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SDS가 특유의 색깔과 게임 디자인 기법을 통해 독창성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06-03 14:39:48[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크래프톤에 대해 2·4분기 매출 부진이 있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4분기 매출액은 3871억원, 영업이익은 1315억원을 기록했다”며 “PC매출은 1·4분기 스킨 프로모션 효과가 제거되며 전 분기 대비 감소했고, 특히 모바일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중국 화평정영 비수기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3·4분기는 PC 배그의 여름방학 특수, 슈퍼카 콜라보 효과가, 모바일에서는 BGMI 재개, 아시안게임 및 디펜스더비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며 “4·4분기도 칼리스토 프로토콜 기저를 제외한 PC와 모바일 매출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0 08:47:05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4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4개 업체인 엔씨소프트(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하락해 수익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의 흥행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다만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선방한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 등 주요 게임사 실적 저조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 총액 상위 4개사(크래프톤·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는 1·4분기 매출 5095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80% 가량 급감한 결과다. 주요 게임인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대형 업데이트 부재 등으로 매출 타격을 입었다.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들이 올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 예상 매출은 4932억원, 영업이익은 21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31.9% 감소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매출이 빠지고, 장수 지식재산권(IP) 게임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오를 모멘텀이 없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예상 매출 6468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올랐지만 적자는 확대된 모양새다. 분기 기준 지난해 1·4분기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이번 1·4분기에도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 게임 라인업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매출은 2847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27.9% 떨어졌다. 이는 신작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넥슨은 1·4분기 매출 1조1467억원, 영업이익 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기대작 출시, 라인업 확대로 돌파 이에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와 라인업 확대 등으로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신작이 출시되고 있어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PC 및 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올해 출시한다.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출시 목표 시점이 지연됐지만, PC·콘솔 MMORPG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만큼 TL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4종의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올해는 중국 퍼블리셔로부터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4분기부터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을 출시했다. 특히 1·4분기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2·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또 다른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작 효과'를 비교적 늦게 볼 것으로 분석된다. 산하 독립스튜디오인 라이징윙스에서 개발하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게임 '디펜스 더비'는 연내 출시된다. 다만 트리플A급 신작인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은 내년이 돼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눈물을 마시는 새'도 2025년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9 17:53:4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4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4개 업체인 엔씨소프트(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하락해 수익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의 흥행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다만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선방한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 등 주요 게임사 실적 저조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 총액 상위 4개사(크래프톤·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는 1·4분기 매출 5095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80% 가량 급감한 결과다. 주요 게임인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대형 업데이트 부재 등으로 매출 타격을 입었다.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들이 올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 예상 매출은 4932억원, 영업이익은 21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31.9% 감소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매출이 빠지고, 장수 지식재산권(IP) 게임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오를 모멘텀이 없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예상 매출 6468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올랐지만 적자는 확대된 모양새다. 분기 기준 지난해 1·4분기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이번 1·4분기에도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 게임 라인업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매출은 2847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27.9% 떨어졌다. 이는 신작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넥슨은 1·4분기 매출 1조1467억원, 영업이익 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기대작 출시, 라인업 확대로 돌파 이에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와 라인업 확대 등으로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신작이 출시되고 있어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PC 및 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올해 출시한다.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출시 목표 시점이 지연됐지만, PC·콘솔 MMORPG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만큼 TL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4종의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올해는 중국 퍼블리셔로부터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4분기부터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을 출시했다. 특히 1·4분기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2·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또 다른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작 효과'를 비교적 늦게 볼 것으로 분석된다. 산하 독립스튜디오인 라이징윙스에서 개발하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게임 '디펜스 더비'는 연내 출시된다. 다만 트리플A급 신작인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은 내년이 돼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눈물을 마시는 새'도 2025년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9 15:35: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해 숨 가쁘게 달려온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엔씨)와 카카오게임즈 등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유의미하게 상승한 반면, 넷마블 등은 비교적 우울한 실적을 받아볼 것으로 예측된다. ■인기 IP가 실적 좌지우지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시가 총액 상위 5개사(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중 지난 한해 엔씨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대비 양호한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점쳐진다. 엔씨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2조5992억원, 영업이익은 5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 59% 올랐다. 지난해 신작은 없었지만,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리니지W는 지난 3·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예상 매출 1조9068억원, 영업이익 7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1.1%, 21.3% 가량 상승했다. 대표 IP인 배틀 그라운드가 저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2월 출시된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올해 성장성에는 의문 부호가 남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조1985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4%, 81.8% 급등한 수치다. 대표작 '오딘: 발할라라이징' 인기가 계속되고, 지난해 6월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굴곡에도 큰 성과를 내며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지난 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813억원, 영업손실 89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올랐지만, 적자전환했다. 회사 대표 IP가 적용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이 고전하고, 외화 부채 부담 등에 실적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펄어비스의 경우,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3799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 52% 하락한 결과다. 트리플A급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 미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4분기에는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발표 당시 넥슨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3481억 엔~3564억 엔(약 3조3730억원~3조4532억원), 영업이익 1003억 엔~1067억 엔(약 9716억원~1조3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K-게임사, 올해 실적 견인 포인트는 아울러 새해에는 대다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는 올 상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출격 준비로 분주하다. 업계에서는 TL이 '포스트 리니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넷마블은 올해 출시될 신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특히 지난 한 해는 크게 두드러지는 신작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코로나19 특수는 끝났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작의 흥행 여부가 올해 게임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하면서 중국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 게임에 외자판호를 대거 발급하는 등 환경 변화가 있었다"며 "수익 창출을 위한 길이 열리는 셈이라 업계에서도 일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01 14:05:58[파이낸셜뉴스] 과거보다 훌쩍 오른 신작 게임 가격을 놓고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PC·콘솔 패키지 게임 가격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전작 보다 가격 두 배 뛰면서 '술렁'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최근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디아블로 4'의 출시일을 6월로 확정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마니아층이 탄탄하기로 알려진 디아블로 시리즈이지만, 전작보다 한층 높아진 출시 가격을 보고 이용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일반판 가격이 9만5900원이고, 발매 전후로 제공되는 기타 특전까지 포함한 에디션은 10만 원대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발매된 '디아블로2'는 4만2000원, 2012년 나온 '디아블로3'는 5만5000원에 발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가격이 뛰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동안 서구권 게임사들이 콘솔 패키지 게임 가격을 60달러 선에서 70달러로 올리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며 국내 유통 게임가도 7∼8만 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국내 콘솔·PC 게임가격 역시 일반적인 서구권 콘솔 게임 타이틀의 가격 수준과 비슷하게 맞춰가는 추세다. 당장 이달 초 출시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가격은 PC판 기준 7만4800원수준이고, 내년 출시가 예정된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도 적잖은 개발 기간과 인건비가 투입된 만큼 수익모델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 감안시 감당" vs "사면 손해" 디아블로4 신작의 가격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디씨인사이드 게임 갤러리 등에서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게임 제작비가 과거보다 늘고,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게임 가격도 오를 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작 이용자들은 "디아(디아블로) 감성은 다른 게임이 대체 못해 디빠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오게 돼 있다", "요즘 사람들이 폰 게임에 쓰는 돈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고 디아블로는 20만원 해도 살 가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격 상승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십만원은 아니다", "예약 구매하는데 망설여진다", "어차피 오픈 초기 서버가 별로라 제대로 접속 못하고 조금 기다리면 가격 다운은 확정인데 사면 손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게임 추가 수익모델을 붙이는 경우가 늘어나 가격 변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패키지 게임이라도 소액결제 아이템이나 배틀 패스,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판매하는 식의 추가 수익모델을 붙이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디아블로처럼 마니아층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게임이라면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되겠지만, 보다 캐주얼한 게임성을 추구한다면 패키지 가격은 낮추되 추가 수익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안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2-18 16:18:39【부산=김준혁 임수빈 기자】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돌아온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개최였던 만큼 지난해 행사보다 6배 이상인 18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 부산을 게임의 메카로 만들었다. 지스타에 복귀한 넥슨, 넷마블을 비롯해 주요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PC 플랫폼을 비롯해 개발 중인 콘솔 게임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플랫폼 확장에 나섰던 게 큰 특징이다. ■지스타 '완전히 돌아왔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2가 20일 폐막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운영됐던 지난 3년간 행사와 비교해 2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나흘간 진행된 지스타 2022에는 일반 관람객 18만4000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발생 전 약 24만명이 찾은 지스타 2019 이후 최대 규모, 지난해 지스타 2021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BTB관에도 전년 대비 60%가량 늘어난 2213명이 방문했다. 지스타 2022는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해 3000개에 달하는 부스를 채웠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안전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정상화된 지스타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스타 2023'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게임사도 컴백…'콘솔 승부수' 올해 지스타 2022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오랜만에 BTC관에 참가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도 힘을 보탰다. 올해 주요 게임사들의 관심사는 콘솔게임 등을 통한 플랫폼 다각화였다. 넥슨에는 둘째날까지만 2만3000명이 방문했다. '데이브 더 다이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콘솔 게임에 인파가 더 몰린 것도 이색적이었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가족 단위로도 많이 체험하러 오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사업적으로 반등이 필요한 넷마블은 현장 시연대를 PC로만 구성했다. 모바일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PC, 콘솔 게임 등으로도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사업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크로스플랫폼 다각화 의지를 반영했다"며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참가자들의 회전률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넷마블 역시 PC·모바일용인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PC·콘솔용 '파라곤: 디 오버 프라임'에 대한 인기가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 부스는 내달 출시 예정인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인기가 나흘 내내 이어졌다. 대기줄이 2시간을 넘어서는 일도 빈번했다. 이외에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에도 긴 줄이 늘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선 크로스플랫폼, 콘솔 등 분야가 필수적인 트렌드가 됐다"며 "이번 지스타에서도 이런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개발 중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최근 상장폐기 위기에 빠진 위믹스를 홍보하면서 블록체인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20 18:37:24【부산=김준혁 임수빈 기자】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돌아온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개최였던 만큼 지난해 행사보다 6배 이상인 18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 부산을 게임의 메카로 만들었다. 지스타에 복귀한 넥슨, 넷마블을 비롯해 주요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PC 플랫폼을 비롯해 개발 중인 콘솔 게임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플랫폼 확장에 나섰던 게 큰 특징이다. ■지스타 '완전히 돌아왔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2가 20일 폐막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운영됐던 지난 3년간 행사와 비교해 2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나흘간 진행된 지스타 2022에는 일반 관람객 18만4000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발생 전 약 24만명이 찾은 지스타 2019 이후 최대 규모, 지난해 지스타 2021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BTB관에도 전년 대비 60%가량 늘어난 2213명이 방문했다. 지스타 2022는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해 3000개에 달하는 부스를 채웠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안전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정상화된 지스타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스타 2023'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게임사도 컴백…'콘솔 승부수' 올해 지스타 2022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오랜만에 BTC관에 참가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도 힘을 보탰다. 올해 주요 게임사들의 관심사는 콘솔게임 등을 통한 플랫폼 다각화였다. 넥슨에는 둘째날까지만 2만3000명이 방문했다. '데이브 더 다이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콘솔 게임에 인파가 더 몰린 것도 이색적이었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가족 단위로도 많이 체험하러 오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사업적으로 반등이 필요한 넷마블은 현장 시연대를 PC로만 구성했다. 모바일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PC, 콘솔 게임 등으로도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사업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크로스플랫폼 다각화 의지를 반영했다"며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참가자들의 회전률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넷마블 역시 PC·모바일용인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PC·콘솔용 '파라곤: 디 오버 프라임'에 대한 인기가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 부스는 내달 출시 예정인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인기가 나흘 내내 이어졌다. 대기줄이 2시간을 넘어서는 일도 빈번했다. 이외에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에도 긴 줄이 늘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선 크로스플랫폼, 콘솔 등 분야가 필수적인 트렌드가 됐다"며 "이번 지스타에서도 이런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개발 중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최근 상장폐기 위기에 빠진 위믹스를 홍보하면서 블록체인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1-20 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