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밤에 서울 시내 도로에서 외제차 등을 타고 최대 시속 200㎞의 속도로 과속하고 '칼치기'(차선 급변경)를 일삼은 운전자들이 검거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 위험행위의 금지) 등의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박모(21) 씨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 등 9명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20분께 경기도 의정부 장암역에서 출발해 서울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거쳐 다시 장암역으로 복귀하며 약 100㎞를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이들은 동부간선도로의 3차로 터널을 지나며 집단으로 과속하다 도로 위 실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운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와중에 같은 달 5일과 14일에도 비슷한 유형의 레이싱을 한 것을 확인하고 운전자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포르쉐와 벤츠, BMW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펼쳤다. 이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다른 차들이 운전하는 도로에서 시속 150∼200㎞의 속도로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중 BMW 운전자인 윤모(24)씨는 과속 단속과 유료주차장의 요금을 피하려고 차량 번호판에 반사 투명 테이프를 붙인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도심 도로에서 고급 외제차 등을 이용한 차량 폭주 행위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과 추적 수사를 통해 폭주 행위를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4 14:30:53칼치기하는 차량에 상향등을 켰다가 보복 운전을 당하고 멱살까지 잡힌 운전자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보복운전 당하다가 차에 내려 멱살 잡아 위협하고 쫓아와 제 차를 들이박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을 처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월 26일 오전 7시쯤 발생한 사고 당시를 담고 있다. 제보자 A씨 앞으로 가해 차주 B씨가 위험하게 끼어들었다. 이때 A씨가 상향등을 한 번 키고 주의를 줬다. 이에 기분이 나빴던 B씨는 15분 동안 보복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B씨는 A씨가 주행하는 차선을 가로막고 가까이 붙어 밀어붙이기를 반복했다. 특히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충돌 사고로 이어질 뻔하게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도로 한복판에서 멈춘 B씨는 A씨가 내리자 멱살을 잡고 몸을 밀쳤다. 이후에도 B씨의 보복 운전은 이어졌다. A씨가 이를 피하고자 다른 길로 빠졌으나 끝까지 쫓아간 B씨는 결국 A씨 차량 측면과 부딪혀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는 전치 2주를 진단받았다. A씨는 “B씨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그가 합의하자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는데, 일단 합의는 거절했다”며 “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될 시 B씨는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멱살 잡고 밀어붙인 것은 특수협박과 폭행, B씨가 성질나서 들이받아 사고 낸 건 특수상해에 특수손괴죄로 보인다"면서 "벌금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사고 낸 것과 관련 ‘나는 A씨 차량을 가로막으려고 한 거지, 일부러 들이받은 게 아니다’고 주장해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특수상해죄, 특수손괴죄 인정될 것 같다"며 "특수상해죄는 벌금형이 없다. 1년에서 10년까지 징역형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크게 다친 게 아니라서 불구속으로 진행해 집행유예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실형 선고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며 “원만히 합의되면 집행유예겠지만, 합의 안 되면 징역 1년에서 1년 6월 실형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성질 대로했으니 거기에 대한 대가도 시원하게 치르겠지. 누군 성질 없어서 참고 사는 줄 아나 봐”, “절대 합의하지 마세요. 분명히 다른 누군가에게 또 저럴 겁니다”, “무식함의 끝판 왕” 등의 의견을 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8 07:01:37[파이낸셜뉴스] 금고 1년. 주행 중인 버스 앞으로 ‘칼치기’ 수법으로 끼어들어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을 전신마비로 이끈 차량 운전자가 받은 법적 심판이다. 그는 1심과 항소심 모두에서 금고형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장재용 윤성열 김기풍)는 지난 2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 A씨(59)에게 원심과 동일한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정시설에 수용되지만 징역형과 다르게 강제 노역이 없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16일 진주시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 시내버스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어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버스 내 동전함에 세게 부딪혀 사지마비가 됐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금고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처벌 전력과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참작했다는 이유를 댔다. 항소심 재판부 판단도 같앗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지마비 되고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으며 가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탄원한다”면서도 “초범이고 가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양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울분을 토했다. 방청석에 있던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가해자는 1년 살다 나온 뒤 인생을 즐기면 되지만 우리는 죽을 때까지 아이를 돌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법은 당하는 사람만 불쌍하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언니 역시 “1심 판결 뒤 엄벌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20만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동의까지 받았는데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민 법 감정과 너무 다른 판결이 나와 답답하다”고 절망했다. 앞서 피해자 언니는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두 번째 글에서 그는 “(동생이) 요금통에 머리를 부딪혀 목이 골절되면서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는데, 8번의 긴 공판 끝에 가해자에게는 고작 금고 1년형이 내려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언니는 “동생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 하며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동생의 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졌고, 행복했던 가정은 파탄이 났다”고 글로 울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30 10:14:23#.지난 8월 제주지역에서 한 운전자가 칼치기 운전(불법 끼어들기)을 하며 도로법규를 위반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피해 운전자가 차를 세워 항의하자 가해 차량 운전자는 5살, 8살 자녀가 보는 앞에서 피해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결국 피해자의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 운전자를 엄벌하라는 글이 잇따랐다. 도로 위에 무법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경찰은 100일 집중 단속과 더불어 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차량 속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100일간 난폭·보복·음주운전 집중단속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처리 건수는 각각 5255건, 304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난폭운전은 51.0%, 보복운전은 16.2% 각각 증가했다.이 때문에 경찰은 오는 9일부터 100일간 난폭·보복·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드는 것을 주된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으로 판단하고 이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깜빡이 미점등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이 2016∼2018년 접수된 교통 관련 공익신고를 분석한 결과 깜빡이 미점등이 17.3%를 차지했다.2016년 2월15∼3월31일에 경찰에 접수된 보복운전 신고사건 502건을 분석해 보면 차가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차선을 급변경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드는 행위가 원인이 된 사례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다.경찰은 음주운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암행순찰차와 드론을 활용해 대형사고 위험이 큰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주로 단속을 시행한다.고속도로순찰대·지방경찰청·경찰서가 월 1회 이상 합동단속을 펼치고, 30분 간격으로 단속 장소를 바꾸는 '스폿 이동식' 음주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인터넷상에 과속·난폭운전 촬영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해 기획 수사하기로 했다.■난폭운전 예방…빅데이터 활용경찰은 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도로 교통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모든 도로에서 제한 속도가 관리되는 SSIS(Safety Speed Information System) 사업을 추진 중이다. SSIS는 모든 도로의 제한 속도를 파악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도로 관리 시스템은 고속도로 일부와 4차선 도로 일부 구간에서만 속도 정보가 입력돼 관리됐다. 특히 네비게이션 업체에서도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역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속도 관리가 가능했다.경찰은 티맵 등 업체와 함께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도심부를 중심으로 SSIS 시스템 1단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전국에 걸쳐 시스템 구축을 설치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SSIS 시스템 구축으로 난폭운전 등을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사고 다발구간의 통행 속도 등을 민간 업체와 협업해 안전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9-04 17:27:38서울 구로경찰서는 난폭운전을 하면서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 배모씨(30)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강변북로에서 5.5㎞를 달리며 자신의 차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바짝 쫓아 자극하는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배씨는 이러한 장면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과속하는 외제차 근처에서 속칭 '칼치기' 진로 변경이나 지그재그 운전을 하면, 상대차량이 속도 경쟁을 하는 이른바 '레이싱'을 벌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앞선 승용차는 배씨의 난폭운전에 반응하지 않고 무시했다. 이어 중간에 나들목으로 빠져 당초 배씨가 예상한 '레이싱'은 이뤄지지 않았다. 배씨는 사전에 약속한 지인이 뒤에서 따라오며 이 장면을 찍게 하고 아프리카TV에 생중계하도록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최근 비슷한 범죄가 늘면서 경찰이 실시간으로 아프리카TV를 지켜보다 적발됐다. 배씨는 경찰에서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끼리 방송을 보면서 재미를 공유하고 별풍선을 받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5-04 17:06:36☞'fn사건사고영상' 바로보기달리는 차 앞에 끼어드는 일명 ‘칼치기’ 수법으로 뒤따라오던 차량의 추돌사고를 유발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 방배경찰서는 칼치기 수법으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9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1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211명을 검거하고 총책 김모 씨와 브로커 박모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 2대에 나누어 탄 뒤 범행 대상으로 노린 차 앞으로 한 대가 끼어들고 이로 인해 차량 간 거리가 좁아지면 뒤에서 차량이 끼어들어 추돌사고를 냈다.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대포차량을 사용한 이들은 서로 연락을 취할 때도 대포전화를 사용했다.이들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사고차량을 운전할 아르바이트생을 SNS를 통해 모집 한 뒤 사고 후 보험사 직원에게 차량미수선수리비 등을 입금 받는 식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SNS를 통해 모집한 아르바이트생은 대학생, 무직자, 취준생 등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주범 1명을 쫓는 한편, 칼치기 수법 유형의 보험사기가 전국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파이낸셜뉴스 fncast
2015-04-28 09:39:10에네스 카야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불륜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일명 '칼치기'로 불리는 과속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2009년 한 포털 사이트에는 '에네스 카야'라는 아이디로 "답답하고 심심할 때, 또 기분이 좋거나 안 좋거나 언제든 콜"이라는 글과 함께 하나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게재된 동영상 속에는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하고 아찔한 운전 장면이 담겨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선을 급격하게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를 일삼고 있었던 것. 동일 아이디로 올린 영상은 2년여 간 총 10건으로 오락실에서 노는 모습과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개인적인 영상도 올라와 있어 네티즌들은 과속 동영상 역시 에네스 카야 본인이 올린 영상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에네스 카야 측은 불륜설과 관련해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4-12-05 08:34:04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 운전으로 사고가 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공개한 차주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게시판에는 'K5 무리한 달리기 차주편'이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 한편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고속도로에서 일명 '칼치기'를 하며 화물차 사이를 피해 질주하던 K5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와 갓길 방호벽을 차례로 충돌하는 모습이 나와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찔한 상황에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영상을 게재한 K5 차주는 댓글에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자랑처럼 늘어 놓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자신의 프로필에도 '안녕하세요 k5 무리한 달리기 차주네염 ㅋㅋ'라고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정신 좀 차리세요', '사고난게 통쾌하다', '교훈을 얻었으니 앞으로는 조심하고 안전운전해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해당 게시물을 인기글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2-06-29 12:40:04[파이낸셜뉴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이 미군 구축함에 150m 거리 이내로 접근하며 위협적인 항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해협서 '해상충돌 예방법' 위반한 중국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해당 중국 군함이 정훈함의 좌현을 추월해 거리 150야드(137.16m)를 남겨두고 선수를 가로질러 접근했으며, 정훈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10노트(시속 18.52km)로 속력을 낮췄다고 전했다. 그 뒤 해당 중국 군함은 2000야드(1.82㎞) 지점에서 정훈함의 우현에서 좌현으로 선수를 두 번째로 가로지른 뒤 정훈함의 좌현 선수쪽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공해에서의 안전 항해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HMCS 몬트리올에 탑승해 동행 취재 중이던 캐나다 매체 글로벌 뉴스가 촬영한 영상에는 중국 군함이 미국 정훈함을 향해 빠르게 다가와 지나치는 모습이 담겼다. 글로벌 뉴스는 “정훈함은 중국 함정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응답하지 않자 충돌을 피하려고 항로를 변경하고 속도를 늦췄다”고 보도했다. 중국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의도적으로 분규 만들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대만해협 항해에 대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관련 국가는 대만해협에서 의도적으로 분규를 만들고 고의로 위험을 일으키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devastating)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는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항행, 작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든 작든 모든 국가는 합법적인 해상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4일 연설에서 미중 갈등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떠한 행위도 터무니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5 08:44:14[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월하며 옆 차에 비비탄을 쏜 4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24일 밤 9시 30분께 통영대전고속도로 남대전IC 부근에서 1차로에 주행중이던 B씨 차량에 비비탄 여러 발을 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당시 A씨와 B씨의 차량은 추월 문제로 서로 상향등을 켜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로를 달리던 B씨 차량 뒤를 상향등을 켜며 차선을 비켜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B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뒤쫓다 앞으로 급하게 추월해 끼어들었다. 이에 B씨가 다시 상향등을 켜며 항의하자 다시 옆 차선으로 이동해 속도를 늦춰 나란히 달리다 B씨가 A씨에게 항의를 위해 창문을 내린 순간에 비비탄 20여발을 쏴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C씨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가해 차량을 뒤쫓아 고속도로 내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차량에서 가스식 비비탄 총과 총알 3000여개, 휴대용 가스통 등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차량이 추월 차선인 1차선에서 속도를 내지 않고 비키지 않아 화가 났다"며 "비비탄 총은 취미로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26 10: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