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주 성수기인 올 여름 최고 인기템은 '아사히 생맥주캔'이다. 캔을 따면 풍성한 거품이 흘러나와 생맥주를 마시는 듯한 청량감을 주는 이 제품은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들 정도다. 노재팬 분위기가 희미해지며 아사히 생맥주캔을 필두로 전반적인 일본맥주 판매량도 훌쩍 늘고있다. 여기에 사케까지 가세하며 신상사케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올 여름 주류업계는 일본술 열풍이다. 다시 늘어나는 일본맥주 판매량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여전히 아사히 생맥주캔 물량 확보전이 치열하다. 구하기 힘들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입 물량은 아직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서다. 편의점에서는 제품발주가 일주일에 한번씩만 가능할 정도로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사히 맥주 뿐만 아니라 노재팬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 수입액은 456만달러(58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4%, 291% 늘었다. 전체 맥주 수입량 가운데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 달한다. 사케도 인기, 신상사케도 출사표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맥주에 이어 일본사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 초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한 뒤 일명 정대만 사케로 불리는 '미이노고토부키 쥰마이긴죠'의 인기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월 재고 소진에 따른 판매 중단이 이뤄진 후 다시 판매가 재개되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사케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났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국내 판매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 사케, 과일리큐르 제품의 판로를 가정 시장을 기반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콰사 리큐르 '라쿠엔 시콰사'를 국내에 들여온다. 이 제품은 일본 오키나와섬의 특산 과일 시콰사가 함유돼 상큼한 과즙과 향기가 특징인 리큐르 제품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음료로 많이 활용되던 시콰사가 최근 주류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응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주류들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니혼슈코리아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스파클링 사케 '송죽매 미오(MIO)'도 최근 편의점 이마트24에 납품하며 판매망을 넓혔다. 이 제품은 미사케 특유의 부드러운 감칠맛에 스파클의 청량감이 더해진 새로운 스타일의 사케로 알코올 도수가 5%로 비교적 낮아 마시기에 부담없고 과실맛과 함께 적당한 산미, 청량감을 가지고 있어 가벼운 음식과 매치가 좋은 게 특징이다. 미오는 론칭 후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위주로 판매해왔지만 이번에 편의점에서 판매하게 된 것은 젊은 수요자들이 편의점을 통해 주류를 구입해 야외활동을 많이 즐긴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재팬 분위기에 급감했던 일본맥주와 사케 판매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면서 "특히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본주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자연스레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7-23 16:18:32【도쿄=김경민 특파원】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을 대박을 친 아사히맥주가 두번째 '생맥주캔' 브랜드인 '아사히 쇼쿠사이'를 내놨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신제품 아사히 쇼쿠사이는 1캔에 340mL로 가격은 284엔(약 2570원)이다. 이달 11일부터 편의점 한정으로 발매한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주력 수퍼 드라이 외에 처음으로 뚜껑을 열면 맥주 잔에 따른 생맥주처럼 거품이 솟아오르는 '풀 오픈 캔' 방식을 채택했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산토리의 '더 프리미엄 몰츠'나 삿포로 맥주의 '에비스' 보다 10엔 가량 비싼 가격대다. 회사는 "5종류의 홉 외에 수퍼 드라이의 효모를 사용해 진한 깊이와 깔끔한 뒷 맛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2022년 프리미엄 맥주 구매자는 2206만명으로 전체 맥주 시장의 4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7-06 14:23:26맥주와 탁주(막걸리) 주세체계가 50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이렇게 되면 캔맥주의 세부담은 내려가지만 생맥주와 병맥주, 페트병맥주 세금은 올라간다. 다만 생맥주의 경우 세부담이 급등한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을 20% 경감키로 했다. 맥주가 종량세로 바뀌면 수입·국산맥주의 L당 주세는 같아진다. 국산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된 이른바 '4캔 1만원'과 같은 저가 수입맥주의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국내 맥주시장이 치열한 경쟁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 국내 맥주 3사가 국산맥주 생산과 수입맥주 공급을 함께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장 국산·수입산 소비자가격 변화요인은 없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는 종가세가 유지된다. ■캔맥주 세부담 내리고 병맥주 올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류 과세체계 개편방안 및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연장'을 논의·확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맥주의 과세체계가 종가세(가격기준)에서 종량세(용량·도수기준)으로 바뀌면서 용기별로 세부담에 변화가 생겼다. 현행 종가세에서 맥주의 주세는 L당 캔 1121원, 병 814원, 페트 803원, 생 519원 등이다. 하지만 이를 종량세로 전환할 경우 용기에 상관없이 L당 830.3원의 주세가 붙는다. 국산·수입맥주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L당 세부담 증감률(주세·부가세·교육세 포함)은 △캔 -415원(주세증감률 -291원) △병 23원(16원) △페트 39원(27원) △생 445원(311원) 등으로 바뀐다. 생맥주의 경우 종가세에서 출고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다른 용기에 비해 세부담도 작았다. 그러나 종량세로 전환되면서 세부담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따라서 정부는 생맥주 생산비중이 높은 수제맥주 업계를 감안해 2년간 종량세 전환 적응기간을 두기로 했다. 수입맥주는 종류별로 L당 세부담이 700~1000원까지 다양했다. 역시 830.3원으로 통일되면 저가의 세부담은 커지고 프리미엄 고가는 반대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4캔에 1만원' 상품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오비, 하이트, 롯데 등 국내 맥주 3사가 다수의 외국맥주를 수입하기 때문에 업체 내 국산·수입맥주 세부담 증감이 상쇄 가능할 것"이라며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함께 종량세로 바뀐 탁주의 주세는 L당 41.7원으로 책정했다. 2017년 40.4원과 비교하면 1.3원 세부담이 증가했는데, 2017~2018년 평균 세율을 적용할 경우 세수 중립적이라는 게 정부 주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맥주와 탁주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과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물가연동 최초 적용시점은 2021년이다. ■맥주업계 "4캔 만원은 변화無" 맥주업계는 빠르게 득실 계산에 나섰다. 국산맥주의 경우 캔제품의 출고가는 내려가지만 생맥주·병맥주·페트병은 올라간다. 수입맥주는 L당 세율이 지금보다 100원 넘게 오른다. 하지만 맥주업계는 '4캔에 1만원'은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산 맥주업체 관계자는 "종량세 도입으로 세금이 낮아지면 출고가격도 당연히 조정이 된다"면서도 "소비자가 실제 구매하는 가격은 유통업체에서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맥주는 문제가 복잡해졌다. 정부가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 20%를 경감해주겠다고 했지만 출고가 인상으로 무게가 실린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생맥주 가격을 안 올리는 선에서 세율인상을 최소화한다고 했는데 결국 업체한테 떠넘긴 셈"이라며 "생맥주 가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수입맥주는 업체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현재로서는 '1만원에 4캔' 정책은 그대로 가져갈 전망이다. 맥주 수입사 관계자는 "수입맥주 중에도 신고가가 높았던 아사히, 기네스 등은 1만원에 4캔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면서 "100원 정도 세금이 오른다고 해서 이탈하는 브랜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김병덕 기자
2019-06-05 17:24:32캔맥주의 품질이 생맥주 수준까지 높아지며 홈술족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일반적인 맥주와 달리 최종 병입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는 비열처리 맥주들은 '드래프트' '생(生)'이라는 표기를 붙이며 차별화된 맛을 강조한다. 칭따오는 지난 3월 리뉴얼 론칭한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을 선보였다. 비열처리로 맥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멤브레인 여과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갓 생산된 맥주의 신선함과 부드러움을 보존했다.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은 중국 청도 라오샨의 물과 독일의 양조기술을 결합해 탄생한 맥주로 칭따오 맥주 양조장이 처음 세워질 당시의 '1903년 효모'를 그대로 사용한 제품이다. 특별히 관리·재배한 고품질 쌀과 홉을 사용해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래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칭다오 관계자는 "부드럽고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 병입한 제품"이라며 "생맥주를 집에서도 즐기자는 취지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수입맥주 1위인 아사히 브랜드의 간판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도 제품 라벨에 '생'을 표기하며 열처리를 하지 않은 살아있는 맥주라는 점을 부각한다. 당분이 남지 않도록 발효하는 드라이 공법을 적용해 담백한 맛이 특징인 비열처리 맥주다. 여기에 발효 과정에서 적절한 도수를 만들면서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까지 함께 사용해 첫 맛은 강하고 끝 맛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1987년 발매된 이후 누적 판매 37억 케이스로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다.올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샷포로 드래프트원은 '드래프트'라는 명칭 자체가 '생'을 의미한다. 열처리 기법과 맥아 함량이 적은 라거 형태로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 2004년 2월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 이후 2017년까지 21억캔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다양한 미투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비열처리 맥주들은 일반 캔맥주에 비해 좀 더 생맥주에 가까운 맛을 낸다"면서 "수입맥주들이 직접 생맥주를 선보이고 비열처리 캔 제품 등도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5-31 17:11:28캔맥주의 품질이 생맥주 수준까지 높아지며 홈술족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일반적인 맥주와 달리 최종 병입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는 비열처리 맥주들은 '드래프트' '생(生)'이라는 표기를 붙이며 차별화된 맛을 강조한다. 칭따오는 지난 3월 리뉴얼 론칭한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을 선보였다. 비열처리로 맥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멤브레인 여과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갓 생산된 맥주의 신선함과 부드러움을 보존했다.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은 중국 청도 라오샨의 물과 독일의 양조기술을 결합해 탄생한 맥주로 칭따오 맥주 양조장이 처음 세워질 당시의 '1903년 효모'를 그대로 사용한 제품이다. 특별히 관리·재배한 고품질 쌀과 홉을 사용해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래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칭다오 관계자는 "부드럽고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 병입한 제품"이라며 "생맥주를 집에서도 즐기자는 취지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수입맥주 1위인 아사히 브랜드의 간판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도 제품 라벨에 '생'을 표기하며 열처리를 하지 않은 살아있는 맥주라는 점을 부각한다. 당분이 남지 않도록 발효하는 드라이 공법을 적용해 담백한 맛이 특징인 비열처리 맥주다. 여기에 발효 과정에서 적절한 도수를 만들면서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까지 함께 사용해 첫 맛은 강하고 끝 맛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1987년 발매된 이후 누적 판매 37억 케이스로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다. 올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샷포로 드래프트원은 '드래프트'라는 명칭 자체가 '생'을 의미한다. 열처리 기법과 맥아 함량이 적은 라거 형태로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 2004년 2월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 이후 2017년까지 21억캔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다양한 미투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비열처리 맥주들은 일반 캔맥주에 비해 좀 더 생맥주에 가까운 맛을 낸다"면서 "수입맥주들이 직접 생맥주를 선보이고 비열처리 캔 제품 등도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5-31 10:59:35세븐일레븐이 2일부터 국내 편의점 최초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생맥주캔을 판매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생맥주캔은 '생드래프트비어(500㎖)'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해 캔에 담은 '리얼(Real·진짜) 생맥주'이다. 소비기한은 1개월로, 일반 캔맥주(보통 1년) 대비 짧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고 제조사는 '와이브루어리'다. 세븐일레븐은 생맥주캔을 전국 2000여개 점포에서 10월 한 달간 판매 후 생산량을 늘려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맥주는 순도 높은 맥즙만을 이용해 기존 라거 맥주보다 깊고 진한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생맥주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콜드체인(냉장물류)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생맥주캔 판매를 위해 자체 맥주 콜드체인을 직접 설계했고, 초신선 생맥주의 질감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투명 페트캔에 담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30 18:08:38[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다음 달 2일부터 국내 편의점 최초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생맥주캔을 판매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생맥주캔은 '생드래프트비어(500㎖)'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해 캔에 담은 '리얼(Real·진짜) 생맥주'이다. 소비기한은 1개월로, 일반 캔맥주(보통 1년) 대비 짧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고 제조사는 '와이브루어리'다. 세븐일레븐은 생맥주캔을 전국 2000여개 점포에서 10월 한 달간 판매 후 생산량을 늘려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맥주는 순도 높은 맥즙만을 이용해 기존 라거 맥주보다 깊고 진한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생맥주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콜드체인(냉장물류)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생맥주캔 판매를 위해 자체 맥주 콜드체인을 직접 설계했고, 초신선 생맥주의 질감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투명 페트캔에 담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30 09:10:54[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의 4세대 맥주 '크러시'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함께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크러시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크러시데이는 FC서울과 강원FC의 시합 전인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시작된다. 장외행사장에는 크러시 생맥주 브랜드 부스와 스크래치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물대포 골' 게임을 통해 미션을 달성한 참여자에게는 스카이박스 이용권, L7호텔 투숙권 등 푸짐한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러시 응원석을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FC서울 X 크러시 응원 머플러와 크러시 캔맥주, 크러시 다회용 컵이 함께 제공된다. 또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나만의 개성 있는 응원피켓을 SNS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한 크러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K리그의 최대 흥행 구단인 FC서울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크러시 맥주와 함께 하는 축제와 같은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자 '크러시데이'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맥주의 틀을 깬 마케팅으로 크러시만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3 17:23:57라거 맥주는 에일 맥주와 비교해 '맛' 자체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감성'이 더 중요하다. 라거 맥주는 에일처럼 특별한 과일향이나 뚜렷한 특징이 없어서 광고 속의 이미지, 과거의 추억, 감성적인 소구에 따라 손이 가기 때문이다. 라거 맥주는 강한 향이 없고 청량한 깔끔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를 비롯해 국내의 카스, 테라 등 대부분 가장 사랑받는 맥주는 라거 맥주다. 오비라거 광고 중에도 인상적인 광고가 있었다. 2016년 광고로 지금으로 말하면 '썸'을 타는 듯한 남녀가 대화를 한다. 그 중 한 명이 "우리 무슨 사이야?"라고 묻자 상대방이 "우리 그냥 친구지"라고 답하는 광고다. 풋풋함과 쌉쌀함이 느껴지는 뒷맛이 맥주와 흡사하다. 폭염이 있기 얼마 전 비오는 날, 신도림의 한 양고기 구이 집에서 오비맥주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맥주를 마셨다. 내 기억 속 한맥의 광고 모델은 이병헌이었는데 식당에 들어서자 '국민 첫사랑' 수지의 한맥 포스터가 걸려 있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갈증이 나 한맥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일반적인 병맥주, 캔맥주와 달리 잔 위에 구름처럼 형성된 거품이 입술을 덮었다. 목넘김 역시 기존 맥주의 강한 탄산 느낌대신 밀맥주처럼 부드럽게 넘어갔다. '맛'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경험, 추억이 모두 결합돼 다음번의 구매에 영향을 끼친다. 기자에게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비오는 여름 날 양고기와 함께 먹기 가장 좋은 맥주로 기억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전국 1500곳의 식당과 주점 등에서 한맥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11 18:24:56[파이낸셜뉴스] 라거 맥주는 에일 맥주와 비교해 '맛' 자체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감성'이 더 중요하다. 라거 맥주는 에일처럼 특별한 과일향이나 뚜렷한 특징이 없어서 광고 속의 이미지, 과거의 추억, 감성적인 소구에 따라 손이 가기 때문이다. 라거 맥주는 강한 향이 없고 청량한 깔끔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를 비롯해 국내의 카스, 테라 등 대부분 가장 사랑받는 맥주는 라거 맥주다. 수많은 맥주 광고 중에서 마음을 사로 잡았던 광고가 몇 있다. 그 중 하나는 하이네켄 광고다. 유럽의 야외 테이블, 한 여성과 남성이 마주보고 앉아 있다. 테이블 위에는 초록병의 하이네켄 맥주가 놓여 있다.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남성과 여성은 머리 위로 손 우산을 만드는 대신 하이네켄의 병 입구를 손으로 막는다. "하이네켄 머스트 비 하이네켄(하이네켄은 반드시 하이네켄 그대로여야 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온다. 오비라거 광고 중에도 인상적인 광고가 있었다. 2016년 광고로 지금으로 말하면 '썸'을 타는 듯한 남녀가 대화를 한다. 그 중 한 명이 "우리 무슨 사이야?"라고 묻자 상대방이 "우리 그냥 친구지"라고 답하는 광고다. 풋풋함과 쌉쌀함이 느껴지는 뒷맛이 맥주와 흡사하다. 폭염이 있기 얼마 전 비오는 날, 신도림의 한 양고기 구이 집에서 오비맥주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맥주를 마셨다. 내 기억 속 한맥의 광고 모델은 이병헌이었는데 식당에 들어서자 '국민 첫사랑' 수지의 한맥 포스터가 걸려 있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갈증이 나 한맥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일반적인 병맥주, 캔맥주와 달리 잔 위에 구름처럼 형성된 거품이 입술을 덮었다. 목넘김 역시 기존 맥주의 강한 탄산 느낌대신 밀맥주처럼 부드럽게 넘어갔다. '맛'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경험, 추억이 모두 결합돼 다음번의 구매에 영향을 끼친다. 기자에게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비오는 여름 날 양고기와 함께 먹기 가장 좋은 맥주로 기억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전국 1500곳의 식당과 주점 등에서 한맥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5 14: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