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캡박스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엔젤리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스타트업 임직원, 또는 비상장 주식 보유자가 편리하게 이익 실현을 하고,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유니콘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다. 올해 IPO(기업공개) 기대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컬리, 카카오뱅크 등도 거래된 바 있다. 이번 앱은 비상장주식·스톡옵션 등 자산 등록, 투자 현황 및 평가 수익률 확인, 판매자와 리드엔젤간 거래 가격 직접 협의, 클럽딜 참여를 통한 공동 투자 진행, 스타트업 성장성 토론 참여, 지분 거래 기능(예정) 등 이다.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클럽딜 참여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달 중에 시중 증권사를 통해 기존 클럽딜 참여자들이 보유한 조합 지분도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젤리그 클럽딜을 통해 구매해 보유한 지분은 1년이 지나면 조합원 누구나 판매할 수 있다. 1년이 경과한 컬리1호 조합을 시작으로 무신사, 카카오모빌리티, 크래프톤, 야놀자 등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 주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젤리그는 앱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젤리그 앱에서 조합 지분 거래 사전신청 시 지분 거래 수수료 30일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친구 초대 시 최대 60일까지 혜택이 연장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5-14 08:11:41웹서핑을 하다 보면 종종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 이 문장 옆의 박스를 클릭해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까지는 기꺼이 감내하겠는데, 이제 내가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세상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도 더 이상 명제가 아니라는 것일까. 사실 이는 구글의 봇 방지 서비스로 잘 알려진 리캡차(reCAPTCHA)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클릭 한 번으로 어떻게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과 쿠키 등 기타 다양한 웹 정보를 종합해 판별한다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얼마나 구분하기 어려운지를 판단하기 위해 앨런 튜링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간에게 적용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이 만든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쓸 만한 인공지능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인간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클릭하기 귀찮은 마음 한 공기 배부른데 서글픔 한 스푼 추가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마치 튜링 테스트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미지, 목소리, 글, 비디오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내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과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에 튜링 테스트란 마치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문장을 클릭하는 것처럼 너무나 쉬운 일이 되었다. 그럼 인공지능은 어떻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었을까. 오늘은 튜링 테스트를 처음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 1세대 이야기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튜링 테스트의 수준을 넘어서기까지 몇 차례 탈피를 거쳤다. 우선 데이터 분산을 바탕으로 한 통계학의 문제 중 하나인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을 인공신경망으로 풀어내는 방식(Autoencoder)이 주목을 받았다. 이때의 인공지능은 그럴듯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지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조금 부족했다. 그 이후로 변곡점 없이 발전을 거듭하던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니, 이름하여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기술이다. 이때부터 인공지능이 생성한 데이터는 인간이 만든 결과물과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이 기술은 이후 수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를 주도했다. 그 어렵다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공지능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튜링 테스트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하는 평가자의 역할을 하지만,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에서 평가자는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세상 속 시험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에 인간인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라는 문제집을 공부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인터넷과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개체가 대결하는 경제학의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개념을 이용해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 기술을 소개하지만, 사실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거꾸로 읽어내는 발상의 전환이 깔려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내가 인간임을 증명하고, 인공지능은 이를 자양분 삼아 그들이 더욱 쓸모 있는 존재임을 증명할 것이다. 튜링 테스트를 제안한 앨런 튜링이 살아 있다면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을 상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약력 △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및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박사후연구원 △KAIST 뇌인지과학과·바이오및뇌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AI대학원 교수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저서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상완 KAIST 뇌인지과학과 부교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2024-10-10 18:24:27[파이낸셜뉴스] 136년 전통의 고급 필기구 브랜드 파카는 전설적인 골프 선수 아놀드 파머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아놀드 파머 시그니처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카의 대표 컬렉션 ‘듀오폴드’로 선보이는 ‘아놀드 파머 시그니처 리미티드 에디션’은 골프 선수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아놀드 파머의 시그니처 사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미디움과 파인 2가지 펜촉으로 출시되는 이번 컬렉션은 국내에 5개만 판매되며, 각 제품마다 고유의 번호가 각인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놀드 파머 시그니처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놀드 파머의 시그니처 컬러 중 하나인 레드 컬러의 바디에 골드 컬러의 시그니처 사인이 정교하게 각인됐다. 시그니처 우산 로고가 새겨진 캡과 로듐 코팅 처리된 18K 골드 펜촉에는 아놀드 파머의 상징적인 체크무늬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필기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가죽 질감의 기프트 박스 구성으로 제공돼 골프 팬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아놀드 파머의 사인과 로고가 각인된 기프트 박스에는 각 제품의 고유 번호가 적힌 메탈 인증서와 우산 로고가 그려진 볼 마커 등으로 구성됐다. 파카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설적인 골프의 황제를 추억하고 그의 영광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4 10:41:05"차라리 파산이 낫지."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만난 노트북 판매업자 김모씨(51)의 말에서는 답답함이 묻어났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회생절차에 돌입했으나 여전히 전자상가 분위기는 침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피해 상인들의 가장 큰 고통은 당장의 '현금 유동성 공급'인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하루하루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있던 컴퓨터도 다 들고 갔다" 이날 김씨는 "차라리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하면 당장 조금이라도 돈을 나눠 가질 수 있을지 모르는데 기업 회생 절차로 넘어가면 정산까지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최소 6~7년이 걸린다고 보면 그때 피해 업체는 이미 끝(파산)이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10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파산은 면한 상태다. 문제는 막대한 피해를 본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현금이 급한데 이번 회생절차로 장기간 돈이 묶이면서 자신들이 파산하게 생겼다는 입장이다. 상가의 상인 A씨는 "당장 지난 7월부터 지급 예정이었던 돈이 묶여 있다"며 "용산은 소규모로 판매하는 업체가 많지만 총판 같은 경우는 거의 40억원 정도의 손해를 당장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날 티몬과 위메프에 수십억대 규모로 컴퓨터를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진 한 총판업체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사무실 앞에는 종이박스와 에어캡 등 포장재만 사람 키높이를 넘어설 정도로 높이 쌓여 있었다. 컴퓨터 재고는 보이지 않았다. 배진선 용산전자상가 컴퓨터상회 회장은 "온라인에서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들이 찾아와 있던 재고를 다 들고 갔다"며 "결국 업체도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손님 끊긴 '용산전자상가' 여파는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소매업체로도 번지고 있었다. 티메프 사태로 피해가 큰 도매업체들이 소매업체에 파는 상품 원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전자상가 내 선인상가의 컴퓨터 상점 골목 역시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컴퓨터 부품 재고를 옮기는 모습이 간혹 보이기는 했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드물었다. 최근 상황에 대해 묻자 컴퓨터 부품 업체 사장들은 책상 앞에 앉아 한숨만 쉬었다. 컴퓨터 판매업체 사장 유모씨(40)는 "원래 오후 2시가 가장 활발한 시간인데 찾는 사람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라도 구매를 해야 저희 쪽에서도 물건이 팔려나가고 재고를 사들이고 하는데 거래가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언급했다. 상가를 자주 찾는 사람들도 최근 분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봤다. 키보드를 사러 왔다는 손님 나모씨(22)는 석달전 상가를 방문했을 때에 비해 사람이 급격히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나씨는 "원래 온라인이 더 가격이 싸니까 컴퓨터 부품을 온라인으로 사는 편"이라며 "온라인으로 사는 걸 믿을 수 없어 직접 왔지만 당장 키보드가 필요하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수입 및 도매업체가 현금 유동성 문제로 물건값을 올리면서 소매업체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배 회장은 "피해 입은 만큼 보전을 하려니 물건 값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다"며 "컴퓨터 부품들이 전부 5~10% 정도 가격이 올랐다. 보통 겨울이면 성수기라 가을부터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싸지는데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11 18:22:18'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코인업계에서는 숨이 트이자마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美 대선·금리인하 호재로 8500만원 회복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6만3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8533만2000원이다. 지난주까지 6만달러선에서 횡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6만4860달러까지 상승하며 6만5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빗썸에서는 이날 8700만원을 터치했다.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지난주(8월19~25일) 5.0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02%), 나스닥지수(0.01%)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상자산시장의 강세는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의지에 들썩이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 가상자산 강세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케네디가 트럼프를 지지해도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박빙이지만 소위 격전지에서 케네디를 투표용지에서 제거하는 것은 분명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했다. 트럼프와 케네디 모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억 된다" 전망에도...투자자들은 냉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상방 저항선을 돌파했다"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 주소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비트코인 매집이 관측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며 "수주일 내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전일 주요 저항대인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엘리엇 파동에 따라 곧 새로운 신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월 중순까지 8만4000달러(약 1억1138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거래기업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드디어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현재 비트코인 단기 상승 랠리는 현물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가 끝날 무렵 선물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2억5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유입으로, 8월 들어 처음으로 일일 자금 유입액이 2억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정하다. 이날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515억달러로 8월 평균(717억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의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 중 57.1%가 금리인하가 확정돼도 가상자산 투자 포지션에 대해 "현상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7%가 횡보를 예상했다. 코인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들이 지난 주말 동안 중앙화거래소(CEX)로 3만3155개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라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6 18:20:20[파이낸셜뉴스] '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코인업계에서는 숨이 트이자마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美 대선·금리인하 호재로 8500만원 회복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6만3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8533만2000원이다. 지난주까지 6만달러선에서 횡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6만4860달러까지 상승하며 6만5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빗썸에서는 이날 8700만원을 터치했다.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지난주(8월19~25일) 5.0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02%), 나스닥지수(0.01%)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상자산시장의 강세는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의지에 들썩이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 가상자산 강세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케네디가 트럼프를 지지해도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박빙이지만 소위 격전지에서 케네디를 투표용지에서 제거하는 것은 분명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했다. 트럼프와 케네디 모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억 된다" 전망에도...투자자들은 냉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상방 저항선을 돌파했다"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 주소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비트코인 매집이 관측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며 "수주일 내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전일 주요 저항대인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엘리엇 파동에 따라 곧 새로운 신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월 중순까지 8만4000달러(약 1억1138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거래기업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드디어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현재 비트코인 단기 상승 랠리는 현물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가 끝날 무렵 선물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2억5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유입으로, 8월 들어 처음으로 일일 자금 유입액이 2억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정하다. 이날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515억달러로 8월 평균(717억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의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 중 57.1%가 금리인하가 확정돼도 가상자산 투자 포지션에 대해 "현상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7%가 횡보를 예상했다. 코인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들이 지난 주말 동안 중앙화거래소(CEX)로 3만3155개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라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6 16:16:24[파이낸셜뉴스] 고급 필기구 브랜드 파카(PARKER)가 ‘조터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사진)’을 출시했다. 8일 파카에 따르면 1954년 출시된 파카 최초의 볼펜 조터(JOTTER)는 편리한 노크 방식과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출시 첫해에 350만 개의 수량이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70년 동안 클래식한 실루엣의 초기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 디자인을 적용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필기 모드를 확장하며 파카의 대표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조터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필기구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조터의 출시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에디션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치즐 GT, 스테인리스 스틸 치즐 CT 볼펜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에디션은 바디부터 캡까지 정교하게 레이저로 각인된 치즐 패턴이 특징이다. 파카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치즐 패턴의 완벽한 비율과 안정적인 무게감이 어우러져 손에 펜이 감기는 듯한 부드러운 필기감을 경험할 수 있다. 한정판의 특별함을 더하는 치즐 패턴의 전용 기프트 박스가 함께 제공되며, 세련된 블랙 컬러의 패턴 위로 파카의 70주년 기념 마크가 새겨져 있어 선물로도 제격이다. 파카 관계자는 “70년 동안 변함없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필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소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8 11:17:53"그 업체 도망갈 거라는 소문까지 돌아요."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PC 주변기기 판매업자 박모씨가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다음주부터 상가 휴가라 문도 닫고 있을 텐데 그사이 어떻게 될는지 분위기가 흉흉하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일대에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흉흉한 소문이 도는 등 불안한 분위기였다. 영세 전자제품 판매업체들은 대체로 '티메프 사태는 티몬·위메프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해온 총판업체의 일'이라면서도 일부 총판업체가 자금줄을 조이면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폐업하려나' 흉흉한 소문만용산전자상가의 A총판업체는 수입제품을 소매업체에 판매해오다 최근엔 티몬 등 전자상거래업체(이커머스)를 통해 개인소비자에게도 제품을 팔았다고 한다. 매출 규모가 컸기 때문에 업자들 사이에선 이번에 티몬 정산이 제때 안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져 있는 상황이다. 사무실은 휴일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다만 그 앞에는 여전히 종이박스,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 등 배송을 위한 포장재가 잔뜩 쌓여 있어 판매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판매하는 B씨는 "특히 그래픽카드를 판매하는 총판업체들이 물건 한개당 가격이 200만~300만원대로 높아 피해가 클 것"이라며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총판 중 한 곳은 연매출이 150억원 정도 하는 곳이니까 아마 이번 피해금액이 수억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전자상가 인근의 한 PC 판매업체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까지 수억원가량의 PC판매를 티몬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판매했었다"면서 "상황이 불안해 보여서 조기에 판매를 중단해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향후 일부 금액 정산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상 안 됩니다"용산전자상가 내에서도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했는지 여부에 따라 피해 상황은 달랐다. 대다수 업자들은 '현재까지 직접적 타격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용산전자상가에는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않은 영세 전자제품 판매업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업자들은 여파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PC용품을 파는 50대 C씨는 "티메프 사태가 벌어진 지 이틀 뒤부터 한 CPU업체가 물건을 사면 바로 현금을 입금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티몬 등 이커머스에서 정산을 받지 못한 총판업체가 자금 문제로 인해 외상을 거부한 것. B씨는 "원래 총판업체가 소매업체에 물건을 먼저 가져가게 하고 추후 정산하는 '여신'을 1~2주 정도 줬는데 이제 그런 게 안 된다"며 "시간이 지나면 소매업체들도 점점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8 18:32:44[파이낸셜뉴스] "그 업체 도망갈 거라는 소문까지 돌아요" 서울 용산 전자상가의 PC 주변기기 판매업자 박모씨가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다음주부터 상가 휴가라 문도 닫고 있을 텐데 그사이 어떻게 될런지 분위기가 흉흉하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일대에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자금 경색으로 흉흉한 소문이 도는 등 불안한 분위기였다. 영세 전자제품 판매업체들은 대체로 '티메프 사태는 티몬·위메프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해온 총판업체의 일'이라면서도 일부 총판업체가 자금줄을 조이면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폐업하려나' 흉흉한 소문만용산 전자상가의 A 총판업체는 수입 제품을 소매업체에 판매해오다 최근엔 티몬 등 전자상거래업체(e커머스)를 통해 개인 소비자에게도 제품을 팔았다고 한다. 매출 규모가 컸기 때문에 업자들 사이에선 이번에 티몬 정산이 제때 안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져 있는 상황이다. 사무실은 휴일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다만 그 앞에는 여전히 종이박스,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 등 배송을 위한 포장재가 잔뜩 쌓여 있어 판매 규모를 짐작케 했다. 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판매하는 B씨는 "특히 그래픽 카드를 판매하는 총판업체들이 물건 한개당 가격이 200만~300만원대로 높아 피해가 클 것"이라며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총판 중 한 곳은 연 매출이 150억원 정도 하는 곳이니까 아마 이번 피해금액이 수억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 전자상가 인근의 한 PC판매업체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까지 수억원 가량의 PC판매를 티몬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판매했었다"면서 "상황이 불안해보여서 조기에 판매를 중단해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향후 일부 금액 정산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상 안됩니다"용산 전자상가 내에서도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했는지 여부에 따라 피해 상황은 달랐다. 대다수 업자들은 '현재까지 직접적 타격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용산 전자상가에는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않은 영세 전자제품 판매업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업자들은 여파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PC 용품을 파는 50대 C씨는 "티메프 사태가 벌어진 지 이틀 뒤부터 한 CPU업체가 물건을 사면 바로 현금을 입금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티몬 등 이커머스에서 정산을 받지 못한 총판업체가 자금 문제로 인해 외상을 거부한 것. B씨는 "원래 총판업체가 소매업체에게 물건을 먼저 가져가게 하고 추후 정산하는 '여신'을 1~2주 정도 줬는데 이제 그런 게 안 된다"며 "시간이 지나면 소매업체들도 점점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8 15:24:32클래식 비즈니스 슈트에서 영감 받은 세련미와 우아함을 담은 워터맨의 엑스퍼트 시리즈는 특유의 멋스러운 시가 모양의 바디 디자인으로 1992년 출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40여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워터맨(WATERMAN)이 최근에 선보인 '엑스퍼트 디럭스(EXPERT DELUXE·사진)'는 클래식 비즈니스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테이퍼트 디자인과 세련된 스타일로 엑스퍼트 시리즈의 매력을 더욱 확장했다. 엑스퍼트 디럭스는 메탈릭 블루와 스톤 그레이 색상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로 우아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나선형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진 스테인리스 스틸 캡과 더불어 더블 브랜치 클립, W 마크가 새겨진 스테인리스 스틸 펜촉까지 바디 전체에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워터맨의 섬세한 디테일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엑스퍼트 디럭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비즈니스맨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임을 증명한다. 사용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만년필, 수성펜, 볼펜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워터맨의 시그니처인 블루 컬러의 고급스러운 기프트 박스 패키지와 함께 제공되어 선물하기에도 적합하다. 정상희 기자
2024-04-24 18: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