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케이팝레이더(K-POP RADAR)’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레이더는 11일 한 주간 아티스트의 성장세를 증감률을 기반으로 분석한 위클리 팬덤 차트를 발표했다. 해당 차트에서 캣츠아이는 신곡 'Touch(터치)'로 1위에 올랐다. 캣츠아이의 '터치'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10월 2주차 집계 기간(2024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동안 394만 조회수를 추가로 기록하며,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티파이에서의 팔로워 증가량 역시 눈에 띄었다. 해당 집계 기간 동안 4만 3천 명의 팔로워가 증가했으며, 이는 K팝 평균인 1천 5백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캣츠아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만 9천명, 트위터 팔로워는 2천 9백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평균 2천 4백명, 트위터 팔로워는 평균 205명 늘어, 캣츠아이의 성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케이팝레이더 측은 "캣츠아이가 또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티파이, SNS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 TOP 10에는 그룹 에스파(aespa)의 ‘슈퍼노바(Supernova)’가 2위, 신인 그룹 미야오(MEOVV)의 '미야오(MEOW)'가 3위에 올랐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선공개곡 ‘R.E.M’은 5위를 기록했다. 위클리 팬덤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에서 제작하는 차트로,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한편, 스페이스오디티는 케이팝 팬들의 덕질을 편리하게 만드는 스케줄 알림 서비스인 '블립(BLIP)'을 운영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스페이스오디티 제공)
2024-10-11 15:38:16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 탄생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Pop Star Academy: KATSEYE'가 지난 21일 공개됐다. 'Pop Star Academy: KATSEYE'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에 참가한 이들의 대장정을 총 8부작으로 압축해 담아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과 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진솔하게 기록돼 큰 관심을 모은다. 전 세계에서 12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글로벌 오디션 현장부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고 추려진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의 연습 과정, 데뷔까지 그들의 치열한 고민과 환희의 순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참가자들의 면면이 한 편의 청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 방시혁 의장 등 '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더불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발매돼 그날의 감동을 더한다. 다큐멘터리의 주요 배경음악으로도 쓰인 이 OST 앨범에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를 장식했던 오리지널 곡 'Girls Don’t Like', 'Dirty Water', 'All The Same'이 수록됐다. 'Girls Don't Like'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허밍으로 쌓아 올린 멜로디 비트가 중독적이고, 'Dirty Water'는 유쾌하고 당찬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의 대조가 신선한 곡이다. 'All The Same'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멤버들의 청아한 보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한편 KATSEYE는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El Rey Theater(엘 레이 극장)에서 6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여섯 멤버는 이날 'Debut', 'My Way', 'Touch' 등 신곡 무대와 다양한 이벤트 코너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이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생중계됐으며, 총 133개 국가/지역 팬들이 지켜봤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4-08-27 18:13:39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음악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17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Touch'가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7위(8월 15일 자)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싱글 형태로 선공개된 이 노래는 전 세계 22개 국가/지역의 스포티파이 동 차트(8월 12일 자) '톱 10'에 들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세계 최대 팝시장인 미국(4위)을 비롯해 캐나다(4위), 영국(6위), 일본(7위), 브라질(7위), 프랑스(9위), 스페인(10위) 등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고무적이다.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차트는 재생 횟수나 공유 빈도 등이 급격히 늘어나는 곡의 데이터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유행에 민감한 음악시장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Touch'의 인기 비결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특색 있는 포인트 안무를 꼽았다. 실제로 'Touch'는 숏폼 플랫폼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틱톡에는 이 곡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콘텐츠가 현재 5만 2000개 이상 게시되며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KATSEYE의 앨범도 인기 순항 중이다. 이들의 EP 'SIS (Soft Is Strong)'는 16일(현지시간)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16위로 진입했다. 이 외에도 이 앨범은 슬로바키아 1위, 말레이시아 2위, 베트남 3위, 홍콩 4위, 필리핀 5위, 태국 7위, 대만 10위, 스페인 19위 등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KATSEYE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글로벌 걸그룹이다. 약 12만 명이 지원해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된 여섯 멤버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KATSEYE는 지난달 개최된 'KCON LA 2024'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무대 역량을 보여준 뒤 최근 미국 지상파 ABC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이들이 성과를 내면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목표한 'K-팝 시스템의 세계화'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K-팝 특유의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잘 접목될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KATSEYE가 그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K-팝 제작 시스템인 T&D 센터를 일찌감치 미국에 이식해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전수하고 현지 사정에 맞춰 최적화한 점이 주효했다"라며 "다양한 배경과 문화, 언어를 바탕으로 한 KATSEYE를 위해 한국과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2024-08-17 14:33:15[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데뷔곡 뮤직비디오 일부를 처음 공개했다. 캣츠아이(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는 26일 팀 공식 SNS에 첫 번째 싱글 '데뷔(Debut)' 뮤직비디오 1차 티저를 게재했다. 이 티저는 차들이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여섯 멤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장면이기에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뮤직비디오 스토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경쾌하면서 중독성 강한 멜로디, 역동적인 퍼포먼스도 살짝 담겨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멤버들은 앞서 '데뷔'를 두고 각각 한 단어로 표현해 글로벌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소피아는 이 노래를 "대담하다"고 소개했고, 윤채는 "자신감"이라고 정의했다. 메간은 "우리가 누군지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고, 다니엘라는 "치열함"이라고 전했다. 라라는 "매혹적", 마농은 "핫(HOT)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데뷔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편 캣츠아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주류 팝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하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걸그룹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6 14:40:22[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다. 투어스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매출 영익 개선 전망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한다.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 또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일환이다. 캣츠아이는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10:00:27[파이낸셜뉴스] 히트곡 ‘말하나 마나’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향년 74세를 일기로 지난 28일 별세했다. 히트곡 ‘말하나 마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으로 각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 리드싱어를 맡았다. 와일드캣츠는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1978년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 여러 장의 음반을 냈다. 와일드캣츠는 1979년 귀국 후 발표한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를 크게 히트시키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80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타기도 했다. 팀의 리드싱어였던 임종임은 1980년 솔로로 독립해 1981년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Bahama Mama)’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켰다. 이 곡은 유재석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마나송’으로 부르며 다시 한번 인기를 끌었다.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9 13:12:16[파이낸셜뉴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캣츠' 내한공연(제작 에스앤코)이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서울 공연 이후 경주, 인천, 대구, 익산, 울산, 청주, 성남, 수원, 대전, 용인, 진주 11개 도시 투어로 ‘캣츠 열풍’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5년 만에 부활한 오리지널 연출로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 고양이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교감도 할수 있는 젤리클석이 인기를 끌었고, 고양이 배우들이 통로를 오가면서 소통하는 플레이타임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연말연시와 겨울방학 시즌이 맞물리며 가족은 물론이고, 연인과 친구 그리고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렀다. 예매자 비율을 분석하면 남자 27.6%, 여자 72.4%로 여성이 높았다. 하지만 연령 기준 20대 26.3%, 30대 27.8%, 40대 29.1%로 20~40대 주요 문화소비자층의 고른 관람이 이어졌다. 또 10대 3.2%, 50대 11.7% 등 유소년, 시니어 관객층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캣츠'는 지난 2022년 12월, 첫 도시 김해를 시작으로 세종, 부산, 서울 4개 도시 공연을 마쳤다. 3~4월에는 경주(3월 17일~3월 19일 경주예술의전당), 인천(3월 24일~3월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3월 31일~4월 8일 계명아트센터), 익산(4월 14일~4월 16일 익산예술의전당), 울산(4월 21일~4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청주(4월 28일~4월 30일 청주예술의전당)로 이어진다. 5-6월에는 성남(5월 5일~ 5월 7일 성남아트센터), 수원(5월 12일~5월 14일 경기아트센터), 대전(5월 19일~5월 21일 대전예술의전당), 용인(5월 26일~5월 28일 용인포은아트홀), 진주(6월 2일~6월 4일 경남문화에술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캣츠'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2003년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했는데, 당시 서울과 지역 관객의 비율이 약 6:4를 기록했다. 지역 관객들에게는 ‘첫 뮤지컬’의 추억을 함께한 작품이 '캣츠'였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빅4 뮤지컬로 꼽힌다.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50만 명이 관람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3 11:41:12[파이낸셜뉴스] 호기심 많은 한 고양이가 복도를 따라 걸어오다 ‘고양이 옆좌석(젤리크석)에 앉은 어린이 관객과 한참동안 눈을 맞췄다. 그러다가 슬쩍 자기 털을 만져보라며 곁을 내줬다. 활달한 성격의 고양이는 아예 무대서 내려와 객석의 관객을 일으켜 세웠다. 무작위로 낙점된 관객은 그런 고양이의 손길을 마다않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췄다. 지난 21일 설을 하루 앞둔 한국 관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됐다. 1막과 2막 사이 지혜로운 고양이 올드듀터러노미가 관객을 응시하다 거구의 몸을 움직여 큰절을 올렸다. 이어 앳된 목소리의 고양이가 2부 첫 넘버를 한국어 가사로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3월 12일까지 이어지는 ‘캣츠’ 서울 공연에서 20여마리의 고양이가 세종문화회관을 들어다놨다 했다. 정확히 말하면, 고양이 분장을 한 뮤지컬 배우들이다. 2년 전엔 마스크를 낀 채 공연했던 이들이다. 하지만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이 5년 만에 부활하면서 '캣츠'만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수 있게 됐다. 1981년 초연됐으니 어느덧 40년이 더 된 이 ‘고전’ 뮤지컬은 현란한 무대 전환도 없다. 소설이나 동화가 아니고 시(詩)들이 원작이라 딱히 줄거리도 없다. 그저 1년에 1번씩 새로운 수명을 받을 고양이를 선정하기 위한 무도회가 열리고, 다양한 사연의 고양이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래하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이 쌓이면 어느 순간 환상의 고양이 세상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은 객석과 무대간 거리가 가까워 공연에 몰입하기 더 좋다. 1막에서 서서히 예열된 공연은 2막에서 한껏 달아올랐다. 마술사 고양이가 펼치는 현란한 마술은 공연장을 마법의 공간으로 바꿨고, 발레·탭댄스·아크로바틱을 현란하게 구사하는 고양이들의 단체 군무는 스토리 위주의 뮤지컬 공연과 차별되는 ‘캣츠’만의 매력을 뽐내며 혼을 빼놓았다. 폭발적 가창력의 조아나 암필이 열창하는 대표 넘버 ‘메모리’는 명불허전. 짜릿한 전율과 깊은 울림을 전하기 충분했다. “공연이 시작되니 통로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매력적인 고양이들!”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근접 감상할 수 있는 젤리클석 추천!” "인터미션에 새해 인사 건네준 젤리클 고양이, 너무 감동적” 등의 반응에서 고양이들이 얼마나 관객의 마음을 훔쳤는지 엿볼 수 있다. 한편 ‘캣츠’는 공연이 시작되면 객석 여기저기서 고양이가 출몰하는 무대 연출로 인해 단 1초도 지각하면 안 된다. 지연 관객의 1차 입장은 공연 17분 후이고 2차 입장은 공연 21분 후이다. 그러니까, 지각하면, 초반 17분이나 21분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젤리클석과 VIP석이 1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22 23:32:17[파이낸셜뉴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지난 20일 개막했다. 캣츠는 지난 12월~1월 김해, 세종, 부산 3개 도시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에서 5년 만에 오리지널 연출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인터미션에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플레이타임’,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젤리클석’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젤리클 고양이를 만난 관객들에게서 터져 나오는 탄성과 웃음소리는 '캣츠'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백미다. 개막을 맞아 ‘젤리클볼’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먼저 20일 당일 유료 관객 전원에게 새해 메시지가 랜덤으로 들어가 있는 ‘젤리클 신년 포춘카드를 증정했다. 공연기간 동안 지정 드레스코드 컬러인 ‘옐로우&블랙’패션이나 공연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젤리클 고양이 포즈를 취한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 관람 인증샷과 리뷰를 올리는 ‘메모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Big4 뮤지컬로 불리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50만 명이 관람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낸 명작이다. 불후의 명곡 ‘메모리’등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을 비롯한 환상적인 무대 예술로 극찬을 받았다. '캣츠'오리지널 내한공연은 1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3월 12일까지 7주간 공연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22 18:55:23[파이낸셜뉴스] ‘캣츠’ 오리지널 내한 부산 공연(제작: 에스앤코)이 내일(6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12월 22일 김해를 시작으로 1월 1일 세종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캣츠’는 부산에서 1월 15일까지 단 10일간 관객을 만난다.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첫 작품인 ‘캣츠’ 내한 공연은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일명 '젤리클석' 부활로 ‘캣츠’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으로 꼽힌다. 또 '캣츠'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메모리’를 비롯한 명곡과 예술적인 안무, 인간의 인생을 닮은 20여 마리의 각양각색 캐릭터 이야기가 호평을 얻었다. 서울에선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캣츠’ 내한공연은 방역정책에 따라 연출 및 프로덕션 운영은 변경될 수 있다. 한편 드림씨어터는 지난 연말 '엘리자벳' 10주년 공연과 '킹키부츠' 부산 초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새해를 열며, 2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3월 '오페라의 유령'을 연달아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05 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