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자동차와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산업 전문 전시회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2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3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CONNECTED MOBILITY EXPO 2023)’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초연결시대,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자동차 부품 중소벤처기업의 미래차 전환 및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자동차 조립생산 시스템,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주요 센서, 자율주행 설계 및 보안 플랫폼 등의 핵심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이슈 및 신기술의 진화와 혁신을 제시할 글로벌 모빌리티 포럼,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하는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분석(TEAR DOWN) 성과보고회 및 기술 세미나, 커넥티드카 분야 국제 표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지원을 위해 구성된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총회가 동시 개최된다. 이 밖에도 인천·경기 지역 대학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지원을 위한 인천지역 공공기술 이전 설명회, 자율주행 설계 역량 강화 및 미래형 자동차 기술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커넥티드 모빌리티 자율주행 경진대회,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모빌리티 전문 수출상담회도 개최돼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인천 모빌리티 산업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8 09:30:49'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가 지난 10일 서울시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서울시가 주최했다. 엑스포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개회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시는 민간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및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말인 토요일(지난 12일)에도 시간을 할애해 엑스포를 참관하기도 했다. 특히 기술 측면에서는 서울시가 실증한 자율주행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엑스포에 앞선 지난 8일 서울시는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함께 추진한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결과물인 '5세대(5G) 기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보였다. 직접 실증 행사에 나섰던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사진)은 "실시간 교통신호, 사각지대 보행자 위치, 터널 내 정지차량 등 다양한 전방위험 데이터가 5G 통신망을 통해 운전자에게 0.1초 내 전달돼 교통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도 연결돼 통제 없이 복잡한 도심도로를 운행할 수 있다는 데에 (참석했던)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놀라워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획관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나오면서 종이지도가 사라지고 운전자들에게 모르는 길 찾기 스트레스를 해방시켰다"며 "커넥티드 카 기술이 상용화되면 주변차량, 보행자, 교통신호 등 도로 인프라와 끊임없이 연결돼 운전자에게는 진정한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보인 커넥티드 카 기술을 운전자가 누릴 수 있도록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이 기획관은 "지금까지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0만~200만원 내외의 고가 장비가 필요했지만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또는 차량 내 롱텀에벌루션(LTE) 또는 5G 등 통신이 가능한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누구나 커넥티드 서비스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며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이나 남은 시간까지 초단위로 알려주고 보이지 않는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도 안내해주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상암동 일원이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획관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관련 조례를 이달까지 제정하는 등 제도를 우선 마련했다"며 "올 하반기 시민들이 기존 대중교통처럼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지하철역부터 노을·난지천 등 공원 순환 자율주행버스, 상암동 일원에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을 선도하고 세계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찾아와 미래 자동차와 교통기술을 서울에서 맘껏 실증·상용화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미래 교통으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24 17:41:03[파이낸셜뉴스]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가 지난 10일 서울시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서울시가 주최했다. 엑스포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개회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시는 민간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및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말인 토요일(지난 12일)에도 시간을 할애해 엑스포를 참관하기도 했다. 특히 기술 측면에서는 서울시가 실증한 자율주행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엑스포에 앞선 지난 8일 서울시는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함께 추진한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결과물인 '5세대(5G) 기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보였다. 직접 실증 행사에 나섰던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 사진)은 "실시간 교통신호, 사각지대 보행자 위치, 터널 내 정지차량 등 다양한 전방위험 데이터가 5G 통신망을 통해 운전자에게 0.1초 내 전달돼 교통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도 연결돼 통제 없이 복잡한 도심도로를 운행할 수 있다는 데에 (참석했던)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놀라워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획관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나오면서 종이지도가 사라지고 운전자들에게 모르는 길 찾기 스트레스를 해방시켰다"며 "커넥티드 카 기술이 상용화되면 주변차량, 보행자, 교통신호 등 도로 인프라와 끊임없이 연결돼 운전자에게는 진정한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보인 커넥티드 카 기술을 운전자가 누릴 수 있도록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이 기획관은 "지금까지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0~200만원 내외의 고가 장비가 필요했지만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또는 차량 내 롱텀에벌루션(LTE) 또는 5G 등 통신이 가능한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누구나 커넥티드 서비스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며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이나 남은 시간까지 초단위로 알려주고 보이지 않는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도 안내해주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상암동 일원이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획관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관련 조례를 이달까지 제정하는 등 제도를 우선 마련했다"며 "올 하반기 시민들이 기존 대중교통처럼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지하철역부터 노을·난지천 등 공원 순환 자율주행버스, 상암동 일원에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을 선도하고 세계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찾아와 미래 자동차와 교통기술을 서울에서 맘껏 실증·상용화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미래 교통으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24 13:00:30[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 100일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국내 스타트업의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독일, 미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100여개 기업이 모집에 참여하는 등의 관심 속 진행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 등과 함께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하며 지난 8월 '셀렉션 데이'에서 5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이후 스타트업의 집약 성장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과 전문 멘토링, IR, 홍보, 마케팅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100일간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등의 현업부서 및 실무 담당자 등과 협업하며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이번 엑스포 데이 행사에서는 서울로보틱스(Seoul Robotics),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해피테크놀로지(Happy Technology), 서틴스플로어(Thirteenth Floor), 베스텔라랩(VEStella Lab) 등 최종 선발 기업이 지난 100일간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해온 파일럿 프로젝트 성과물들을 선보였다. 이번 엑스포 데이 종료 후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될 시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참여 및 다임러 그룹과의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기회가 추진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 파트너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참여 등의 기회까지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필립 나이팅 다임러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놀라운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의 기반이자 대표적 기술혁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이 될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 혁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정부기관 및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들이 서울시 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촉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2-10 12:54:25[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과 함께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올해 한국에서 개최하고 참가기업 신청을 받는다. 22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뿐만 아니라 필요시 개발 공간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중 176개의 스타트업과 IT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281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프로젝트 피칭 및 네트워크 행사인 '셀렉션 데이'를 오는 8월 31일 진행한다. 약 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100여일 동안 다임러 전문가 멘토 및 국내외 파트너 기업 배정, 멘토링, 교육, 벤처 캐피탈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육성 지원 프로그램 및 1000만원의 프로젝트 추진 예산을 각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이후 최종 피칭 행사인 '엑스포 데이'를 오는 12월 개최해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기업 파트너들과 벤처 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도모한다. 우수팀에게는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임러 본사와 직접 제품 상용화 기회를 논의 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오는 8월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팀 신청 접수를 진행하며, 우수한 기술 및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모빌리티 분야와 협력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필립 나이팅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많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나라로, 한국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정부기관 및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들이 서울시의 지원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촉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기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진행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7-22 10:33:44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미래 기술 전문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중국 AI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은 열정적 기업과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고객들에 힘입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함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고, 특히 중국의 스타트업이 AI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딥글린트와의 파트너십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 중국 AI 기업과 협력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AI를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기업이다. 현대차는 딥글린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 등에서 신기술 개발과 제품 품질 개선은 물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동차 산업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친환경차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고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인간.고객.환경.사회' 지향적 기술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또 현대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바이두는 차세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발표한 바 있다. 이미 2015년부터 바이두와 중국시장에서 차량 정보통신(IT) 분야 협력관계를 이어온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방대한 지도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와의 자율주행 부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국의 도로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중국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과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해 중국 시장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 중국 베이징에 혁신 거점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현대차의 중국 내 미래 전략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CES 아시아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미래수소사회'라는 주제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432㎡(약 131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 부스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넥쏘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절개차 등을 전시했다. ■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기능 강화 한편 올해 처음 이 행사에 참가한 기아차는 이날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QQ뮤직과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기아차가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뮤직을 기본 탑재해 차량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과 시나리오 음성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스트리밍은 탑승자가 별도 조작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졸려'라고 말하면 QQ뮤직을 통해 잠을 깨우는 신나는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틀어준다. 창문과 파노라마 선루프의 열림 정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 시스템을 내년에 중국에서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Boundless For All)'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Mobility-A.C.E'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경계 없이 누리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매년 새로운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해 그룹사 기준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6-13 17:35:23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미래 기술 전문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우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중국 AI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은 열정적 기업과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고객들에 힘입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함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고, 특히 중국의 스타트업이 AI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딥클린트와의 파트너십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AI를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기업이다. 현대차는 딥글린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 등에서 신기술 개발과 제품 품질 개선은 물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동차 산업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이 차량과 도로간 상호 연결성을 증대시켜 실제 도로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친환경차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고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인간·고객·환경·사회' 지향적 기술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또 현대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바이두는 차세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발표한 바 있다. 바이두가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는 다임러, 포드, 베이징자동차, 보쉬, 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업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 2015년부터 바이두와 중국시장에서 차량 정보통신(IT) 분야 협력관계를 이어온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방대한 지도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와의 자율주행 부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국의 도로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차는 중국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과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해 중국 시장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 중국 베이징에 혁신 거점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현대차의 중국 내 미래 전략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CES 아시아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미래수소사회'라는 주제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432㎡(약 131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 부스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넥쏘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절개차 등을 전시했다. 한편 올해 처음 이 행사에 참가한 기아차는 이날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QQ뮤직와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기아차가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뮤직을 기본 탑재해 차량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과 시나리오 음성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스트리밍은 탑승자가 별도 조작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졸려'라고 말하면 QQ뮤직을 통해 잠을 깨우는 신나는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틀어준다. 창문과 파노라마 선루프의 열림 정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 시스템을 내년에 중국에서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Boundless For All)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Mobility-A.C.E'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경계 없이 누리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매년 새로운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해 그룹사 기준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6-13 16:09:24【 싱가포르=오승범 기자】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선행조건은? 지난 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닛산 퓨처스'에서 이 같은 질문에 해답을 찾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 행사는 닛산 주최로 자동차 업체와 파트너사,아시아 주요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모빌리티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지점은 노령층 안전성 확보와 세계 공통의 법적 기준 마련, 전기차 기반의 플랫폼 등이다. 특히, 선진국 고령화 등으로 노인들을 감안한 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차 보험 적용을 위한 공통적인 법적 기준이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들 문제부터 해결해야 자율주행차 수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령층 안전성 확보가 관건'자율주행차와 커넥티카' 주제 토론에서 패널로 나선 닐 드 보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자율주행 연구 프로그램 디렉터는 "자율주행 버스안에 서 있는 노인이 긴급제동시스템 작동으로 다치면 (자율주행차와 노인 중) 어느 쪽의 책임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차량 급정지가 자율주행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발생했을 때 노인이 더 위험하고, 이 경우 책임소재를 가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그렇다고 탑승자 안정성을 강조해 서서히 자주 멈출 경우 비효율적인 주행이 문제될 수 있다. 긴급제동시스템뿐 아니라 현재의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자율주행차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노령층 사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자율주행 승용차는 노령층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 등 '법적 공통의 틀' 구축해야 자율주행차 역시 보험을 가입해야한다. 그럼 제조사와 운전자 중 어느 쪽을 위한 보험이 돼야하는가. 이에 대해 드 보어 디렉터는 자율주행차 제조사에 무게를 뒀다.그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시 제3자에 대한 보상 주체를 결정하는 보험 체계가 (싱가포르에서) 곧 잡힐 것"이라면서 "제조사 책임은 우선적으로 보험을 통해 커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보험은 운전자와 제조사 두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없고, 운전자가 실수를 해도 입증하는 게 녹록지 않다. 따라서 제조사는 재보험사에 가입된 보험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필수적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오기 레드직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 커넥티드카 모빌리티서비스 부사장 역시 "자율주행차는 국가별로 보험 등 법적 시스템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일 밀른스 호주 환경에너지부 기후변화과 차관보는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법적인 공통의 틀이 있어야 상호간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만, 많은 규제로 제조사들의 개발을 숨막히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표준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또 다른 조건으로 전기차가 제시됐다. 무인차는 수소전기차, 순수 전기차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표준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크게 친환경, 낮은 유지비용, 높은 에너지 효율성 등 3가지이다. 밀른스 호주 차관보는 "대다수 국가들은 도시에서 오염도가 낮은 차량을 원한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유지비용이 상당히 낮아 경제적"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효율성이 증대돼 전기차가 자율주행차의 플랫폼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의 경우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차에 대한 공통의 플랫폼과 기술,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winwin@fnnews.com
2018-02-11 18:52:53【싱가포르=오승범 기자】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선행조건은? 지난 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닛산 퓨처스'에서 이 같은 질문에 해답을 찾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 행사는 닛산 주최로 자동차 업체와 파트너사,아시아 주요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모빌리티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지점은 노령층 안전성 확보와 세계 공통의 법적 기준 마련, 전기차 기반의 플랫폼 등이다. 특히, 선진국 고령화 등으로 노인들을 감안한 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차 보험 적용을 위한 공통적인 법적 기준이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들 문제부터 해결해야 자율주행차 수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령층 안전성 확보가 관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카' 주제 토론에서 패널로 나선 닐 드 보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자율주행 연구 프로그램 디렉터는 "자율주행 버스안에 서 있는 노인이 긴급제동시스템 작동으로 다치면 (자율주행차와 노인 중) 어느 쪽의 책임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차량 급정지가 자율주행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발생했을 때 노인이 더 위험하고, 이 경우 책임소재를 가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그렇다고 탑승자 안정성을 강조해 서서히 자주 멈출 경우 비효율적인 주행이 문제될 수 있다. 긴급제동시스템뿐 아니라 현재의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자율주행차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노령층 사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자율주행 승용차는 노령층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 등 '법적 공통의 틀' 구축해야 자율주행차 역시 보험을 가입해야한다. 그럼 제조사와 운전자 중 어느 쪽을 위한 보험이 돼야하는가. 이에 대해 드 보어 디렉터는 자율주행차 제조사에 무게를 뒀다. 그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시 제3자에 대한 보상 주체를 결정하는 보험 체계가 (싱가포르에서) 곧 잡힐 것"이라면서 "제조사 책임은 우선적으로 보험을 통해 커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보험은 운전자와 제조사 두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없고, 운전자가 실수를 해도 입증하는 게 녹록지 않다. 따라서 제조사는 재보험사에 가입된 보험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필수적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오기 레드직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 커넥티드카 모빌리티서비스 부사장 역시 "자율주행차는 국가별로 보험 등 법적 시스템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일 밀른스 호주 환경에너지부 기후변화과 차관보는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법적인 공통의 틀이 있어야 상호간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만, 많은 규제로 제조사들의 개발을 숨막히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표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또 다른 조건으로 전기차가 제시됐다. 무인차는 수소전기차, 순수 전기차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표준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크게 친환경, 낮은 유지비용, 높은 에너지 효율성 등 3가지이다. 밀른스 호주 차관보는 "대다수 국가들은 도시에서 오염도가 낮은 차량을 원한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유지비용이 상당히 낮아 경제적"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효율성이 증대돼 전기차가 자율주행차의 플랫폼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의 경우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차에 대한 공통의 플랫폼과 기술,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8-02-09 10:04:03현대자동차가 중국 바이두와 손잡고 개발한 커넥티드카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2014년 이후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동맹관계를 맺고 기술우위 확보에 주력해왔다. 특히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간 진영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현대차와 바이두가 기술개발 성과를 거두는 등 시장선점을 향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동개발 커넥티드카 기술, 현대차그룹에 적용현대차는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7~9일 열리는 아시아 최대 가전쇼 '소비자가전쇼(CES) 아시아 2017'에 참가했다. 현대차가 'CES 아시아'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 현대차가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중국에서 지도서비스,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에 최고 기술력을 갖춘 바이두와 개발한 커넥티드카의 기술성과 공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탑재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두 기술은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에 적용된다. 행사기간에는 현대차의 중국형 싼타페에 시범적으로 탑재돼 전시된다. 바이두 맵오토는 바이두의 지도서비스와 연계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주차장, 맛집, 관광지 등 주변 정보, 교통법규 위반 다수 발생지역 정보 등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두어 OS 오토'는 바이두의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차량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주로 차량제어 및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예컨대 차량 내에서 '니하오, 베이징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작동이 시작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바이두의 인공지능 서버가 운전자 명령에 대한 최적의 답변이나 정보를 전달한다. 음성을 통해 차량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지정, 경로 재탐색, 지도 확대 및 축소 등 유용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협업 확대로 중국 시장선점현대차그룹은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를 올해 말 출시될 신차에 처음 적용한 뒤 탑재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향후 스마트홈,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뿐 아니라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 협업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도성장하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규모는 지난해 730만대에서 오는 2022년 1억1750만대로 연평균 58.9%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전체 차량에서 커넥티드카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1%에서 44.8%로 10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CES 아시아 2017'에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이 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06-07 17: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