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신경망 모델인 제한된볼츠만머신(RBM)기반 AI솔루션을 독자 개발한 데이톤이 스케일업팁스 운영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톤은 RBM 기반으로 독자적인 AI분석모델인 AI비전을 개발해 영상을 통한 이상행동 분석, 탐지, 예측으로 산불, 범죄, 군중밀집, 제품불량, 산업재해 등을 예방하는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코어스타트업 어워즈에서 AI부문 최우수상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데이톤에 투자를 진행한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혁신 IP펀드 및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다. 혁신IP 펀드는 모태펀드와 인천광역시, 한국과학기술지주, 한국 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출자에 참여했고 총 300억원 규모로 신성장 분야 최첨단 과학기술사업의 글로벌 IP 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성장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는 "데이톤은 일본에서 국제정보통신을 공부하고 KT, 한화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던 김동현 대표를 비롯해 탁월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화 능력으로 독자적인 RBM모델을 개발했고, 배터리 등 최첨단 공장의 화재 예방 등에 이미 적용돼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산업재해 시장은 물론 모빌리티 등 최첨단 산업과 AIoT, AIOps 시장까지 성장의 폭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데이톤 대표는 "IP펀드와 스케일업 팁스를 운영하는 첨단과학기술 사업화 전문 VC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의 투자를 받게 돼 큰 기대가 된다"며 "특히 R&D 와 사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해줘 IP 펀드를 통해 글로벌 IP 확보에 주력하고 스케일업 팁스에도 도전을 해 R&D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AI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글로벌 기업들과 RBM 기반 AIOps 및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인데, 이 기술을 케이그라운드벤처스 투자기업을 포함해 많은 스타트업들과 공유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2 10:35:33[파이낸셜뉴스] 미토이뮨테라퓨틱스가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제약사 한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로부터 52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첨단과학기술 사업화 전문 벤처캐피탈로 이번 투자 시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인 혁신 IP 기술사업화 투자조합 계정으로 신주인수 투자와 IP 프로젝트 방식의 투자를 병행했다. 특히 이번 IP프로젝트 투자는 기술성, 권리성, 시장성 및 사업성 측면에서 우수하게 평가된 미토이뮨의 특허에 대해 추후 기술의 표준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감독관청의 승인, 제품화 및 시장진입을 통한 기술가치의 제고를 돕고 국내외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투자됐다. 미토이뮨은 현재 41건의 물질특허와 62건의 용도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서 현재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바이오 분야 특허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토이뮨은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대다수의 두경부암 환자가 겪고 있는 암치료 부작용인 구강점막염 치료제 분야에서 미토콘드리아-표적 페롭토시스 저해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워치는 2026년 구강점막염 시장이 연 18억달러(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는 아직 효과적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최근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던 경쟁사 갈레라의 아바소파셈의 신약판매 승인신청(NDA)에 대해 FDA가 품목허가를 불허해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에서는 대안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김순하 미토이뮨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여러 파이프라인 중에서 가장 앞선 구강점막염 치료제가 임상 2상에서 매우 유망한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3상과 FDA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백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2 14:49:29[파이낸셜뉴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산소 공급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엔에프에 특허를 기반으로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투자, 마케팅 등의 운영 자금 및 제품 상용화와 기술 역량 향상에 활용된다. 엔에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산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10억원이지만 향후 '투자형 R&D'는 최대 20억원, '투자연계형 R&D' 최대 12억원 등 최대 32억원의 투자 유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지원하는 투자형 R&D 사업은 기존 출연 방식의 R&D와 달리 투자 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엔에프는 그간 산소통으로 유통돼 오던 산소시장에 93% 이상 고순도 산소를 산소통 없이도 24시간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로 국내 최초 복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의료보험 수가에도 적용이 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전국의 주요 병원에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COVID-19로 원활한 산소 공급이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300% 가까운 수출 증가를 보여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케이그라운드 벤처스 조남훈 대표는 "엔에프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재직시에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과감히 초기 투자했다"면서 "이번 COVID-19로 산소 유통망이 붕괴된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엔에프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특허 자산을 기반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엔에프 이상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산소 기술기업인 엔에프에게 더 큰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산소를 통해 생명을 구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엔에프의 기업 가치이자 철학이다. 앞으로 산소를 디자인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3-22 11:52:55[파이낸셜뉴스]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및 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인게니움 테라퓨틱스는 최근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 파트너스, 케이그라운드, 라플라스 등이 팔로우온 투자(후속투자)에 나섰다. 대우당헬스케어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였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인게니움 테라퓨틱스는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을 확보한 인게니움은 승인받은 2상 임상시험과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젠글루셀의 상업화 임상은 곧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독 또는 병용투여를 포함해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하면서 치료 효과도 뛰어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여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는 2022년 4월 6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받은 후 이번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40억원이다. 최주식 대우당헬스케어 대표는 "인게니움의 신약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기반 구축, 파이프라인의 명확한 매커니즘, 17년간 누적된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진옥 인게니움 대표는 국내 사업개발의 전문가로서, 1조원 이상의 신약 라이센스 아웃을 총괄했다. 중외제약,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제약영업을 시작으로 한국에자이제약에서 제약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그 이후 일본 에자이 본사와 싱가폴 에자이 아시아 본부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했었다. 국내에서는 한국먼디파마 BD담당이사, 코오롱생명과학 글로벌사업담당이사를 역임했다. 30년 이상의 세포치료제 전문가인 인게니움 연구소장(CSO)인 최인표 박사팀과 함께 산업계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공정, 품질, 생산 팀원들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고 대표는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의 20여년간의 기술과 임상데이터 및 노우하우를 모두 받은 회사다.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과 검증된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인정받아 그 의미가 매우 높다.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차질없이 진행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1 08:42:50[파이낸셜뉴스] 전국 14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일궈온 성과와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강소특구 발전협의회와 기술보증기금이 강소특구내 기업들이 투자유치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MOU 협약식도 함께 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4·25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 마리안느 호텔에서 혁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강소특구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강소특구는 지역 혁신 자원을 연계해 공공기술 사업화·창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강소특구 혁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지역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족적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정된 소규모·고밀도 집적공간이며, 2019년 6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0년 6개, 2022년 2개 등 총 14개 지역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강소특구는 제도 도입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 2020년부터 2년여 만에 2021년 12월 기준 누적으로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238건, 연구소기업 등에 대한 기술이전 및 출자실적 396건, 특구 내 기업의 투자유치 실적이 1453억원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강소특구 발전협의회는 24일 강소특구 특화 기술금융 투자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강소특구 특화 프로그램 마련, 강소특구 투자유치 적극 지원, 공동 사업 발굴 협력 등이다. 이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꽃보라 사무관은 '강소특구 예타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강소특구 미래전략 구상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함께 14개 강소특구 사업단장은 각각 '강소특구별 특화분야 혁신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둘째날인 25일, 혁신클러스터협회 협회장인 박정호 명지대 교수의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소특구 혁신 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에 이어,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조남훈 대표은 '혁신 IP 기술사업화 펀드 소개'를, 강소특구기획실 조명현 실장은 '2023년도 강소특구 육성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25 19:34:4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포스트팁스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인 팁스(TIPS) 졸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포스트팁스 사업 전담 주관기관으로 이들 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트팁스’는 팁스 졸업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사업화자금 최대 5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후속지원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지원이 완료된 78개사의 경우 매출증대 4106억원, 신규고용 1977명, 국내·외 신규투자유치 6813억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올해부터는 단순 사업화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EXIT 지원 프로그램 신설, 별도 금융지원 경로 마련 등 팁스 참여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지원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고려대, 경희대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바이오 분야 기술검증(PoC)과 병원 테스트베드 연계 지원 등 바이오·의료 분야 중심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케일업팁스 운영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투자협약을 통해 참여기업 후속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후속투자유치에 강점을 가지고 투자IR 및 온라인 투자매칭 플랫폼 ‘벤처 IR’ 등록 지원 등의 세부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원한다. 또 자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 현지 법인설립 및 투자 지원 등의 글로벌진출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참여기업의 글로벌성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주관기관 2곳은 협약 및 인력·운영 프로그램 구축 등을 3월까지 완료하고, 4월부터 참여기업 모집·선발, 스케일업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포스트팁스 참여기업 및 팁스 성공기업에 대해 기술보증기금의 최대 50억원 한도의 투자연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경로도 신설해 대규모 자금조달도 가능하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팁스 이후의 후속지원이 단순 사업화자금에서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 지원으로 고도화된 만큼 우수 창업기업이 본격적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3-23 09:31:47"벤처, 스타트업 투자는 인삼 농사와 비슷하다. 초기 단계 회사는 최소 5년은 지나야 투자금 회수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하는 것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이 커져야 건강한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조남훈 케이그라운벤처스 대표(사진)는 벤처캐피탈(VC)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정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LLC형 벤처캐피탈은 펀드 결성금액의 1%이상을 직접 출자하는 유한회사 형태의 벤처캐피탈로 펀드매니저의 책임이 높아 주식회사형 VC에 비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조 대표는 이전에 정부산하 출연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투자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초대 사장을 지내면서 출연연구소의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까지 지원했다. LB인베스트먼트 책임심사역과 이노폴리스파트너즈 파트너, 대덕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도 거쳤다. 공공과 민간을 두루 경험한 이력에 주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를 초기부터 발굴·지원해 투자 성공률도 높아 업계에선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가 케이그라운드벤처스를 설립한 이유는 지식재산권 기반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스케일업 전문 VC의 필요성을 절감해서다. 조 대표는 "글로벌 마켓에서 성공가능한 우수한 기술의 특허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투자를 집행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해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VC와 케이그라운드벤처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 전·후 장기적인 로드맵 기준으로 기술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기술기업들은 글로벌 기술사업화, 특허전략, 마케팅, 해외 후속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가 유한책임회사형 VC라는 점에서 좀 더 전문성 있고 책임감 높은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심사업무를 하기 때문에 주식회사형태의 VC보다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제대로 회사가 성장해서 가치를 가지려면 평균 5년 이상 걸리는데 투자회사 대표 임기가 대부분 그보다 짧으니 어떻게 되겠나. 더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는 쪽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VC의 일을 쉽게 인삼농사에 비유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긴호흡으로 책임감을 갖고 투자할 때 기술적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 매출을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현재 18개 회사에 총 13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분야다. 당뇨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측정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인 네메시스는 현재 투자 중인 대표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가상공간(VR)에서 실감을 높이는 입체 음향을 개발하고 있는 메타버스 오디오 기업 디지소닉도 투자 이후 글로벌전시에서 다수 수상을 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대한민국 스케일업 팁스 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투자형 기술개발 확대방안'의 후속 조처다. 기존 단발적으로 이뤄졌던 투자 대신 운영사를 선정해 꾸준히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정된 다섯 개 운영사에 케이그라운드벤처스도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는 "우리 자본과 기술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신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대학이나 연구소, 산업계에서 연구·개발한 수많은 기술 중 성장성이 큰 것을 잘 발굴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1-15 16:58:55[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국내외 11개 투자기관과 함께 유니콘으로 성장할만한 참신한 벤처를 찾는다. KIST는 이를 위해 11개 투자기관과 창업학교(GRaND-K) 런칭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19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투자, 세마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아이디벤처스, 아주IB투자, 요즈마그룹, 인포뱅크,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 등 이다. 여기에 강소특구 운영을 위해 조직된 홍릉강소특구사업단과 창업보육기관인 한국기술벤처재단이 함께 했다. 창업학교는 홍릉강소특구 지역내에서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의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공통창업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올해 9월 오디션형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창업팀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오디션형 창업경진대회는 총 4라운드로 진행되는 경연식 프로그램으로 실제 투자가 가능한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각 라운드별 주제에 맞춰 컨설팅을 수행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입상하는 창업팀은 멘토로 참여했던 투자기관의 투자로 연계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입상팀에는 홍릉강소특구사업단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지원사업연계, 마케팅 활동,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창업학교 참여 신청은 19일부터 5월 7일까지이며, 5월중 교육에 참여할 기업을 사전 선발할 예정이다. KIST 윤석진 원장은 “홍릉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인 KIST, 경희대, 고려대는 성공적인 창업학교 운영을 위하여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협약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의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롤모델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학연 융합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런던테크시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과 같은 세계적인 창업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학교 참여를 위한 공고는 KIST, 경희대, 고려대 홈페이지 및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유망한 창업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4-19 13:46:17바이오 헬스 기업 주식회사 큐제네틱스(대표 장문석)가 천연물 및 화합물 유래 기능성 물질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한 신약 개발부터 생활필수품까지 선보이며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제네틱스는 2016년 경희대 한의대 교수 연구진에 의해 창립된 이래 기초연구와 축적된 임상결과 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유효물질을 탐색 해냄으로써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최근 케이그라운드-홍릉 첨단과학기술사업화 제1호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BIG3 분야 유망벤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큐제네틱스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골절, 골다공증 치료다. 성체줄기세포인 중간배엽줄기세포의 골분화 유도를 촉진하는 물질을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기전을 갖는 first in class level의 골절과 골다공증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의 골다공증 치료제 규모는 2016년 65억5000만 달러(약 6조 7000억원)에서 2024년 93억4000만 달러(약 10조 2000억원)로 예상된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계열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부작용 및 효능 제한이 있다. 골형성 촉진 계열 치료제의 경우, 호르몬의 일종인 parathyroid hormone(부갑상선 호르몬)이 있으나 골육종과 유방암 발생 위험에 노출되는 부작용이 있어 왔다. 이에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에 관한 가장 큰 unmet market needs는 경구용 화합물 기반 골형성 촉진 치료제의 개발로 지적되었다. 큐제네틱스가 개발 중인 골형성 촉진 치료제는 골흡수 억제 제품이 담당하지 못하는 교통사고를 포함한 골절 및 구강 내 치조골 질환 치료 등 여러가지 처방으로 적응증 확대가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큐제네틱스는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복용의 불편함과 부작용이 최소화 된 FIRST IN CLASS 조골 신약 개발을 통해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하여 2023년까지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큐제네틱스의 강점은 연구인력과 기술력에 있다. 임직원이 고경력 전문 연구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골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줄기세포 분화기술, 분화된 세포의 선별·배양에 관한 전문화된 기술을 갖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큐제네틱스는 창업 초기부터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며 나눔과 봉사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인간존중과 사람중심의 가치를 실현 중이다. 신약 개발을 통해 특정 질환의 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유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치약, 샴푸, 비누 등 일상의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생활필수품이 특허 및 국제 학술지공인 과정을 거쳐 자체 연구소를 통해 탄생했으며 샤론치약, 큐 스칼프케어 샴푸 플러스 등 여러 제품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유전학 박사를 취득하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거쳐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장문석 큐제네틱스 대표는 "제가 알고 있는 작은 지식을 세상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큐제네틱스는 'healthy today, fresh tomorrow'라는 비전 아래 치료제 개발과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다. 창업초기부터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며 나눔과 봉사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인간 존중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큐제네틱스의 내일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큐제네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20-12-16 11:22:38부산시가 지식재산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기업 특허권 보호에 나선다. 부산시는 최근 179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IP) 펀드 투자 전용 '케이그라운드 IP·기술사업화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한국벤처투자, 산학연(KIST·KST·KISTI), 금융권(D.CAMP), 대학권(고려대 등 3개 대학), 케이그라운드벤처스(유)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학연과 금융권, 대학권 등이 함께 IP펀드를 결성한 것이다. 이 펀드는 정부자금인 한국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가 10억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2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20억원, 한국과학기술지주(KS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1억원, 대학권(고려대·서울과학기술대·경희대)에서 9억원, 운용사 등이 나머지 9억원을 출자해 총 179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지사가 있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유)가 앞으로 8년간 운용한다. 지식재산 펀드는 신성장 특허기술사업화기업, IP 서비스기업, IP 프로젝트에 약정 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연구소, 대학, 출연연, 기업(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특허전문기업 등)에서 출원한 특허기술과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신성장 특허기술사업화기업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클라우드, 3D프린팅, 지능형 로봇 등 5대분야 유망신기술 사업화 기업을 말한다. IP서비스기업은 산업재산권 정보의 분석 제공·DB 구축, 산업재산권에 대한 평가·거래·관리, 지식재산 경영전략 수립·자문, 특허기술사업화 관련 전문컨설팅, 특허관리 전문회사 등이 이에 속한다. IP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대학, 공공연의 산업재산권 창출·매입·활용을 위한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발표한 2018년 세계지식재산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만건의 특허출원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특허권을 많이 출원한 국가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부산시는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창업기업의 지식재산·기술사업화 도전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지식재산펀드는 특허소송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특허괴물(NPE)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수기술과 특허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11-11 18: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