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BC카드를 최대주주(지분 34%)로 내세우면서 3년만에 지분구조 정리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따라 케이뱅크는 4000억원 가량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서 비대면 및 중금리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 지분정리 마친 케이뱅크, 3년만에 부활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에서 BC카드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시켰다.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 등으로 KT는 자회사 BC카드가 최대주주가 되는 증자방식을 택해 이번 결과를 얻어냈다. 이처럼 케이뱅크가 금융위의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서 케이뱅크의 지분 구조 정리는 사실상 매듭을 짓게 됐다. 그간 3년 넘게 끌어온 케이뱅크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초기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개정되면 KT를 최대주주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이를통해, 케이뱅크는 ICT와 금융 간의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심사를 받게 되면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어쩔 수 없이 케이뱅크는 지난 4월 KT의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하는 차선책을 선택하게 됐다. 그일환으로 비씨카드는 KT로부터 케이뱅크 지분 10%를 취득했다. 이로인해 현재 케이뱅크의 지분구조는 우리은행 13.79%, 비씨카드 10%, NH투자증권 10%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어 케이뱅크는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를 대상으로 239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1574억원 규모의 전환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후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지분을 34%까지 늘려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비대면·중금리시장 경쟁 가열 예고 케이뱅크가 BC카드를 대주주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비대면 대출 및 중금리대출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벌써부터 케이뱅는 3년간의 개점휴업을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 사업전략을 공식화하고 있다. 그일환으로, 이달 케이뱅크는 이달에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가계대출 3종을 내놓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 대출까지도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이를통해 카카오뱅크에 뒤처져있던 인터넷은행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결국 케이뱅크가 공략할 대상은 중금리시장으로 카카오뱅는 물론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케이뱅크 측은 "비대면 주택담보 대출 등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가계대출 1600조원 중 인터넷은행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뿐아니라, 비대면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강자인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를 이른 시일내에 좁히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토스도 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후 내년에 인터넷은행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간 '인터넷은행 삼국지'가 연출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7-22 17:56:57케이뱅크가 당초 목표로한 1500억원의 유상증자 중 300억원 증자에만 성공해 또 다시 자금난이 우려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케이뱅크측은 추가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라며 주주들의 지분율 변동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산분리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본금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대출중단사태가 이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하루빨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케이뱅크, 은행업 이미지 타격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추가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케이뱅크는 1500억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일부 주주사가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3개 주주가 300억을 증자하는데 그쳤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선 추가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상품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며, 앞서 일부 신용대출상품들의 대출 중단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신뢰성인데 현재 케이뱅크 사태는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비단 케이뱅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전체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가 유상증자.. 향후 계획은? 현재 케이뱅크는 추가 유상증자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케이뱅크 측은 "주요 주주사들 간에 추가증자는 합의된 상태로 규모와 시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지분규제를 안받는 기존주주가 자본을 더 넣을지, 외부에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올 지 등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회사인 캐피탈을 통해 3% 상당의 케이뱅크 지분을 보유한 DGB는 대구은행에서 출자를 해 금융주력자로 나서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공백에다 하이투자증권 인수작업 등으로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지주사전환과 관련해 지분율 변동이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있다. 우리은행 측은 "현재 상황에서 케이뱅크에 대한 지분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향후 시장 상황 변화, 주주간 논의 등에 따라 지분 보유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아울러 은산분리 규제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산분리는 금융산업의 기본 원칙으로 지켜나가되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규제를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나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그동안 은산분리 규제완화에 비판적이던 더불어민주당 측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에 발목을 잡히면서 향후 핀테크 산업 미래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새로운 산업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성장할 수 있게끔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적극 논의해야할 때"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최경식 기자
2018-07-15 17:14:34[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는 인지소프트에 대해 금융 디지털 전산화 솔루션 1위 기업이라고 3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지소프트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및 전자서식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대상 전산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핵심 솔루션인 'AI OCR(신분증 등 서류 스캔 및 텍스트 인식)'과 'BPR(이미지 프로세싱)' 경우 국내 금융권 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이새롬 연구원은 “올해는 금융권의 보수적인 솔루션 투자로 예년 대비 솔루션 수주 및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공공기관용 솔루션 수주가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수년간 금융권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구축해온 만큼 안정적으로 유지보수 유상 서비스 수요가 더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지소프트의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주목했다. 그는 “인지소프트는 무차입 경영 정책이 지속된 만큼 코스닥 상장사 중 압도적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했다”며 “6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에 비해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금융자산은 약 360억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의 상장 이후 지분 매각 차익이 100억~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전년 대비 실적 감익이 불가피하나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3 09:24:01[파이낸셜뉴스]연내 기업공개(IPO) 완료를 목표로 한 케이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도 주주사다. 케이뱅크는 3년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장 전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말 고객은 1147만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94만명이 늘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신속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30 17:37:40[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9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높였다. 2023년 4월 1만4500원 제시 후 우상향세다. 최정욱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취득 결정에 따른 ROE 제고 효과를 감안해 목표 PBR을 상향했다. 전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동양생명 지분 75.3%와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2800억원, 2700억원 등 총 1조5500억원에 취득키로 결의했다"며 "2분기말 양사 합산 총자산은 51조1000억원으로 보험사 중 6위권에 해당한다.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가격 1조2800억원, 2700억원은 인수 지분율을 감안한 장부가치 1조7000억원, 7400억원의 각각 0.78배와 0.36배 수준이다. 총 인수가격 1조5500억원은 추정 순자산가치 2조3000억원(인수 지분 감안한 6월말 양사 장부가치는 2조4000억원이지만 약 1000억원 조정 예상)의 0.67배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순자산가치가 2조3000억원으로 케이뱅크와 롯데카드 지분투자 8,000억원 등을 감안해도 현 CET 1 자본의 10%인 2조8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CET 1 자본 차감이 크지 않는데다 RWA는 순자산가치의 250%만 증가한다"며 "우리금융의 2분기말 CET 1 비율은 12.03%인데,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후에도 RWA 관리를 통해 그룹 CET 1 비율을 12%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동양생명, ABL생명 최종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다. 행정 제재 및 금융당국의 인허가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인수 시기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9 05:29:57[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지난 1일 KCD에 500억원 투자를 확정한 데 이어 소상공인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다. 컨소시엄 투자 결정은 CEO 주도의 '톱다운(top-down)'이 아니라 실무진이 주도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소상공인 채널을 넓히기 위해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 KCD 컨소시엄 투자를 확정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500억원 투자를 진행하면서 컨소시엄 참여 후 발생할 양 사 간 시너지에 대한 검토를 내부적으로 마쳤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한국신용데이터가 신규 발행한 보통주 45만4546주를 주당 11만원에 매입, 지난 1일 500억원 투자를 등기상으로 완료한 상태다. 한화생명이 KCD 컨소시엄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운영하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뒀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은 140만곳을 넘어섰다. 한화생명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표방하는 KCD뱅크와 손을 잡을 경우 소상공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KCD 컨소시엄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 한화생명은 한국신용데이터와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 건 외에도 자사 고객 라이프사이클이 이어질 동안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캐시노트와의 전격 협업(소상공인 평생교육 등 지원 내용 포함) 및 데이터 협업과 함께 해외 사업에 대한 협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신용데이터는 한화생명의 컨소시엄 참여로 KCD뱅크 설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2016년 케이뱅크에도 투자해 3.13%의 지분율을 확보하는 등 인터넷은행에 대한 경험을 보유한 만큼 제4인뱅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CD 컨소시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데 이어 한화생명까지 참전하면서 KCD 컨소시엄은 제4인뱅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은행과 보험사 참여가 확정됐다. 현재 시중은행 참여가 거론되는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신한은행)이며, 현대해상 참여가 확정된 유뱅크 컨소시엄(렌딧 주축)에도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참여 검토 의사를 밝혔지만 두 곳 모두 아직 참여가 확정되지 않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4 08:24:12케이뱅크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면서 증시 영향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내 상장예비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상장예심 청구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그해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IPO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대 시가총액이 약 8조원에서 4조원으로 떨어진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올해를 케이뱅크의 상장 적기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준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18%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10%)을 간신히 충족한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의 증대가 필수적이다. 자기자본 증대로 안정적인 BIS 비율을 갖추게 되면 성장을 위한 대출 규모 확대와 중장기적 신규투자 폭이 넓어지게 된다. 케이뱅크는 2021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의 자본이 추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7250억원에 대해 동반매각청구권과 조기상환청구권이 붙어 있어 금융당국이 이를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동반매각청구권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자금을 회수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자본 적정성을 위해 IPO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과 이 자금을 자본으로 인정받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은 자본 확충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최근 IPO 시장 회복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증시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가 33.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2대주주(12.58%)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지텍은 케이뱅크의 지분 0.8%를 보유한 곳으로 케이뱅크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6조원에 이를 경우 이 회사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480억원에 해당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케이뱅크 지분 0.27%를 보유, 162억원가량의 추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3 18:25:52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면서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농협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투자 성과·데이터 시너지·디지털 전환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BNK경남은행(1012억원) 등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지난 2022년 블록딜로 지분 3.14%를 매각하면서 4251억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우리은행도 수익화를 노릴 수 있다. 은행들은 또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와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 포용·자본력' 핵심 요건금융당국이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핵심 인가 요건으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 개발을 통한 포용 금융, 적시에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자본력을 꼽았다. 금융위원회 이진수 은행과장은 이날 열린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에서 "소상공인 대출 신용평가모형의 구축 가능성, 특히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하는 인뱅 특성상 비대면 심사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정교한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정우현 은행감독국장은 "기존 3사 모두 예상치 못한 시기에 자본을 확충했다"라면서 "새 인뱅이 진입하게 되면 초창기 자본조달 만큼 영업하면서 (적시에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자본을 확충할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3 18:23:52#OBJECT0#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면서 증시 영향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내 상장예비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상장예심 청구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그해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IPO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대 시가총액이 약 8조원에서 4조원으로 떨어진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올해를 케이뱅크의 상장 적기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준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18%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10%)을 간신히 충족한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의 증대가 필수적이다. 자기자본 증대로 안정적인 BIS 비율을 갖추게 되면 성장을 위한 대출 규모 확대와 중장기적 신규투자 폭이 넓어지게 된다. 케이뱅크는 2021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의 자본이 추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7250억원에 대해 동반매각청구권과 조기상환청구권이 붙어 있어 금융당국이 이를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동반매각청구권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자금을 회수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자본 적정성을 위해 IPO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과 이 자금을 자본으로 인정받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은 자본 확충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최근 IPO 시장 회복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증시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가 33.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2대주주(12.58%)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지텍은 케이뱅크의 지분 0.8%를 보유한 곳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900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6조원에 이를 경우 이 회사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480억원에 해당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케이뱅크 지분 0.27%를 보유, 162억원가량의 추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의 IPO 시장은 아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지만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어급들의 IPO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3 14:07:0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화 방안을 노리고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검토… 농협은행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당행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노하우를 인터넷은행에 접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인뱅3사 수익성에 투자성과 톡톡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우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BNK경남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2억원, 광주은행은 731억원, 전북은행은 5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순이익은 지방은행 맏형인 부산은행(1252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 387.5%나 성장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순이익도 148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 원을 투자,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8월 한 차례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했고, 4251억 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도 2362억 원을 투자, 케이뱅크 지분 12.58%를 취득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도 수익 회수를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도 1757억원을 투자해 토스뱅크 지분 8.97%를 얻었다. ■디지털 전환 '가야할 길'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무점포와 비대면을 앞세운 인터넷은행 3사 영향으로 금융 소비자에게 모바일 거래가 습관으로 자리잡히면서 은행들의 리테일 영업도 비대면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 하나은행의 1·4분기 신용대출의 경우 비대면 판매 비중이 약 95.5%에 달했다. 대면 판매 비중은 4.5%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화 데이터로 시너지 기대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 역시 은행들이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CD 뱅크는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삼쩜삼, 트래블윌렛, 현대해상으로 구성됐는데 여기에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지난 12일 가세했다. U뱅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제4인뱅 인가 기준 '관심'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은행 1~2개를 인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를 연다. 금융당국은 이번 성과 평가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제4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혁신성과 자본조달능력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대출 등 포용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연구원 세미나를 거쳐 새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금조달능력,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및 포용금융, 기존 은행과 다른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2 18: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