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BA.2.75에 대한 특성 및 전파력 평가 결과 BA.5 변이 대비 전파력과 중증도에서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BA.2.75는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며 지금까지 출현했던 코로나19 변이 중 감염전파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BA.5를 대체해 우세종이 되지 못하고 있다. 9월 2주차 기준 BA.2.75의 검출률은 1%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2.75 바이러스 감염자 152명에 대해 일반적 특성 및 전파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BA.2.75 변이 실험실적 확정 사례는 62일 동안 152명(9월 10일 검출률 1.3%) 확인됐고, BA.5 변이와 비교했을 때 BA.5에 비해 점유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BA.5 변이는 46일 동안 396명 확인(7월 2일 검출률 29.2%)됐다. BA.2.75 변이 확진자는 남성(65.5%), 20~30대의 젊은 연령층(45.1%), 비수도권(51.3%)에서 높게 확인됐고, 대부분 해외유입사례(82.3%)였다. 지난 17일 기준 전원 재택치료 후 회복됐고,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없었다. 방대본은 확정사례 중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된 동거인을 대상으로 2차 발병률 분석 결과 38가구 중 12가구(31.6%)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고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4.3%(74명 중 18명)이었다. 이는 BA.5 변이와 비교할 때 2차 발병률은 낮았고, 이외 지역사회 추가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BA.5 변이 2차 발병률은 288명 중 80명으로 27.8%로 나타났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평가 대상이 적다는 제한점은 일부 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에서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0 11:27:39[파이낸셜뉴스] '전파력 최강'켄타우로스 변이의 '지역내 감염'공포가 현실화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모두 4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75는 (일명 '켄타우로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가 더 많아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충북에 거주하는 20대로, 3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BA.2.7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당일 확진됐으며, 재택치료 후 격리해제된 상태다. 국내 두 번째 감염자의 지인으로, 공항에서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이번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5 10:59: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2만9550명 감소한 3만5883명을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띠르면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3만5540명, 해외유입 343명으로 총 3만5883명으로 집계됐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2만9950명 줄었고,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9584명 증가했다. 지난주 대비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36.4%를 기록했다. 최근 해당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됐던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가 급반등하던 7월 2주차 대비 유행 증가 속도는 감소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2명 줄어들며 144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하루 새 17명 늘면서 누적 2만4890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6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9일 연속 증가했고, 이날 역시 주말효과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0시 기준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4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 감염자는 충청북도 거주 20대 남자로 3차 접종을 완료자다. 국내 두번째 감염사례인 충북 감염자의 지인으로 공항에서 접촉을 한 뒤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일 확진이 된 이후 재택치료를 받은 뒤 20일 격리가 해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5 09:43:54[파이낸셜뉴스] 22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 1명이 인천에서 추가로 발생, 국내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사례는 모두 3명이 됐다. 이번에 인천에서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50대로 앞선 인천에서 발생한 첫번째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염자는 인천에 사는 50대로 3차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18일 증상을 보였고 19일 확진됐다. 현재 재택치료 중으로 경증인 상황이다. 인천에서 추가로 BA.2.75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자는 총 3명이 됐다. 앞서 14일에 인천에서 60대 확진자가, 21일에는 인도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이 확진됐다. 한편 BA.2.75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감염전파력이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BA.5보다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2 10:09:00[파이낸셜뉴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 변이 확진자가 발생이 21일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BA.2.75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했으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2명의 BA.2.75 확진자가 발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1 10:07:41코로나19 6차 대유행의 확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주말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342명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1876만1757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직장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발산, 이동이 부쩍 늘어나는 다음 주가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 하루 최대 28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15만~20만명이 재유행 정점일 것이라는 당국의 예측을 크게 뛰어넘는다. 60만명 이상 확진자설도 나오고 있다. 다소 느긋하게 대응하던 당국도 사정이 급해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이날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방안을 긴급논의했다. 지난 6일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 지 11일 만이다. 질병관리청·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사안을 보고했다. 오미크론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의 국내 첫 확진자가 지난 14일 발생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현재 우세종인 BA.5와 이를 대체할 BA.2.75 변이가 '쌍끌이 유행'을 주도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분석시점에 따라 BA.2.75의 증가 속도가 BA.5 대비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료체계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경증환자는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이 이뤄져 병·의원에서 대면진료가 상당 부분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중환자나 투석·분만·소아 확진자의 경우 그때마다 별도로 병상을 지정해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서다. 수리예측이 제대로 안 되면 병상·인력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해 재유행에 맞서겠다는 기존 방침을 되뇌고 있다. 그러나 새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기존 백신을 누가 맞으려고 할지 의심스럽다. 코로나 외래진료비를 자부담으로 돌린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 의료계는 이 같은 대응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차라리 3T(검사·추적·치료) 기조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호들갑 떨지 않는 냉철한 대응도 좋지만 재유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선제방역 처방을 기대한다.
2022-07-17 18:42:0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2년 7개월 동안 수많은 변이로 진화하며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올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풍파를 겪었지만 오미크론의 낮은 위중증률과 치명률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의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고, 이제는 BA.5와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까지 유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스스로 변화하고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변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코로나19는 초반에는 감염 전파력 보다는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고, 이후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방향처럼 감염 전파력이 커지고 위중증·치명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맹위를 떨친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대해 알아본다. 우한폐렴·오미크론·켄타우로스… 수많은 코로나 변이들 코로나19 변이는 매우 많지만 발생 초기 바이러스와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이 대표적이다. 이들 변이는 수많은 하위 변위를 만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를 양산했다.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 20일에 최로로 발생했다. 코로나19는 국내 전파 초기에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 였고, 이후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태인 1차 대유행을 유발했다. 코로나19에 대해 국민들이 공포감을 갖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위중증률 심했던 델타, 오미크론… 변이 지속하면서 점점 약해져 알파 변이는 2020년 12월 1일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다. 9월 영국 켄트에서 발견됐다. 알파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대비 전염력이 75% 이상 강한 것이 특징이며 2021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었다. 한국에서는 2020년 12월 28일 영국발 입국자 가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고 2021년 2월 3일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델타 변이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현재까지 코로나19 변이들 중 가장 치명적이고 감염전파력도 높은 변이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의 필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18일 감염자가 최초로 확인되며 지역 사회로 확산했고 7월에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델타는 출현했다 조기에 사라진 베타나 감마, 뮤, 람다 변이 등과는 달리 오랜 기간 유행했고, 3차 접종과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이후 사실상 도태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각종 하위 변이를 발생시키며 지배종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로 2021년 11월 남아공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델타 대비 감염전파력이 12배나 높지만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크게 낮은 것이 특징인 오미크론은 발열, 오한, 기침, 인후통, 숨가쁨, 몸살 등 기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인후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2월 1일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후 입국한 목사 부부에 의해 최초로 국내 전파가 확인됐고 높은 감염전파력을 기반으로 확진자를 전례 없이 폭증시켰다. 1월 말부터는 5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확진자는 1월 26일 1만명을 돌파했고, 2월 2일에는 2만명, 사흘뒤에는 3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전파됐다. 이 같은 폭증세가 이어져 2월 18일 10만명을, 3월 2일 20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보름만에 62만1328명을 기록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확진자 숫자는 빠르게 감소했다. 현재 오미크론은 여러 세부 변이를 발생시켰고, 현재 기존 오미크론 대비 감염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BA.5이 빠르게 우세종화 되고 있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BA.5가 우세종이 됐고 한국에서도 1~2주 내에 우세종화가 확실시된다. 이 변이의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최강의 감염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 변이 즉 BA.2.75의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 6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변이 명칭, 알파벳과 발생순서 숫자로… 켄타우로스는 전문가 아닌 일반인이 명명 우리가 부르는 코로나19 변이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지역명을 붙이는 것을 배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또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명칭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 알파벳을 차용해 발견된 순서에 따라 명명하게 된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명칭이 부여된다. 이후 바이러스의 세분화된 계통에 따라 순서대로 알파벳을 적용하고, 재조합의 경우 숫자를 통해 다르게 명명을 하는 식이다. 최근 유행하는 BA.5는 같은 오미크론 변이여도 BA.2와 재조합 특성이 다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도 확산이 확인된 켄타우로스 변이 BA.2.75는 BA.2에서 재분류된, 시간적으로 나중에 발견된 변이라는 의미다. BA.2.75는 아직 특별한 이름이 명명되지 않았지만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다. 외신 등에 따르면 BA.2.75 변이를 켄타우로스로 작명한 사람은 미국의 트위터 이용자로 은하의 이름에서 이 변이의 명칭을 붙였다. 그는 작명의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다. 상반신은 인간으로 말도 하지만 하반신인 말의 형태를 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5 15:40:17[파이낸셜뉴스] BA.5 변이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국내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재유행 확진자 반등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새로운 변이의 유행에 따라 방역의료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고, 해당 변이의 위중증률 및 치명률 영향을 면밀하게 보면서 추가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기존 오미크론 대비 감염 전파력이 쎈 BA.5는 곧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지난 14일 켄타우로스 변이 BA.2.75가 국내에서 최초 확인되는 등 유행 상황은 현재 첩첩산중이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의 경우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고, BA.2.75는 높은 감염 전파력을 가졌기 때문에 BA.5와 쌍끌이로 확진자 숫자를 늘릴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변수는 켄타우로스 변이의 확산 기세다. BA.2.75는 인도에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총 119건 발견됐고 현재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지난달 27일 50%를 돌파하며 우세종이 됐다. BA.2.75는 BA.2변이의 하위 변이로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력이나 감염 전파력 더 강하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 수가 BA.2는 28개인데, BA.2.75는 이보다 8개 더 많은 36개로 더욱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BA.2.75가 빠르게 확산하고 국내로의 추가적 유입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검역조치 강화의 효용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켄타우로스 변이 확인에 따른 특별한 방역정책으로 가지 않고 상황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감염 전파력 측면에서는 위험성이 있더라도 위중증화율이나 치명률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BA.2.75의 경우에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에 대한 평가가 아직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방역정책 변경 등에 대해) 선험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전반적 추세로 볼 때 향후 변이는 계속 발생하겠지만 위중증률·치명률은 유사한 모습이고 접종과 치료제를 적극 활용해 위중증률·치명률을 낮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변이 차단을 위해서는 굉장히 강력한 해외입국 차단요소들을 도입해야 되는데, 도입 효과에 비해서는 실제 차단효과나 해외에서의 유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치명률, 중증화율이 상당히 올라가는 특이한 형태의 변이가 우세종이 될 때에는 해외에서의 입국조치들에 대한 강화의 필요성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5 13:51:01[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BA.5변이보다 감염력이 훨씬 큰 BA.2.75(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재유행 심화 우려가 커지면서 GH신소재가 강세다. GH신소재는 산업용 클린룸과 방음기 제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압병실 개발 업체 원방테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음압병실 관련주로 불린다. 15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GH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420원(8.02%) 오른 56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BA.2.75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수학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져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하면 4주 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당국이 그간 병상과 인력을 축소한 탓에 또 한번 병상부족 등 의료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전보다 2배 안팎 증가하는 ‘더블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가 국내에도 출현해 비상이 걸렸다. 전날 인천에서 60대 확진자 검체 분석 결과 BA.2.75로 파악된 것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를 36개(오미크론은 28개) 장착하고 있어 전파력이 훨씬 강한 BA.2.75가 확산된다면 하루 확진자 수는 급증할 수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은 전날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는 2주 뒤인 오는 27일 8만1267명, 4주 후인 다음 달 10일에는 28만854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중순~10월 중순 하루 최대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정부 전망보다 더 빠르고 그 규모도 9만명 가량 더 많다. 정부 예상대로 하루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현재보다 1405병상(중증 435개, 준중증 970개)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5월10일 2만2380개였던 병상을 현재(14일 기준) 5710병상(위중증 1426개)로 줄였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기준 11% 가량으로 여유가 있지만, 급증세를 감안하면 병상과 인력의 태부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1979년 설립된 GH신소재는 자동차 내장 소재 및 제품 개발·생산업체다. '음압병실 관련주'인 원방테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함께 음압병실 관련주로 분류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15 10:59:4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하반기 재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 변이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중 하나다. 오늘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60대가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지난 5월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인 6월27일 인도 내 점유율이 51.35%에 달할 만큼 빠르게 확산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인도,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네팔, 터키 등 10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됐다. 이 변이는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36개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서 면역 회피와 중증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 수가 28개인 점과 비교하면 8개나 더 많다. '켄타우로스'라는 별칭도 기존 바이러스와 특성이 다른 점에 착안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종족에서 따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국내 확진자가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점이다. 해외 유입과 달리 국내에서 변이 감염이 발생하면 이 확진자를 전파시킨 선행 확진자를 찾아 격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는 동거인 1명, 지역사회 접촉자 3명 등 총 4명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후 BA.5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재유행 조짐을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7071명으로 직전 주 1만3219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가세를 하면 재유행의 속도와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도를 보면 BA.5가 켄타우로스에 밀려나는 모습인데, 우리나라도 올 초에 BA.1과 BA.2가 겹쳐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예상보다 유행의 규모와 기간이 커지거나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선별적'이라는 조건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5 06: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