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프트센이 강세다. 코닝과의 협력 및 국내 대기업과 반도체 유리기판 제작 추진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소프트센은 전 거래일 대비 5.63% 오른 6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코닝은 한국에서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반 홀 코닝 한국 총괄사장은 "코닝의 유리가 실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적용되는데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고객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특히 고성능 칩에 필요한 첨단 칩 패키징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닝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커버 글라스 솔루션, 모바일 기기용 벤더블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센은 케이글라스의 지분을 49% 보유해 케이글라스와 UTG 커버글라스 국내외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케이글라스는 코닝정밀소재와 파인아트글라스 가공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또 코닝정밀소재의 독점적 사업협력사로 선정, 고부가가치 파인아트글라스 일관생산시스템 구축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케이글라스는 국내 대기업과 함께 반도체 유리기판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케이글라스 관계자는 "비밀유지계약(NDA) 등으로 인해 해당 기업을 밝힐 순 없다"면서도 "단순 후공정 장비 개발이 아닌, 유리기판 자체 개발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0 09:39:36"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하는 글래스 코어(유리기판)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반 홀 신임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코닝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반도체 유리기판을 꼽았다. 특수유리 제조사인 코닝은 현재 반도체 D램 웨이퍼(반도체 원판) 박막화와 인터포저 템포러리 캐리어용 제품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신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유리기판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홀 총괄사장은 "현재 패키지 기판으로 널리 쓰이는 유기소재 기판을 유리기판으로 대체하면 치수 안정성, 폼팩터 유연성, 기계적 특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리기판이 반도체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홀 총괄사장은 "한국에서 코닝의 독자 기술인 '퓨전 공법'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을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발 60주년을 맞는 퓨전 공법은 1964년 자동차 전면 유리 생산에 최초로 채택된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태블릿 커버유리, 첨단 건축용 유리를 넘어 반도체 기판유리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퓨전 공정은 모래 등 원자재에서 고순도 유리를 뽑아내는 코닝의 독자 기술이다. 이날 홀 총괄사장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홀 총괄사장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코닝의 퓨전 공법을 이용해 제조된 유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50년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는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아머'를 적용, 갤럭시S23 울트라 대비 반사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과 함께 브라운관 유리를 만들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인연으로 삼성전자 등 삼성의 관계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홀 총괄사장은 향후 한국이 코닝의 중요 연구·개발(R&D)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닝은 충남 아산시 R&D 센터인 '코닝 테크놀로지스 센터 코리아(CTCK)'를 구축했다. 코닝은 2028년까지 밴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 공급망 구축에 총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코닝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커버 글라스 솔루션, 모바일 기기용 밴더블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자동차·생명공학 제품의 상용화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는 한국코닝 등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9 18:01:34[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하는 글래스 코어(유리기판)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반 홀 신임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코닝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반도체 유리기판을 꼽았다. 특수유리 제조사인 코닝은 현재 반도체 D램 웨이퍼(반도체 원판) 박막화와 인터포저 템포러리 캐리어용 제품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신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유리기판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홀 총괄사장은 "현재 패키지 기판으로 널리 쓰이는 유기소재 기판을 유리기판으로 대체하면 치수 안정성, 폼팩터 유연성, 기계적 특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리기판이 반도체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홀 총괄사장은 "한국에서 코닝의 독자 기술인 '퓨전 공법'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을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발 60주년을 맞는 퓨전 공법은 1964년 자동차 전면 유리 생산에 최초로 채택된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태블릿 커버유리, 첨단 건축용 유리를 넘어 반도체 기판유리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퓨전 공정은 모래 등 원자재에서 고순도 유리를 뽑아내는 코닝의 독자 기술이다. 이날 홀 총괄사장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홀 총괄사장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코닝의 퓨전 공법을 이용해 제조된 유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50년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는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아머'를 적용, 갤럭시S23 울트라 대비 반사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과 함께 브라운관 유리를 만들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인연으로 삼성전자 등 삼성의 관계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홀 총괄사장은 향후 한국이 코닝의 중요 연구·개발(R&D)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닝은 충남 아산시 R&D 센터인 '코닝 테크놀로지스 센터 코리아(CTCK)'를 구축했다. 코닝은 2028년까지 밴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 공급망 구축에 총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코닝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커버 글라스 솔루션, 모바일 기기용 밴더블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자동차·생명공학 제품의 상용화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는 한국코닝 등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9 14:54:50◆ 코닝정밀소재 ◇상무 승진 △한상진
2023-12-06 10:26:24[파이낸셜뉴스] KT는 LG전자, 코닝과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 후보 대역별로 적용 가능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검증했다고 26일 밝혔다. RIS는 투명한 유리나 패널 형태의 전파 반사체를 전파가 동과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의 복도나 유리창에 부착해 전파 도달 범위를 늘리는 기술이다. 전파 파장 길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에 따라 구조와 소재, 동작 방식이 다르다. KT는 6G 시대를 대비해 LG전자, 코닝과 서울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검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무선망을 구성하는 표준기술과 장비개발 및 장비 구축·운용 역량 등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했다. 3사는 6G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관심을 받는 FR3 대역의 8㎓, 15㎓ 대역과 밀리미터파(㎜Wave) 대역 등에서도 유리, 다이오드, 액정 소재 등 다양한 시료로 제작한 RIS를 검증했다. 무선 통신 품질이 약한 공간에서 RIS 적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최대 60배까지 주파수 대역별 무선 통신 성능이 개선됐다. KT 관계자는 "15㎓ 대역의 RIS는 전력 소모가 없는 투명한 유리 소재로 구성돼 건물 내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기 쉽고, 8㎓ 대역의 RIS는 반도체 소재로 구성돼 소량의 전력으로 전파의 입사와 반사 방향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3사는 이번 성과를 비롯해 RIS를 활용해 무선 음영 지역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검증 결과를 RIS 및 6G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번에 공동 검증한 RIS 기술은 KT 고객의 무선 네트워크 체감 품질을 높이고 통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KT는 국내외 연구기관, 제조사와 협업해 5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6G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무선망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상무)은 "6G는 기존 이동통신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용 효율적으로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한 RIS 기술로 통신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와의 협력이 RIS 연구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6 09:25: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코닝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bendable glass)’ 통합 공급망을 갖췄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사람 모발보다 얇은 3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구부러지는 유리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코닝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15억 달러를(약 2조 원) 한국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은 투자 계획의 일부이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우수한 인적 자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과 같이 한국의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닝은 삼성과 함께 1973년 TV 생산을 위한 국내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50년간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지난 8월 31일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오랜 벗”으로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코닝의 우정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우리 삼성과 코닝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yerilim@fnnews.com 임예리 유가원 기자
2023-09-07 13:50:17"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에모리 호튼 주니어 전 코닝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50년 파트너십 혁신 유산이 오랜 벗이자 훌륭한 리더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제가 함께 이어나가고 있다. 코닝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으로 50년간 한국이 오늘날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이 8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재용, 코닝 역량 발휘 기회줬다 과거 삼성은 금성사(현 LG전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TV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본사를 둔 코닝을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후 삼성과 코닝 양사가 당시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한 삼성코닝을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9년 미국 코닝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고,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201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삼성코닝 지분 42.6%를 코닝에 전량 매각했지만, 또 다른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지분은 여전히 남아있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윅스 회장은 방한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는 37년간 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났다"면서 "내일(9월1일) 이재용 회장과 만나 50년간 협력 여정을 기념하고 다음 혁신과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윅스 회장은 "이 회장의 전략적 인사이트와 선견지명으로 초기 LCD 패널에 집중 된 사업의 초점을 전환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코닝이 십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수차례 밝혔다. 앞서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윅스 회장도 연간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윅스 회장은 이날 초박막 벤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의 완전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할 것임을 최초로 밝혔다. 윅스 회장은 한국을 점찍은 이유로 △코닝의 제조 및 기술에 있어 중요한 역할 △혁신적인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 △3000명의 유능한 임직원을 꼽았다. 윅스 회장은 이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를 통해 소비자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높이고 몰입감 있는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구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 서울과 아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9월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생산 현장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31 18:25:18[파이낸셜뉴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에모리 호튼 주니어 전 코닝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50년 파트너십 혁신 유산이 오랜 벗이자 훌륭한 리더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제가 함께 이어나가고 있다. 코닝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으로 50년간 한국이 오늘날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이 8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재용, 코닝 역량 발휘 기회줬다 과거 삼성은 금성사(현 LG전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TV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본사를 둔 코닝을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후 삼성과 코닝 양사가 당시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한 삼성코닝을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9년 미국 코닝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고,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201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삼성코닝 지분 42.6%를 코닝에 전량 매각했지만, 또 다른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지분은 여전히 남아있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윅스 회장은 방한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는 37년간 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났다"면서 "내일(9월1일) 이재용 회장과 만나 50년간 협력 여정을 기념하고 다음 혁신과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윅스 회장은 "이 회장의 전략적 인사이트와 선견지명으로 초기 LCD 패널에 집중 된 사업의 초점을 전환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코닝이 십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수차례 밝혔다. 앞서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윅스 회장도 연간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윅스 회장은 이날 초박막 벤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의 완전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할 것임을 최초로 밝혔다. 윅스 회장은 한국을 점찍은 이유로 △코닝의 제조 및 기술에 있어 중요한 역할 △혁신적인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 △3000명의 유능한 임직원을 꼽았다. 윅스 회장은 이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를 통해 소비자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높이고 몰입감 있는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구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의 벤더블 글라스는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 일부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 서울과 아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9월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생산 현장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31 17:03:05【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투자 세일즈 외교 성과가 44억 달러(한화 약 5조9000억원)에서 59억 달러(7조9000억원)로 또 다시 늘어났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 국빈 방문과정에서 확인된 투자 유치 규모만 8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닝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해왔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최 수석은 "미국 첨단 기업들이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 수석은 "넷플릭스가 우리에게 투자한 게 25억불, 오늘 투자 신고식에서 6개사가 19억불, 그 다음에 오늘 코닝사에서 발표한 15억불까지 하면 총 59억불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인됐다"며 "금년 중에 오늘 참가한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빈 방문 첫 일정부터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 4년간 25억 달러(3조3000억원) 투자유치를 밝힌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수소, 반도체, 친환경 분야 첨단 기업들의 19억 달러(2조5000억원) 투자 유치도 이끌어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사는 향후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을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윅스 코닝 회장이 윤 대통령이 자리한 비즈니지스라운드 테이블에서 깜짝 발표까지 하면서 이번 국빈 방문 과정에서 도출한 투자성과만 8조원에 달한다. 최 수석은 "늘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양국 간의 관계가 첨단 산업의 공급망과 첨단 기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오늘의 비즈니스 포럼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6 07:50:16【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과정에서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과 관련해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내 투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오늘 코닝사에서 발표한 15억 달러까지 하면 총 59억 달러로, 추가 투자 계획도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의 25억 달러 투자와 6개 첨단기업의 19억 달러 투자, 코닝사의 15억 달러 투자까지 미국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음을 최 수석은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6 07: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