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이 ‘ZyCoV-D’를 위수탁 제조하고자 한미약품과 손을 잡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과 'ZyCoV-D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ZyCoV-D는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플라즈미드 DNA 코로나19 백신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백신 원액(DS) 제조에 필요한 상용생산 전 기술이전과 생산설비 최적화를 한미약품과 합의했다. 향후 한미약품에 백신DS 제조를 위탁하기 위해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또한 기술이전과 생산설비 최적화가 완료되면 한미약품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되면 곧바로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 예정시기는 올해 2분기이며 샌산 목표량은 연간 8000만 도즈다. 이홍균 엔지켐생명과학 글로벌백신사업본부 부사장은 "한미약품과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이코브디 백신 제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된 백신은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고 현재 우선순위에 따라 인허가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1-11 13:53:28[파이낸셜뉴스]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과 ‘ZyCoV-D(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은 ‘자이더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이 체결한 ‘자이코브-디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자이코브-디 백신 제조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주요 조건합의서’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엔지켐생명과학이 한미약품에 백신 원액(DS) 제조를 위탁하기 위해 상용생산 전 기술이전 및 생산설비 최적화를 위해 체결한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제조 위탁 의뢰를 받아 백신 본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홍균 엔지켐생명과학 글로벌 백신 사업본부 부사장은 "생산된 백신은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면서 "현재 우선순위에 따라 인허가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고 백신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점차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과 생산설비 최적화가 완료되는 대로 한미약품과 상업생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시 곧바로 본생산에 착수하게 되며 올해 2분기부터 대량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연간 8000만도즈 이상의 pD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11 08:21:03오는 3~4월부터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프랑스에서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녜스 파니에-루나쉐 프랑스 산업장관은 3일(현지시간) 다음달부터 모더나, 4월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프랑스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자국 제약업체 사노피의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후반까지 출시가 힘들어지게 되자 자존심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것에 눈을 돌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일 4곳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니에-루나쉐 장관은 RTL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은 3월부터 레시팜이 생산할 것이며 화이자 백신은 사노피와 델팜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위탁 생산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진행해왔다. 파니에-루나쉐 장관은 또 “5월에 우리는 큐어백의 백신을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어백 백신은 아직 접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승인 직후 프랑스 제약업체 파레바의 시설에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파니에-루나쉐는 밝혔다. 프랑스는 러시아 백신 접종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러시아 스푸니크V가 프랑스와 유럽 의약품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9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 과학 대표단을 보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접종 승인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04 00:06:48[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셀루메드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에 나선다. 고품질∙고성능 효소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셀루메드는 오는 10월 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T7 RNA polymerase(T7 RNA 중합효소)’의 성능 평가 시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하며, 위탁업무 수행을 맡은 큐라티스는 IVT(In vitro transcription, 시험관 내 전사) 비교실험과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T7 RNA polymerase는 RNA(리보핵산) 백신 및 치료제 생산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RNA 생산에 필요한 주요 효소들은 주요 4개 외국계 기업이 전체 시장 점유율 중 약 50%의 시장을 점유 중이며, 국내 관련 기업의 점유율은 1%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RNA 생산용 효소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mRNA(메신저리보핵산) 생산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은 수급의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셀루메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T7 RNA polymerase를 타사 제품과 성능 비교 평가해 대체 가능성 자료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로서 자립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창상 치료제 개발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셀루메드는 정부가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로 구성한 백신기업 협의체의 백신생산 소부장 분과에 합류한 바 있다. 또 2021년부터 독일 아르떼(ARTES)사와 RNA 생산 필수 효소 2종(T7 RNA polymerase, Pyrophosphatase)의 3 Liter 규모 생산 공정 개발을 마쳤으며, 독일 RHB사를 통해 마스터세포은행(Master Cell Bank, MCB)과 제조용세포은행(Working Cell Bank, WCB)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는 RNA 백신 개발 및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효소인 DNase I을 자체 개발 완료했으며, 현재 생산 세포주 제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셀루메드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 간담회를 통해 인체 유래 생체재료 바이오 소재사업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동종 이식재 가공 및 제조, 정형외과 및 치과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 공급, 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효소 개발과 공급 및 RNA-LNP 기반 치료제 연구 개발 등을 소개했다. 특히 RNA-LNP 치료제는 췌장암과 특발성 폐섬유증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RNA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2억 달러(한화 약 26조 6592억원)에서 2032년에는 311억 달러(한화 약 43조 1823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자립을 달성하고, 수요 업체와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원부자재 공급 기업으로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며 "이와 더불어 난치성 질환 연구에 집중하여 미래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5 08:48:50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인 독일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339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 설립 1.0,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 성장을 넘어 3.0 성장과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IDT를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오랜 기간 고민 끝에 좋은 기업을 만나게 됐고 이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IDT바이오로지카는 생산 역량과 우수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고 오랜 기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춘 매력적인 기업으로 적절한 시기에 합당한 가격에 인수합병(M&A)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IDT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독일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의 자회사다. IDT는 백신과 바이오 영역에서 노하우가 있는 18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와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IDT의 지분 60%를 확보한다. 클로케는 40%의 지분을 보유하는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한다. 안 사장은 "클로케가 40%의 지분을 남긴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회사를 키우자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클로케는 이 같은 장기적 전략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구매해도 되겠냐는 문의를 했고 흔쾌히 이를 승낙해 클로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760억원을 투자, 2% 가량 지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주요 제품군의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 활로를 마련하게 된다. IDT의 선진적인 생산 설비는 제품 생산량의 즉각적인 확장과 활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또 IDT의 우수한 설비를 활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공정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DT가 독일 기업이고 미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리적 강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유럽 내 백신 생산의 20~30%를 차지하고 있고, IDT 미국 법인을 통해 유럽과 북중미 지역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인수를 통해 2배 이상의 즉각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IDT의 지난해 매출은 약 4100억원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3695억원을 기록했다. 안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재무적 기대감도 높은데, 지난해 기준 매출을 합치면 7000억원 이상으로 사이즈 업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조 및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하고, 코로나 이후 대규모 감염병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7 18:00:55[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인 독일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339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 설립 1.0,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 성장을 넘어 3.0 성장과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IDT를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오랜 기간 고민 끝에 좋은 기업을 만나게 됐고 이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IDT바이오로지카는 생산 역량과 우수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고 오랜 기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춘 매력적인 기업으로 적절한 시기에 합당한 가격에 인수합병(M&A)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IDT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독일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의 자회사다. IDT는 백신과 바이오 영역에서 노하우가 있는 18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와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IDT의 지분 60%를 확보한다. 클로케는 40%의 지분을 보유하는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한다. 안 사장은 "클로케가 40%의 지분을 남긴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회사를 키우자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클로케는 이 같은 장기적 전략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구매해도 되겠냐는 문의를 했고 흔쾌히 이를 승낙해 클로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760억원을 투자, 2% 가량 지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주요 제품군의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 활로를 마련하게 된다. IDT의 선진적인 생산 설비는 제품 생산량의 즉각적인 확장과 활용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또 IDT의 우수한 설비를 활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공정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DT가 독일 기업이고 미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리적 강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유럽 내 백신 생산의 20~30%를 차지하고 있고, IDT 미국 법인을 통해 유럽과 북중미 지역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인수를 통해 2배 이상의 즉각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IDT의 지난해 매출은 약 4100억원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3695억원을 기록했다. 안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재무적 기대감도 높은데, 지난해 기준 매출을 합치면 7000억원 이상으로 사이즈 업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조 및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하고, 코로나 이후 대규모 감염병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7 10:45:31[파이낸셜뉴스]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은 독감은 물론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도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접종사업이 실시된다고 10일 밝혔다. 어르신 독감백신 접종사업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내년 4월 30일 종료된다. 오는 11일 접종은 1948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70~74세는 오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독감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연령에 따른 접종 시작일을 다르게 설정한 것은 안전사고 예방과 접종 초기 쏠림현상 없이 여유 있게 접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질병청은 어르신들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 독감백신 접종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재공급돼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 또는 아나필락시스를 보인 사람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유정란 배양 방식 독감백신이 아닌 국내 제조사가 만든 세포배양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독감, 코로나19 두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에게는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며 "국내·외 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독감백신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별도의 추가 방문 없이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백신접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다.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백신 접종 대상 여부 확인 및 중복접종 예방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하절기까지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며 “특히 이번 절기에는 코로나19와의 동시접종을 적극 권고하니, 65세 이상 어르신은 더 편리하게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백신 접종을 함께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10 09:41:24[파이낸셜뉴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은 HL지노믹스와 1000억원 투자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전략적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전략적 CDMO 공동사업화를 위한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조소 설립을 추진한다. 쿼드메디슨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에 기반한 백신 마이크로니들의 제조공정, 품질관리 기준과 시험방법의 개발을 맡게 된다. HL지노믹스는 한림제약의 자회사로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조공정에 적합한 제조소를 구축하고 생산을 맡게 된다. 백신 마이크로니들은 주사제와 달리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작고 안정성이 우수해 운송이 편리하며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공공성 백신으로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는 최근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CDMO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기관과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본 공동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백신 마이크로니들을 완제의약품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향후 글로벌 백신 마이크로니들 CDMO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백신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의약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인허가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본 공동사업화 계약을 통해 백신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쿼드메디슨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올해 하반기 중 기술특례상장 추진을 위한 기술성평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13 13:51:10[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여전히 결핵 후진국이다. 상장을 통해 백신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2025년까지 성인 및 청소년 결핵 백신과 코로나19백신 품목 허가 목표를 달성하겠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며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결핵 백신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기업으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 생산(CDMO)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QTP104’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2020년 기준 결핵 발병률 1위”라며 “유아기 때 접종하는 결핵 백신인 BCG를 맞고, 청소년기 혹은 성인 때 큐라티스의 백신을 맞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QTP101은 쉽고,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백신의 연령 제한 한계점 극복했다“며 ”단 3회 접종만으로도 백신 효용 극대화 했다“고 강조했다.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주목할 요인이다. 조 대표는 “앞서 언급한 QTP101과 QTP104 외에도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를 개발하고 있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RIGHT FUND 지원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라티스는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한 자체 생산 설비 구축도 완료했다. 큐라티스의 오송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유럽, 한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 인증을 받은 생산 인프라 공장으로서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약 6000평 규모로 향후 생산될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티스의 매출은 매년 성장세다. 지난 2020년 1억1100만원이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84억900만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 역시 지난 2020년 132억원 수준에서 21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2025년에 결핵 백신이 상용화되면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에는 481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큐라티스는 공모 자금을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280억원이다. 큐라티스의 청약 일정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다. 오는 30일에서 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5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기준 6500원에서 상단 기준 8000원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5-26 12:28:37[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의 투자로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을 극대화해 백신·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수혜가 끝나 올해 1·4분기 영업손실이 300억원 가량 발생한 상황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및 확장을 통해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년 이후 본격적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성장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키워드는 R&D와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인 투자의 시기"라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년 동안 지난 5년 동안 투자금액의 약 5배인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R&D 강화에 투자되는 비용만 전체 투자자금의 절반인 1조2000억원이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확장 전략과 함께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확대한다.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국가에서 이 같은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 사장은 "연내 1~2곳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신규 CDMO사업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 백신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향후 선진국의 방역정책과 연계된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센터'에 강화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인 '파일럿 플랜트'를 설립해 CDMO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추가적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존 백신 플랫폼뿐만 아니라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한다. 안 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및 CGT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고 연말까지 1건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려워 개발 역량이 있는 CGT 업체의 임상 및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매물도 많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과 R&D 능력도 함께 높인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송도 R&PD센터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의 시설로 키운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중심이었던 안동L하우스는 미국의 cGMP, 유럽의 EU-GMP 수준의 시설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함께 신규부지 증설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안 사장은 "전날 1·4분기 영업손실을 공시했지만 현재 1조2000억원의 자금이 확보돼 있고, 부채비율도 20% 미만이기 때문에 인수금융 등을 일으키면 3조원 이상의 투자여력이 있다"며 "향후 3년 동안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3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해 투자의 과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28 10: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