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코로나19 중중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이 60개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따라 하루 400명 이상 발생하는 코로나 감염증 환자를 수용해야 할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은 162개로 이 중 98개가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현재 64개 뿐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경기 16개, 인천 14개 등 수도권이 37개이며 지방은 대구 4개, 경남 2개, 울산 8개, 강원 6개, 충남 2개, 대전 3개, 광주 2개며 부산과 전북은 아예 없다. 또 정부 지정을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전국 386개다. 그러나 이 가운데 23개만 입원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만일의 병상부족 사태에 대비해 확진자가 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가 아닌 자택에서 치료받도록 하는 '자가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젊은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총 4479개로 이 중 1965개 병상이 입원이 가능하다. 또 경증,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16개소 3478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2009명이 입소해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0-11-29 14:41:5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이 21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 에서 감염병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한창훈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한 병원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혁신적 방역 및 진료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창훈 병원장은 2020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일산병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동안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전담진료팀장'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수준을 조정하는 스텝업/다운(Step Up/Down)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환자실, 준중증 병실, 중등증 병실로 환자를 배정하고 중증도에 따라 전담병동 내에서 전동하며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의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병상의 효율적 활용과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동선을 분리하고, 감염병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 지붕 두 종합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 원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음압시설과 방역 동선 최적화, 의료진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적인 방역 및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한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주신 일산병원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1 17:22:4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비상진료체계 현장을 점검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 필수 의료공백 최소화를 당부한다. 경북도는 김 부지사가 20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장 상황을 살피고, 의료진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의 이번 방문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동국대경주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부지사는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계시는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의료공백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성모병원(518 병상, 23개 진료과, 권역응급의료센터(36병상), 중환자실 37 병상)은 그간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등 경북 동부권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적 역할과 함께 중증환자 진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응급실과 병동을 둘러본 후 병원장과 만나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진료 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응급환자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의료진들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전공의 수련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실국장급 전담책임관 지정 △ 3개 도립의료원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주말.공휴일 운영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의료진 수당 지급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호소문 발표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에 이어 지난 6일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20 09:23:18#OBJECT0# [파이낸셜뉴스]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개 기관이 29일 지정됐다. 내년부터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인 이번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등이 신규 지정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으로 47개 기관을 지정했다. 복지부는 지정 신청한 54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 총 47개소를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보건복지부는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이번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등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인력·시설 등 의료자원 강화와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기존 30% 이상에서 34% 이상으로 강화됐다. 또 입원환자전담전문의, 중환자실·음압격리병실 병상확보율, 코로나19 참여기여도 지표가 신설됐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발맞춰, 내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준수사항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필수의료 혁신전략’ 등 주요 정책적 방향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앞으로 의료전달체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원·의원들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 역할에 집중하며, 진료-연구-교육 3박자를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기반(인프라) 현황 등 의료 공급과 이용행태 등 의료 수요를 분석해 가칭 의료지도를 개발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지정·평가 제도와 관련해, 실제 의료이용 실태, 의료자원 등을 심층분석하고, 가칭 ‘의료지도’를 작성해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등 현실에 부합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지정 이후에는 중간평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적합한 성과 기반의 보상체계 마련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국민보건을 증진하려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하고, 그러려면 상급병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1월 중 중증진료체계의 시범사업을 설명할 예정인데, 이런 정책 등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4단계 의료전달체계의 협업과 분업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의료 수요·공급 등 의료현실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의료기관 평가체계의 개선방향 등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정·평가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9 09:57: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이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서울대병원에 위탁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SMICU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중환자실과 같은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로 이송하는 체계다.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 등이 설치된 이 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간호사·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하며 이송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일 서울의대 암연구소 2층 이건희 홀에서 ‘SMICU 서울 4권역 확대 운영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SMICU를 통해 국내 응급의료의 취약 영역으로 꼽히는 중증환자의 병원 간 이송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영선 SMICU 센터장(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중증 환자의 병원 간 전원이 환자에게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SMICU로 24시간 내 병원 사망률과 응급실 내 사망률이 각각 23% 85% 감소했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이어 "병원 간 이송은 국내 응급의료의 취약 영역이며 SMICU를 통해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부연했다. SMICU는 2015년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 하나의 SMICU 팀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병원은 SMICU로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중증 환자를 총 6567건 이송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이송한 위중증 환자는 1079명이다. 이중에는 호흡곤란, 급격한 혈압 변화, 부정맥, 심정지 등으로 이송 중 처치를 받은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이송권역이 서울 외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3월부터는 서울대병원과 강남스테이션 등 기존 2곳의 팀 외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2곳이 더해져 4팀 체제로 운영중이다. 김홍겸 서울시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 주무관은 “현재까지 6500여 명의 중증환자가 안전하게 이송됐다”며 “매년 900건 이상의 이송이 이뤄진다. 현재 인력을 유지하고 개인 역량 강화, 이송품질향상을 통해 운영 효율화로 4대 권역 이송체계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MICU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력 확충 및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태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담 전문의 인력에 대한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주 3일 이상의 거점 활용을 위해서는 전담 전문의 채용이 필요하지만 SMICU 근무만 전담하는 전문의 채용은 쉽지 않다. 이송에 대한 노출 및 경험이 적은 내부인력 대상 교육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류현욱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 간 전원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권역별로 전문화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전담팀 운영이 필요하다"며 "중증병상 진단 환자 중 약 11%는 타 진료권 병원으로 전원한다. 전원을 위한 장시간 이동과정에서 중증환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순영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응급의료상황팀장은 "SMICU가 없는 서울 외 지역에는 대부분 민간이송 구급차가 중증환자를 병원간 이송하는데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다"며 "이송 수요와 의료자원 분포를 고려해 선정된 지자체별 전담 의료기관이 MICU를 도입·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성중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심포지엄이 그간 성과를 알려 전국으로 확대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기획재정부에 SMICU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내년에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주겠다고 통보받았다.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응급의료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될 것으로 에상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1 08:56:46[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7일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수립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은 2018년 발표했던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 이후 간호인력 분야에서 두 번째로 수립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정부의 간호인력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차 종합대책 이후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확립, 간호사 의료기관 활동률 제고 등 안정적으로 간호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일부 마련됐다. 하지만 여전히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고 필수의료분야(중환자실, 응급실 등)·지방·중소병원의 간호사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간호인력은 코로나19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나 대응 과정에서 업무과중으로 간호인력이 소진됐고, 숙련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근본적 해결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간호 제공모델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2차 종합대책에는 양질의 간호인력이 필수의료 분야 등에서 필요한 규모만큼 제대로 양성되고 적정 근로가 가능한 근무환경에서 장기간 근속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이 담겼다. 특히 △필수의료 측면에서 중환자실, 응급실·소아아동분야 교육전담간호사 확대 및 간호등급제 개편으로 필수의료 분야 간호사를 확보하고 △수급난 해소를 위해 간호대학부터 임상현장까지의 교육·현장적응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우수한 신규간호사를 양성하는 한편, 중소·지방병원 근무 간호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또 △고령화 대응의 일환으로 방문형 간호에 대한 미래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수립 협의체는 보건복지부·교육부 등 관련 부처, 간호계, 병원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폭넓은 시각에서 과제를 발굴·검토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으로 정부는 간호계와의 튼튼한 협업구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간호조무사의 애로사항과 정책개선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대한 간호조무사 협회와도 간호조무사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방안을 별도로 논의 중이다. 정부는 협의체 이외에도 관련 보건의료단체, 소비자·시민단체와 논의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대책을 오는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1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증가, 필수의료 위기 등 의료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인력, 병상, 장비 등 의료자원에 대한 체계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의료현장의 필수인력인 간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필수의료 분야에 필요한 만큼 배치되고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위해 각종 제도와 건강보험 수가를 종합적으로 연계하겠다"며 "제대로 된 간호 인력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필수의료 확충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7 15:51:37[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이달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10월 해외사례와 장기간의 국민 방역 정서를 고려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자율화를 제기했고, 그로부터 4개월 만인 1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화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세가 7차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이고,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고위험군의 충분한 면역 획득 등 지난해 12월 방대본에서 제시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4개 지표 중 3개 지표가 충족된 점 등을 감안했다. 또 중국 유행의 국내 영향과 신규변이가 미미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대본 방침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0월 13일 방역 강화를 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이래 839일 만에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이달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불특정 다수인들이 모이는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대전시는 실내마스크 해제로 인해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감염취약계층을 보다 더 촘촘하게 보호하기 위해 병·의원,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 마스크를 지원해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하고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입구에 마스크를 비치한다. 또한, 실내마스크 해제로 인한 일시적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여 436개의 전국 최대 코로나 전담병상을 가동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골든타임 내에서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315개의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 원스톱 검사와 진료로 시민들을 보호하는 등 시민들의 자율방역을 안착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남은 규제인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해제돼 감염취약시설까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코로나를 감기와 같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 의료체계를 확고히 하겠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자율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국적 이동이 많아지는 설 명절을 맞아, 이번 설 연휴 이후 증가세로 다시 전환되지 않도록 연휴기간 동안 비상근무체계로 전환,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빈틈없는 방역·의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코로나 증상 있으면 검사·진료 이용 및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중점 홍보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홈페이지 또는 120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20 10:38:5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94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4명으로 지난 4월 29일 136명 이후 113일 만에 최다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3만8812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토요일 0시 기준으로는 지난 4월 9일 18만5532명 이후 19주 만에 최다다. 지난 토요일인 13일(12만4천555명)과 비교하면 4천856명(3.9%) 많은 수준이다.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증가폭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천554명 △6만2천58명 △8만4천106명 △18만788명 △17만8천574명 △13만8천812명 △12만9천411명이다. 하루 평균 12만7천61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1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만9973명, 인천 6254명을 더하면 수도권에서만 5만7566명이 발생, 전체 확진자의 44.5%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7만1788명이 발생했다. 경남 8841명, 부산 8550명, 경북 7243명, 대구 7223명, 충남 5768명, 전남 5735명, 전북 5080명, 충북 4441명, 광주 4712명, 대전 4368명, 강원 3670명, 울산 3150명, 제주 1897명, 세종 1110명 순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3만1253명(24.2%),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2만4842명(19.3%)이다. 해외유입은 492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57명을 확인했고, 지역사회에서 435명을 발견했다. 내국인은 328명, 외국인은 164명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1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443명(86.7%)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427명이다. 이날 추가된 사망자는 84명으로 전날(83명)에 이어 이번 여름 유행에서 다시 최다치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13일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60세 이상이 81명이고, 50대와 40대, 30대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5980명이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2%다. 사망자 증가세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에 따라서 사망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고위험군을 더 철저하게 보호해 사망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총 1801개 중 996개가 비어 있다. 가동률은 44.4%로 전날 45.7%보다 조금 줄었다. 수도권 가동률은 44.7%, 비수도권은 44.6%다. 준중증 병상과 중등증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59.4%와 43.9%다. 경증 환자 등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7%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20 10:27:23부산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경신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021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0만1734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하루 1만3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앞서 1만3045명을 기록한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3명이 사망했는데 연령대는 80대 1명, 60대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9명으로 연령대는 80세 이상 9명, 70대 11명, 60대 6명, 50대 1명, 40대 1명, 10대 1명이다. 이날 신규 재택치료자 1만1087명이 추가되어 현재 관리 인원은 총 4만916명이다.한편 부산지역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31개를 사용해 가동률 49.2%이며 일반병상은 102개(준·중환자 병상 49개, 중등증 병상 53개) 중 65개를 사용해 가동률 63.7%를 보이고 있다. 노동균 기자
2022-08-17 18:17:1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 하루 18만명을 넘기는 등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위중증 환자 증가에 병상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8만236명, 해외유입 567명으로 총 18만803명이 발생했다. 지난 4월 13일 확진자 19만5429명이 발생한 이후로 약 4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연휴 동안 발생한 중환자가 회복되면서 지난 16일 563명 대비 94명이나 줄면서 469명까지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가 이날 집계 기준으로 크게 줄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 증가와 1~2주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 16일 방역당국이 내놓은 내달 초 기준 전망치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800~900명, 하루 사망자는 100~14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재유행 속에 병상가동률은 점점 차오르고 있다. 위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의 경우 1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790병상 중 782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다. 수도권의 경우 43.5%, 비수도권 지역은 44.1%를 기록하고 있다. 준중증 환자에 대응하는 준-중환자 병상의 경우 중환자 병상보다 가동률이 더 높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3117개 중 1903개가 사용돼 가동률 61.8%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68%, 비수도권은 47.4%로 수도권에서의 가동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방역의료체계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을 최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측 범위 내로, 사전에 준비한 방역의료체계를 통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서 미리 준비한 전담병상은 오늘 기준 7163개소로 7000개를 넘어섰소, 이 외에도 일반격리병상 7200여개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가적 병상 확보와 함께 고위험군 관리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날 중대본은 고위험 산모와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등 위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층에 대해 신속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수도권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상급종합병원 17개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고,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의뢰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오는 20일부터 6주로,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취약 시간은 언제나 주말이나 야간이다"라면서 "환자분들이 진료를 받고, 또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당직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17 1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