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소아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4곳을 지정하고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소아특화 거점 전담병원 4곳은 목포 아동병원, 순천 미즈여성아동병원,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나주 NH미래아동병원으로, 전담 병상 112개를 확보했다. 목포 아동병원과 나주 NH미래아동병원은 7일부터, 순천 미즈여성아동병원과 현대여성아동병원은 각각 10일, 1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소아특화 거점 전담병원의 주요 치료 대상은 6개월 이상 11세 이하 소아환자로, 대면진료 및 입원치료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보호자가 보건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예약할 수 있어 외래 진료를 받거나 필요시 입원이 가능해 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역 아동병원과 협의해 지속해서 소아특화 거점 전담병원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전남도는 누리집에 코로나19 재택치료 소아를 위한 보호자용 안내(Q&A)를 제공해 고열, 기침 등 증상별 대응 요령을 알릴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아 확진자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려워 치료 시 어려움이 많은데 소아특화 거점 전담병원 확보로 소아환자 대상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추가 지정을 통해 더 많은 병상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7 17:22:48[파이낸셜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경기 평택 박애병원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자원과 장비 등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애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오는 12일 지정 1주년을 맞는다. 거점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준)중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지역 전담 병원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고 효율적 치료를 위해 (준)중환자, 중등증환자 병상 모두 운영한다. 박애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최초의 병원이며 전체 병상을 코로나19 치료 병상(181개소)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중환자실 84병상, 준중환자실 90병상, 중등증 및 경증환자실이 7병상이다. 권 장관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고 가장 많은 중증, 준중증환자 병상을 운영하는 박애병원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날 권 장관은 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회장 및 거점전담병원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거점전담병원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고, 거점전담병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거점전담병원 준비 방법 및 운영 등을 자문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권 장관은 “거점전담병원은 병상 부족, 의료진의 부담 가중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병상 효율적 운영, 의료진의 헌신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거점전담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자원뿐 아니라 장비 등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 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10 20:07:3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중증환자수와 사망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위중증환자 병상 추가확보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모든 병상을 코로나 치료 병상으로 활용하는 거점전담병원은 4개소로 확대됐다. 추가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코로나 치료 병상 확충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 대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00개, 감염병전담병원 930개 등 총 1304개의 병상을 확충했고, 아울러,·중환자병상 576개를 확충하는 등 전년 대비 2만1083개의 병상을 확충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07 11:04:2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지정 신청’이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료원은 이날부터 전체 509병상 가운데 140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상으로 전환한다. 140병상 가운데 9병상은 중환자용, 13병상은 준 중환자용, 118병상은 일반 코로나 환자용이다. 시는 지정 승인을 위해 기존에 119병상이던 코로나19 일반·중증환자 병상을 21병상 더 늘리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의료기기인 체외막 산소공급기, 혈액투석 장비 등을 확충했다. 인력 충원 상황에 따라 점차 최대 164병상까지 코로나19 환자 전용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7일 감염병 전담 관리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더하게 됐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입원환자 10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166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1-14 08:35:17[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거점전담병원 8곳이 마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일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준-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기능과 전체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10% 정도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면 된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 가운데 중환자 병상 20개, 준-중환자 병상 90개, 일반 병상 66개 등 총 176개 병상이 이날 추가됐다. 중수본은 내년 1월 초까지 49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백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추가적으로 3개 병원을 더 지정해 총 11곳을 운영할 것"이라며 "평택박애병원처럼 전체병상을 소개하겠다는 곳이 있어서 협의 중인데, 25~26일 지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5개 거점병원에 들어가는 소요 비용 56억원에 대한 70%인 40억원을 이날 우선 지급해 시설개선과 장비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거점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손실보상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기관에는 각 10억원, 치료 확대 기관에는 각 2억원을 선지급한다. 정산은 전문심의위원회를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에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날(42개)보다 32개 늘어 총 7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병상이 24개다.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1일 이상 자택 등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185명으로, 전날(183명)보다 2명 늘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24 13:40:31[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12-22 15:14:00[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12-22 15:12:48[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제주대병원 환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한 뒤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전국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윤 대통령은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에 이어 12번째로 제주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의 의견 청취에 나선 윤 대통령은 제주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인력 지원과 암센터 노후 기자재 교체 지원, 안정적인 수가 지원 등을 지시했다. 이에 이순행 제주대병원 간호부장은 "제주도 내에서 제주도민들이 모두 치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봤다"며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라면서 "제주대병원이 하루 빨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재차 당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이나 시설·장비·진료 등의 기준을 넘어야 지정될 수 있어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제주대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9월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인정받아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병원에 도착후 3층 암병동에서 입원중인 환자들을 격려한 윤 대통령은 병원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의료진 덕분에 지난 추석 연휴 장기간에도 비상의료체계를 무난히 지켜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주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면서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인한 심각한 재정 적자를 언급하면서도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든든하다. 제주대병원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진료부원장은 제주대병원의 중요 현안인 다목적 교육진료동 증축을 꼽으면서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유치를 위해선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박경기 제주지역암센터장은 "암센터의 노후 기자재를 적절한 때에 바꿀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건의에 윤 대통령은 조 장관 등 참모들에게 관련 사항들을 적극 챙길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후, 윤 대통령은 로비에서 만난 환자가 "제주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하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한 뒤 병원을 나섰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성남 서울공항을 이동해 간이 김밥 한줄로 점심을 때운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민생토론회 후 제주대병원 방문을 마치고 공군 1호기에서 저녁을 샌드위치로 대신하는 등 강행군 속에 오후 6시30분에야 서울로 복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22:34: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진료공백과 응급실 기능 저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 역량을 확보한다. 정부는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동네 의료기관이 쉬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응급의료 역량을 높여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석명절 전후인 오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명절 연휴에는 평년 명절연휴 보다 많은 4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군 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병원별로 비상진료체계를 집중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기존 408개 응급의료기관에만 적용되던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을 112개 응급의료시설에도 확대해 경증환자를 분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및 발열 클리닉, 약국 등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들도 경미한 증상이신 경우에는 응급실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까지 추가 인상해 현장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권역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 지원도 확대한다. 환자의 분산, 조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해 'KTAS' 1~2, 즉 중증응급환자만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개 이상 한시 운영한다. 또한,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응급의료기관과 거점이 아닌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하도록 기능과 역할을 분담한다.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과 비응급 환자의 본인부담금 인상도 9월 중에 시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인력 지원이 시급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과 일반의 등 대체인력을 최대한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병원의 상황에 맞게 응급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 기간부터 실시해온 응급실 인력 기준을 계속해서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조 장관은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루어지도록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며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에 대한 수가 가산을 기존 150%에서 200%로 인상해 중증 응급환자 수용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9월부터는 전원환자 수용률 등을 평가해 우수한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해 입법됐고, 29일에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파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전공의 공백에도 지속가능한 진료체계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8 16:29:28[파이낸셜뉴스] 경증환자로 붐비는 응급실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경증환자와 비응급환자의 외래진료 본인부담금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경증환자 북적이는 응급실 '체질' 바꾼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약 42%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더 위급하고 위중한 환자가 진료를 받을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전공의들이 의정갈등으로 의료 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늘어난 코로나19 환자까지 응급실을 찾고 있어 응급의료체계 유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며 "현장 응급의료 인력 이탈을 막도록 최대한 지원하면서 긴급성이나 필요도가 낮은 경증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후속진료를 통해 응급실 체류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장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있다. 응급실 전문의가 진찰하는 경우 지난 2월부터 적용한 진찰료 100% 가산 금액의 추가 상향을 추진한다.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전담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건비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환자는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분산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136개 중 15개 내외를 지정해 거점 병원 역할을 부여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지역응급센터, 응급의료기관 등에서 우선 진료하고 증상 악화 시에는 권역센터와 거점 지역센터로 연계하는 '신속 전원체계'를 마련한다. 박 차관은 "응급 분류 기준인 '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환자와 비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경우 외래진료 본인부담분을 현행 50~60%에서 더욱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증응급환자 수용율, 병원간 전원 환자 수용율 등 비상진료에 기여한 기관에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응급실 진료 외 입원 후 수술과 처치, 마취 등 수가 인상을 통해 후속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정비한다. 이송 단계에서 환자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이송 단계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을 9월부터 전면 시행한다. 또 순환당직제 대상을 △급성대동맥 △소아급성복부 △산과응급질환 △기관지출혈 이물질 △응급혈관 등 5개 질환에서 추가로 확대한다. 코로나19와 의료개혁 지속 추진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응급 대응과 코로나19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의료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추석 연휴에도 빈틈없는 연휴 진료체계를 운영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 중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응급진찰료 수가 가산을 기존 응급의료기관 408개에서 응급의료시설로 확대 적용, 경증환자를 최대한 분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에서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충분한 치료제를 확보해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시작으로 한 의료 공급과 이용체계 혁신, 전공의 수급과 양성 및 배치 전반에 걸친 개혁, 필수의료의 가치에 맞는 공정한 보상체계, 의료 분쟁 및 조정제도의 개선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의료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2 11: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