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진으로 라스베이거스 유세에 불참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8 07:22:52[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지 방문 사실을 숨긴 20대 공무원이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A(27)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020년 11∼12월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대전의 한 교회에 방문했는데, 역학조사 담당자에게 자신의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문자 동선을 추적하고 있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숨기면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2000만원까지 처할 수 있다. 1심 법원은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국민적 노력을 도외시했다"며 A씨에게 벌금액 상한인 20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도 결론은 같았다. 당시 A씨 측은 역학조사 담당자는 정식 역학조사관이 아니므로 조사 자체가 위법하고, 확진 14일 이전보다 앞선 동선에 관한 조사는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이후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행정권한의 내부위임 및 죄형법정주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19 09:53:4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자신의 동선을 숨긴 20대 공무원이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A씨(27)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1년 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선을 묻는 역학조사관에게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대전의 한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2020년 11~12월 열방센터와 교회를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문자 동선 추적에 주력하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국민적 노력을 도외시했다"며 "확진자로서 동선을 분명하게 밝혔어야 했는데도 숨김으로써 역학조사를 방해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질타하며 A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숨기면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2000만원까지 처할 수 있다. 이에 A씨와 검찰이 모두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항소심에서 “역학조사 담당자는 정식 역학조사관이 아니므로 조사 자체가 위법하고, 확진 14일 이전보다 앞선 동선에 관한 조사는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를 조사한 담당자가 역학조사반원으로 적법한 조사 자격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확진일 14일 이전 동선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모임 참석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병원체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지만 불응하다 뒤늦게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고 지적하며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행정권한의 내부위임 및 죄형법정주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09:00:0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올해 1월 1일부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선언 이후 약 3년 만에 코로나19에 대한 군의 대응조치를 완화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방역지침을 조정해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고, 입영 장정 1일차 유전자증폭검사(PCR)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의 특수성에 따라 민간 대비 다소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해 왔으나, 최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 완화 및 군과 민간의 확진세 안정화 지속을 고려해 방역지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여전히 '경계'인 만큼 필요한 경우 확진자를 격리하는 등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겨울철에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수 있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장병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군은 감염병 전파를 줄이기 위해 병사들의 병영생활관도 기존 8~12인실에서 2~4인실로 개선하고 있다. 2~4인 생활관엔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도 설치돼 감염병 등 상황 발생 시 '코호트 격리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를 보면 2022년 11월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백신 접종 등 강화된 방역지침 적용 등의 영향으로 2023년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3년4개월 만에 팬데믹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WHO는 2020년 1월 30일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선언인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지난해 8월 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등과 같은 가장 낮은 등급인 '4급'으로 조정했다. 확진자 격리 의무도 '권고'로 변경했다. 또 2020년 1월 20일 이후 최일선에서 진단검사 업무를 맡아온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지난해 연말까지만 운영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군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입영 전 전국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입영 장정들도 입대 후 1일차와 8일차 등에 PCR 검사를 받게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5 12:08:07[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철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콘서트를 취소했다. 14일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이승철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5시 개최될 예정이던 '2023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레트로 나이트(RETRO Night)-이천'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관객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사과 말씀 드린다.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겠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의 공연 티켓은 각 예매처에서 순차적으로 일괄 취소 처리되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14 17:03:2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9월 들어 감소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지난 일주일간(9월 17∼23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9687명, 일평균 1384명이다. 이는 직전 주 일평균 1605명 보다 14%가량 줄어든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표본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8월 둘째 주 이후 6주째 줄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8월 말 20%대에서 9월 들어 10%대 수준으로 다소 둔화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8월 마지막 주 28.4%에서 지난주 34.6%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과 함께 의료기관 검사체계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검사비 지원이 유지되는 고령자 위주로 검사가 이뤄지기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이 39.3%로, 5월 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의 경우 세계적인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지난 7월 첫 검출된 후 검출률이 9.1%까지 늘어났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은 BA.2.86, 이른바 '피롤라' 변이는 1건이 추가 검출돼 지금까지 총 3건 확인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8 13:21: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오는 31일부터 4급 감염병으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지난주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9.4% 감소하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4주차 주간 신규 확진자는 총 26만4305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7758명,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4를 기록, 최근 2주 연속 1.0 이하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8월 1주차에 34만6000명에서 2주차 34만9000명, 3주차 29만1000명, 4주차에 26만4000명을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원중 확진자수는 235명, 일평균 사망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3만5777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월 1주부터 7주째 증가세로 8월 4주 일평균 235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7월 1주부터 증가세로 8월 4주 132명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2.1%, 70대가 25.8%, 60대가 9.1%로, 50대 이하 3.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중증 및 사망 환자 소폭 증가했으나, 낮은 치명률 유지, 신규 확진자 감소추세, 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EG.5의 검출률은 27.0%로 전주 대비 2%p 증가했고 지난 5월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XBB.1.9.1 변이는 21.9%로 전주 대비 -1.1%p 감소했다. 5월 이후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XBB.1.16 하위 세부계통인 HF.1(XBB.1.16.13.1)은 8.2%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를 현행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낮춰 관리한다. 코로나19 감시 체계는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한다. 전수감시와 높은 상관성을 확인한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상황 및 변이 바이러스 양상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격리 권고(7일), 감염취약시설 점검·관리 강화를 통해 고위험군 보호 조치를 지속하며, 검사비, 치료제,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도 지속 유지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군과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고위험 입원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입원 예정 환자 및 상주 보호자, 60세 이상의 경우 검사비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30 14:05: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2주차에 총 34만9279명이 발생, 전주 대비 0.8%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월 1주차에 이어 둔화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2주차 확진자는 모두 34만9279명을 기록했고, 일평균 확진자는 4만9897명이었다.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지난주에 이어 확진자 수 증가율은 감소했다. 실제로 7월 3주차에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35.8% 증가했고, 7월 4주차에 23.7%, 8월 1주차 10.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 증가폭은 크게 낮아졌다. 1명의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8월 2주차에 1.04를 기록했다. 7월 3주차 1.19, 7월 4주차 1.19, 8월 1주 1.09에 이어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요 방역지표인 재원중 위중증 및 사망은 6월 4주차 확진자 증가세 전환에 후행해 7월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2주차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15명으로 전주 177명보다 증가했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8월 2주차에 19명으로 8월 1주차 14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정점 시기(지난해 12월 4주차)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당시 4분의 3 수준임을 고려하더라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치명률도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7월 중순 기준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및 두 차례의 재유행 시기 치명률이 0.10%(BA.1/2 변이 우세종화 시기), 0.07%(BA.5 변이 우세종화 시기), 0.10%(BN.1 변이 우세종화 시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방대본은 여름철 확산세에 대응하여 코로나19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상방역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추정 처방률은 지난 7월 50.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2.3%, 10월 30.2%에 비하면 처방률이 크게 증가했다. 방대본은 "향후에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에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일상회복 2단계 조치 계획은 1주간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양성자 감시·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수감시와 표본감시 사이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작업 등 4급 감염병 전환 이후에도 빈틈 없이 변이 감시와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감시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6 11:28: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방역조치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가 연기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35만2678명을 기록해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82명으로 전주 대비 10.7% 증가하며 5만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일상회복 이후 가장 많은 6만4167명이 확진됐다. 이는 겨울철 재유행 시기였던 지난 1월4일(7만854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현재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에는 6만명에서 최대 7만6000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거의 다 풀리고, 사실상 엔데믹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하루 10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중가하고 있는 주요 배경으로는 폭염 속 실내 냉방기 활용이 크게 늘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진 점, 전 국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약화, 엔데믹 분위기 속에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점 등이 꼽힌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에도 제동이 걸렸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의 2단계를 시행,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기로 했었지만 확진자 증가세에 회의는 이달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2단계가 시행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없어지고 확진자 감시 체계도 현재 주간 단위 조사 방식에서 표본조사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자 지속 증가가 우려돼, 의료 대응 역량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일반 환자의 확산보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를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7월 4주차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1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로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기관에서 진찰료 5000원을 내고 무료로 받던 신속항원감사 비용 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 반면 일상회복 2단계에서도 위중증 환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가 위해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유지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이 밀집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고위험군에 적기 투여해 코로나19에 대한 고위험군의 예방 및 방어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질병청은 감염병 등급 2급인 코로나19의 4급 조정도 기존 로드맵에 맞춰 무리하게 적용하지 않고 국내외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유행 정도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07 14: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