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19일 자사 ‘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신규 상장 공모주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하반기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에 따르면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는 지난 18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10.50%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기간 각각 4.49%, 3.63% 손실률을 기록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150지수 대비 14~15%p가량 아웃퍼폼한 셈이다.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펀드도 선방 중이다. 최근 1년 간 코스피지수가 20.60% 하락할 동안 4.79% 수익률을 가리켰다. 선별적인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코레이트트리플스타 펀드 역시 최근 1년 수익률 -3.81%를 내며 방어력을 증명했다. 이 상품은 액티브 펀드 유형 내에서 수익률 1위에 올라있다. 펀드 운용역인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IPO 수요예측 단계에서 참여 비중과 의무보유 확약 여부 등 결정을 위해 10가지 이상의 필터링을 적용했다. 배정받은 공모주 매도시기를 정하기 위해선 다년간 축적한 과거 공모주들 데이터와 통계 지표를 활용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공모주펀드 수익률 상승은 공모가를 하회한 공모주들에 대해 수요예측 참여를 대부분 안 한 점과 더불어 HPSP,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들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배정 물량을 극대화한 게 작용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 등 의무보유 확약 기일이 끝난 종목들에 대해 분할 매도로 매도 평균단가를 높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기 위해 기상장된 벤처 구주를 상당 부분 편입하고 운용해야 된다. 박 본부장은 이와 관련 최근 바이오, 소프트웨어, 2차전지, 정보기술(IT) 종목들 순환매를 잘 활용해 Post-IPO 전략과 함께 퀀트·리서치 역량을 종합한 데 따른 종목 선정 효과도 수익률 상승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본부장은 “일부 대어급 IPO 종목들 연기나 철회가 있긴 했다”면서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공모주들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고, 향후 공모가가 과거에 비해 합리적으로 책정될 여지가 크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실제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크게 뛰었다”며 “지난 1년여간 주식시장 하락 상황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지속됐으나 최근 상장하는 공모주는 프리 IPO에 적용된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높지 않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자발적 보호예수 참여 증가로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 비율이 1년 전 대비 평균 10%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상장 직후 공모주 수익률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19 16:44:49[파이낸셜뉴스] #OBJECT0#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AC) 업계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3일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AC는 지난해 기준 461개로 2017년 창립 첫 해 56개 보다 8배 가량 늘었다. 투자금액도 창립 첫해인 139억3100만원에서 약 45배 급증한 6670억8200만원으로 불어났다. 물론 투자혹한기 속 투자규모와 투자건수 등이 2022년도 대비 2023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투자규모와 건수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도 투자규모와 건수 감소는 이전의 과열된 투자 열풍이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AC업계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향해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C 업계가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C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액셀러레이터(AC)들이 5년간 2조7702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2년간 상위 30개사가 전체 AC 투자의 6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3년 AC 투자 대상의 업종별 누적 투자 비중은 ICT 서비스가 32.8%로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가 22.1%, 바이오·의료가 17.7%를 차지했다. 2022~2023년 투자금액 상위 업체는 씨엔티테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총 30개사로, 2022년 총 4247억원, 2023년 6671억원을 투자해 전체 AC 업계 투자금 중 63.7%를 집행했다. 2년 연속 상위 10위 안에 든 AC는 씨엔티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 5개사였다. 씨엔티테크는 2021년부터 투자 건수 부문 1위를 차지 중이다. 업황 호조 속에 AC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특히 AC 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우선 'AC 업계 1호 상장'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곳은 씨엔티테크다. 씨엔티테크는 지난 2021년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지난달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현재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상장 방식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다. 한화플러스 제2호 스팩과 합병해 오는 5월 신주를 상장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씨엔티테크는 2022년, 2023년 2년 연속 투자 건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부터 투자건수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 AC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투자사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비즈니스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같은 펀드 금액을 운용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투자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당 1억~3억원 내외 적은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보육 활동을 통해 기업들을 성장시켜 나가야 AC도 사업을 지속해서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1호 상장사가 되겠다는 기치를 내건 곳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였다.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퓨처플레이 역시 지난 2022년 상장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기도 했다. 와이앤아처도 상장 도전 대열에 합류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 AC업계와 같은 형태의 벤처캐피탈(VC) 기업들이 상당수 상장돼 있어 '업계 1호 상장' 타이틀을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씨엔티테크는 스팩 합병이기도 하고, 푸드테크라는 본 사업이 있는 만큼 올해 내에 AC 업계 상장 1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4-03 14:15:21#OBJECT0#[파이낸셜뉴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공모주 펀드 명가라는 수식어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1년 새 23% 가까운 수익률을 내며 하이일드공모주 유형 중 선두를 지켰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최근 1년 수익률(22일 기준)은 22.98%로 집계됐다. 하이일드공모주 펀드 중 1위 성적이다. 최근 1개월, 3개월 등 단기로 따져도 수익률은 10.54%, 12.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인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역시 1개월 수익률 40.80%를 달성했다. ‘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는 순자산총액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혹은 A3+ 이하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한다. 이 같은 하이일드 채권을 포함해 60% 넘는 자산으로 국내채권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 이자·배당소득 3000만원까지 15.4%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이 시행됐다. 펀드를 키우는 다른 한 축은 공모주 특권이다. 현행법상 하이일드 펀드는 IPO 기업 공모주식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내년부턴 코스닥 종목에 대한 우선 배정률이 10%로 상향된다. 이 같은 펀드 성과는 신규 상장 종목들 주가 급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어닝 쇼크를 냈던 ‘파두’ 폭락이 진정되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시장 예상과 달리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역시 상승세를 타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올해 낸 22.86% 성과 중 공모주 투자 부문 기여 수익률은 18.27%에 이른다. 공모주 투자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DS단석’이 마지막 상장 종목이지만 내년 1월부터 현대힘스, 우진엔텍, 이닉스와 같은 알짜 기업들 수요 예측이 예정돼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에이피알도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1조5000억원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LG CNS, 스마일게이트RPG, 시프트업 등, 코스닥 시장에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모든 본부 구성원들이 다년 간 축적된 공모주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예측 참여와 매도 시점을 결정한다”며 “경쟁률이 낮아도 수익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참여하고 스팩(SPAC)도 꾸준히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공모가 하회 가능성이 희박한 종목은 배정 물량 극대화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과 초일가점을 적극 활용하고, 미확약 종목은 상장 당일 고가 매도를 추구하며, 의무보유 확약 종목은 확약 종료일 이후 펀더멘탈과 수급을 고려해 분할 매도한다”고 덧붙였다. 결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과거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유통가능물량 및 구주매출 비율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IPO 심사 대폭 강화하는 상장 절차 개선 방안 도입을 추진 중인 만큼 부실 종목 기술특례 상장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9 11:24:18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넘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비상장주식 시장은 주춤한 모습이다.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린 때문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코스닥이 먼저 올라야 비상장 시장도 좋아질 수 있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95만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87만주에서 3월 163만주까지 증가했으나 4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K-OTC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만든 장외시장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 민간 거래소가 아닌, 제도권 내에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상한가와 하한가 제도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줄었다. K-OTC의 5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6억8914만원으로, 3월(68억9908만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비상장 대장주들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는 3월 6일 4만5300원에서 이달 2일에는 3만7100원으로 3개월 새 18.10% 빠졌다. 1년 전인 2022년 6월 7일(7만7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51.94% 떨어졌다. 두나무 역시 흐름이 비슷하다. 올해 3월 6일 10만9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일 9만5500원에 거래되면서 약 12% 내렸다. K-OTC 시가총액 3위 세메스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4% 하락했다. 지난해 6월 65만원 선이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상장 시장이 위축된 것은 유동성 때문"이라며 "시장에 돈이 없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비상장 시장이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시장이 살아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앞차가 가야 뒷차가 갈 수 있는 것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회복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인 비상장에도 유동성이 공급돼 좋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 투자자 위주의 거래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상장주식은 정보의 비대칭성도 크고, 위험하다. 개인 투자자들보다 전문 투자자들 위주의 거래가 들어와야 한다"며 "벤처캐피탈(VC)이나 지분투자 등이 더욱 확대되고, 개인 투자자들이 그들이 만든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6-06 18:22:11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코스닥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 수익률은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코레이트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 우선 배정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데다 리서치본부의 정교한 퀀트모델과 다방면의 리서치 역량을 통해 편입종목을 잘 선정한 덕분이다. ■벤처에 50% 이상 투자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7일 기준)은 5.12%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성과가 -13%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우위다. 설정(2020년 9월 24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7.88%에 수준이다 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는 벤처기업 신주 및 구주에 50% 이상 투자하는 요건을 만족시키며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배정 받는 혜택을 누리는 공모주펀드다. 운용을 맡고 있는 박제우 코레이트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단계에서 참여 비중과 의무보유 확약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 10가지 이상의 필터링을 적용, 철저한 분석을 실행한다"고 소개했다. 배정받은 공모주의 매도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수년간 축적한 과거 공모주들의 데이터와 통계지표를 활용한다. 박 본부장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폐배터리(리사이클링) 관련주 성일하이텍, 성장성을 보유한 새빗켐,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 HPSP 등에 코스닥벤처펀드 우선배정 혜택을 받은 점이 수익률 상승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자체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배정물량을 극대화한 것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공모주 관심 가질 시기" 박 본부장은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대어급들이 상장 철회를 하며 공모주 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박 본부장은 "WCP,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바이오노트 등이 연내 IPO를 추진하며 공모주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면서 "지난달에는 주로 스팩(SPAC) 위주였으나 이달부터 많은 코스닥 종목들의 IPO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대어급 공모주는 줄어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공모주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도 일부 2차전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관련 신규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했다. 유통시장의 종목들에 비해 큰 투자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향후 IPO 종목들의 공모가가 과거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될 여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의 큰 하락 속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기업이 높은 희망공모가로 상장이 철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상장하는 공모주의 경우 프리 IPO에 적용된 기업가치 대비 크게 높지 않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되고 있다"며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자발적 보호예수 참여 증가로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의 비율이 1년 전보다 평균 10% 가까이 줄어든 점도 상장 직후 공모주 수익률을 높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모주 수익률 양극화 심화" 박 본부장은 앞으로 공모주 시장의 수익률 온도차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몇년 간의 공모주 시장을 보면 성장성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수익률 양극화가 점차 심해질 것"이라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선별적인 수요예측 참여를 함으로써 손실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나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업계에 많은 펀드가 출시돼 있다"면서 "전부 유사한 펀드가 아니라 운용사마다 운용 방식과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수익률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본부장은 "상당수의 코스닥벤처펀드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로 신주 비율을 맞추고 있는 만큼 최근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채무불이행 같은 메자닌 고유의 위험에 대해서도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공모주펀드나 하이일드공모주펀드는 '금리+알파'의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이 펀드는 벤처기업 주식에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9-12 18:15:24최근 기업공개(IPO) 대어인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철회하고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업계에도 '돈맥경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벤처펀드가 역대급으로 결성되면서 당장 투자금이 급격히 마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결성금액이 줄어들고 있고 시장 상황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자사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으로 비상장 업계에 '묻지마 투자'가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을 따지는 투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롭테크(부동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 집토스가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연매출 30억원에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90억원에 달한다. 한 프롭테크 기업 관계자는 "집토스는 나름 프롭테크 기업에서는 수익을 내는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대 처음 국내에 등장한 후 부동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프롭테크 업계가 처음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벤처투자업체(VC)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 기업의 경우 임상 1상에 못가더라도 시장 볼륨이 크면 2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쉽게 받았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 없거나 투자금 회수가 긴 기업들은 본부장급에서 투자를 막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프롭테크 기업의 선두주자이자 1세대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인 직방 역시 지난해 영업적자 82억원, 순손실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프리 IPO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방 측은 당장 상장 계획은 없다며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어차피 단기간에 상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비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과거 밸류에이션이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던 기업들도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평가가 냉정해지고 있는 것이다. VC가 기대보다 가치를 낮게 평가하면서 투자금도 줄어들고 아예 투자를 철회하기도 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투자 기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성이 좋거나 경쟁이 없어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오히려 좋은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투자 쏠림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IPO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코스닥 기업에만 수요가 몰리는 '빈빅빈 부익부' 현상과 비슷하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코인이나 상장주식이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금이 비상장 시장으로 일부 흘러들어오는 분위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알짜 기업'으로 불리는 곳에 투자가 몰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보릿고개'를 넘어야하는 시기기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파고든 데이터 기업인 알스퀘어의 경우 지난해 투자 유치액도 총 850억원으로 전체 프롭테크 업체 중 가장 많았다. 알스퀘어가 최근 5년간 중개한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센터 등 부동산 거래액은 최근 6조원을 돌파했다.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투자자들로부터 각각 300억원, 650억원을 유치했다.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올해 4월 23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한 투자사 대표는 "비상장사의 3000억~4000억원 밸류에이션을 쉽게 부르던 호시절이 지나가는 느낌이다"면서 "상장사 주가가 빠지면서 비상장사 밸류에이션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수익모델이 애매한곳은 투자받기가 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8 18:02:59[파이낸셜뉴스] 최근 기업공개(IPO) 대어인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철회하고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업계에도 '돈맥경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벤처펀드가 역대급으로 결성되면서 당장 투자금이 급격히 마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결성금액이 줄어들고 있고 시장 상황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자사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으로 비상장 업계에 '묻지마 투자'가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을 따지는 투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롭테크(부동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 집토스가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연매출 30억원에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90억원에 달한다. 한 프롭테크 기업 관계자는 "집토스는 나름 프롭테크 기업에서는 수익을 내는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대 처음 국내에 등장한 후 부동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프롭테크 업계가 처음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벤처투자업체(VC)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 기업의 경우 임상 1상에 못가더라도 시장 볼륨이 크면 2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쉽게 받았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 없거나 투자금 회수가 긴 기업들은 본부장급에서 투자를 막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프롭테크 기업의 선두주자이자 1세대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인 직방 역시 지난해 영업적자 82억원, 순손실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상장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상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비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과거 밸류에이션이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언 기업들도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평가가 냉정해지고 있는 것이다. VC가 기대보다 가치를 낮게 평가하면서 투자금도 줄어들고 아예 투자를 철회하기도 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투자 기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성이 좋거나 경쟁이 없어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오히려 좋은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투자 쏠림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IPO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코스닥 기업에만 수요가 몰리는 '빈빅빈 부익부' 현상과 비슷하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코인이나 상장주식이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금이 비상장 시장으로 일부 흘러들어오는 분위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알짜 기업'으로 불리는 곳에 투자가 몰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보릿고개'를 넘어야하는 시기기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파고든 데이터 기업인 알스퀘어의 경우 지난해 투자 유치액도 총 850억원으로 전체 프롭테크 업체 중 가장 많았다. 알스퀘어가 최근 5년간 중개한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센터 등 부동산 거래액은 최근 6조원을 돌파했다.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투자자들로부터 각각 300억원, 650억원을 유치했다.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올해 4월 23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한 투자사 대표는 "비상장사의 3000억~4000억원 밸류에이션을 쉽게 부르던 호시절이 지나가는 느낌이다"면서 "상장사 주가가 빠지면서 비상장사 밸류에이션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수익모델이 애매한곳은 투자받기가 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8 15:38:59[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10년간 청산된 펀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산된 펀드 수익률이 1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청산펀드란 최초 결성 이후 투자금을 전핵 회수했거나 존속기간 만료로 해산된 펀드를 뜻한다. 최근 10년간 청산된 펀드는 총 432개다. 이들의 평균 수익배수는 약 1.4배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하면 평균적으로 140억원을 돌려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10년간 청산펀드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전 청산펀드 수익률은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부터 매년 수익률이 오르면서 2021년에는 최고 수익률인 12.4%를 기록했다. 청산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펀드 비중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절반 수준(53.5%)에 불과했지만, 2017년 이후 청산된 펀드는 매년 3개 중 2개 이상은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펀드 수익률은 그해 청산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기업 수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 1000을 돌파했던 지난해에는 청산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기업 수와 청산펀드 수익률이 각각 98개, 12.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수익배수(투자금액 대비 회수금액)가 높은 업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신성장 업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의료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수익배수가 상위 2위 이내에 들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배수를 보였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이 최고치를 달성한데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은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며 “벤처투자를 통해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익률도 낼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민간출자자들이 벤처펀드에 출자한다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07 13:37:00[파이낸셜뉴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지난 1일 기준 총 자산규모 1080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424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이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21년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 역량을 확대했다.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퓨처플레이-신한 테크이노베이션제2호 펀드’ 등을 결성했다. 총 502.5억원 규모다.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최대 규모의 펀드 조성 사례다. 올해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신규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해 총 49건이다. 이 중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30개 사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투자도 이어졌다. 미국(3건), 싱가포르(1건), 스위스(1건) 포함 총 5건이다. 후속 투자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율은 88%에 달했다. 스타트업별 투자 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8억5000만원이다. 이노스페이스, 모션투에이아이, 프록시헬스케어, 빌드블록 등 총 19개다. 이에 투자한 누적 포트폴리오는 171개다. 투자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약 3조3억원이다. 2020년 12월 기준 1조8억원 대비 1조5억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본계정 지분가치는 평균 13.93배 상승했다. IPO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뷰노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현재 8개의 포트폴리오 사가 IPO를 추진 중에 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변화와 성과를 이루었다. 각 산업별 대기업-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와 대기업 ‘사내 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한 ‘만도’와 ‘농심’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빌리티 스타트업 3개 사, 푸드테크 스타트업 4개 사를 선발했다. 또 LG전자, LG유플러스, 대우건설 등과 함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더불어 HR 테크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랩’ 인수를 통해 ‘휴먼 액셀러러레이션(Human Acceleration)’ 영역을 위한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다.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한 사례로는 최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1년은 퓨처플레이가 그려왔던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그만큼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했다”며 “다가오는 2022년은 단순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아닌, 사람과 비즈니스 모두의 발전을 위한 보다 혁신적인 의미의 종합 액셀러레이터로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처플레이 컴퍼니빌딩 분사 기업인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은 2021년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치킨 제조부터 배달까지 로봇이 담당하는 자동화 설계를 완성하며 성공적인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또 올해 K-뷰티를 대표하는 탑티어 브랜드 ‘꼼나나’와 전격 합병한 ‘퓨처살롱’은 뷰티테크 스타트업 ‘퓨처뷰티’로 새출범 했다. 퓨처뷰티는 미용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미용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로 온·오프라인 통합 뷰티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15 08:43:17코스닥벤처투자 수익률이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로 인해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은 6.65%에 달했다. 반면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는 1017.91포인트에서 1034.82포인트로 16.91포인트(1.6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03%로 조사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정부가 코스닥시장 육성 및 벤처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전체 자금의 절반 이상을 코스닥 및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3개월 기준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펀드의 수익률이 12.15%로 가장 높았다. KTB코스닥벤처펀드(11.21%),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10.72%),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9.52%), KTB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펀드(9.08%) 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로는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가 17.96% 수익률을 올리며 선두를 차지했다. 전체 설정액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말 4738억원 수준이었던 설정액은 그 이듬해 7972억원으로 커졌다가 지난 27일 기준 1조1040억원을 기록했다.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2.3배가 불어난 것이다. 남은영 KB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중소형주 수급이 좋았고, 그 중에서도 공모주 수익률이 좋았던 영향으로 보인다"며 "높은 경쟁률 탓에 개인이 청약으로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를 선호하게 됐고, 공모주 물량을 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이 덩달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잇단 환매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최근 1개월 새 1085억원이, 3개월로 따지면 634억원이 유출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28 18: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