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이시티가 강세다. 자회사 로드비웹툰이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칸과 연재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2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조이시티는 전 거래일 대비 390원(7.99%) 오른 52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조이시티는 자회사 로드비웹툰이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칸(Kuaikan Comics)과 ‘대공님의 애완 수인’ 연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공님의 애완 수인’은 김지호, 시리얼 작가의 동명의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쫑’ 작가가 새로운 매력을 더해 탄생시킨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조이시티에 따르면 콰이칸은 월간 활성 이용자가 50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웹툰 플랫폼으로 다수의 유명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 웹툰 카테고리를 따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을 만큼, 중국 시장에서 한국 웹툰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대공님의 애완 수인’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비웹툰은 다양한 유명 웹소설의 미디어믹스를 선보인 노블코믹스의 작가진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콰이칸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영상대에 소재한 별도의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작품 퀄리티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편 ‘대공님의 애완 수인’은 이달 3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 첫날 카카오페이지 실시간 랭킹 1위, 로맨스 판타지 장르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21 10:22:2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콰이쇼우가 기업공개(IPO)에서 6조원대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틱톡(중국명 더우인)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열게 됐다. 5일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콰이쇼우는 전날 마무리된 IPO를 통해 모두 420억 홍콩달러(약 6조800억)를 확보했다. 이는 2019년 11월 알리바바의 2차 상장 때의 130억 달러에 이어 홍콩 증시 기업공개 사상 두 번째 규모다. 발행된 신주 중 45.23%는 우선 캐피털그룹, 싱가포르투자청 등 10대 기초 투자자들에게 배정됐다. 상장 첫날 주당 주가는 338홍콩달러로 개장했다. 이는 신주 발행가 115홍콩달러보다 193.91% 상승한 것이다. 이후 주가는 200% 수준인 345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개인 투자자 142만3000만명의 신규 청약 배정물량 대비 청약 비율은 1203배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은 1조2700억 홍콩달러(약 185조원)에 달했다. 이는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작년 11월 앤트그룹 IPO 때의 사상 최대 기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당시 155만명의 개인 투자자가 앤트그룹 신주 청약을 했고 납입된 청약 증거금은 1조3100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콰이쇼우의 시총도 주가와 함께 뛰어올랐다. 당초 시총은 4724억 홍콩달러였지만 상장 후 1조3000억 홍콩달러로 급증했고 홍콩 증시 시총 순위도 15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콰이쇼우보다 시총이 큰 기업은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완, 중국건설은행 등 4곳뿐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2-05 15:12:0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양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콰이쇼우의 주당 공모가가 최대 93홍콩달러(약 1만3220원)로 결정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로써 콰이쇼우는 다음 달 초 홍콩 증시에서 386억홍콩달러(약 50억달러·5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콰이쇼우의 예상 기업공개(IPO) 규모는 지난해 6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닷컴)의 39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019년 11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130억달러였다. 콰이쇼우의 기업 가치는 2019년 말 3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콰이쇼우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2일 이전인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홍콩 증시에 상장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콰이쇼우는 바이트댄스 그룹의 틱톡(중국명 더우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텅쉰)의 후원을 받는 콰이쇼우는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본을 토대로 경쟁사인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1-22 16:09:1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콰이쇼우가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콰이쇼우는 내년 초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콰이쇼우는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텅쉰)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O 주관 금융사로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중국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화흥자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콰이쇼우는 IPO 신청서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생태계 개선과 연구·개발 및 기술의 강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IPO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콰이쇼우는 여기서 확보한 자본으로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 콰이쇼우는 틱톡과 더불어 연간 1000억 위안(약 17조3000억원)이 넘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콰이쇼우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억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7월 틱톡의 미국 사업이 차단된 이후 국내 사업을 홍콩이나 상하이에 상장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에 별도로 상장될 경우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틱톡이 내년 상반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콰이쇼우가 다음 주에 양식을 전달해도 향후 1~2개월 내에 홍콩 상장을 끝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1년 누가 첫 번째 홍콩 상장사가 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들 양대 업체가 동시 상장에 나서는 것에 대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트래픽과 광고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주식 시장도 현재 상승기"라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1-06 12:30:3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업체 틱톡(중국명 더우인)과 콰이쇼우가 각각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복수의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두 기업은 중국에서 관련 동영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주 안에 콰이쇼우가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콰이쇼우는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텅쉰)의 후원을 받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IPO 주관 금융사로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중국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화흥자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콰이쇼우의 기업가치는 400억~500억달러에 달하며 IPO규모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중국 매체 신랑망은 전망했다. 콰이쇼우는 이를 통해 자본을 확보, 중국의 같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업체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분석했다. 콰이쇼우는 틱톡과 더불어 연간 1000억 위안(약 17조3000억원)이 넘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콰이쇼우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억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7월 틱톡의 미국 사업이 차단된 이후 국내 사업을 홍콩이나 상하이에 상장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에 별도로 상장될 경우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틱톡이 내년 상반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콰이쇼우가 다음 주에 양식을 전달해도 향후 1~2개월 내에 홍콩 상장을 끝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1년 누가 첫번째 홍콩 상장사가 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들 양대 업체가 동시 상장에 나서는 것에 대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트래픽과 광고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주식 시장도 현재 상승기"라고 분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29 14:14:52최근 경남 창원시가 '2018 창원 방문의 해’을 대비해 적극 홍보에 나선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이하 콰이강의 다리)에 대한 아픈 역사를 배제한 마구잡이식 행정 처사가 지탄을 받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는 1957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에서 이름을 따온 동명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이곳은 1987년 의창군 시절 구산면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옛 저도 연륙교'로 2004년 바로 옆에 새 연륙교가 들어서면서 제 역할을 다하고 보행교로 사용됐다. 이를 지난해 시에서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길이 170m, 폭 3m 규모로 바닥에 투명 유리를 깔아 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하는 '바다 위를 걷는 다리’로 탈바꿈시켰다.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콰이강의 다리는 금세 인기를 끌었고 1일 평균 1600여 명, 주말에는 7600여 명이 찾아왔다. 지난달에는 개장 5개월 만에 입장객 50만 명이 돌파하면서 마침내 창원의 새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 창원시, 영화의 다리와 외형닮아 지은 마구잡이식 이름 '콰이강의 다리' 그러나 시는 관광객 50만 명 이상이 다녀갈 동안 콰이강의 다리에 아픈 역사를 왜곡시켰다. 지난달 8일 설치한 콰이강의 다리-스토리텔링 안내판에 따르면 다리 이름의 유래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동명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리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 계곡에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용 다리와 닮아서다'라고만 안내되어 있다. 웹사이트 '창원관광', 관광안내지 등에도 마찬가지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가 잘 알려진 만큼 기성 시대가 영화의 배경을 이해한다지만 젊은 세대는 이 영화를 잘 모를 뿐더러 아무리 외형이 닮았다고 해도 이름을 그리 짓는 건 개연성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이 이름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의해 세워진 다리의 이름으로 더 나아가 우리와는 한국인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얽혀 있는 만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 일제 동남아 침략 전쟁의 상징 콰이강의 다리가 '사랑의 다리'? 지난 3월 8일 창원시가 발행한 다리 관련 보도 자료의 제목은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거닐며 사랑 이루세요"다. 이어서 '‘스카이워크’는 걷는 것만으로도 교량 아래 쪽빛 바다에 금방이라도 빠져들 것 같은 스릴이 느껴져 누구나 한 번쯤 짜릿한 기분을 체험해보고 싶어진다.'라고 홍보했다. 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다리 입구에는 일 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과 연인들끼리 자물쇠를 채울 수 있는 '사랑의 열쇠' 조형물을 설치해 열쇠를 채울 수 있게 했다. 또 일부 언론 보도와 같이 연인이 손을 놓지 않고 다리 끝까지 건너 프러포즈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 텔링 마케팅도 적극 활용했다. ■ '콰이강의 다리'는 일제 동남아 침탈의 상징이자 우리의 아픈 역사 '원조' 콰이강의 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1943년 일본군이 미얀마로 군인과 전쟁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태국 칸타나부리주 콰이강 계곡에 세운 '버마 철도'의 일부다. 이곳은 당시 일제의 동남아 침탈의 상징인 동시에 우리와는 한국인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의 상흔이 깃든 곳이다. 영화에선 영국군이 주를 이룬 반면 실제 이 다리는 다국적 전쟁 포로의 피로 세워졌다. 영국군과 오스트레일리아군, 네덜란드군 등 연합군 전쟁 포로 6만여 명과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식민 국가에서 끌려온 노동자 20만 명이 동원됐다. 이 과정에서 약 11만6천여 명이 사고·질병·부상·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할 만큼 악명 높았다. 특히 일본군은 인근 '껑쑤피니'에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끌고 온 여성들로 위안소를 운영했고 한국인 남성은 강제징용돼 연합군 포로들을 관리하는 간수로 노역시켰다. 2015년 태국의 정부가 공개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전쟁이 끝난 뒤 연합군 자료에 기록된 태국 포로수용소의 한인 위안부는 수는 1500여 명, 이중 463명은 명단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중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2011년 태국에서 생을 마감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노수복 할머니도 포함된다. ■ "'조선총독부'와 닮았다고 해서 '조선총독부'라고 부를 수 있겠나"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명분없는 이름짓기와 영화를 통해 붙여진 이름이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4년 행정자치부가 출연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이재철 운영관리국장은 "모양 형태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을 그리 짓는다면 이건 '짝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유족들은 아직도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 뚜렷한 명분없는 이름이 한편으로 희생자를 폄하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면서 "전문가나 충분한 여론 수렴을 하지 않은 지자체의 몰지식한 행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혜인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는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 이전에 일제가 전쟁 중에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든 다리의 이름이다. 당시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나 중국, 동남아 등의 국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건물이 '조선총독부'와 닮았다고 해서 '조선총독부'라고 부를 수 있겠나.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 건 잘못됐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유현 언론인·한태교류센터(KTCC) 대표는 "지자체가 자신의 관광브랜드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뭐라도 하나 붙들고 가려는 것은 조금 이해는 간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콰이강 주변은 일제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다. 그 때문에 서부의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이 관광루트에는 연합군 포로 6982명이 잠들어 있는 연합군 공동묘지, 제쓰(JEATH) 전쟁 박물관 등을 찾는 등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코스도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콰이강의 다리란 이름은 옛저도연륙교를 영화의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그리 불리어 왔다. 이를 이번에 공식화 한 것이다"면서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현재 안내판은 임시 안내판이다. 추후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안내판을 만들 때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9-14 18:20:15【 창원(경남)=조용철 기자】 무려 324㎞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영롱하게 떠있는 아름다운 섬과 함께 도시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불모산, 장복산 그리고 주남저수지. 경남 창원시는 산과 바다, 호수 등 청정자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지난 2010년 옛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 창원시로 합쳐지면서 3개 도시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한번에 접할 수 있다. 옛 창원에서 도시문화와 생태환경을 함께 즐기고, 마산에서 구도심과 근대문화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을 만끽한 뒤 진해에선 국내 최고 벚꽃 군락지와 함께 해양군항관광을 즐길 수 있다. 근대화에 앞장섰던 대표 공업도시에서 첨단산업.관광중심도시로 바뀌고 있는 창원시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계기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2018년을 '창원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018년 창원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각비엔날레, 국제관광학술대회, 동아시아 문화거점도시 구축, 사계절 축제상품 개발, 맞춤형 관광상품인 창원방문 위크(Week) 운영, 오감만족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 등을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국장은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의 하나로 꼽히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류형 관광플랫폼을 완성하고 공격적인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통해 창원시를 관광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이 이뤄지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猪島)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라고 불린다. 북동쪽 해안은 경사가 완만하고 작은 만입이 발달해 산책코스로 좋다.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남해안의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코스로, 바다를 보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멋진 바다풍경과 숲속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데크길보다 대부분 숲길, 흙길을 따라 걷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길 곳곳에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어 쉬엄쉬엄 걷기 좋다. 길을 걷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의 풍경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저도에 우뚝 솟아 있는 용두산 정상에서 보면 저도 연륙교와 바다, 남해안의 섬들이 올망졸망 모여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쪽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목조 데크길, 부드러운 흙길, 계단길 등 다양한 길을 걷게 된다. 코스별로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구복리의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다리인 콰이강의 다리. 최근 콰이강의 다리로 다시 태어난 저도 연륙교는 나란히 2개의 다리가 있는데 모두 같은 이름이다. 1987년 세워진 구교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며 보행자 전용 다리로 이용된다. 기존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제작된 강화유리를 깔았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워크와 달리 바닥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바다를 횡단하면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야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연인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 손을 놓지 않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한다. 다리 위에서 장미꽃 100송이를 건네며 청혼을 하면 사랑이 맺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진해 풍경을 한눈에, 진해드림로드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추천 코스로는 장복하늘마루길에서 천자봉해오름길 천자암까지를 권한다. 천자봉해오름길을 완주하는 것도 무난하다. 안민고개 데크로드길로 올라 진해드림로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복하늘마루길은 제일 높은 곳에 있어 진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천자봉해오름길은 벚꽃이 가득한 길을 걸을 수 있어 봄에 걷기 좋다. 백일아침고요산길은 편백나무숲 사이로 펼쳐진 하얀 길이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이곳도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진 길이 된다. 간혹 인적 드문 산길에서는 어린 노루가 발견되기도 한다. 인근에는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등이 있는 진해드림파크가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진해 우도는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을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다. 인근에 음지도, 소쿠리섬을 비롯한 무인도가 있어 낚시객과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겨울에는 개조개·개불 등이 많이 잡히고, 남동쪽으로 100m의 모래사장과 남서쪽으로 150m의 자갈길을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진해 우도 앞에 위치한 진해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해양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 공간이다. 세계의 해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전사 체험관과 해군의 함상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군함전시관을 관람하고 바다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생물테마파크, 화려한 경관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있는 음지교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조용철 기자 yccho@fnnews.com
2017-08-24 18:56:58【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중국내 1위 업체인 디디 콰이디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3일 월스리트저널에 따르면 우버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과 택시 호출 및 요금 결제에 관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4억5000만명의 중국인은 앞으로 우버가 진출한 세계 69개국에서 알리페이 전용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위안화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에밀 마이클 우버 선임부사장은 "우버가 지금까지 이룬 계약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며 "이 정도의 규모를 가진 파트너십은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우버는 중국의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업체인 디디 콰이디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선두인 디디 콰이디를 추격하고 있는데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인터넷 검색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홀딩스는 디디 콰이디에 출자하고 있으며 7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인 위챗에서 우버를 여러차례 차단한 바 있어 향후 우버·알리페이와 디디 콰이디·위챗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
2016-05-03 16:18:09IBK기업은행은 무역대금의 위안화 결제 수요를 반영한 'IBK 중국 콰이디 무역대전 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 이용시 환율 50%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3회 송금시마다 다음번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더불어 기업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송금부터 수취까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사후관리에도 용이하다.
2015-01-06 09:50:28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하얏트 리젠시 침사추이 홍콩의 셰프 '로 콰이 카이(사진)'를 초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30년 이상의 요리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 로 콰이 카이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 두부, 홈메이드 피클을 곁들인 대구 찜, 상하이 스타일의 바다 새우 볶음과 소금에 절인 알, 다양한 버섯과 녹색 후추 소스로 양념한 최고급 소갈비 볶음 등 중국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정통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다. 가격은 단품은 1만4300원부터 5만8300원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03-04 14: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