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튀르키예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 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 있었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운영체제(OS)와 하이센스의 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024-09-08 17:51:44[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은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터키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中가전, 거거익선·연결·친환경 강조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獨가전명가·T-가전 '눈길''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Once a Miele, Always a Miele)'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스마트매틱' 기능을 추가해 섭씨 30도의 물 온도에서 소량의 세탁물도 세탁이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터키 기업인 베스텔 전시관도 관람객들과 각종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베스텔은 TV OS플랫폼인 티보(Tivo)를 장착한 TV, 100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AI 컨셉의 가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오븐을 돌리면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솔루션을 선보인 점은 한국 업체의 청사진과 유사했다. 또, LG전자의 슈케이스와 비슷한 제품도 전시됐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우여곡절을 겪은 대우전자 가전 제품이 IFA 2024에 모습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기업인 베스텔은 지난 2021년 5월 대우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0년간 ‘대우’ 상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IFA에 대우 로고를 붙인 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은 160개국 이상에서 3500여건이 등록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100만달러(약 10억원) 가량의 상표 수입이 베스텔로부터 있다"라고 전했다. 대우 부스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특유의 내구성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9:29:04#. 와인을 하이얼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혼(hOn)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찍으니 와인 셀러 내 와인의 종류와 등급 심지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사의 종류까지 선정됐다. 【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7일(현지시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와인 셀러를 만날 수 있었다. 하이얼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IFA 2024에 참전한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등 1300여개 중국 업체들은 발전된 기술을 집대성한 부스를 꾸리며 가전업계 선두 K-가전을 위협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 '1등' 등 타이틀의 킬러 제품 소개보단 AI홈, 연결, 생태계 등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시관을 꾸미며 대조를 이뤘다. 中 최대 가전 메이디, 환경에 방점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단에는 '760만대 이상의 메이디 R290 에어컨이 판매됐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400만t 이산화탄소환산량(CO2e)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75만 헥타르에 근접하는 수치다'라고 적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 고객들을 적극 공략했다. 메이디는 최근 인수한 산업용 로봇인 '쿠카'와 협력한 개인 맞춤형 냉장고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 한쪽에 쿠카 산업로봇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메이디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문의 재질이나, 색깔 등을 커스터마이즈(개인화)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아직 정식 출시와 관련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메이디 옆 부스엔 '유레카' 전시관도 있었다. 유레카는 미국의 진공청소기 제조사로, 2016년 메이디가 인수·합병했다. 유레카 관계자는 "내부 센서를 통해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감지한다"면서 "로봇청소기의 약점 중 하나인 위생 문제는 '셀프 클리닝' 기술로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거거익선' 뽐낸 中하이센스하이센스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해 각종 거대·고해상도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면서 TV 패권을 뽐냈다.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올해 전시관에서 TV 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점과 대조적이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하이센스 측은 비다를 두고 "2023년 세계 플랫폼 시장 성장률 1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이센스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기업간거래(B2B) 확대에 나섰다. 'OLED 원년' 선언한 TCL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하이센스와 마찬가지로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165인치 마이크로 LED 자이언트 TV 앞에는 가까이서 볼 수 없도록 펜스를 설치했다. 전시관 한켠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TCL은 예술 작품과 스크린을 혼합한 코너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더프레임을 연상시켰다. 韓가전은 "비전 제시 중심으로"중국 가전의 '세계 최고' '세계 최초' '1등' 전략에 맞서 한국 가전은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고객의 삶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는 7일 국내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품 중심의 전시가 아닌 경험 중심으로 계속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더 앞서간다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자 한다"라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제품을 앞세우지 않고 AI홈 생태계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3:53:28[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미카일 루킨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 전문가와 11개국 63개 양자 기업·기관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모인다. 양자과학기술의 최신 트랜드와 앞으로 일어날 혁신을 조망하고 국내외 양자 기업·기관들의 성과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퀀텀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퀀텀 코리아 행사는 '양자과학기술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은 'QUANTUM CONNECT : Feel, Think and Talk in Quantum'을 주제로 국제학술컨퍼런스, 주제별 융합 세션, 연구-산업 전시회, 양자정보경진대회, 대중강연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첫날에는 지난해 말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터로 혁신적 오류정정과 양자 우위를 입증한 하버드 대학의 미카일 루킨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양자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급속히 진행되는 기술적 진보로 양자 산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총 11개국 62개 기업·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을 전시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미국 IBM, 아이온큐, 큐에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프랑스 파스칼,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 이스라엘 퀀텀 머신 등은 물론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중견·중소기업, 국내 출연연구기관과 주요 대학들까지 함께 한다.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대표 참가기업들의 기술 설명회도 동시에 펼쳐진다. 또한, 26일 저녁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퀀텀 비즈니스 네트워킹 나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들이 준비됐다. 이와함께 캐나다 퀀텀밸리 양자컴퓨팅연구소의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소장이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로운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양자 컴퓨팅·알고리즘, 양자광학·통신, 양자센서·계측 등 7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문 학술 세션 외에 '주제별 융합 세션-퀀텀 플러스'도 새롭게 준비했다. 여기서는 바이오, AI·금융, 재료과학, 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와 양자의 융합 발전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미국 코넬대 김은아 교수, 유투버 과학쿠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종철 박사, 성균관대 한정훈·김준기 교수가 나서 양자과학기술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대중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0:50:57두산이 글로벌 테크 기업인 IBM과 디지털 솔루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박지원 부회장과 디지털 사업 경영진이 미국 뉴욕 글로벌 기술 기업 IBM 본사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양사 경영진은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다양한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두산과 IBM은 지난 2021년부터 △두산밥캣 해외사업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그룹 내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적용 △그룹 인공지능(AI) 전략 수립 등에서 협력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ESG 분야에서 두 회사 간 잠재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박 부회장 등 두산 경영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양자 기술 현황을 살피기 위해 IBM 퀀텀컴퓨팅 연구소를 둘러봤다. 퀀텀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다르게 양자 중첩, 양자 간섭 및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동작,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호화, 보안, AI, 머신러닝,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 분야에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앞으로 다가올 퀀텀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2022년부터 퀀텀컴퓨팅 도입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2월에는 그룹 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퀀텀 엑셀러레이터' 교육을 첫 실시했으며 비즈니스 사례 발굴 및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 부문 파트너사로 IBM을 선정했다.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과정을 효율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IBM과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7 18:36:13[파이낸셜뉴스] 두산이 글로벌 테크 기업인 IBM과 디지털 솔루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박지원 부회장과 디지털 사업 경영진이 미국 뉴욕 글로벌 기술 기업 IBM 본사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양사 경영진은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다양한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두산과 IBM은 지난 2021년부터 △두산밥캣 해외사업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그룹 내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적용 △그룹 인공지능(AI) 전략 수립 등에서 협력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ESG 분야에서 두 회사 간 잠재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박 부회장 등 두산 경영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양자 기술 현황을 살피기 위해 IBM 퀀텀컴퓨팅 연구소를 둘러봤다. 퀀텀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다르게 양자 중첩, 양자 간섭 및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동작,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호화, 보안, AI, 머신러닝,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 분야에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앞으로 다가올 퀀텀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2022년부터 퀀텀컴퓨팅 도입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2월에는 그룹 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퀀텀 엑셀러레이터’ 교육을 첫 실시했으며 비즈니스 사례 발굴 및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 부문 파트너사로 IBM을 선정했다.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과정을 효율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IBM과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7 10:52:32동물 행동 분석 스타트업 '액트노바'와 클린에너지 글로벌 거래 플랫폼 '씨너지'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액트노바는 최근 3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하나벤처스의 주도로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38억원이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액트노바는 카이스트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동물 행동 시험 분야의 인공지능(AI) 소프트형서비스웨어(SaaS) 솔루션인 '액트버스'를 개발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 및 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행동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체화하며 자동화 제품을 통해 육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됐다. 또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액트버스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토대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씨너지도 최근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2022년 진행된 프리시리즈A와 2025년 진행 예정인 시리즈A 사이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투자에는 한화투자증권, 퀀텀벤처스코리아, SGC파트너스-DSN인베스트먼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씨너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같은 환경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 거래 플랫폼인 '씨너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씨너지 플랫폼에서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47개국의 REC와 자발적탄소배출권 거래 기반을 구축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4510GWh 규모의 REC 거래를 성사했다. 이는 약 21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로 휘발차 46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가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는 올해 100여개 회사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고, 매출 규모를 월 15억원·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진용남 씨너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확보된 투자금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12 17:59:36[파이낸셜뉴스] 동물 행동 분석 스타트업 '액트노바'와 클린에너지 글로벌 거래 플랫폼 '씨너지'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액트노바는 최근 3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하나벤처스의 주도로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38억원이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액트노바는 카이스트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동물 행동 시험 분야의 인공지능(AI) 소프트형서비스웨어(SaaS) 솔루션인 '액트버스'를 개발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 및 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행동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체화하며 자동화 제품을 통해 육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됐다. 또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액트버스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토대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씨너지도 최근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2022년 진행된 프리시리즈A와 2025년 진행 예정인 시리즈A 사이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투자에는 한화투자증권, 퀀텀벤처스코리아, SGC파트너스-DSN인베스트먼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씨너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같은 환경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 거래 플랫폼인 '씨너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씨너지 플랫폼에서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47개국의 REC와 자발적탄소배출권 거래 기반을 구축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4510GWh 규모의 REC 거래를 성사했다. 이는 약 21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로 휘발유 승용차 46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는 올해 100여개 회사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고, 매출 규모를 월 15억원·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진용남 씨너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확보된 투자금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08 11:49:21[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 여신 솔루션 개발사이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인 어니스트펀드가 진원그룹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투자 유치는 2021년 이후 약 2년 만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총 442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사인 진원그룹은 부동산개발사인 진원이앤씨를 중심으로 코스닥상장 종합신용정보사인 SCI평가정보 외 서울신용평가, 제이원캐피탈인베스트, 제이원자산운용 등 11개의 금융 및 부동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그룹사다. 신규 투자는 어니스트펀드의 AI 기술력과 SCI평가정보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종합 CB(Credit Bureau) 라이선스와 서울신용평가를 보유한 진원그룹 자회사 SCI평가정보는 중장기적 사업 로드맵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금융 기술을 가진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어니스트펀드가 보유한 AI 기반 솔루션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마이데이터와 같은 비금융데이터가 확대되는 데이터 금융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어니스트펀드는 현재 AI 기반 리스크 관리 솔루션인 ‘렌딩 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출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학습, 분석해 금융기관 리스크 통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비대면 채널 특화 리스크 통제모형, 머신러닝으로 우량 고객군을 추가 분류하는 슈퍼프라임 모형, 최근 급등하고 있는 회생, 파산, 신용회복을 감지하는 AI 회파복 모형 등이 탑재돼 있다.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10개 이상 기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전통 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하는 기술력을 검증받아 정식 서비스 공급을 앞두고 있다. 투자금은 AI 기반의 금융기술 연구 및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신규 금융상품,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CB기반의 서비스 공동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채권관리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연계투자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종합금융그룹사인 진원그룹과 진행된 전략적인 투자 파트너십이 금융사로의 양사가 가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올해 사업 성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리스크 관리 및 여신 솔루션 사업으로도 이어지는 퀀텀 점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11 10:01:4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양자 서비스를 공개하고,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MS는 지난 22일 화학 회사의 신소재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와 양자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애저 퀀텀 코파일럿(Copilot in Azure Quantum)'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고성능컴퓨팅(HPC), AI, 양자컴퓨팅의 최신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다. MS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로 양자 R&D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신소재 다양화, 화학 시뮬레이션 속도 제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0일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저 퀀텀 코파일럿은 과학자가 자연어를 사용해 복잡한 화학 및 재료 과학 문제를 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신약 개발 등을 돕는 것을 목표로 뒀다. 과학자는 애저 퀀텀 코파일럿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도구와 통합된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고급 AI, 양자 패브릭을 기반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기본적인 계산 및 시뮬레이션 생성, 데이터 쿼리 및 시각화, 복잡한 개념에 대한 가이드 답변 등을 지원한다. 복잡한 과정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누구나 양자, 화학, 재료 과학을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자컴퓨팅 학습과 양자컴퓨터용 코드 작성을 지원하며, 내장된 코드 편집기, 양자 시뮬레이터, 코드 컴파일러를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통합 브라우저 기반의 환경을 제공한다. MS는 기초(Foundational)·회복탄력(Resilient)·확장(Scale) 등 세가지 범주의 양자컴퓨팅 구현 단계를 소개하고, 6가지로 구성된 로드맵을 발표했다. MS는 이 같은 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250년의 화학 및 재료 과학 발전을 25년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MS는 책임 있는 AI 원칙을 양자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로 발전된 추론 기능이 가장 보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자연어와 결합돼 새 컴퓨팅 시대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가장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양자 머신에 대한 약속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며 "오늘 MS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발표하고 처음으로 AI와 양자를 결합해 과학적 발견의 시대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3 15: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