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주강 기업 대창솔루션은 계열사인 액화수소 탱크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900억원 밸류로 기관투자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딩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큰 110억원으로 확대됐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케이앤티-교보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한 110억원의 펀딩 자금은 수소경제의 한 축인 운송 및 저장탱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 탱크 전용 신규 공장 건설 등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오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액화수소 탱크는 현재 주력 기술인 압축수소에 비해 10배 이상의 운송 효율이 예상된다. 또 초저온 냉각기술(-253℃)을 앞세워 향후 전개될 수소경제의 핵심적인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에서 수소가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소 산업이 ‘차세대 경제 패러다임’ 자리잡을 것이란 확신 하에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딜로이트는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를 2조달러 규모로 전망하기도 했다. 대창솔루션이 2013년 인수한 크리오스는 국내 액화전연가스(LNG) 저장탱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저온 분야 저장탱크 및 수송탱크 선도기업이다. LNG 및 반도체, 2차전지 분야의 특수가스 탱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오랜 기간 LNG 및 암모니아 등 특수가스 분야에서 쌓은 초저온 기술과 최적의 열전달 차폐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탱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확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31일 하이창원이 국내 첫 번째로 액화수소생산 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액화수소를 실어 나르기 위한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1호기를 하이창원에 납품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에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기관 투자자금 유치를 통해 ‘국가전략기술(수소운송분야)’과 ‘벤처금융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돼 2024년 변경된 기술특례 상장요건의 수혜(단수평가)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배회사인 대창솔루션은 주강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력인 초대형 선박 부품에서 원자력폐기물 컨테이너, 해상풍력발전기 고정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 성공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5 09:59:48[파이낸셜뉴스] 수소시장 생태계를 책임질 ‘게임체인저’ 액화수소탱크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액화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창솔루션의 자회사이자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는 1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산업자원부의 2022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는데, 하이창원(주)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된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세계적으로 3∼4개의 기업만이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톤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주)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액화수소 수송 및 저장 탱크는 영하 253도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장기간 보관하는 단열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해외 일부기업만 제조가 가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크리오스가 각종 시험평가를 거치며 이번 국산 액화수소 수송탱크 양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체계의 안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이사는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인 수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하는데 꼭 필요한 액화수소 수송탱크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탱크의 소형화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오스는 1999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7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크리오스는 최근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3 10:43:58[파이낸셜뉴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7일 크리오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4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다. 크리오스는 현재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성 대표 “높은 기술 수준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초저온 설비를 비롯한 산업가스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KB증권과 함께 기업공개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크리오스는 오는 13~15일 예정된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에서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 액화 수소 탱크를 공개한다. 액화 수소 운송 탱크는 수소 상용화를 위한 필수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글로벌 2개 업체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회계 전문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 활용 시장 규모는 2050년 약 1조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소 활용 중 수소차·선박 등 수송 수단 부문의 시장이 약 7000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통산 자원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의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은 526만톤으로, 수소충전소는 1200개소로 늘어갈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크리오스의 액화수소 탱크는 최소 조 단위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7 13:58:24[파이낸셜뉴스] 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크리오스는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LNG 위성기지 시장점유율 91%, 대형 LNG저장탱크 83%를 확보하고 있다. 25일 크리오스는 유진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4개가 운영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LNG분야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에코누리·이슬라벨라 등 최근 조선업계의 핵심 화두인 LNG추진선 연료장치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크리오스 김대성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의 탄소 중립정책 및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 추진 등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수소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25 09:28:30[파이낸셜뉴스] 대창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용 플랜트 기자재 생산 및 수소·LNG충전소 시공으로 실적 확대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는 최근 구미, 이천, 탕정 등의 국내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공장은 물론 헝가리 등 해외 공장에 가스플랜트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엔지니어링, 현장설치 등을 수행하고 초저온탱크와 밸브, 배관 등의 기자재를 공급해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이후의 반도체 수요 확산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부터 증설 투자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중소형 반도체 업체의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올해 대비 2025년 4배 이상의 수요 증가가 에상된다.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배터리와 반도체용 가스플랜트의 업계 동향상 플랜트 핵심설비이자 크리오스의 주력 제품인 저장탱크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있어 제조시설을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련 탱크 매출은 올해 크리오스의 매출 비중 3위에 기록될 만큼 반도체 부문 수요 활성화가 뚜렷하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환경에 따라 2021년 이후에도 공급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크리오스는 액화암모니아 수송탱크 공급부문에서 현재 유일한 삼성전자 승인업체다. 수소경제 확산에 따른 LNG충전소 건립 및 운영도 크리오스의 독보적 기술력이 반영된 경쟁력이다. 크리오스는 부산, 경남지역의 항만 LNG충전소 4개소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소충전소의 경우 주로 고압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있지만 향후 충전 수요가 늘어나면 액화수소충전소나 LNG 혹은 암모니아개질충전소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리오스는 저장탱크 및 단열배관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세먼지와 각종 공해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연료인 LNG나 수소를 이용한 운송수단의 발달이 예상된다. 메탄 계열의 연료가 이산화탄소 저감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클린수소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기술인프라가 확충될 때까지는 LNG를 활용하는 방식의 대체연료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부터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트럭 유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LNG충전소 20여기를 발주할 예정이다. 또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의해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2000개를 건립해 현재의 LPG충전소와 비슷한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크리오스는 LNG를 저장하는 저장탱크와 기화기, 가스공급 배관을 포함한 일체의 기자재를 제조, 공급할 수 있다. 현재 국내 LNG 위성기지 구축사업의 83%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LNG발전소에도 플랜트를 공급했다. 김 대표는 "2022년부터 점진적으로 민간사업자 주도의 신규 LNG충전소 90기가 구축될 예정이다"라며 "크리오스는 현재 육상충전소의 유일한 실적기업으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본업인 주강 사업부문에서도 세계최초의 주강공법으로 제작된 원전폐기물 저장용기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운영 중인 세계 원전 450기 중 운영 연수가 30년이 넘은 원전은 305기에 달한다. 이 경우 해체 관련 시장은 수백조원대로 예상된다. 원전해체시장은 2020년 본격적으로 확대돼 국내 시장 규모만 22조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123조원이 투입되는 거대시장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18년 이래 캐나다 브루스 3~8호 발전소 총 6기 원전에 저장용기 장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후 공급 중”이라며 “국내 원전에의 적용 및 원전수출 시장으로의 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2-28 09:59:01[파이낸셜뉴스] 대창솔루션은 코로나19 백신 원료의 수입으로 인한 콜드체인(저온 유통방식)이 주목받음에 따라 자회사 크리오스의 초저온 저장탱크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선구매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대부분의 백신은 낮은 온도에 보관해야 하므로 콜드체인 기술이 관건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섭씨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돼야 한다고 알려져 초저온 저장용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는 초저온탱크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인 크리오스는 아시아 최초의 LNG 추진선에 연료탱크 및 연료공급 장치를 납품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8년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1호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취득한 바 있다. 크리오스는 해외 다국적 기업의 제품제조 승인, 초저온 및 LNG 저장탱크와 관련한 특허출원 및 실용신안등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일반 CE탱크는 물론 LNG 저장탱크, 가스 홀더(Gas Holder)와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용 공기정화베셀(Air Purification Vessel)에 이르기까지 초저온 핵심 제품군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영하 190도 액화질소까지 보관 가능한 초저온 저장탱크 제조 기술을 내재화 완료했고 영하 253도까지 보관 가능한 액화수소용 저장용기도 개발 중이다”라며 “초저온 저장탱크는 향후 콜드체인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2-10 08:46:30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플랜트 기자재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크리오스는 원익머티리얼즈와 SK계열사 등에 가스저장 및 공급장치를 납품해온 플랜트 공급업체다. 2018년부터 SK에어가스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시설에 들어가는 45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를 일부 납품했고 연내에 잔량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원익머티리얼즈에도 총 4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해왔으며 추가로 20억원을 상회하는 잔여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유럽에 있는 일본 기업의 반도체용 필름 제조 플랜트에 약 20억원에 달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이 지난 4일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중 레지스트(반도체용 감광액), 불화수소(반도체용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용) 등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힘에 따라 고순도 불화수소(HF)의 수급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필수 자재인 특수가스의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자 국내 유수의 수요기업들이 대체 공급처 발굴을 위해 특수가스 제조사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크리오스 관계자는 "특수가스 국산화를 위해 각 특수가스 제조 기업별로 증설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 규제로 인해 특수가스 제조 관련 플랜트 공급 업체인 자사의 기자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19-07-30 09:32:28[파이낸셜뉴스] 지역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 축이지만 지난 20년간 추진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도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기본원칙 아래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다. 부산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반영한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3개 주축산업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와 2개 미래신산업 △전력반도체 △수소저장·운송 등 5개 주력산업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부산 5대 주력산업을 이끈 5개 기업을 만나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다섯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활기가 묻어났다. ◼︎'폐어망'서 뽑은 합성수지 활용…스포츠·아웃도어 섬유로 변신 넷스파(초정밀소재부품) 지난 2020년 소셜벤처로 출발한 넷스파는 올해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표적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 PE, PP 등 합성수지로 만든다. 재활용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개 바다에 버려지기 일쑤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페트병도 체계적으로 수거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산업 폐기물에 가까운 폐어망이 주목받지 않았다는 점이 그리 놀랍진 않다. 넷스파는 독자 개발 공정으로 폐어망에 혼합된 합성수지를 소재별로 뽑아낸다. 페트병과 같은 경질 플라스틱은 분리가 비교적 쉽지만 폐어망을 활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뽑아낸 소재는 칩 형태로 만들어 수요처에 공급한다. 일례로 나일론의 경우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섬유로 쓰이는데 이 칩이 패션 업계에서 최소 가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부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납득이 간다. 넷스파 본사가 위치한 생곡산단은 부울경 지역 대표 자원순환특화단지다. 넷스파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어민들과 폐어망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대량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정을 완성한 넷스파는 조만간 서해안 지역으로 플랜트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 끝은 아니다. 어업 생산량만 놓고 보면 우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채비도 하고 있다. 송동학 넷스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지원이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향후 부산시 자원순환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연구기반시설 등을 통해 넷스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초대형'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조선산업 '순항' 동성화인텍(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에너지 전환 시대 조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상온에서는 가스지만 운반과 저장을 위해 액화가 필수인데 이 때 필요한 온도가 무려 영하 163도다. 관련 노하우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 설계, 해석에서부터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성공적으로 한화오션에 납품했다. 지름 14m 길이 40m 크기 탱크로 선박 한 척에 2개가 들어간다. 내년 초 선주에게 전달되면 초대형 선박 첫 공급 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LNG도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진 않다. 이산화탄소를 저장, 포집해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다. 이산화탄소는 액화되는 온도가 LNG보다 높지만 삼중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압력까지 가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사와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대체연료 관점에서 LNG에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동성화인텍의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민하다. 초대형 LNG 탱크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연료에서 한 걸음씩 앞서가겠다는 목표다. 조선소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상무는 “조선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특히 한국은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하이테크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만한 산업이 반도체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미래산업으로서 조선업 역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욕조만 들어가도 '근력운동' 효과…프리미엄 아파트 공급 계획 코어무브먼트(실버케어테크) “100세 시대에는 아플 때마다 치료 받겠다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는 근손실이 노년기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강조했다. 이미 의학적으로 허벅지, 둔근, 기립근과 같이 신체를 지탱하는 필수 근육의 중요성은 알려진 바다. 문제는 뒤늦게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젊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코어무브먼트는 EMS(전기근육자극)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미 패드 등의 형태로 EMS를 근육 마사지 등에 활용하는 예는 많다. 이 회사는 근력운동이 힘든 노년층에 초점을 맞춰 물 속에 몸을 담그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욕조 형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누워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수준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욕조가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슈트 형태의 EMS 제품으로 기술력은 검증받았다. 욕조형 제품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빌트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코어무브먼트는 근력운동을 넘어 전기자극 정보를 되받아 근전도, 심전도, 체성분 등 필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트인 공급이 실현되면 향후 빅데이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EMS는 일찍이 유럽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아직은 부산에 20명이 채 안되는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조만간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볼 만하다. ◼︎파워반도체 '원스톱' 공정 입소문…연 10%대 성장 기대 세기정밀(전력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게 이차전지인데 여기에 파워(전력)반도체도 빠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력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 선도 기업 세기정밀은 일찍이 28년 전부터 반도체 표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활약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반도체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는 사업이다. 주요 장비 가격도 하나하나 만만찮다. 설계가 변경됐다고 해서 즉시 제품에 반영하기 힘든 이유다. 세기정밀은 장비를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며 전력반도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가능한 점은 오히려 강점이다. 아직은 OEM 공급 비중이 높지만 최근 직접고객이 늘면서 매출 3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한다. 대외 악재 등이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향토기업으로 2000년 초 녹산산단이 만들이질 때 입주했지만 현재 기장에 조성되는 전력반도체특구와는 거리가 멀다. 반도체 기본이 되는 리드프레임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사로서 전력반도체특구에 기여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전기차 성장 추세를 생각할 때 앞으로 고급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전력반도체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기술이 1등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고객이 믿고 찾아오는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강산업 이끈 70년 향토기업 '액화수소' 수송으로 몸집 키운다 대창솔루션(수소저장·운송)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대창솔루션의 전통 주력사업인 주강 부문이 울주 공장에 집약돼 있는 반면 신사업인 초저온 부문과 자회사 크리오스가 한 지붕 아래 부산 본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출만 놓고 보면 부산 본사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30년 후 회사가 100주년을 맞을 때 이 숫자가 90%가 될 것이란 김대성 대표의 확신이 반영된 행보다. 부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빠질 수 없다. 대창솔루션 초저온 사업부문과 크리오스는 바다에서 생산된 LNG가 육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일찍이 1999년 밸브, 기화기 등 초저온 부품으로 시작해 2005년 초저온 저장탱크, 2013년 LNG 엔진 연료탱크 개발에 이어 2018년 LNG 발전플랜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 특허도 20건에 달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도심공해 주범으로 꼽힌 경유 기반 야드트랙터를 LNG로 변경할 때 6곳의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있다. LNG를 다루는 기술력은 고스란히 차세대 연료 수소로 이어진다. 크리오스는 지난 9월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공개해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실적을 보유한 곳이 3~4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대용량 발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크리오스는 최근 SK E&S, 효성중공업,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인 만큼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에너지 산업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1 11:13:46[파이낸셜뉴스] SK E&S는 효성중공업, 크리오스,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국무총리 및 관계 장관, 민간위원이 참여해 수소경제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협약 당사자들은 액화수소 충전소의 국산화 달성과 보급 확대를 위해 소부장 기술 지원과 국산 설비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액화수소 플랜트와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을 앞둔 SK E&S와 효성중공업은 기술 지원 및 국산 설비 활용에 나선다. 크리오스와 디앨, 광신은 액화수소 충전소의 핵심 설비인 액화수소 저장탱크, 탱크 트레일러, 펌프, 밸브와 기화기, 압축기 등 해당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힘쓸 계획이다. SK E&S는 현재 인천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 3만t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공식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생산한 액화수소를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도 40여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 E&S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유통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국내 기술 활용을 극대화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MOU 체결 후 진행된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추형욱 사장은 지난해부터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국내 수소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2기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규제샌드박스 등 산업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액화수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액화수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활한 수소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8 13:34:16[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4일 대창솔루션에 대해 펀더멘털이 증명되면서 수소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창솔루션은 선박용 엔진에 탑재되는 구조물(MBS) 제조를 전문으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주강품을 생산한다. 조선 업황에 크게 좌우되는 실적 변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제품 다변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원전폐기물 용기, 해상 풍력 구조물, 가스 이송시스템(수소 운송탱크사업)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창솔루션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 오른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연간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1·4 대비 부진하다고 볼 수 있으나, 자회사 크리오스의 2·4분기 매출 일부가 3·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연간 호실적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오히려 영업이익율은 1·4분기 대비 상승했는데, 이는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본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9월 13~15일 예정된 세계 최초의 수소산업 전문전시회인 'H2 MEET'에 자회사 크리오스의 액화 수소탱크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현재 액화 수소운송 탱크는 수소 상용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나 글로벌 2~3개 업체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크리오스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액화 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1호 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수소 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은 2022년의 10배가 넘는 526만t으로, 액화 수소탱크 트레일러의 시장 규모는 최소 조 단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수소 산업은 정부의 활성화 전략이 중요하나 경기 상황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4 08: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