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큰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을 위해 폭풍 속 맨 앞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싸워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몇달 만에 다시 당대표로 나서는 것에 대해 저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며 "지금 나가면 죽기 딱 좋다, 더 망할테니 더 망한 다음에 너를 찾을 때 나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는 "여러분은 제가 그러길 바라는가"라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이 지나간 뒤 한송이 꽃이 되길 기다리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금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며 "저는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지 않겠다. 폭풍이 불어올 때,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서 앞장서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되고, 창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후보는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쳐 달라, 보수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 달라, 무엇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켜 달라는 것 아니냐"며 "너에겐 100일이 짧았고, 너라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가 그걸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7-12 16:36:42[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잠시 갔다온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며 "갔다와서 다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날 오후 MBC '최욱의 욱하는 밤'에 출연해 "최소 10년은 정치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대법원 판단만 남겨둔 상황인데, 인간적 두려움은 없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며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인데,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 그때까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고발 사주·자녀 특혜 의혹을 겨냥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사적 복수'라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은 사인이 아니고 공인 중 공인인 것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개국공신이다. 권력자 중 권력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대표는 "한 후보를 만나면 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4자리로 설정했는지, 이거를 왜 안 푸는지 꼭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한 후보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01 10:22:1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진짜 개XX들"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그 세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며 "김 의장은 저와 기재부 세제실장을 할 때부터 가까워서 쭉 같이 지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본회의를 앞두고 김 의장이 특검법 직권상정을 결단해야 한다는 점은 재차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도 언급하며 "이번 총선민의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192석을 줬는데도 특검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장을 향해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09:16:3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성태 전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큰 정치인답게 필요한 결정을 해주셨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저희는 함께 가겠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큰 정치는 뭔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이루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에서 저와 김 전 의원의 마음은 같다. 동료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이상한 사람들이 동료시민의 삶을 망치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 분이 해온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이 있다. 드루킹 특검도 김 전 의원이 만들어낸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달리 그분은 진짜 단식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이 우리 시스템에서 안되게 된 과정도 존중해야 한다. 김 전 의원 같은 분이 우리 시스템을 공천해주는 것도 우리 국민의힘의 달라지는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그런 차원에서 누가 컷오프되는 지의 문제를 개인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천한 공천, 사심없는 공천이라는 점을 약속드릴 수 있다. 저는 공관위를 단단하게 지키기 위한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14 11:55:10[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 김인규 씨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서·동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부산 충무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유명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 지역 주민, 당원 등 지지자 4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총선 승리를 향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찬종·김덕룡·김무성 전 국회의원 등 상도동계 주요 정치인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류차열·변태환 전 부산 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 성료됐다. 또 후원회장인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소속의 정진석·주호영·권영세·하태경·안철수 의원, 서청원·정병국·나경원·이재영 전 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승환(서울 중랑을)·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김기현·장제원·백종헌 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고 김 예비후보측은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대한민국 정치개혁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느꼈다”며 “부산 총선 뿐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를 통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서구·동구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덕룡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하나회 척결과 같이 한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만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김인규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지금과 같은 혼란한 정치 상황에서 김인규 후보가 꼭 당선되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켰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조하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젊은 인재이고, 김영삼 대통령의 YS정신을 잇는 정치적 자산을 가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 예비후보가 아버지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직계존속 표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선거 승리를 위한 대세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압도적인 본선경쟁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큰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0 17:1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이번 정상회담 성사에 기여했다며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개최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긴급세미나'에 참석해 "캠프데이비드에 초청된 외국정상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라며 "이곳에서 3국이 모여 (정상회담을) 했다는 자체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용도 사실 새로운 협력을 열겠다고 했지만, 의미 있는 것이 협력을 제도화시켰다는 것"이라며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례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 시켜 3국이 인도태평양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대화협력기구를 창설하게 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역사에 큰 획을 긋는 회담을 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큰 정치적 결단이 기여했다고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덕분에 형해화된 한미관계를 굳건하게 회복하고, 한일관계의 정상 수순을 밟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 측에서는 계속 비판만 해 보기 안쓰럽다"며 "잘한 것은 잘한거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할텐데 무조건 비판과 비난을 위한 몽니가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8-22 14:01:25[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 사를 구분하는 모범을 보이며, 국익과 국민 통합을 위해선 과의 어떤 악연도 다 초월하는 결단을 보여주셨다"며 "저와 국민의힘도 그 발자취를 잘 새기며 큰 정치를 복원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8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서거 14주기 추도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 현대사가 굴곡과 대립을 넘어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들길 기대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이 하나하나 실천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고인의 빈자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라며 "거친 고난과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양심과 소신을 굳건히 지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많은 업적 가운데 결단력 있는 정치에 대해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국난 속에 취임했던 김 전 대통령께서는 강도높은 자유개혁에 착수했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규제 철폐, 비대한 공공부문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체질을 혁신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읽어 조류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이론과 풍부한 경험, 지적 소통을 토대로 신 시장주의로 우리 경제 체질의 진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 장벽을 과감한 결단으로 허물고 마침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는 커다란 업적도 만들었다"며 "그 당시라고 왜 극심한 반대와 논란이 없었겠냐만은 김 전 대통령은 두려움 없이 임하라고 말씀한 것처럼 굳은 신념과 결단력을 갖고 이러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친일과 반일의 낡은 이분법을 깨고 미래지향적인 극일로 나아갔던 김 전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은 특히 오늘 우리 정치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시사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보여준 결단력 있는 용기있는 정치가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나라 정치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8-18 12:01:2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늘은 울산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인 날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8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울산 출신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라며 환영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그동안 울산 출신으로 국회부의장, 당 원내대표 등을 배출하기는 했으나 윤석열 정부와 발맞춰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선출된 것은 울산 정치사상 최초의 일이다"라며 "변방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은 영남권의 다른 지역과 달리 보수의 텃밭이 아니라 경향 각지에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보수와 진보가 공존해 온 곳이다"라며 "이런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 당 대표가 배출된 것은 울산 당원을 비롯한 시민 염원이 하나로 모여 전국적으로 전달되어 이뤄낸 결과"라고 울산시당은 주장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은 해야 할 많은 숙제가 있다"라며 "침체한 울산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떠나는 도시가 아닌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래 산업을 육성시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울산시당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김 대표에게 보낸 지지는 연대와 포용, 탕평의 기치 아래 안정 속 개혁을 이루겠다는 김 대표의 약속에 대한 대답"이라며 "김 대표는 유연한 포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갈라진 당심을 하나로 모아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08 17:56: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헌화, 분향, 묵념 순으로 참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지금은 모두 거산(巨山·김영삼 전 대통령 아호)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인사를 비롯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영삼민주센터 김덕룡 이사장, 김무성 이사도 참석했다. 군사정권 이후 문민정부로 기대감을 받으며 임기를 시작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실시'로 개혁을 단행했다. 아울러 하나회 숙청으로 정치군부를 해체한 데 이어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 등이 김 전 대통령의 공(功)으로 꼽힌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채 무리한 시장개방을 하다 임기 말 IMF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이 김 전 대통령의 과(過)로 평가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1-22 10:07: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찾아 '민생 예산' 확보를 강조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를 위시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연이어 가졌다. 경기도는 이 대표가 도지사와 성남시장 등을 지내면서 정치적 기반·입지를 다진 지역이다. 이 대표가 경기도청을 찾은 것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은 뒤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에서 길이 열리면 대한민국에도 길이 열린다"며 "정부에서 선뜻 손대기 어려운 정책을 도 차원에서 시도하고 확산시키면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기본 소득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다. 이 대표는 그것이 "최근 가장 심각한 사안 중 하나인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대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시작·확산된 지역 화폐 예산을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데 불만을 드러내면서 당 차원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역 화폐 정책이 정부에 의해 큰 암초를 만난 것 같다. 청년 지원 정책 등도 대대적 예산 삭감과 맞닥트렸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원내에서 확실하게 막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부·북부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 발전 정책 등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추진하는 '정치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가운데 그나마 신승하면서 이 대표 '체면'을 세워 준 인물이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도정을 잘 이끌어 줘 민주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는 김 지사와 대한민국 정치 교체를 위한 정치 개혁을 약속드린 바 있다.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정치 체제를 개혁하고 세상이 바뀔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경제 위기, 민생 위기이기도 하지만 리더십 위기, 정치 위기일지도 모른다"며 "민생 문제에 있어 민주당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정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법안과 예산에 대해 합리적·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당 정책 관련 내용은 분명히 중심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고 국가적 과제는 선제적·주도적으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2-09-26 18: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