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60)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한달 여 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감독 재직 시절에도 자주 출연했던 매체다. 클린스만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 UK’에 전문가 패널로 등장해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언을 분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토트넘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 1위가 아닌 다른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클린스만은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매우 좋았다. 다만 토트넘의 순위는 시즌 초반에 비해 떨어졌다. 지금은 4위 경쟁 중이다”라며 “4위는 (모두가) 원하는 자리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이해한다. 야망이 넘친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더라. 토트넘에서 매우 특별한 것을 만들고자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팀을 완벽하게 만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금은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는 것이 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은 약 1년 만에 불명예 경질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으로 이동해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 응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심지어 클린스만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ESPN’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31)에 여유롭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에 그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5:41:50[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 16일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현지 시간)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클린스만 전 감독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영상에 포착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활짝 웃는 표정으로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이 열리던 지난달 2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 사령탑을 맡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에 따르면 그는 아들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때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알고 지냈는데 2022 카타르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나 농담조로 "감독 찾고 있냐" 물었더니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당시는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클린스만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정 회장은 다음 날 도하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는 게 인터뷰 내용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는 "내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파주트레이닝센터의 숙박시설이 낡고 북한과 가까운 곳이어서 싫어했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협회 측은 "두 사람 간 사적 대화라 확인할 수 없다"며 "그쪽 매체(슈피겔)가 보도했다고 해서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를 우리가 밝히는 것도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고, 굳이 협회가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라며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 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가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서 지불해야 할 잔여 연봉(70억원 상당)과 위약금은 100억원에 이른다. 계약서에 따르면 해임 후에도 계약된 2년 6개월간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0 22:00:00클린스만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부임 1년 반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술 부재' 지적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이날 임원 회의를 통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정 회장이 경질 결단에 이르렀다. 대표팀 안팎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 역시 아시안컵 여파 속 책임론에 직면해왔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확정되면서 대표팀은 격변의 시기를 맞게 됐다. 우선 새 사령탑 선임이 당면 과제다. 다만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21일), 원정(26일) 경기가 이어질 3월 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공산이 크며, 국내 지도자가 맡을 것이 유력하다. 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바로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아시안컵 기간 선수들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진 사건도 협회가 자세한 정황을 파악 중이다. 해당 사건들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 대한축구협회의 후속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대표팀 구성도 상당부분 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현장의 예측이다. 4강전 전날 충돌을 일으킨 대표팀에 대해서 축구팬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미 감독을 경질한 마당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도 멤버의 변경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몽규 회장은 "징계 사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조항을 살펴봤다. 징계라는 것은 저희 소속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 이것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그 감독과 이 방안을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전에 계속 국내파, 국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 또 어린 선수, 이렇게 너무 팀을 나눠서 생각돼서 그런 식으로 대표팀을 자꾸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고 이런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 대표팀을 한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 된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가 대격동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4:46:59[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대표팀이 모인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파이팅"(Keep on fighting)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구협회는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 거취 등을 논의했고 결국 경질을 통보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4:23:24[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긴급 임원회의를 연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이날 축구협회 내 자문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더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협회에 사령탑 교체를 요청했다. 대표팀이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져 탈락한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여론이 제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나 성난 팬심을 자극했고, 핵심 전력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도 뒤늦게 드러나며 감독 리더십에 논란이 짙어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 전술적인 준비 부족, 팀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한 '태도 논란' 등도 지적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자문 기구라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건의에 대한 협회 수뇌부, 결국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데, 하루 만에 임원 회의가 소집되며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몽규 회장이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직접 관련 발언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축구협회는 "임원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15 21:21:07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축구협회와 축구 팬들 모두의 뜻이 한데 모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개최 후 브리핑을 열어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전부터 리더십의 한계를 노출해왔다. '무전술'의 한계뿐만 아니라, 원격 재택근무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관철하며 축구 팬들과 계속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은 결정타였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인 12명에 달하는 해외파를 보유한 최강 전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해외 체류를 비롯한 태도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불거지며 아시안컵 이후 경질 여론이 거세졌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내분 사태는 팬들과 축구협회가 등을 올리게 된 결정타가 됐다. 팀 장악 및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강인과 고참 선수들간의 갈등이 있었고,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이를 밀어붙여 아시안컵 사상 최초의 유효슈팅 0개, 요르단전 패배를 만든 부분이 해당 결정에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의 최종 경질 결정은 전력강화위 결과와 지난 13일 열렸던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구협회 집행부가 내리게 된다. 모든 의견이 경질로 한데 모인 만큼 정몽규 회장의 최종 결단만 남은 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5 18:12:54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축구협회와 축구 팬들 모두의 뜻이 한데 모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개최 후 브리핑을 열어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전부터 리더십의 한계를 노출해왔다. '무전술'의 한계뿐만 아니라, 원격 재택근무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관철하며 축구 팬들과 계속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은 결정타였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인 12명에 달하는 해외파를 보유한 최강 전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해외 체류를 비롯한 태도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불거지며 아시안컵 이후 경질 여론이 거세졌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내분 사태는 팬들과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등을 올리게 된 결정타가 됐다. 4강이라는 성적은 아무런 방패막이가 되지 못했다. 팀 장악 및 관리 능력에 큰 의문부호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강인과 고참 선수들간의 갈등이 있었고,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이를 밀어붙여 아시안컵 사상 최초의 유효슈팅 0개, 요르단전 패배를 만든 부분이 해당 결정에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의 최종 경질 결정은 전력강화위 결과와 지난 13일 열렸던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구협회 집행부가 내리게 된다. 모든 의견이 경질로 한데 모인 만큼 정몽규 회장의 최종 사인만 남은 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5 16:51:38[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를 사실상 경질 쪽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은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처음으로 논의한 지난 13일 회의에서 경질 쪽으로 뜻을 모았다.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태다.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분위기가 전부 다 사퇴 쪽으로 (기울었고), 나도 그런 얘기를 했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 이후 정몽규 회장을 독대해 임원들의 뜻을 전달했다. 임원회의가 구속력이 있는 공식적인 협의체는 아니지만, 협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한 만큼 정 회장도 기존 뜻을 굽히고 한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정 회장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4강까지 올라갔고..그런 것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라며 고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최종 걸림돌은 역시 잔여 연봉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리스만 감독의 연봉을 29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그를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약 80억원을 줘야 한다. 자진 사퇴한다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 계속 팀을 이끌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정 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이후에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4 08:56:09[파이낸셜뉴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설 연휴가 끝난 오늘부터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임이냐 경질이냐도 여기에서 결정된다. 축구협회는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고 2월 12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축구협회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시안컵과 관련해 미팅을 가졌다"라며 "이번 주 안에 전력강화위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 논의의 초점은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에 맞춰질 전망이다.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평가하고, 과연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호에 대해 평가하고 (경질과 관련한) 의견을 정리하면, 집행부가 보고받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서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전력강화위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잡고 절차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당장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른다.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할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이 완료되어야 한다. 대략, 한 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시간을 생각하면 굉장히 촉박한 시간이다.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돈이다. 소위 위약금이 그것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해 보면,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천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중요하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열리는 가운데,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여론은 최악이다. 축구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촉구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월드컵 예선에서마저 부진하다면, 그를 재신임한 정 회장은 인지도에 치명타를 입게될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3 09:29:54[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13일) 오전 예정된 협회 제5차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논의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KBS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밤 부회장 등 임원진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내 "5차 임원회의는 취소됐고, 동일한 시간에 상근부회장 주재로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번 5차 임원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정 회장이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사실상 실권이 없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는 올해 들어 4번 진행됐는데, 정 회장의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의 불참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달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협회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 여부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리스만 감독의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그를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1월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3 08: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