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C셀이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 4일 GC셀에 따르면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다. 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CAR-T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배양 및 제조상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할 신규 모달리티로 기성품 형태 CAR-NK 치료제가 주목을 받는다. GC셀의 독자 CAR-NK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CD5 타깃 CAR-NK 치료제는 CAR-T 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했다.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한다.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는 동종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성과가 미미하지만, GC셀은 ‘AB-205’ 국내 임상 추진과 빠른 상용화를 통해 한번 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GC셀과 아티바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머크(MSD)와의 공동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아슬란 아티바 대표는 "GC셀과 아티바는 최적의 파트너로 각자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임상, 사업 개발에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전략적인 타깃 시장 설정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4 09:48:41[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3일(이하 현지시간) 사흘만에 오름세 반전에 성공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중국간 긴장을 고조시켜 주식시장,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전날 나왔지만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대신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기업 실적 개선, 이날 공개된 예상 외의 서비스업지수 반등에 주목하며 주식을 사들였다. ■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달 들어 1일 이후 2일까지 이틀에 걸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CNBC에 따르면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16.33p(1.29%) 오른 3만2812.50으로 올라섰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8p(1.56%) 상승한 4155.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9.40p(2.59%) 급등한 1만2668.16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2개 S&P500지수 구성 업종 가운데 유가 급락·과세 강화 우려라는 이중 악재에 몰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상승률이 2%를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1.98p(8.27%) 폭락한 21.95달러로 떨어졌다. ■ 경기침체 우려 털어내 주식시장이 6월 중반 바닥을 찍고 새로운 상승장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 경제가 침체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점도 이날 입증됐다.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56.7을 기록해 6월 55.3에서 반등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4를 예상한 바 있다. 6월보다 더 떨어졌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구매관리자들이 판단하는 경기전망이 개선 됐음을 뜻한다. 기업실적 개선 지속, 6월 중반 이후 12%가 넘는 S&P500지수 상승세 등 주식시장이 상승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비관이 지나쳤던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바이오 강세 이날 바이오 종목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7% 가까이 폭등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역시 7% 가까이 급등했다. 2·4분기 깜짝실적과 함께 올 전체 실적전망도 시장 전망보다 높게 제시한 덕분이다. 골드만삭스가 76% 주가 상승을 예상하며 매수를 추천한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17% 폭등했다. ■ 깜짝실적에도 엇갈린 주가 반면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반도체 업체 AMD는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가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부담이, AMD는 3·4분기 실적 둔화 예상이 주가를 떨어뜨렸다. 반면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분 20억달러어치를 인수한 사실이 2일 장 마감 뒤 실적발표 자리에서 공개된 모바일 지급결제 업체 페이팔은 9.4% 폭등했다. 3업체 모두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가 흐름은 달랐다. ■ 테슬라, 2.3% 더 올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대1 액면분할 결정이 거의 확실시되는 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전일비 20.43달러(2.27%) 뛴 922.19달러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4% 급락 국제유가는 4% 급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효과가 있었던지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감산국들의 모임, 이른바 OPEC플러스(+)가 이날 9월부터 하루 1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증산 합의는 8월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OPEC+는 이날 이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3.76달러(3.7%) 급락한 96.78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76달러(4%) 급락한 90.6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04 05:52:00[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난치성 암인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세계 최초 말초 T세포 림프종 표적 치료제 탄생 기대감에 아주IB투자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아주IB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1% 오른 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는 1일(현지시간) 미국 FDA가 자사의 단백질 표적 치료제 ‘KT-333’에 대해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환자가 10만명 이하인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승인을 위해 지원하는 FDA의 시스템이다. 지정 후 개발 프로세스 지원, 임상 보조금 지원, 특정 수수료 면제, 동일 계열 제품 중 최초 승인 시 7년간 독점 판매, 임상2상 시험 이후 조건부 승인 등의 혜택이 있다.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주력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으로 향후 KT-333의 효력을 입증하기 위해 각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의 미국 보스턴 현지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키메라 테라퓨틱스에 투자한 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4:15:49[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신약 발굴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과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양사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유씨아이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CAR-NK 면역세포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시료 의약품전문생산(CMO)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유전자 도입을 통한 NK세포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CAR-NK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와 NK(자연살해)세포를 결합한 차세대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다. 유씨아이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인 ‘CellTaCT’ 플랫폼은 세포치료제와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기존 병용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포 기반 융합 치료제 개발 플랫폼으로 CAR-NK 면역세포치료제 단일 투여만으로도 병용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종양미세환경(TME) 조절을 통한 고형암 치료 효과 증대 △기존 병용요법에서 나타나는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 제조공정 기술 확보 등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NK 세포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CAR-NK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파트너로서 연구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함께 면역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서 난치성 질환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수영 유씨아이테라퓨틱스 대표는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대웅제약과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당사가 전략적으로 협력함으로써, CAR-NK 면역세포치료제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27 10:35:39[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행사인 JP 모건 헬스케어 개최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가 자사의 글로벌 면역 항암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면역 항암제가 전 세계 항암치료의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차세대 면역항암제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나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임상 2상 투여를 완료한 업체도 포함됐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디셋 바이오(Adicet Bio)다. 아디셋 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바이오벤처로 감마델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를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감마델타 T세포는 기존 주로 면역 항암치료제로 활용되던 알파베타 T세포보다 더 정확하게 암세포를 인식, 공격한다는 장점이 커 최근 암 관련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9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 주가는 2억 51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임상에 착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 벤처들도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400만달러를 투자한 코이뮨(CoImmune, inc)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cGMP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대규모 세포치료제 양산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코스닥 상장 세포치료제 기업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1대, 2대 주주로 있다. 카메디컬(KAHR Medical)과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현재 임상에 착수한 상황이다. 카메디컬은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로 현재 고형암과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진행중이다. DSP107은 고형암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1/2상의 첫 환자 투여(first patient in)를 완료했고. 비소세포암과 관련해서는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역시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또다른 면역항암제 기업인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최근 위암(Bavituximab) 글로벌 임상2상에 대해 60명 투약을 완료했고, 총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뇌종양 미국 임상 2상과 간암(Bavi) 미국 임상 1상도 진행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관계자는 “DSC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대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면서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가 결실을 거둬, 암환자들의 고통이 사라지는 그날이 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2-03 21: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