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춘기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장이 급속히 가속화되는 중요한 단계이다.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진행 속도에 따라 최종 성인키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한의학 박사)은 "남아의 경우 조기 사춘기가 오면 처음에는 더 빠른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성장판이 더 일찍 닫히게 해 최종 성인키가 작아지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키가 작은 경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치료나 키 크는 영양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도치 않게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사춘기 가속화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키 성장에 중요한 문제를 야기한다. 조기사춘기는 성장의 기회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빠른 신체의 변화로 인해 또래와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조기 사춘기를 관리하기 위한 치료에는 사춘기 발달을 지연시켜 아이에게 성장할 시간을 더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호르몬 요법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자칫 사춘기를 늦추는 호르몬 요법은 키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박 원장과 최규희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은 GH 치료가 사춘기를 가속화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최근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사춘기 발달 지연과 키 성장 촉진에 대한 임상 사례 연구를 공개했다. 박 원장의 임상 사례는 전통 한방치료가 성장호르몬 치료로 인해 조기 사춘기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례의 주인공은 키가 작은 남학생으로, 11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으나 사춘기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성인 예상키가 170cm에 불과했다. 박 원장은 사춘기를 늦추고 키 성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했다. 그 결과, 이 학생은 치료를 시작한 2년 동안 사춘기 발달이 지연되면서도 19.6cm나 성장했다. 치료 종료 시에는 174cm로 예상키를 뛰어 넘었다. 박 원장은 "이 결과는 기존의 치료법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조기 사춘기와 성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원장과 최 원장의 임상 사례는 지난 9월 27~29일 열린 제37회 ICMART 2024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1 17:35:00[파이낸셜뉴스] 가수 윤종신이 훌쩍 큰 딸과 손잡고 저녁 산책을 하는 일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 테니스 선수인 전미라(46)는 지난 3일 자신의SNS를 통해 윤종신이 본인보다 키가 큰 여성과 손을 잡고 밤거리를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전미라, 윤종신과 둘째 딸의 저녁 산책 모습 공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전미라와 윤종신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지만 전미라는 "전미라 아님"이라는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전미라는 "윤라임, 윤종신 둘째 딸. 아빠보다 큰 딸"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2006년 결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달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첫째 딸이 168cm"라며 "다행히 아이들이 다 엄마 유전자를 닮았다”고 했다. 이어 "집안에서 최단신이 됐다”고 고백 했다. 전미라는 키 175cm의 장신이다. 윤종신과 손을 잡고 길을 걸은 윤라임양은 올해 15살이 됐으며 중학교 3학년이다. 최근 전미라는 라임 양의 키가 168~169㎝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과연 윤종신이 언급한 것처럼 자녀의 키는 부모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까? 자녀의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한데 유전부터 현재 아이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체지방률, 2차 성징 발현 시기와 성장 속도, 적정 영양 상태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의 운동량이나 방법, 푹 잘 자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정서적으로 문제없는지 등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 중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23% 정도로 적다’, ‘70%로 크다’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나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오랜 기간 쌍둥이를 연구한 논문들에 따르면, 키의 유전성이 70~80%로 보고됐을 정도로 유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천적인 영향을 내세우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유전적인 영향이 50% 이상 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등장하면서 아동의 키에서 후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의 키 성장에 유전적 요인이 끼치는 영향은 20~30% 정도에 그치며 환경적·후천적 요인이 약 70% 이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키는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유전적 요인은 자녀의 키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전자는 키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키가 크기 위해서는 수면, 운동, 영양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적절한 수면·운동·영양 중요..오후 9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이 들고 1~2시간 후 숙면을 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돼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성장기에는 늦어도 오후 9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키 성장을 촉진시킨다. 성장기에는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것이 좋다. 걷기, 수영, 줄넘기, 농구, 배구 등의 운동이 뼈를 강화시키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들이다. 올바른 영양 섭취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다. 키가 크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미는 철분, 칼슘, 인, 단백질,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현미를 백미와 함께 3:1 비율로 밥을 지어 먹이면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도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키 성장을 돕는다. 단백질,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멸치는 뼈 건강에 효능이 있고, 콩은 키 성장은 물론 두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8:44:25쌍둥이 형제 '합'과 '체'가 농구장에서 드리블을 하자 '합'과 '체'와 같은 옷을 입은 수어 통역사가 그림자처럼 그 둘을 따라 움직였다. 전문 수어 통역사는 '합'과 '체'와 같은 호흡으로 연기하며 무음의 관객에게 수화로 의미를 전달했다. 무대 양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배우의 대사와 지문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DJ역할을 맡은 배우는 무대 위 상황을 그때 그때 해설해 눈을 감고도 무대를 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립극장은 지난 15~1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무장애(배리어 프리) 음악극 '합★체'의 첫 초연 무대를 올렸다. 김지원 연출은 이번 공연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소설이던 합체를 무장애 공연 음악극으로 무대화 할 수 있게 기획해준 국립극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애를 추구하고 있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사람·언어·문화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관객이 느끼고 무장애 공연이 하나의 장르가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합★체'는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극중에서 '난쟁이'라고 불리는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키가 작은 두 쌍둥이 형제 '오합'과 '오체'의 성장드라마다.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는 '계도사'의 말을 듣고 계룡산에서 키가 크기 위한 33일의 수련을 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합'과 달리 '체'는 행동파다. 체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체 게바라'의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 작은 키를 놀리는 친구들에게 키가 크는 '혁명'을 하고 싶다는 이유다. 작품은 "좋은 공이 가져야하는 조건, 그중 제일 중요한 건 공의 탄력도"라는 아버지의 대사처럼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키가 작은 영웅의 대명사 나폴레옹을 두고 "땅에서부터 키를 재면 가장 작지만, 하늘에서부터 재면 가장 크다"는 말처럼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합★체'는 음악극의 특성을 살려 공연 중간 중간 무대의 뒤편에 있는 악단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클래식, 재즈, 왈츠, 힙합, 팝 등 다양하다. '합★체'는 무장애 공연을 형식적으로 내세운 공연과 달리 현재 가장 적극적인 무장애 공연으로 평가 받는다. 배우와 함께 움직이는 '그림자 수화'는 최초의 시도였다. 저신장 아버지를 연기한 김범진 배우는 실제로도 저신장 장애를 가지고 있다. 수어 번역에는 실제 농인 당사자가 참여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시각·청각 장애인은 물론 이동이 불편한 관객을 위해 휠체어석을 마련하고 공연장에서도 안내를 진행했다"며 "장애인을 위한 전용 공연을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비장애인과 경계를 나눈다는 오해도 있다. 공연마다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공연이 있고 사전에 접근성을 안내해 준다"고 설명했다. 음악극 '합★체'는 화려한 배우와 많은 자본을 투입해 만든 초대형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맛이 났다. 도시락 반찬으로 치면 달고 짠 자극적인 '햄'과 달리 단백하고 슴슴해 건강한 '두부' 같은 느낌의 공연이었다. 4일간의 공연 동안 객석 점유율은 83%, 장애인 관객 할인 관람비율은 7%였다. 국립극장은 오는 11월 17일~20일 달오름극장에서 무장애 연극 '틴에이지 딕'을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처드 3세'를 뇌성마비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각색한 미국 극작가 마이크 루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장애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신체적 특성까지 이용하는 리처드의 이야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26 18:01:05[파이낸셜뉴스] 성조숙증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2015년 남아 7040명, 여아 7만6958명인 총 8만3998명에서 2019년에 남아 1만3460명, 여아 10만4911명인 총 11만8371명으로 5년간 약 1.4배 정도 증가했다. 또한 2019년 기준을 보면, 여아가 남아에 비해 성조숙증 진단이 약 7.8배나 높다.여아가 남아에 비해 성조숙증 진단율이 높은 것은 성숙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지표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성조숙증을 확인하는 첫 지표로 여아는 가슴멍울로, 남아는 생식기의 용적이 4ml이상 혹은 장경이 2.5cm이상인 경우로 식별하기 때문에 여아 부모가 남아 부모에 비해 인지가 빠르다고 본다. 또한, 성조숙증의 증가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노출, 스테로이드 사용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소아비만 통계를 보면 2015년 남아 898명, 여아 945명인 총 1843명에서 2019년 남아 2184명, 여아 1645명인 총 3829명으로 약 2배 정도 증가되었다. 이처럼 소아비만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비만인 경우 남아에 비해 여아의 성숙이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성조숙증은 아이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차 성징이 평균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약 2년 정도 앞서 사춘기가 시작된다. 사춘기는 보통 여아는 10~11세, 남아는 11~12세에 시작되는데 성조숙증 아이들은 8~9세 이전에 시작된다. 젖몽우리가 잡히거나 빠른 초경, 음모가 자라나거나 생식기가 발달하는 등의 빠른 신체적 변화인 2차 성징이 보이는 것으로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는 "성조숙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또래들과 다른 신체적 변화들로 위축되거나 수치심을 느끼고 놀림을 받을 수 있어 결과적으론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이 빨라져 또래 아이들보다 키와 몸집이 클 수 있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는 작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성조숙증 치료의 적합한 시기는 대략적인 성장 수준이 정해지기 전인 사춘기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자아이는 가슴멍울이 잡히기 전, 남자아이는 음모가 발달하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시기이나 가슴멍울이나 음모발생이 없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기 힘들어서 현실적으론 가슴멍울 혹은 음모 발생 직후가 적합하다. 여자아이는 가슴멍울이 잡힌 이후 15~25cm 정도, 초경 이후 2~3년간 5~7cm 정도 성장하고, 남자아이는 음모가 발달한 이후 25~30cm 정도, 음모가 성인처럼 퍼진 후에는 8~10cm 정도 성장한다. 경희대한방병원은 증상 감별을 위해서 신장 허약, 간 순환장애, 비만 감별에 사용되는 맥파 검사와 더불어 의사에게 의뢰해서 엑스레이(X-ray) 검사나 호르몬 검사를 기본으로 최종 진단을 한다. 이선행 교수는 "성조숙증은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모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외견상 어떤 의심스러운 증후가 나타나면 빠른 진료와 치료를 실시함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반적인 성조숙증 치료인 생식샘자극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 치료는 비용도 적고 안전한 치료이긴 하지만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후에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성장 효과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여아 8세나 남아 9세 이후에 성숙 지표가 나타난 정상군에서는 한방치료가 성숙을 늦추면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한방병원의 성조숙증 치료법은 환아의 상태에 따라 적용하는 한약이 다르다. 예를 들어, 일정 시간마다 열감이 있고 잘 때 땀이 나며 손발이 화끈거리는 경우 아이의 신장이 허약하다고 판단해 자음강화탕, 지백지황환 계열의 한약을 사용한다. 짜증이 많고 답답하고 한숨을 잘 쉬는 아이의 경우는 간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고 소요산, 용담사간탕 계열의 한약을 사용한다. 비만으로 인해 성조숙증이 유발된 경우라고 판단한 아이에는 비만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태음조위탕, 육군자탕 계열의 한약을 사용한다. 이처럼 이선행 교수는 "성조숙증에 사용하는 한약은 살을 빼고 키가 크는 것에 대한 단순한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몸의 불균형을 회복하는 한약을 통해 빨라진 성장이나 성숙을 천천히 진행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환아의 신장이 허약한지, 간의 순환이 안 되는지, 비만으로 인한 것인지 각 아이의 상태를 구분해 그에 맞는 한약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환아의 몸에 가급적 부담이 적은 치료법을 선별해 진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육류는 지방을 뺀 살코기 위주로 먹고 껍질과 내장은 피하는 것이 좋고 홍삼, 녹용, 복분자, 석류 등의 보신 식품과 된장, 청국장, 두부 등의 콩류, 칡, 결명자, 황기, 감초 등과 같은 콩과 식물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인 아이의 경우에는 장어, 메기, 생선의 알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과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등 당분이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3 13:35:14'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떡국'에는 가족의 안녕과 풍족한 한해를 기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길게 뽑은 가래떡에는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이, 엽전 모양으로 얇게 썬 떡은 재화를 상징하며 부귀와 풍요를 비는 의미가 담겨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쌀을 이용해 가정별로 원하는 가래떡을 만들어 떡국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특수미 품종은 85종이며 이중 기능성 쌀은 10품종이 등록돼 있다. 먼저 붉은 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한 '홍국쌀'은 주요 기능 성분인 모나콜린K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액 내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고지혈증 및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정에 좋다. 성장기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성장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높은 '영안'이 좋다. '영안'은 성장과 소화를 돕는 라이신 성분이 일반벼보다 11%이상 많아 일명 '키크는 쌀'로 불린다. 라이신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다. '하이아미' 또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밥맛이 우수해 성장기 청소년 급식용이나 이유식, 영양식에 활용하면 좋다.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흑진주'는 눈 건강 유지와 인체 내 노화관련 물질 생성 억제에 효능이 있다. 시력이 약한 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노화 예방에 관심 많은 가정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농진청 정찬식 기획조정과장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쌀로 만든 맞춤 떡국으로 온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능성이 우수한 쌀 품종 육성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홍국쌀, 영안, 흑진주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 품종쌀로 온라인몰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1-27 10:01:21【 대구=김장욱 기자】 대경대가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경대는 특성화학과들을 중심으로 문화체험, 진로체험 등 41개 학과 전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10년째 외부에 개방해 오고 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확대 등으로 대경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김건표 홍보처장은 "대경대는 자유학기제 시행 전부터 직업체험 캠퍼스 프로그램을 외부에 개방, 직업진로체험과 문화체험을 가장 먼저 시행해오고 있다"면서 "이런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이 외부에 알려지며 벤치마킹하는 사례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워크숍 개최요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경대는 올 상반기 48개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운영 프로그램 워크숍을 대대적으로 개최, 자유학기제 운영 노하우의 빗장을 풀었다. 최근에는 대경대 자유학기제 및 진로체험 모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경산시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교사 13명과 구미교육청 관내 27개 중학교 담당 교사들이 대경대에서 자유학기제 운영 워크숍을 개최, 자유학기제 노하우 심기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특화된 자유학기제 운영과 프로그램, 진로지도 탐색을 통한 적성 마련,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과 전공교수들과 진로체험 운영과 방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채영 총장은 "자유학기제는 체험도 중요하지만 진로지도를 통한 적성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직업선택에 대한 다양성이 이뤄질 수 있다"며 "앞으로 특성화를 장점으로 자유학기제 운영에 뚜렷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캠퍼스를 더욱 개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총 21개 프로그램이다. 전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호텔조리과(대장금 따라하기), 호텔매니지먼트과(호텔리어되어보기), 항공운항과(승무원체험) 동물조련이벤트과(나는 동물조련사), 연극영화과는(탤런트 되어보기), 실용음악과(나도가수다), 모델과(키 쑥쑥 크는 모델 되어보기), 실용댄스과(스트릿 댄스 체험) 등이 대표적. 올해 경주 선덕여중학교를 비롯해 22개 중학교가 참여, 총 73회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1879명이 다녀갔다.
2015-12-14 08:39:09최근 우리 아이의 비만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살이 키가 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아이는 통통해야 좋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아비만이 키 크는 것을 방해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성 조숙증을 조심하자통통한 아이들은 뼈나이 자체가 빨리 증가해서 또래보다 일찍 키 크는 성장이 마무리되기 쉽다. 특히 여자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지방 세포에서 분비된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는 초경 시기를 앞당겨 아이의 키 크는 속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정체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의 지름길성장기 아이들이 살이 찔 경우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 이렇게 증가한 비만 세포의 숫자는 다이어트를 해도 줄지 않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 많이 움직인다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의 경우 일주일에 3번, 30분씩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적응할 경우 운동량과 방법을 서서히 늘려가야 하는데 줄넘기같이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면 키 크는 데 더욱 좋다. 평소 아이와 대화가 부족한 아빠와 함께 하루에 30분 운동한다면 심리적인 안정감도 함께 얻을 수 있다. ◆ 입을 쉬지 말자통통한 아이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몇 번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아이가 포만감을 느끼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아이 몸에서 노폐물로 축적돼 흔히 말하는 ‘물살’이 되기 쉽다.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이 되도록 하고, 적어도 20번 이상 씹고 삼킬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015-09-03 13:11:39유전적 요인보다 운동과 식습관, 영양제 섭취가 키 성장에 큰 영향 미쳐한 대학 논문에서는 '신장 프리미엄' 효과를 언급하며 키가 1cm 더 클수록 임금이 1.5%상승한다는 결과를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같이 키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에 작은 키가 콤플렉스가 되며 키가 작은 부모들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구 결과에서 키의 유전적 요인은 약 30%이며 나머지 70%는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부모의 키가 작아도 아이의 생활습관만 체계적으로 잡아준다면 충분히 키가 큰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키 성장에도 시기는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남자 17세~18세, 여자 15세~16세 사이에 성장판이 닫히므로 그 전에 관리를 통해 키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키 크는 방법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를 키우기 위한 방법들 중 하나는 꾸준한 운동이다. 키 크는 운동으로 잘 알려진 줄넘기는 점프를 하고 내딛는 과정에서 자신의 체중만큼 적절한 강도로 성장판을 자극해주기 때문에 성장을 촉진시킨다. 1주일에 3회,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적당하다. 10분간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뭉쳐지는데 이러한 것이 지속되면 관절 마디마디가 수축이 되면서 키가 줄어든다. 이 때 마사지를 하면 숨어있는 키를 되찾을 수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두부 샐러드, 완자 등 두부를 활용한 요리와 함께 방울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견과류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현미를 백미와 함께 3:1비율로 지어서 아이에게 먹이는 것도 좋다.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성장을 돕는 백수오와 한속단의 효능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성장 기능 식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발명특허(제10-1189605호)를 획득한 ㈜파낙산의 '아이180플러스(www.i-180plus.co.kr)'는 백수오와 한속단 추출물을 주 성분으로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낙산 관계자는 "아이180플러스는 화학첨가물을 가미하지 않고 국내산 꿀 등의 천연 성분을 함유하며 성장기의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자녀의 작은 키가 고민인 부모라면 아이180플러스를 섭취시키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14-10-29 18:40:08LIG손해보험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합정동 LIG아트홀에서 LIG손해보험 미니클래스 제 4탄 '쭉쭉! 내 아이 키다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자녀의 신체적 성장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부부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미니클래스에서는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영양관리와 운동법을 소개하고 평소 생활패턴을 '생활 속 놀이'로 바꿔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한다. 베스트셀러 '키 크는 스트레칭'의 저자이자 전문 스포츠 강사인 최민희 씨가 진행을 맡아 세계 최고의 생활체육 수준을 자랑하는 덴마크식 운동교육법, 신체활동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4-03-05 15:37:50'상속자들'의 이민호가 가출을 감행한 가운데 그의 생존전략이 화제다. 요즘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제국그룹의 서자 김탄(이민호)은 아버지(정동환)의 노여움 때문에 집에서 쫓겨났다. 핸드폰과 지갑을 뺏기고 옷 한 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황. 하지만 졸지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김탄에게 팬들의 동정과 함께 기발한 ‘생존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시청자 의견은 연예인으로 데뷔하라는 것이다. 키 크고 잘생긴 데다 재벌그룹에서 쫓겨난 ‘비운의 황태자’라는 화제성 덕분에 단번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CF 모델로 나서라는 의견도 많다. 요즘 김탄의 치명적 매력에 중독된 ‘환자’가 많기 때문에 ‘꼴등탄’ ‘박력탄’ ‘애가탄’ 등의 ‘탄 시리즈’ 별명이 유행하는데 그 흐름을 타고 발음이 비슷한 제품의 모델로 나서면 효과 만점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참고서로 유명한 ‘OO수학’을 흉내 낸 ‘김탄 수학’이라든지 이가 탄탄해진다는 잇몸질환 치료제 ‘김가탄’, 또는 피로회복 드링크 ‘김탄D’ 정신건강을 위한 ‘폭발탄’ ‘화이브 타니’ 등등이 꼽힌다. 또 “키 크는 게 가장 쉬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국 키 크기 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나설 수도 있다. 또 미국에서의 유학경험과 에세이 실력을 살려 관광책자의 모델겸 칼럼니스트로 활약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온갖 제품의 CF 출연 섭외가 들어오겠지만 딱 한 가지, 보험 CF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아버지 김회장이 “라헬은 너에게 보험이야. 그러니까 들어 둬”라고 강요하고 있기 때문. 그밖에 이복 형(최진혁)의 도움으로 제국건설에 취직하는 방법도 있다. 만일 김탄이 제국건설 사장이 되면 그 회사가 짓는 모든 건물에는 문지방이 사라질 전망이다. 평소에 은상(박신혜)을 위해 ‘세상의 모든 문턱’을 없애는 것이 소원이었던 김탄은 횡단보도 앞의 과속방지턱만 빼놓고는 모조리 날려버릴 지도 모른다. 팬들의 이같은 ‘홍길탄’ 전략은 멋지고 귀엽고 엉뚱한 매력의 김탄 캐릭터를 코믹하게 드러낸 것으로 이민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5회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3-11-26 09: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