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0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킹아더' 문 모씨(42)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 심리로 진행된 문 씨의 사기 등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기 편취 범의를 부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소사실에 의하면 이 사건 빌라 5채가 '깡통'이라는데, 전체 채무액과 건물가치를 평가해봤을 때 깡통이 아니라는 것을 다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세 사기 혐의 외 대출 연장을 위해 은행을 상대로 위조한 월세 계약서를 행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 구독자 10만명에 육박하는 유튜버인 문 씨는 2017년부터 화성 일대에서 빌라 5채를 전세 놓은 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의 전세보증금 119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출 채무 연장을 위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임에도 월세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위조한 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한 혐의 등도 받는다. 한편 문 씨의 다음 재판은 변호인 측이 검찰의 제출 증거 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뒤인 11월 18일 오전 11시 진행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2 08:20:29[파이낸셜뉴스] 1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킹아더가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사기 등 혐의로 유튜버 '킹아더' 문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2017년부터 경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130여 세대의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인 뒤 전세를 놓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문씨는 건물을 매입함과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돌려막기' 수법으로 버티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편취한 보증금은 1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문씨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10:22:57[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게임 유튜버가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A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주식, 게임 등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채널 ‘킹아더’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공인중개사 등과 공모해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였다. 그 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들을 속여 보증금 1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임차인들은 77명이다. A씨는 건물을 매입하는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출 목적으로 임차인과 전세계약서를 월세계약서로 위조한 뒤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등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보증금으로 건물 매매대금을 내는 식으로 빌라, 아파트 등을 연이어 사들이다가 금리가 높아져 이자 감당도 어려워지고 새로운 전세 계약자도 잘 나타나지 않자 보증금을 주지 않고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 씨의 여죄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42:21[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종의 기원'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7년의 밤’,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로, 사이코패스로 분류되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들의 모습에서 작가는 인간 본성의 어둠을 포착하고 거침없이 묘사해 나간다.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을 다니던 한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중 경기에 출전했다 발작을 일으킨다. 이후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서 위안을 삼던 어느 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포식자, 프레데터 ‘한유진’역으로는 박규원, 유승현, 기세중, 니엘, 백동현, 박상혁이 무대에 오른다. 박규원은 '배니싱' '더데빌' 등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승현은 '배니싱' '칠칠' 등의 작품에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또 기세중은 뮤지컬 '시데레우스' '차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킹아더'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선보인 그룹 틴탑 출신의 니엘과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연극 '환상동화'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손꼽히는 백동현, 그리고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쓰릴 미'등에 출연하며 실력파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상혁이 함께한다. 마음이 따뜻한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유진의 유일한 친구이자 의형제인 ‘김해진’ 역에는 밴드 무어(Moor)의 보컬이자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매력적인 보이스를 각인시킨 하동연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또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메리셸리'의 박선영과 뮤지컬 '한반도'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활약한 박상선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의 주아와 뮤지컬 '인간탐구생활' 'ONAIR'의 류비가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유진의 이모 ‘김혜원’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1 09:03:16[파이낸셜뉴스] 배우 하희라, 임호 등 세대별로 짝을 이뤄 캐스팅한 연극 '러브레터'가 다음달 23일 개막을 앞두고 8일부터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 레터스(Love Letters)’가 원작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95년 초연됐다. 올해 무대는 낭독극이었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인극으로 만들었다. 극중 두 사람의 편지는 근 50여년간 이어진다. 두 인물의 평생을 각 배우가 맡아 표현하는 관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부터 대학로가 주목하는 샛별까지 세대별 페어를 구성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멜리사 역에는 2008년 뮤지컬 ‘굿바이 걸’ 이후 약 1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하희라를 비롯해 조선명, 신의정이 캐스팅됐다. 하희라는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공감할 멜리사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 ‘봄날’ 등을 통해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배우 조선명은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리사의 인생을 그린다. 연극 ‘작은 아씨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존 도우’, ‘또 오해영’ 등의 신의정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멜리사를 표현한다. 보수적인 모범생 앤디 역에는 배우 임호, 유성재, 이승헌이 출연한다.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간 임호는 내실있는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는가’, ‘스톤 THE STONE’, ‘최후진술’, 연극 ‘소실’ 등에 출연한 유성재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입체적인 앤디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킹아더’, ‘더데빌’, ‘마마 돈 크라이’ 등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뮤지컬계 샛별로 도약한 이승헌이 ‘러브레터’에 합류한다. 이중 유성재와 조선명은 실제 부부로, 2인극에 동반 캐스팅되어 새롭게 돌아온 연극 ‘러브레터’의 감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등의 위성신이 연출한다.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08 13:49:58'검증된 대작과 실험적인 중형작.' 2022년 뮤지컬계는 조심스럽게 간을 보며 만찬을 준비중이다. 아직 가시지 않은 코로나19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증된 대작으로 안전을 추구하고, 동시에 중형 규모의 신작을 내놓으면서 실험에 나서는 등 영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관객들은 올해 그야말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검증된 '대작'들로 가득한 대극장 올해 뮤지컬 제작사들은 대극장 공연에 있어서만큼은 보수적인 전략을 세운 듯하다. 그동안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스테디셀러 작품들을 주로 포진시켰다. 13일 현재까지 공개된 공연 예정작 중 유일한 대형 신작은 CJ ENM의 '물랑루즈'뿐이다. 아직은 먼 올해 12월 서울 한강진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될 예정인 이 작품은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으로 이미 지난해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검증받았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동명 영화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올 상반기 서울의 대극장에는 영국 아더왕의 이야기로 가득찰 예정이다.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엑스칼리버'가 개막을 앞두고 있고, 3월에는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킹 아더'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상반기 내내 공연된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오디컴퍼니는 올해 '데스노트'를 새롭게 재정비해 4월 선보인다. 이름을 쓰게 되면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다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국내서 초연됐는데, 올해는 한국 정서에 맞게 재각색한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그동안 흥행에 성공했던 대작들이 끊임없이 오른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가 2년 만에, 로알드 달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마틸다'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가 생애 처음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화제에 오르면서 연말에는 1957년 미국에서 초연된 원작 뮤지컬이 오랜만에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또 세계 5대 뮤지컬로 꼽히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올 하반기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실험적인 초연으로 기대되는 중극장 올해 중형 뮤지컬 라인업은 신작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신작들이 눈에 띈다. 1990년대 초반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심은하 주연의 MBC 스릴러 드라마 'M'이 30년만에 뮤지컬로 돌아온다. 다음달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M'은 주인공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방영 당시 흘러나오던 '나는 널 몰라', '슬프도록 무서운', '뭐를 원하는 거야' 등의 OST가 뮤지컬에도 반영돼 다시 연주된다. 또 9월에는 2019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현빈·손예진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무대에 오른다. 올해 신작 중형 뮤지컬에서는 유명인의 일대기를 모티프로 창작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모던 발레를 확립한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의 삶을 조명하며 예술과 사랑, 인물 내면의 고독과 갈등을 그린 뮤지컬 '디아길레프'와 멕시코를 대표하는 현대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 '프리다'가 2월과 3월에 연이어 공연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1819년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미스터리한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과 이를 둘러싸고 불붙었던 조지 고든 바이런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도 주목된다. ■라이온킹·태양의서커스… 다채로운 내한공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에서 한국 무대를 향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의 러브콜은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첫 내한공연의 포문은 '라이온킹'이 연다.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억1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오는 26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관객들을 맞이한다. 다음달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블루스퀘어에서 앙코르 내한공연을 펼친다. 또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퍼포먼스 그룹의 내한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블루맨그룹의 월드투어가 오는 6월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되고,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오는 10월부터 내년 초까지 공연을 펼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13 17:54:23뮤지컬배우 이지수가 라라미디어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1일 라라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알앤디웍스 소속 뮤지컬 배우 이지수와 전속 계약을 체결, 새로운 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이지수는 기존 알앤디웍스와는 물론, 라라미디어의 더욱 다양한 지원도 약속받게 됐다. 앞서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지수. 이지수는 라라미디어와의 계약을 통해 알앤디웍스와의 뮤지컬 활동 외에도,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라미디어는 “다양한 매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지수 배우와 함께하게 됐다. 뮤지컬 무대를 넘어 더욱 넓은 기회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또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데뷔한 이지수는 ‘프랑켄슈타인’, ‘스위니 토드’, ‘록키호러쇼’, ‘타이타닉’, ‘노트르담 드 파리’, ‘킹아더’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감동을 전하는 목소리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셜록홈즈 콘서트’, ‘신한카드 딥 뮤직 페스타 - 프라이빗 룸’, ‘더 뮤지컬 라이브콘 온 핼러윈’ 등 특별한 콘서트 무대에도 올라 관객들과 소통에 힘쓴 바 있다. 이지수가 새롭게 둥지를 튼 라라미디어는 배우 매니지먼트 외에도 드라마, 영화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펼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김혜나, 백보람, 이희진, 이주영, 조휘, 손지윤, 정윤서, 박하빈, 이상진, 곽지수 등이 소속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지수의 향후 활동에도 각별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라라미디어
2020-03-31 09:43:12[파이낸셜뉴스] "같은 작품 다른 느낌." 재연에 들어가는 뮤지컬 '마리 퀴리'가 초연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 새로운 넘버로 무장하고 돌아온다. “라듐!” 28일(오늘) 오후 4시 충무아트센터 스튜디오A. ‘마리 퀴리’ 시츠프로브 현장공개에서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 안느(이봄소리 분),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가 루벤(김찬호) 그리고 공장 직원들이 ‘라듐 파라다이스’를 활기차게 불렀다. 새로운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과학자 마리 퀴리. 그녀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오는 2월 7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재연에 들어간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마리 퀴리의 캐릭터를 토대로 허구의 장소, 사건, 인물 등을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한 창작뮤지컬 공모전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의 최종 선정작이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공연 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초연됐고, 이듬해에는 예술위 선정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뽑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K-뮤지컬 로드쇼’에 선정돼 중국 상하이문화광장에서도 공연했다. 이번 재연은 초연에 비해 변화가 많다. 먼저 연출가가 바뀌었다. 뮤지컬 ‘팬레터’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연출한 김태형 연출이 초연보다 견고해진 서사로 관객을 찾아온다. 김 연출은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의 연출가로, 과학자의 고뇌를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와 안느의 서사가 한층 강화되면서 뮤지컬 넘버도 변경되고 추가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장면도 소르본으로 향하는 기차 안으로 바뀌었다. 극 초반에 추가되면서 초연에서 서로 대립하던 두 사람은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관계로 재정립됐다. 라듐의 유해성이 강조됐던 초연과 달리 재연에서는 효용성도 함께 다뤄지면서, 어둡던 분위기도 상쇄된다. 공연 시간은 기존 100분에서 150분(인퍼미션 15분)으로 늘었다. 초연 당시 라이브 5인조 밴드의 연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도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키보드,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퍼커션으로 구성된 5인조 라이브 밴드다. 캐스팅은 화려해졌다. 김소향 임강희 더블 캐스팅에서 트리플 캐스팅으로 바뀌었다.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 ‘킹아더’의 리사, 뮤지컬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인지가 합류해 3인 3색 마리 퀴리를 표현한다. 가수 출신인 리사는 이날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 안느 역은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소화한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인 ‘언다크’의 대표 루벤 역에는 김찬호와 양승리가 출연한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인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휘와 임별이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28 18:15:29[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이 11개로 뒤를 차지했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6일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뮤지컬배우 이지훈과 장은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동조직위원장인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과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 집행위원장 배우 정영주가 참석했다. 영예의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로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엑스칼리버’, ‘여명의 눈동자’,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이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4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진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_400석 이상’에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스위니토드’, ‘시라노’,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후보로 올랐으며, ‘작품상_400석 미만’에는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랭보’ ‘시데레우스’ ‘아랑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후보로 올랐다. 배우부문 시상으로 지난 한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이 시상된다. ‘주연상_여자’에는 김선영(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신영숙(엑스칼리버), 옥주현(스위니토드), 윤공주(아이다), 정선아(아이다), 차지연(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노미네이트 됐다. ‘주연상_남자’에는 오종혁(그날들), 이휘종(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조승우(스위니토드), 조형균(시라노), 카이(엑스칼리버), 홍광호(스위니토드)가 후보에 올랐다. ‘조연상_여자’에는 김국희(구내과병원), 김소향(엑스칼리버), 김히어라(팬레터), 이예은(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장은아(마리 앙투아네트)가 호명됐으며, ‘조연상_남자’ 후보로는 박강현(엑스칼리버), 서영주(스위니토드), 육현욱(시라노), 이창용(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조풍래(윤동주, 달을 쏘다)가 후보지명됐다. 2017년 1월 이후 데뷔한 배우 중 주조연 역을 처음 맡은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에는 김수하(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김연지(마리 앙투아네트), 이윤하(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한재아(그리스)가, ‘신인상_남자’ 후보로 도겸(엑스칼리버), 양희준(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임규형(아랑가), 황민현(마리 앙투아네트), 황순종(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앙상블’상에는 뮤지컬 ‘벤허’, ‘보디가드’,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아이다’, ‘엑스칼리버’가 후보에 올랐다. 창작 및 라이선스를 통틀어 가장 활약이 뛰어난 뮤지컬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듀서상’ 후보에는 CJ ENM(광화문연가/보디가드/시라노/김종욱찾기), 강병원(팬레터/랭보/이선동 클린센터/마이 버킷 리스트), 신춘수(스위니토드/지킬앤하이드/그리스/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오훈식(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록키호러쇼/킹아더/그림자를 판 사나이/더데빌), 한승원(파가니니/어린왕자/더 픽션/리틀잭/세종, 1446)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출상’에는 김동연(시라노), 에릭 셰퍼(스위니토드), 오경택(다윈 영의 악의 기원), 오루피나(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우진하(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가 후보에 올랐다. 창작 작품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극본상’에는 강남(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박찬민(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박해림(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희준(다윈 영의 악의 기원), 정영(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노미네이트 됐으며, 창작 작품의 작곡가에게 주어지는 ‘음악상_작곡’에는 김효은(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민찬홍(랭보), 박천휘(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이정연(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이한밀(아랑가), 프랭크 와일드혼(엑스칼리버)이 후보로 올랐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편곡자, 음악감독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음악상_편곡/음악감독’ 후보로는 김길려(다윈 영의 악의 기원), 김성수(광화문연가), 신은경(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양주인(전설의 리틀 농구단), 원미솔(스위니토드)이 호명됐다. 창작 및 라이선스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안무력을 발휘한 안무가에게 수여되는 ‘안무상’에는 김은총(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문성우(벤허), 신선호(그날들), 이현정(신과함께_이승편), 정도영(시라노)이 후보로 올랐다. 무대, 조명, 음향, 영상, 의상, 분장, 기술감독 등 디자이너 및 무대기술을 대상으로, 상위 득표 2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는 ‘무대예술상’ 부문에는 권도경(음향, 스위니토드), 김숙희(분장,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박준(영상, 시티오브엔젤), 오필영(무대,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정승호(무대, 엑스칼리버)가 노미네이트 됐다. 이외에 특별부문 시상으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하여 수상하는 ‘공로상’이 시상될 예정이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오는 2020년 1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의 일반 관람 티켓은 1월 6일 월요일 오후 4시, 인터파크에서 티켓오픈 예정이다.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아이디당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07 10:12:01영화 봉오동전투, 뮤지컬 그리스·스쿨오브락. IBK기업은행이 올 하반기에도 각종 문화작품 투자에 발벗고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현재 상영중이거나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작품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우선 뮤지컬의 경우 그리스와 킹아더·스쿨오브락·스위니토드 등에 총 55억원을 투자했다. 킹아더와 스쿨오브락에 각각 10억원, 그리스에는 15억원이 투자됐다. 스위니토드에는 가장 많은 금액인 20억원이다. 영화 부문은 현재 상영중인 봉오동 전투가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은 봉오동 전투에 1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봉오동 전투를 관람한 관객은 225만4400여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향후 흥행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도 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유니온투자조합을 통해 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012년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영화와 뮤지컬 등 각종 장르에 대출과 투자지원을 해오고 있다. 부서에서 작품 시나리오에 대한 작품성과 대중성 등 각 항목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외부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투자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지원방식 덕분에 기업은행이 지원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좋은 흥행성적을 냈다. 기업은행이 '문화계 큰손'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업은행이 올 초 각각 10억원과 17억원을 투자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라이온킹은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8-13 17: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