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타파스엔터)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행사 ‘애니미(Anime) NYC’에 참가해 카카오엔터 지식재산권(IP) 역량을 입증했다. 카카오엔터는 북미 스토리 IP 전진기지인 타파스엔터가 지난 18~20일 열린 Anime NYC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Anime NYC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각양각색 출판사와 전시, 패널들이 매해 수만명의 글로벌 팬들을 끌어 모으는 행사로 꼽힌다. 올해도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브라질, 일본 등에서 모인 5만여명의 글로벌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끝이 아닌 시작’이 전면에 등장했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이자, 카카오엔터가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북미 팬덤을 구축한 슈퍼 IP다. 한국계 미국인인 터틀미(TurtleMe) 작가가 원작 웹소설을 썼으며, 후유키(fuyuki23) 작가의 수려한 스케치가 더해져 웹툰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웹소설과 웹툰 모두 타파스에서 1위에 올랐다. 또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돼 각종 웹툰, 웹소설 플랫폼에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코믹스 출판물이 주류인 미국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오디오북으로도 출시돼 IP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터틀미 작가는 웹소설, 웹툰과 함께 큰 인기를 모은 ‘끝이 아닌 시작’ 단행본 추가 출간 소식도 발표했다. 단행본 1권을 출간한 옌 프레스(Yen Press)와 함께 2024년까지 2~6권을 이어서 출간하기로 한 것이다. 옌 프레스는 북미에서 유수 만화와 소설책을 펴내는 최대 규모 출판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타파스엔터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웹툰과 웹소설을 주제로 한 부스가 붐비는 사례는 적었다. 그런데 터틀미 작가를 만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과 수많은 인파를 보면서 ‘끝이 아닌 시작’의 잠재력은 물론 웹툰, 웹소설 시장의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끝이 아닌 시작’과 같은 슈퍼 IP들은 물론 한국의 웹툰, 웹소설들을 바탕으로 북미 스토리 IP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22 14:31: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미국 자회사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가 전략적 합병을 완료하고 타파스엔터테인먼트(타파스엔터)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김창원 전 타파스 미디어 대표와 박종철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타파스엔터 공동대표를 맡는다. 타파스엔터는 북미 기반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서비스 ‘우시아월드’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엔터 출범으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에서 ‘글로벌 슈퍼 IP 발굴 기지’와 ‘K-웹툰 전초 기지’라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슈퍼 IP 발굴 시작은 ‘미국판 노블코믹스’다. 카카오엔터가 선보인 노블코믹스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가공 및 유통하는 형태다. 또 10만여명 규모의 타파스 및 래디쉬 현지 창작자 커뮤니티 간 협업도 이뤄진다. 1만여개 오리지널 IP를 갖춘 카카오엔터 역시 타파스엔터 기반으로 K-웹툰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창원 공동대표는 “북미 현지 IP 스펙트럼과 대규모 현지 창작자 협업은 해외 독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북미 엔터 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IP 성공 사례와 더불어 북미 스토리 IP 사업 변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철 공동대표도 “‘기다리면 무료’라는 비즈니스모델(BM)과 카카오엔터가 발굴한 웹툰들이 북미에서 흥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타파스엔터 출범은 카카오엔터 역량을 북미로 펼쳐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 현지와 긴밀한 협업, IP 파이프라인 구축, 양사의 운영 노하우 공유로 북미 K-웹툰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05 10:42: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와 대만 웹툰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한다. 최근 유럽 웹툰 시장에서 사업을 정리한 카카오엔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주요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와 대만 서비스 종료 방침을 알렸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글로벌 최대 엔터 시장인 북미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코믹콘(NYCC) 2024에서 대표 IP인 '끝이 아닌 시작'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알렸다. '끝이 아닌 시작'은 내년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에 공개할 예정이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로,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대표적인 IP다. 북미를 포함해 한국, 일본, 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달 약 50만 달러(약 6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대만 웹툰 시장은 현재 성장세 둔화 추세가 뚜렷하다. 콘텐츠 불법 유통 등 현지 시장 상황도 겹치면서 수익성 낮은 지역에서의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게 카카오엔터 측 입장이다. 올해 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카카오엔터는 대만 서비스도 내년에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태국 서비스는 이어간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 동남아는 태국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2 08:53:02#1.지난 8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 팬들이 몰리면서다. 지난 2014년 네이버웹툰에 처음 연재를 시작한 '외모지상주의'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조회수 100억회(국내 52억회+해외 48억회)를 최초 달성했고, 현재도 추정 월간 조회수 3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는 메가 히트작이다. 2022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과 만난 '외모지상주의'는 국내에선 게임으로, 중국에선 웹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2.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마음의 소리' 조석, '정글고등학교' 김규삼, '노블레스' 손제호 등 이른바 '웹툰 1세대 작가'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미국으로 날아온 이유는 네이버웹툰(현지법인명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직상장을 기념한 팬 사인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웹툰엔터는 월가의 비상한 관심을 받으며 거래 초기 14%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23달러에 첫 거래를 마쳤다. "더 크고 강력해졌다" 진격의 K웹툰 K웹툰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콘텐츠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토리산업의 원천(源泉)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웹툰은 웹툰 그 자체로 인기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나고 있다. 또 웹툰의 영토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일찌감치 글로벌화에 뛰어들어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사실 웹툰은 대한민국이 '재발명'한 문화상품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지금은 보편적인 용어로 굳어졌지만, 웹(web)과 만화(cartoon)라는 말을 창조적으로 결합한 '웹툰(webtoon)'이라는 장르명도 사실 따지고 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 즉 한국산이다. 당초 웹툰은 2000년대 초반 네이버, 다음(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만화를 무료로 서비스하던 것이 시초다. 하지만 K웹툰은 단순히 '웹에서 즐기는 만화'에 머물지 않고 여기에 각종 IT기술을 접목해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남들이 모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만화를 볼 때 스마트폰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세로 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웹툰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초 내놓은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웹툰산업의 총매출액은 1조8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해당 분야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최대치로, 당시(3799억원·2017년 기준)와 비교해 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0억6000만달러(약 6조7940억원)로 추정되던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연평균 36.8% 성장해 오는 2030년 849억3000만달러(약 114조3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료화·영상화·세계화가 성공 견인차 국내 웹툰산업은 소비자와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유료화 △영상화 △세계화의 방향으로 성장을 견인해왔다. 이는 한국 웹툰산업이 '만화 같은 성공'을 이뤄낸 이유와도 정확히 겹친다. 다음웹툰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2년 연재 종료 후 수익의 90%를 작가에게 돌려주는 부분 유료화를 시도했고, 다른 플랫폼들도 프리미엄급 콘텐츠에 한해 과금(課金)하는 유료화 전략을 채택했다. 유료화 전략은 웹툰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함께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고, 웹툰 플랫폼들이 다양한 산업적 시도를 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웹툰=공짜'라는 인식을 불식한 이 전략 덕분에 웹툰산업도 비로소 날개를 단 셈이다. 영상화를 통한 웹툰 IP의 무한 확장도 K웹툰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사실은 지금 당장 TV를 켜보면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데, 최근 2~3년 새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2022년)이나 디즈니플러스 '무빙'(2023년) 등이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다. 10년 전인 지난 2014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신과함께'(2017~2018년), '킹덤'(2019년), '이태원 클라쓰'(2020년), '재벌집 막내아들'(2022년) 등도 웹툰에서 스토리를 가져와 흥행에 성공한 경우다. 웹툰 영상화는 웹툰 IP의 확장이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원천 IP인 웹툰으로의 독자 재유입 및 유료 콘텐츠 구매 확대, 원작 작가들의 수익 증대라는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웹툰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세계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한 세계화 전략도 주효했다. 10년 전인 지난 2014년 라인망가 등이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한 K웹툰은 현재 네이버 계열의 라인망가·웹툰엔터, 카카오 계열의 픽코마·타파스를 비롯해 코미코, 레진코믹스, 탑툰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콘진원이 올해 초 내놓은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웹툰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3.6%가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일본(45.6%), 중화권(14.0%), 북미(13.5%), 동남아(12.7%), 유럽(11%) 순으로 많았다. 최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볼 수 있듯, 국내 웹툰의 월간 유료 이용자(MPU) 수가 정체 또는 감소세로 돌아선 점 등을 감안하면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은 미래를 내다본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K웹툰,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 10여년간 산업화에 성공하며 '웹툰 종주국'으로 우뚝 선 우리가 이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유지하기 위해선 산업을 갉아먹고 있는 웹툰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정부는 보다 과감한 투자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이긴 하지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모든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웹툰산업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는 업계가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다. '2023 웹툰 실태조사'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국내 웹툰 불법유통 시장 규모는 7215억원(2022년 기준) 수준으로, 합법 시장 침해율이 무려 39.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 웹툰산업(총매출액 1조8290억원)의 40%에 육박하는 웹툰 불법 유통시장이 국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는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경우만 따져본 것이어서 한국어가 아닌 타 언어로 서비스되는 불법 유통 사이트까지 고려한다면 전체 불법 유통 시장 규모는 이보다 휠씬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정부가 웹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올해 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슈퍼IP가 될 웹툰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만화·웹툰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마존·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이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한 지원을 함으로써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웹툰을 포함한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5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런 정책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민과 관이 모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글로벌 주도권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22 19:30:05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최근 하루 거래액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이 급격히 늘면서 거래액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파스 앱 누적 다운로드도 1500만회에 육박하는 등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이 '비욘드 코리아' 전략 실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타파스 앱의 하루 거래액은 16만8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엔터가 2022년 8월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래디쉬를 합병해 타파스엔터를 출범시킨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료 결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루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목표를 이룬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도 2013년 4월 국내에서 웹툰·웹소설 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약 2년2개월이 걸렸다. ARPPU의 급성장이 거래액 성장 흐름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이달 초 타파스의 ARPPU는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릭스 푸시' 도입 등으로 고객관계관리(CRM)를 고도화한 점도 거래액 상승에 기여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에 지난해 9월부터 한국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론칭, 올해 웹소설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3월 1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3 18:12: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최근 하루 거래액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이 급격히 늘면서 거래액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파스 앱 누적 다운로드도 1500만회에 육박하는 등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이 '비욘드 코리아' 전략 실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타파스 앱의 하루 거래액은 16만8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엔터가 2022년 8월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래디쉬를 합병해 타파스엔터를 출범시킨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료 결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루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목표를 이룬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도 2013년 4월 국내에서 웹툰·웹소설 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약 2년2개월이 걸렸다. ARPPU의 급성장이 거래액 성장 흐름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이달 초 타파스의 ARPPU는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릭스 푸시' 도입 등으로 고객관계관리(CRM)를 고도화한 점도 거래액 상승에 기여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에 지난해 9월부터 한국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론칭, 올해 웹소설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3월 1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비욘드 전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북미에는 타파스엔터를,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국가별로 플랫폼을 두고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본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3 10:17: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뮤직 사업의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낸다. 2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는 북미 현지 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와 소니뮤직 산하의 컬럼비아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 첫 시작으로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아이브(IVE)’의 북미 진출 등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아 추진한다. 컬럼비아 레코드는 비욘세, 아델, 해리 스타일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은 물론이고 BTS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의 미국 유통 및 프로모션을 맡았다. 내달 10일 공개되는 첫 정규앨범 ‘I’ve IVE(아이 해브 아이브)’은 물론이고 그에 앞서 27일 공개되는 프리 릴리즈 곡 ‘Kitsch(키치)’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단 3장의 싱글앨범만으로 300만 장이 넘는 누적 판매를 달성했고, 각종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 2년 차에 국내외에서 거머쥔 트로피만 총 74개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에 이어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진출을 지속 추진하며 뮤직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동시에 투자유통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스토리 부문의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하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IP 밸류체인의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대표는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맡는다. 장윤중 대표는 “K팝 대표 아티스트 아이브의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팝 음악의 역사를 만들어온 컬럼비아 레코드와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음원과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24 09:11:39[파이낸셜뉴스] 최근 게임, 영상 콘텐츠, 음악, 웹툰∙웹소설 등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M&A(인수·합병)이 봇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계열사·레이블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15일 삼정KPMG는 ‘M&A로 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변화’ 보고서를 발간하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을 △게임 △영상·콘텐츠 △웹툰 △음악 산업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M&A 트렌드를 제시했다. 삼정KPMG M&A센터장 김이동 부대표는 "최근 Web 3.0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출현하면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신시장을 개척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테크 기업과 같은 비(非)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경우 M&A를 통해 엔터·미디어 시장 내 빠른 진출 및 정착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무형자산 중심 산업 특성을 반영한 M&A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딜소싱과 밸류에이션 진행 시 무형자산 콘텐츠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선 게임 산업에서는 게임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독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며,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게임 콘텐츠의 퀄리티가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은 게임사 인수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 안정적 게임 콘텐츠 공급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Web 3.0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스트리밍 게임 사업의 확대를 위한 기업의 인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VR 기기 ‘메타 퀘스트(Meta Quest)’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 메타(Meta)는 다수의 VR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게임 디바이스와 연계한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국내 게임사도 NFT(대체불가토큰), 디지털 휴먼 등 콘텐츠 IP(지식재산권)와 신기술을 연계한 신규 사업 다변화를 위하여 M&A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영상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OTT(Over The Top) 기업의 적극적인 M&A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의 MGM 인수,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등 OTT 플랫폼 보유 기업이 영상 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 사례와 티빙(CJ)이 케이티시즌을 인수하는 등 OTT 플랫폼 기업 간의 M&A 사례도 있다. 음악 산업의 경우 최근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 사례, 하이브의 미국 힙합 레이블 QC뮤직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이타카 홀딩스 인수 사례 등에서 나타나듯 국내외 IP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웹툰 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웹툰·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 타파스, 래디쉬 등을 인수했고, 네이버웹툰은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웹툰·웹소설 기업들은 AI(인공지능) 기술 관련 투자를 통해 웹툰·웹소설 제작·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도입중인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8월 AI 큐레이션 전문 국내 스타트업 마이셀럽스 지분 인수를 통해 취향 기반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네이버웹툰의 경우 2019년 12월 AI 기술 기업 비닷두 인수와 함께 조직 내 AI 전담 조직을 구축하며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관련 AI 연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15 16:55:09[파이낸셜뉴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fn) 산업IT부 테크 취재기자들이 매주 토요일에 전하는 주간 이슈(날짜순) 브리핑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기사 댓글은 순공감순)도 함께 담았습니다. 타파스엔터 출범..카카오엔터 북미 확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미국 자회사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가 전략적 합병을 완료하고 타파스엔터테인먼트(타파스엔터)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원 전 타파스 미디어 대표와 박종철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타파스엔터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타파스엔터는 북미 기반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서비스 ‘우시아월드’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네이버-라인 넥스트, NFT 희소성 승부 네이버가 라인 넥스트와 함께 K-팝 팬이 참여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를 열었습니다. 네이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NOW.(나우)’ 지식재산권(IP) 기반 NFT 서비스인 ‘나우드롭스’를 시작했습니다. 나우드롭스는 네이버와 라인 넥스트가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서 선보이는 합작 NFT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나우는 NFT 콘텐츠 파트너로서 멤버 및 카메라별 퍼포먼스 영상과 백스테이지 현장 등 미공개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합니다. 현대차-KT, 7500억원 ‘모빌리티 혈맹’ 현대차그룹과 KT가 7500억원 규모 지분교환을 단행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모빌리티 혈맹’을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입니다. 현대차와 KT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사는 미래 신사업과 선행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노치가 사라졌다..아이폰14 프로 혁신 애플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아이폰14’를 비롯한 신규 디바이스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M자 탈모’로 불렸던 스마트폰 전면 윗부분의 움푹 파인 ‘노치’는 사라지고, 차세대 칩과 배터리 성능 등은 대폭 강화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입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소프트웨어(SW)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형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swba**** “샘숭이 열등감을 느끼는 시간인가 ㅋㅋㅋㅋㅋㅋ” 네이버, 부동산 확인매물 정보보호 정당 네이버는 검찰이 부동산 매물 정보 관련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건에 대해 “네이버의 권리에 대한 타업체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방어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시장지배적사업자 지위남용으로 인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네이버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2009년 6월부터 수백억을 들여 확인매물 정보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쟁사업자에게 확인매물 정보 제공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네이버 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정당한 방어조치였다는 설명입니다. @vaio**** “검찰은 네이버가 공공기관인줄 아나보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09-10 18:41:41카카오가 '향후 5년간 3000억원 상생기금 활용' 관련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이른바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을 통해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550억원) △공연 예술 창작자(15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500억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200억원) △지역 사회, 이동 및 디지털 약자(600억원) 등 6개 분야 지원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또 3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기 위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전략도 공개했다. 카카오픽코마가 대성공을 거둔 일본을 거점으로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사회 ESG위원회에 상생안 보고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김성수, 홍은택 공동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과 글로벌 사업 전개방향을 밝혔다. 홍 센터장은 "카카오 본체부터 모빌리티, 엔터, 페이, 뱅크까지 주요계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사업과 가장 밀접한 파트너들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카카오 본체를 포함해 9개 주요 회사가 3000억 원 기금을 조성해 6개 분야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생기금 3000억원은 경영계획에 모두 반영해 놓은 상태이며, 분야별 실행안은 이사회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진행사항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카카오 공동체는 500만 소상공인을 '소신상인'으로 정의하고 카카오톡으로 상인과 단골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카카오게임즈가 주축이 되어 수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생태계를 더욱 전문화 및 산업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해외투자 및 인수 확대 카카오는 카카오픽코마를 글로벌 거점으로 정했다. 일본 현지에서 콘텐츠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NFT 등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픽코마 플랫폼 자체를 키우기 위해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프랑스 픽코마는 일본 유명 출판사와 프랑스 출판사가 제공하는 일본식 만화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 중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하면서 유럽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본격 확대,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4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아세안 시장에도 카카오웹툰 플랫폼 및 1만여개에 이르는 오리지널 IP 역량을 집중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할 계획이다. CAC는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다. 공동체 간에 콘텐츠, 인프라, 네트워크 등 상호협력 접점을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미래·핵심사업 분야의 M&A, 지분투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수 센터장(이사회 의장)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카카오 계열사 중 56개가 해외에 법인을 둔 회사들"이라며 "해외 계열사는 콘텐츠와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06 18: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