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심야 택시대란 관련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인택시 운전을 두 달간 하던게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그때 보였던 택시 문제에 대한 당면한 과제들을 아직까지 정치권에서 해결해내지 못한 게 답답하다”며 택시대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야간시간대와 출근시간대에는 택시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낮 시간대와 새벽 시간대에는 택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서울시 택시의 수요, 공급 불일치 곡선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결국에는 수요부족기(낮, 새벽시간대)에는 환승할인이나 요금할인을 통한 수요분산을 통해서 수요를 늘려주고, 수요과잉기(야간, 출근시간대)에는 탄력요금제를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기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시 기사 면허를 취득하고 두 달간 택시 운전을 했던 2019년 당시 “서울의 택시 수요 공급 곡선을 보면 택시문제 해결의 해법이 뭔지 보인다”고 비슷하게 주장했던 과거 게시글을 함께 공유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수요와 공급 곡선을 보면 말 그대로 피크와 오프피크의 차이는 거의 하늘과 땅차이다”라며 “탄력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낮시간대에 요금을 낮춰서 택시수요를 늘릴 방법도, 밤시간대에 요금을 올려서 택시수요를 줄일 방법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크에는 할증을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수요절벽인 낮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행요금 할인(길이 막히지 않는 시간대이므로 장거리 운송에서 택시가 유리함을 갖게 됨)과 대중교통 환승에 대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 전 대표의 주장은 정부가 최근 내놓은 심야 택시대란 완화책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4일 택시 호출료를 최대(현행)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고 택시 외 타다·우버 등 플랫폼 운송 수단도 확대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50년간 이어져온 택시 부제도 없애 택시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개인 택시는 보통 3부제로 운행되는데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식이다. 국토부는 춘천의 경우 택시 부제를 없앴더니 택시 공급이 30% 늘었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06 09:18:08[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우려했던 '택시대란'이 현실화됐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감소로 택시 기사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대란' 가능성은 이미 예상된 바 있었다. 하지만 사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부활한 회식과 저녁자리 등으로 심야 시간 택시를 찾는 사람들은 급증했는데 택시 공급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택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심야 시간대 탄력요금제 실시나 플랫폼 운송사업 부활 등을 제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토부의 정책이 지금의 '택시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택시업 종사자와 이용자가 생각을 들어봤다. "탄력요금제 반기지만 근본 대책 아냐"지난 20일 만난 택시업 종사자들은 일단 국토부의 심야 탄력요금제를 반기기는 했지만 택시 공급을 늘려줄 수 있는 해결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탄력요금제는 플랫폼 업체들이 택시 호출 시점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호출료와 택시 요금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제도다. 택시가 부족한 시간대에는 요금이 비싸진다. 먼저 법인택시를 모는 택시기사(익명 요구)는 "파격적으로 요금을 올려준다고 하면 (탄력요금제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탄력요금제를 반겼다. 또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오모씨는 "(요금 인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심야) 할증이 올라가는 것은 환영한다"며 "야간에는 취객이 많고 잠도 못자서 힘든데 그만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택시 종사자들은 '택시대란' 해소를 위해서는 급감한 기사가 다시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택시가 돈벌이가 된다는 인식이 생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10만2320명이었던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는 지난 5월 7만4536명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법인택시 가동률도 낮아졌다. 2019년 1분기 50.4%에서 올 1분기 31.5%로 감소했다. 기사가 없어 택시가 법인택시 주차장에서 멈춰있다는 의미다. 실제 택시가 택배나 배달에 비해 돈벌이가 되지 않다 보니 택시 대신 택배 등을 선택하는 운수업 종사자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해 이현로 전국택시노조 정책부장은 "전체적으로 법인 택시의 경우 기사가 30% 줄었다"며 "일부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사납금을 인상해서 수령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기사 수입이 줄고 택시를 운전할 기사의 수도 줄게 된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순히 탄력요금제 도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부장도 "탄력요금제가 일정 부분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정책 하나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며 "개인택시의 경우 고령화가 심해 취객이 많은 야간을 운행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법인 택시 관계자 최모씨는 "택시 기사가 부족한데 단순히 (탄력요금제로) 인센티브를 올린다고 도움이 되겠냐"며 "세제 혜택 등 택시 업계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택시가 시장서 경쟁해야" 택시 이용자들은 일단 '택시대란'에 의한 불편함이 큰 만큼 해소가 시급하다는 입장이었다. 최근 심야 택시 잡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강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저녁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들다"며 "택시 잡기가 힘들다 보니 저녁자리 종료 시간이 더 늦어지고 그만큼 다음 날이 힘들다. 과거에도 연말연시에는 택시 잡기가 어려웠던 기억은 있지만 지금처럼 매일 택시를 못 잡은 적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박모씨도 "예전엔 막차 시간에만 택시 잡기 어려웠는데 요새는 모든 시간대가 부족 현상"이라며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들어 일반 택시 요금에 4배를 지불해야 하는 '카카오 블랙'을 호출하고서야 간신히 택시를 잡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심야만 한정한 탄력요금제 도입이든, 전반적인 요금 인상이든 요금으로 지금의 공급 문제가 풀릴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직장인 김모씨는 "택시를 보면 물론 수익이 적어서 기사 수가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택시 영업을 하려면 비싼 돈을 줘야 하고 무사고를 몇년간 유지해야 하는 등 요건이 있지 않는가"라고 언급했다. 때문에 택시 이용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택시가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승차 공유(카셰어링)'이나 합승 확대 등의 제도가 도입될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동탄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심야에 택시가 아니면 집에 갈 방법이 없다. 택시 기사가 절대 갑이라고 생각된다"며 "음주 상태에서 킥보드를 타거나 공유 자전거를 타서 문제가 되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양한 요금제 다양한 형태의 택시가 시장에 등장해 수요공급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7-20 15:00:12#OBJECT0#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는 △민생안정 및 경제위기 극복 △신성장 동력 확충 △공공혁신·규제개혁에 방점이 찍혔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민간 주도의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택공급 활성화와 더불어 교통 편의성 확대도 중점 추진하며 '주거복지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갔다. ■주택사업계획 승인절차 축소 원 장관은 18일 윤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통해 "일부 공공주도 사업에서만 적용되던 통합심의를 통해 길게는 몇 년씩 소요되는 환경·교통영향 평가 등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법제화를 통해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방 전국적 차원에서 통합심의가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LH)가 주체가 돼 공공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 사업자(주민)의 의견을 받아 신탁 방식으로 직접 개발 주체가 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 경제와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한다. 'K-스마트인프라 해외수주 확대'와 '공간의 압축과 연결'로 실질적 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고유가의 중동, IPEF의 아시아, 우크라이나·이라크 재건 등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 해외건설이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오는 8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질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인 '콤팩트 네트워크'를 도입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의 주요 거점을 콤팩트하게 개발해 성장의 거점을 만들 계획"이라며 "도시계획 혁신지구와 같은 새로운 용도지역 체계의 유연화를 통해 거점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경제주체의 눈높이에 맞는 공공혁신과 규제개혁도 약속했다. 민·관 합동 특별팀을 통해 강도 높은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연말까지 신산업 관련 규제를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심야택시 탄력요금제 도입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는 주택공급 확대와 더불어 교통 편의성 확대에 따른 주거복지 강화 대책도 담겼다. 최근 심화된 심야택시 해소를 위한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원 장관은 "현지 택시 호출 성공률은 25% 수준으로, 4명 중 3명은 심야시간에 택시를 잡을 수 없어 시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정도"라며 "공급의 문제이긴 하지만 공권력을 통해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 가격을 통해 택시의 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국민들의 요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요금제를 호출료 형태로 할 것인지, 요금 자체에 적용시킬 것인지는 객관적 조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 정부의 타다 사례 등 기존 업역의 이해관계 때문에 혁신과 공급이 제약되는 부분들은 최대한 소통해 반드시 돌파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탄2·검단 등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오는 8월까지 교통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단기적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집중 투입과 2층 버스 운행 확대 등을 추진해 광역버스 입석 승객 해소를 추진한다.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를 대폭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을 도입하고, 모빌리티 월정액제 시범사업 도입도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7-18 14:09:45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운송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8월 중순 이후 전년동기 대비 평일 30.5% 감소했고, 택시는 올 8월 운행건수가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큰 차이가 없지만 대중교통과 달리 정부의 운영보조금 혜택이 없고, 최근 기사 수도 12%나 감소한 택시산업의 위기감은 더욱 심각하다. 대응을 위해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시가 기본요금을 200∼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에 들어갔지만, 택시는 요금을 인상하면 이용자가 더욱 감소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정부에 탄력요금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탄력요금제는 온라인 플랫폼 보급으로 인해 수요와 공급의 정보 불일치 현상이 해소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항공요금, 호텔숙박료, 숙박공유 에어비앤비, CGV 극장입장료, 전기료 등에서 시작해 최근 들어 우버의 승차공유 요금, 일본 편의점체인 로손의 도시락 가격, 골프장 입장료 등으로 범위가 확대돼 디지털경제의 핵심 요소로 정착되고 있다. 관련 컨설팅업체 비욘드 프라이싱에 따르면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면 매출을 약 40%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경쟁사 가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최저가를 제시함으로써 코로나 시대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이 가장 대표적인 탄력요금제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탄력요금제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의 지속적 요구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정부는 최근 디지털뉴딜 사업 일환으로 탄력요금제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판 뉴딜 법제도 개혁 및 입법 추진과제에 인공지능(AI) 기반 선결제 택시를 선정하고 탄력요금제 허용을 위한 여객자동차법의 정비를 마쳤고,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행시간과 거리에 따라 택시요금을 탄력적으로 산정하는 KST모빌리티의 앱미터기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임시허가를 해 탄력요금제 시행을 위한 기반 여건을 조성했다. 택시 승객들이 앱미터기를 사용하면 출발지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택시의 위치와 목적지까지 요금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대기시간을 줄이고, 가장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는 택시를 선택해 금전적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탄력요금으로 택시 공급을 늘려 첨두와 심야 시간 승차난을 줄이는 동시에 기사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합승요금제, 구독요금제, 시간제요금제 등 요금제를 다양화해 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개선할 수 있다. 강화학습 기반의 탄력요금제 연구를 수행한 홍익대 송재인 박사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기본요금의 1.6배가량 요금을 할증하면 심야시간대 시 외곽지역 승객의 승차난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력요금제를 통해 택시이용 수요가 늘면 자가용 이용이 줄어 혼잡이 개선되고, 대중교통의 혼잡도도 낮아져 대중교통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완화할 수도 있다. 우버, 디디추싱 등이 승차공유 서비스에 지역, 시간, 운행거리 등에 따른 탄력요금제를 도입한 후 세계적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 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제도가 도입되면 우리의 택시산업의 경영여건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는 이용객의 부담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우버프로모처럼 비첨두 시 요금을 할인해 이용객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동시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가격담합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철저한 감독도 필요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 前 한국교통연구원장
2020-09-29 15:09:16택시노조가 29일 "카카오택시의 유료호출서비스는 결국 택시요금 상승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만 남을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신 택시노조는 요금 차등화 문제에 대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업계, 교통전문가, 정부로 구성된 기구에서 심도있는 토론과 종합적 연구가 전제된 이후 제도 정비를 통해 '택시 탄력요금제 도입'을 주장했다. 택시노조는 이날 오전 '카카오택시 유료화 반대 성명서'를 내고 "정부 당국과 택시업계가 위법성 논란, 부작용 야기 등을 우려했지만 카카오택시는 일방적으로 유료화 사업을 강행하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택시노사 4개 단체는 카카오택시 유로화 사업 방침 철회를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노조는 "카카오택시에서 추진하려는 수요공급에 따른 요금 차등화 문제는 택시 호출시장을 독점한 기업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택시가 공공재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고려해 충분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 법령 개정과 제도적 정비를 통해 택시 탄력요금제 도입 등과 같이 합법적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즉, 택시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 지방자치단체가 택시요금을 지방공공요금으로 분류하고, 이를 조정하려면 물가대책위, 지방의회 심사 등을 거쳐서 시행하는 만큼, 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이용료 설정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택시노조는 "택시의 공공재적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플랫폼 이용료라는 편법적 수단을 명분삼아 사실상 카카오택시 호출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택시노조는 또 카카오택시의 유료호출서비스 예상 이용료(2000~5000원)가 기존 콜비보다 과도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택시노조는 "각 지자체에서 인가한 지역별 택시콜비는 1000원 내외, 서울지역 심야는 최대 2000원와 비교해 지나치게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이는 유료호출서비스 운영 당사자인 카카오택시는 쏙 빠지고, 택시요금 불만은 이용승객과 택시기사 간 갈등 골만 깊게 만들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기본요금 3000원 구간 이동을 위해 유료호출 이용료 5000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택시노조는 "유료호출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무료 서비스 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일정한 금액 추가 대가를 지불하는 일부 수요자만 택시이용을 통한 이동권을 담보하게 돼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충분치 않은 일반 서민, 학생, 고령자, 교통약자는 택시 이용을 제한당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택시노조는 또 카카오택시의 등장으로 중소규모 콜사업자, 지자체 운영 브랜드 콜, 전국 택시통합콜 사업이 고사한 것을 지적하며 "카카오택시의 일방적인 유료화 사업 추진은 택시수요 이탈로 이어져 택시사업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카카오의 사업범위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택시산업이 악용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3-29 11:56:51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주차수요 조절을 위해 주차이용 피크 시에 한시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탄력요금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국가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차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차수요가 폭증하는 주말(금·토·일)과 법정공휴일 및 동계(12월, 1월)·하계(7월, 8월) 기간 단기주차장 이용요금은 1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장기주차장은 1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변경된다. 단기주차장은 기본 30분 요금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추가 15분당 요금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또 여객편의 증대를 위해 장기주차장 5일 초과 이용 시 50%를 할인해 주던 제도도 잠정 폐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요금체계 변경을 통한 주차수요 조절로 여객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일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가 시책인 에너지 절약에도 일조해 고효율·에너지 절감 공항으로서의 위상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8-14 03:46:10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주차수요 조절을 위해 주차이용 피크 시에 한시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탄력요금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국가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차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차수요가 폭증하는 주말(금·토·일)과 법정공휴일 및 동계(12월, 1월)·하계(7월, 8월) 기간 단기주차장 이용요금은 1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장기주차장은 1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변경된다. 단기주차장은 기본 30분 요금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추가 15분당 요금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또 여객편의 증대를 위해 장기주차장 5일 초과 이용 시 50%를 할인해 주던 제도도 잠정 폐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요금체계 변경을 통한 주차수요 조절로 여객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일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가 시책인 에너지 절약에도 일조해 고효율·에너지 절감 공항으로서의 위상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8-13 17:33:06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주차수요 조절을 위해 주차이용 피크시에 한시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탄력요금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국가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차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용차 주차수요가 폭증하는 주말(금·토·일)과 법정공휴일 및 동계(12월, 1월)·하계(7월, 8월) 기간 단기주차장 이용요금은 1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장기주차장은 1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차요금이 변경된다. 단기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 요금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추가 15분당 요금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또 여객편의 증대를 위해 장기주차장 5일 초과 이용 시 50%를 할인해 주던 제도도 잠정 폐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요금체계 변경을 통한 주차수요 조절로 여객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일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가 시책인 에너지 절약에도 일조해 고효율, 에너지절감 공항으로서의 위상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8-13 15:24:44서울시 전기차 공동이용(카쉐어링)사업자 씨티카는 사용지역과 사용시간에 따라 최대 40%까지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는 탄력요금제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티카 홈페이지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한 에코회원은 주중에 최대 40% 할인된 30분당 2700원부터 30%할인된 3150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최대 35%할인된 2925원부터 20%할인된 3600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에코회원의 경우 주중이나 주말 관계없이 30% 할인된 30분당 315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주중 1일 요금은 최대 40% 할인된 4만2000원부터 4만90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35% 할인된 4만5500원부터 20% 할인된 5만6000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씨티카는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성수기에는 평소보다 할인율을 5%줄인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성수기에는 주중에는 30분당 2925원부터 3370까지 주말에는 3150원부터 3825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자동차는 렌트비 외에 추가로 기름값을 더 부담해야 하지만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씨티카는 유류비와 보험료 등의 관리비가 추가로 들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역별·기간별로 적용되는 씨티카 탄력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티카 홈페이지 (www.citycar.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씨티카 앱을 다운 받으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씨티카의 정회원인 에코회원은 씨티카 홈페이지에서 티머니카드와 결제에 필요한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등록하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3-07-19 09:27:45신영증권은 2일 CJ CGV에 대해 탄력요금제가 확대되면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가 있다며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A는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6~7월 중 탄력요금제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행 8개 사이트에서 60개 전 사이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극장수요가 몰리는 주요 시간대는 티켓가격을 현행보다 1000원 인상하고 비인기 시간대는 1000~2000원 할인하는 제도"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사실상 평균적인 티켓 가격의 인상효과가 발생하는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티켓 가격이 인상되는 셈으로 올해 티켓 가격은 가정치 7411원보다 4.0%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0.1%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D영화 비중확대를 고려하면 평균 티켓 가격은 8.1%까지 상승이 가능한데 이 경우 올해 연간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20.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참고로 1·4분기 3D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흥행했고, 2·4분기에도 '맨 오브 스틸' 같은 기대작이 3D로 상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영화시장 확대', 'LG그룹의 영화시장 진출'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력요금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탄력요금제 확산이 보다 가시화되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4-02 08:4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