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 조성훈)와 오텍캐리어(주)(대표 정필경)는 21일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화를 목표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시파트너스는 전기 및 수소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KOC) 판매와 미래배출권 선도 거래 등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텍캐리어는 냉난방공조 분야에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가정용 에어컨부터 대규모 상업용 시스템, 선박 및 발전소용 공조 설비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산업시설에 친환경 공조 기기를 공급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텍캐리어의 고효율 공조기기 도입으로 줄어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산정 등의 절차를 통해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설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후시파트너스와의 협업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고효율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시파트너스 이행열 대표는 “오텍캐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혁신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도해 ESG 경영과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6:50:3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내년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예산이나 기금을 편성할 때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하고, 주요 재정 사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3월 착수한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시범작성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2024년 회계연도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용역은 지방재정에 적용할 수 있는 예산제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기후예산을 분류하고,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해 봄으로써 실제적인 탄소중립 예산 수립을 위해 광명시가 선제적으로 시행한 용역이다. 분석에 따르면 광명시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시 전체 예산 1조2483억원 중 감축 예산은 전체 예산의 5.8%인 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사업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전체 2101개 사업 중 122개, 배출 사업은 16개이며, 나머지는 온실가스 배출이나 감축과 관련이 없는 중립 사업으로 분류된다. 122개 사업 중 온실가스 감축 예상 효과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업은 수소 및 전기 등 친환경차 구매 보조,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공원 나무 식재, 음식물 폐기물 감량,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 32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광명시가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4224tCO₂eq(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집계됐다. 광명시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운영하는 것이 강제조항이 아님에도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실제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정부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실시해야 하지만, 현재 지방재정법, 지방회계법 등 관계 법률이 개정되지 않아 예산제 운영은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광명시는 2023년 11월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재정 전면 도입에 대비해 가이드라인 및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번 용역을 통해 2024 회계연도 광명시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서를 발간했다. 광명시는 2025년 본예산 편성부터 예산제를 본격화하여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배출 사업에 대한 상쇄 방안을 강구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서의 재정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실제적인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충실히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시민의 관심과 공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시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0:51: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일상생활에서 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으로 15만2893세대(가구)에서 2만5829t 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 상업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를 최근 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이다. 환경부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 가입자는 NH농협은행에서 0.1%의 금리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산정되는 포인트로 현금이나 지역화폐, 종량제봉투 등 인센티브(개인당 1년 최대 1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가입자가 에너지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했을 때만 국고보조사업(국비 50%·시군비 50%)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3% 이상 5% 미만 감축한 가구에도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는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해 지난해 9만9663세대(가구)에게 14억23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도-시·군 담당 부서장 협력 회의를 열어 올해 1만7299세대(가구) 신규 가입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시·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강화 △전기차·수소차 보급,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 각종 보조사업 지원 시 가입 권고 △읍·면·동 행정평가 시 가입률 실적 반영 △직접 찾아가는 가입홍보단 운영 △신규 공동주택 중점 가입 등 가입률 향상을 위한 것이다. 또 더 많은 도민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해 일상 속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50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은 누리집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 환경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6 09:16:09[파이낸셜뉴스] 대상이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업분야 온실가스감축 설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한 시설원예농가에 온실가스감축 설비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온실가스감축 설비 준공이 완료된 농가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달향 주식회사', 경남 창원 소재의 '샬롬농장', 충남 부여의 '토마투농장' 등 총 3곳이다. 지난 18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달향 주식회사'에서 열린 '제로캠페인 파트너스 현판 전달식'에는 이보라 대상 사회공헌팀장, 김경석 달향 주식회사 대표가 참석해 설비 완공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17일에는 충남 부여에 위치한 '토마투농장'에 방문해 현판을 전달했으며 19일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샬롬농장'에 방문해 기념식을 가졌다. 이로써 농가 3곳의 온실가스감축 설비가 완공됐으며 2022년 준공을 마친 전북 정읍시 소재 '따옴농장'에 이어 현재까지 총 4개의 농가에 온실가스감축설비를 지원했다. 각 농가에는 고효율 냉난방시설인 '공기열히트펌프'가 설치됐다. 공기열히트펌프는 기존 가온설비 대비 에너지 절감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환경부 검증을 통해 탄소배출거래권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시설 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각 농가당 500t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각 지역 농업인들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결과로 획득한 탄소배출거래권을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재투자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상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시설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는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2억5000만원 상당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이번 시설원예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 완공으로 농업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농가를 발굴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9 13:54:15[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참여한다. IBK투자증권은 이더블유씨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2024년 환경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사업’의 본 타당성 조사 분야에 선정,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아프리카 가나에 정수시스템을 설치·보급하는 국제감축사업이다. 물 공급 설비 구축을 통해 가나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온실가스를 감축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다. 향후 진행될 본 타당성 조사에서 IBK투자증권은 경제성 분석과 투자계획 수립, 발급된 탄소배출권의 국내외 공급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더블유씨는 현지 조사 및 현지 정부와의 협의, 탄소배출량 산정, 모니터링 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오는 12월 조사를 마친 후 내년 상반기에 본사업으로 연계해 현지에 정수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탄소배출권을 발급받고, 국내 이전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로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사업에 힘쓰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낮은 리스크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탄소 절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8 09:25:45【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업탄소액션'을 도입했다. 광주광역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소·중견기업 12개사, 한국에너지공단과 '광주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탄소액션'은 법적으로 감축 의무가 없는 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배출권을 모의거래하는 것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 한도를 넘은 기업이 한도가 남은 기업에서 배출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기업탄소액션' 기업을 지원하고, 추진 성과를 평가해 포상하는 한편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특전(인센티브)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1% 이상 감축하고, 에너지 사용량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감축을 통해 발생한 배출권에 대해 모의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대표적인 에너지관리 공공기관으로서 참여기업의 에너지 진단 및 효율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한국알프스, 오텍캐리어, 화천기공, 아르네코리아, 광주글로벌모터스, 한영피엔에스, 그린테크, 현대하이텍, 하이코리아, 무등기업평동, 동진기업, 조인트리 등 12개사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탄소액션은 정부가 규제하지 않았는데도 기업들이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것"이라며 "기후 위기는 모두가 당장 행동해야 할 문제인 만큼 광주시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14:07:26[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햇빛과 물만 있으면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즉 메탄으로 만드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메탄을 만드는 6시간 동안 99.3%의 성능을 유지했으며, 다른 촉매 보다 재생력이 4.22배 높다. 이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에너지 자원으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미래기술로,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가스는 가스 냉·난방, 천연가스 차량의 연료로서 우리 일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29일 DG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천연자원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가시광과 적외선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카드뮴 셀레나이드'와 광촉매 재료로 잘 알려진 금속산화물인 '이산화티타늄'을 결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격자 구조의 주기성이 결여된 불규칙한 입자배열로 타이타늄 3가 양이온 활성점을 더 많이 형성할 수 있는 '비정질'의 이산화티타늄을 활용해 촉매 성능을 향상시켰다. 전하의 안정적 전달이 촉진되어 반응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가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탄소화합물, 특히 메탄연료로 전환되는 과정이 보다 쉽게 이뤄졌다. 또한, 고온에서의 재생 공정이 필요한 일반적인 광촉매와 달리, 비정질 촉매는 가열없이 반응기에 산소를 공급하면 1분 내로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생력이 있는 활성점을 보유한 촉매를 개발하고, 계산화학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비정질 촉매에서 메탄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를 위해 비정질 광촉매의 에너지 손실 개선 및 장기 안정성 향상 관련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촉매를 에너지·환경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응용촉매 B: 환경과 에너지(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12:17:10[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이신근 박사팀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깨끗한 공기로 바꾸는 촉매를 개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300배 이상이며,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약 120년으로 강력한 온실가스다. 2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 촉매는 1~20%의 다양한 농도에서도 아산화질소를 99% 이상 분해한다. 또, 500시간 이상의 운전에도 촉매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촉매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촉매 분해 시스템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증착에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는 연소, 플라즈마, 촉매분해 방식을 통해 분해된다. 하지만 연소 방식은 분해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며, 플라즈마를 이용한 분해 방식에서도 질소산화물이 생성되고 전력소모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촉매 분해 방식은 낮은 온도에서도 대량의 배출가스를 분해할 수 있고 질소산화물을 생성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분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질산 제조 공정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최대 15%에 달하는 고농도의 아산화질소를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아직까지 적용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산화질소 분해 촉매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달걀껍질을 닮은 에그쉘 구조의 촉매를 적용했다. 촉매의 내부에는 열과 힘에 잘 견디는 알루미나 지지체를 활용했으며, 외부의 둥근 표면을 따라 구리 촉매를 고르게 퍼트려 아산화질소에 대한 반응도를 높이고 분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현재 분해 촉매로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루테늄보다 매우 저렴하며 우수한 산화환원반응을 가진 구리를 촉매로 적용했다. 지지체의 표면을 따라 얇고 고르게 분산된 구리는 아산화질소 분해 반응을 일으키는 표면적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표면에 흡착된 아산화질소는 질소와 산소로 빠르게 전환돼 질소산화물로 화합되는 것을 방지한다. 촉매의 내부에는 열과 힘에 강하면서도 제조공정이 매우 간단한 알루미나 지지체를 적용해 양산화 가능성을 높였다. 지지체는 가래떡을 뽑아내는 형태의 간단한 압출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표면에는 구리 촉매가 얇게 퍼질 수 있도록 분무 형태의 스프레이 코팅법을 적용했다. 이처럼 간단한 공정을 통해 실험실 규모임에도 하루 30㎏ 이상의 촉매 제조를 가능케 했다. 이신근 박사는 "이 촉매는 간단한 제조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연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유망한 기술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8 10:59:55부산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2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이 2023년 4월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시의 관리권한에 속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본계획이다. 지난해 5월 계획수립을 시작했으며, 시민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에너지·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흡수원, 기후위기적응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의 시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듣고, 의견을 반영해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기본계획안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해 기후 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비전으로, 지자체 관리권한에 속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8개 부문 101개 과제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19조8700억원이 투입되는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건물 에너지 자립도 향상,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첨단 모빌리티 기반 대중교통 체계 구축, 농축수산 에너지 저감 장치 보급, 폐기물 자원화, 수소클러스터 구축, 블루카본 등 신규흡수원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이 있다. 아울러 기후위기 적응대책 추진 이행평가, 공유재산 보호를 위한 단계별 대응, 탄소중립 실천교육 홍보 및 실천강화 , 녹색기술·녹색산업 육성 등 8개 부문의 기후위기 대응 이행 기반 강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해양 분야 산업·기술, 폐기물 집적단지 등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부산 특화 탄소중립 정책'이 포함돼 부산이 저탄소 생태계를 선점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특화 탄소중립 4대 정책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15분 공간 탄소중립 도시, 해양·내륙을 연계한 전략으로 글로벌 수소경제 그린도시, 세계 최고수준의 탄소중립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자원 재활용 메카도시, 해양·항만 기반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해양도시 등이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본계획안에 반영하고, 오는 4월 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 제시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현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이행 기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해 기후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6 18:28: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2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이 2023년 4월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시의 관리권한에 속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본계획이다. 지난해 5월 계획수립을 시작했으며, 시민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에너지·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흡수원, 기후위기적응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의 시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듣고, 의견을 반영해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기본계획안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해 기후 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비전으로, 지자체 관리권한에 속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8개 부문 101개 과제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19조8700억원이 투입되는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건물 에너지 자립도 향상,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첨단 모빌리티 기반 대중교통 체계 구축, 농축수산 에너지 저감 장치 보급, 폐기물 자원화, 수소클러스터 구축, 블루카본 등 신규흡수원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이 있다. 아울러 기후위기 적응대책 추진 이행평가, 공유재산 보호를 위한 단계별 대응, 탄소중립 실천교육 홍보 및 실천강화 , 녹색기술·녹색산업 육성 등 8개 부문의 기후위기 대응 이행 기반 강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해양 분야 산업·기술, 폐기물 집적단지 등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부산 특화 탄소중립 정책'이 포함돼 부산이 저탄소 생태계를 선점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특화 탄소중립 4대 정책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15분 공간 탄소중립 도시, 해양·내륙을 연계한 전략으로 글로벌 수소경제 그린도시, 세계 최고수준의 탄소중립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자원 재활용 메카도시, 해양·항만 기반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해양도시 등이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본계획안에 반영하고, 오는 4월 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 제시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현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이행 기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해 기후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6 09: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