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이 도입된다는 소식에 KC코트렐이 강세다. KC코트렐은 바나듐 추출장치와 관련된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15일 오후 2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원(2.26%) 오른 6790원에 거래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올해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하고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과제 중심 총 14건을 의결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를 적용해 제작한 ESS를 도심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와 연계해 운영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VIB ESS 안전성이 검증되면 ESS 연계 도심형 급속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하이마트 압구정점 지상에 설치돼 전기차 이용객들에 무상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 실증특례가 잇달아 적용돼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활용성이 높아진다. 한편 KC코트렐은 대기오염방지 환경플랜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탄소포집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며 회사 사업부 가운데 환경엔지니어링 사업부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철강회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등 대기환경설비를 공급한다. KC코트렐은 지난 2015년 중질유탈황 및 감압잔사유탈황 공정에서 탈황 폐촉매의 바나듐 추출장치와 관련된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또 KC코트렐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간 '사용후 중질유 탈황촉매 및 탈질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촉매의 재제조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KC코트렐이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폐 RHDS 촉매 재제조 기술은 폐촉매에 침적된 황과 중금속(바나듐)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특허 기술이 정유 공장 고도화 설비에서 배출되는 폐탈황촉매 중 바나듐만을 추출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기술"이라며 "정유소 폐탈황촉매를 재제조해 정유사에 납품함으로써 자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1-15 14:22:48[파이낸셜뉴스] 대형 연소설비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남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은 연간 최대 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내포티가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 최초로 연 3000t 규모 재활용 상용화 설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과 ㈜한내포티는 이 설비를 통해 연간 7500t의 타이타늄, 800t의 텅스텐, 100t의 바나듐 화합물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500억원의 매출과 80명 이상의 신규 직접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탈질폐촉매 재활용 공장 준공식이 지난 25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참석하고 관련 기술 수요기업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김복철 원장은 이날 "글로벌 자원전쟁 시대에서 버려지는 금속자원을 재활용하고 확보하는 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희유금속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2019년 1월 탈질 폐촉매로부터 발생되는 2차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은 탈질 폐촉매에 함유된 유가금속의 추출 및 분리 공정을 거쳐 고순도 원료소재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텅스텐과 바나듐은 각각 고순도 화합물인 텅스텐산나트륨과 오산화바나듐으로 회수한다. 또 촉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은 별도 고순도화 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탈질 폐촉매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대형 연소설비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버려지고 있다. 적정 재활용 기술이 없어 발생되는 탈질 폐촉매의 전량이 매립되거나 폐기되고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6-26 09: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