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특별자치도)=이유범 기자] 지난 3월 28일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도착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이곳은 우리나라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의 최초 사례이자 지난 2017년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나타내며 국내 해상풍력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날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발전기가 정상가동하지 못했지만, 국산기술 100%를 적용해 건립된 탐라해상풍력은 국내 첨단기술이 집약된 우리 해상풍력의 미래라는 평가다. 국내 최초 상업용 풍력발전 이날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는 드넓은 제주 바다 한가운데 10기의 거대한 해상풍력 발전기가 가지런히 도열해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발전기 프로펠러는 힘차게 돌고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10기 중 6기는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취재진이 도착하기전에 낙뢰를 맞아 가동을 중단한 것이었다. 남동발전이 운영하는 탐라해상풍력 소속 이성호 본부장은 "낙뢰가 일어났다고 부품이 파손되는 것도 아니고요. 안전장치를 다 해 놨기에 차단기가 떨어지죠. 비가 그치면 배 타고 나가서 현장을 확인하려고 잠시 블레이드를 멈춰 놓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지난 2017년 9월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공유수면 일원에 30MW 설비용량의 규모로 준공했다. 이는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상업용 해상풍력)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볼 수 있다. 준공 후 약 7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지난 가운데, 탐라해상풍력은 현재까지 약 98%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평균 이용률은 약 29%로 사업추진 당시 목표했던 가동률 95%와 이용률 28.9%를 상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생산한 전력량은 약 50만 MWh에 이른다. 이는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제주 전체 가구인 31만3000 가구에서 약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러한 운영 성과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한 주민들과의 상생모델로도 탐라해상풍력은 주목받고 있다. 지역 상생·관광객 증대 기여 건설 당시 풍력발전설비로 인한 소음 증대와 어족자원 감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6년여 운영 결과 걱정과는 다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착공 당시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풍력발전설비가 어족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인 수중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해저 속의 풍력발전설비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함으로써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로 인해 해상풍력설비의 소음을 느낄 수 없다는 점 또한 해상풍력의 장점이다. 해상풍력의 경관은 관광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주변에는 풍력발전설비 운영 이전에 비해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등 상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야간경관 조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기에 조명을 설치하며, 야간 관광객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인 탐라해상풍력이 준공 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국내에서는 해상풍력발전의 성공을 확인하고,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들이 확산되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단지에는 그동안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해외 관련 기관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약 8400여명 이상이 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발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의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서남해안 지역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31 12:34:08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제주 한경면에 있는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국내 최초 상업용 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이다. 30MW(메가와트) 발전 규모다. 제주도민 2만4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8만50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 등이 16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지난 6월말까지 풍력발전 이용률은 34% 수준이다. 발전소 운영 수익에서 연간 4억5000만원을 발전소 지역인 두모리와 금등리 마을회에 환원한다. 제주도에도 발전기금 30억원을 출연했다. 이날 백 장관은 "앞으로 제2, 제3의 탐라해상풍력이 탄생하도록 개발 경험과 지역과의 상생협력 사례를 전파해달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8-07-18 17:19:17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10㎿급 해상풍력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해상풍력,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 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은 10㎿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2 18:04:06[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10㎿급 해상풍력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해상풍력,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 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은 10㎿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가 품질, 비용,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외산 풍력발전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풍력 시장에서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국내 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2 10:26:46[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도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제주 탄소중립 비전 실현에 관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에너지 분야 지역인재 교육지원을 통해 일자리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양성, 고용 창출, 해상풍력 장기 환경 모니터링, 수소 생태계 활성화, 폐블레이드 업사이클링 등 환경성 강화의 5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무탄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도의 최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우리나라 첫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에너지공사를 비롯한 9개 기업∙기관과 국책과제로 참여한 풍력발전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준공했다. 오는 11월 제주도에 풍력발전 통합 관제센터와 풍력 정비 교육훈련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2 13:55:57【파이낸셜뉴스 제주=이유범 기자】 3월 28일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도착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이곳은 우리나라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의 최초 사례이자 지난 2017년 준공 이후 안정적 운영실적을 나타내며 국내 해상풍력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날 기상악화로 일부 발전기가 정상가동하지 못했지만, 국산기술 100%를 적용해 건립된 탐라해상풍력은 국내 첨단기술이 집약된 우리 해상풍력의 미래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 상업용 풍력발전 이날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는 드넓은 제주 바다 한가운데 10기의 거대한 해상풍력 발전기가 가지런히 도열해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발전기 프로펠러는 힘차게 돌고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10기 중 6기는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에 낙뢰를 맞아 가동을 중단한 것이었다. 남동발전이 운영하는 탐라해상풍력 소속 이성호 본부장은 "낙뢰가 일어났다고 부품이 파손되는 것도 아니고요. 안전장치를 다 해놨기에 차단기가 떨어지죠. 비가 그치면 배 타고 나가서 현장을 확인하려고 잠시 블레이드를 멈춰 놓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지난 2017년 9월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공유수면 일원에 30㎿ 설비용량 규모로 준공했다. 이는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상업용 해상풍력)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볼 수 있다. 준공 후 7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지난 가운데 탐라해상풍력은 현재까지 약 98%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평균 이용률은 약 29%로 사업 추진 당시 목표했던 가동률 95%와 이용률 28.9%를 상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생산한 전력량은 약 50만MWh에 이른다. 이는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제주 전체 31만3000가구에서 약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러한 운영 성과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한 주민과의 상생모델로도 탐라해상풍력은 주목받고 있다. ■지역상생·관광객 증대 기여 건설 당시 풍력발전설비로 인한 소음 증대와 어족자원 감소에 대한 주민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6년여 운영 결과 걱정과는 다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착공 당시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풍력발전설비가 어족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인 수중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해저 속의 풍력발전설비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함으로써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로 인해 해상풍력설비의 소음을 느낄 수 없다는 점 또한 해상풍력의 장점이다. 해상풍력의 경관은 관광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주변에는 풍력발전설비 운영 이전에 비해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등 상권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야간경관 조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기에 조명을 설치하며 야간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인 탐라해상풍력이 준공 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국내에서는 해상풍력발전의 성공을 확인하고, 해상풍력 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들이 확산되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단지에는 그동안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해외 관련 기관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약 8400명이 견학을 오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발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의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서남해안 지역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31 18:21:47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AVEL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등과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AVEL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기술을 활용해 ESS등을 운영하며 한국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 처리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VEL이 가진 EA기술로 재생에너지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전력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현태 AVEL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VEL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MW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한 지위로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말 시작되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확대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08 18:01:41[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AVEL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등과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AVEL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기술을 활용해 ESS등을 운영하며 한국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 처리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VEL이 가진 EA기술로 재생에너지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전력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현태 AVEL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VEL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MW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한 지위로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말 시작되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확대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08 09:07:37[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영업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가 합병해 지난 2017년 출범한 풍력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기가와트(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 30메가와트(MW)급 탐라해상풍력,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MW) 등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규모인 한림해상풍력(10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에 대한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및 태양광 발전소·주택 대여 밒 전문 관리 운영 서비스(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SGRE와 두산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생산,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그 동안 축적한 자체 기술력에 SGRE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5.5MW급 생산을 위한 풍력2공장 구축, 풍력 조직 확대 개편을 진행했다. 국내 풍황에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 모델의 양산을 위한 신규 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초대형 모델 개발도 계획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6-26 15:44:19[파이낸셜뉴스] 두산중공업이 한국중부발전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의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44년까지 20년 동안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다. 사업주는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주식회사 제주한림해상풍력으로, 설계·공급·시행(EPC)은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한국전력기술과 5.5메가와트(MW)급 18기를 제작해 설치하는 100MW 규모의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제주 탐라와 서남해 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 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맡게 됐다”며 “두산중공업은 그동안의 실적과 현재 실증운전 중인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8MW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03 09:3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