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겨냥해 "가짜뉴스 유포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6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 거짓말인 게 드러났지만 국민 중 상당수에게는 제가 청담동에서 새벽에 윤도현 노래 첼로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른 사람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여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대표를 포함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TF, 특검 하자며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데 가담했는데, 진실이 드러나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금방 잊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법적 처벌 선례를 만드는 것만이 이런 문제를 근절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김건희 특검이나 해라", "당장 내려오라"라고 외쳤다. 하지만 한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더탐사는 이 사안을 가지고 큰 돈을 벌었고, 김의겸 의원은 후원금을 꽉 채웠다”라며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엄정한 선례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장관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이 북측에 넘긴 돈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이 인정되면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정 의원 질의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한 법률 적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정부에 허가받지 않은 상태로 대북 송금하는 것은 위법 행위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7 06:32:27■머스크, 내년 화성탐사선 발사 "단기 여행 가능할 듯"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내년 상반기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화성 무인 탐사선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스페이스X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을 운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최종 목적은 화성에 인간이 거주 가능한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날 SXSW에서 화성을 식민지화하면 거대한 사업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잡지계의 넷플릭스' 텍스처 인수 애플이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1만1000원)를 내면 배니티 페어, 내셔널지오그래픽, 빌보드, 뉴스위크, 포춘 등 200개 가량의 유력 잡지를 온라인에서 무제한 볼 수 있다. 애플의 에디 큐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되는 양질의 기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 가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 올랐다. ■올해 세계 최고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는 올해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 10순위를 발표했다. 벤츠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43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요타, 3위는 BMW가 차지했다. 폴크스바겐, 혼다, 닛산, 포스뤠, 포드, 아우디, 쉐보레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아울러 질리, 하발, BYD, 바오쥔 및 포톤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모두 뛰었다면서,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지분 10%를 인수한 질리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60억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지난달 모델3 생산 중단.. 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2월 20~24일간 '모델3' 차량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생산 일시 중단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계획된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절차였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번 생산 중단을 통해 정확히 어떤 개선이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일시적인 생산 중단 조치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3의 일주일 생산량을 이달 말까지 2500대, 6월 말까지 5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거듭되는 생산 지연으로 시장의 신뢰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 美관세 불확실성 지속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13포인트(0.62%) 하락한 25,178.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13%) 낮은 2,783.02에, 나스닥 지수는 27.51포인트(0.36%) 오른 7,588.3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등에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에 앞서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3-13 07:20:20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97년 화성 표면을 탐사했던 소저너보다 훨씬 더 크고 정교하며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화성 표면 탐사로봇을 오는 2003년 발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에드워드 와일러 NASA 수석과학자는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궤도 비행선 발사와 표면탐사 장비 발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2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한 끝에 표면 탐사 로봇을 발사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2000-07-28 04:51:17[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1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자생식물을 관찰하며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탐험대'를 진행다고 19일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키즈(㈜더네이쳐홀딩스) 후원에 국립수목원이 주관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전국 7개 국·공·사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회차별로 30가족 60명이 참가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이다. 참가 어린이는 탐험대원이 돼 열매를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탐사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탐험대는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서 4.6점을 얻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키즈탐험대는 가을 백두대간의 다양한 자생식물 씨앗을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가족들이 수목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09:46:02[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과학관 일대에서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2024 헬로메이커'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헬로메이커 행사는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인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시·체험존, 메이킹 놀이터, 공연·강연, 메이킹 워크숍 프로그램부터 부대행사인 우주 탐사 로버 챌린지와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전시·체험존에서는 아마추어부터 기업 메이커 등 60여개 팀의 디오라마와 3D프린터로 제작한 연필깎이 등 다양한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메이킹 놀이터에서는 고카트 운전, 달의 중력 체험과 D.I.Y. 웨건 카트, 이니셜 키 링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D 펜 장인 유튜버 '사나고(Sanago)'와 '발명킹밥테일'의 강연과 채소 악기, 버블쇼, 벌룬쇼 공연도 진행되며 워크숍에서는 병따개 메이킹, 폐플라스틱 키 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제한된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탐사 로버 챌린지와 메이커 네티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의 새싹누리관은 리모델링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휴관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19 10:44:2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자칫 한일관계 발전에 ‘소금 뿌리기’가 될지 모를 사안도 있다. 7광구 공동개발협정 연장 여부 결정 시기가 돌아온다. 다만 윤석열 정부는 적어도 내년에는 7광구 협정에 변동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15일 알려졌다. 7광구 공동개발 협정, 9개월 후 언제든 끝날 수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륙붕 7광구에 대한 한·일남부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에 대해 “국장급 레벨에서 대화를 시작했다”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채널을 언급하며 협의 상황을 밝혔다. 조 장관이 입을 연 건 7광구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와서다. 1978년 6월 22일 발효된 협정은 50년 후인 2028년 6월 22일 만료되는데, 협정 종료 여부는 그로부터 3년 전부터 일방 당사국이 서면으로 통보할 수 있다. 즉, 내년 6월 22일 이후부터는 언제든 협정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7광구는 한일 협정에도 2002년 탐사 이후 개발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빠졌고, 협정상 일방의 단독개발은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의 노림수는 협정 종료 이후 단독개발이라는 관측이 많다. 복수 국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중첩 해역에 대한 국제법의 추세 변화로 과거 대륙붕 연장론보다 중간선(등거리선) 기준이 보편화돼 일본에 유리해서다. 물론 7광구 협정이 종료된다고 곧장 일본이 독차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국제법상 ‘경계미획정 수역’으로 남게 되기에 당장 일방적인 개발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이 작정을 하고 중간선 기준을 내세워 강하게 주장한다면 7광구의 90%를 뺏길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일단 현행 협정을 유지하면서 한일이 공동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협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문제는 지금 있는 협정 체제를 연장하면서 협의할지, 종료된 상태에서 협상할지”라며 “협상에서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위해 협정이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설득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국교정상화 60주년 찬물 끼얹지 않아..협정 만료까지 협상" 이와 관련, 이날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당국은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하는 중이다. 협상 범위와 양측에서 원하는 바를 서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다. 때문에 협상 타결 기한을 두고 속도를 낼 수 있는 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일 당국이 ‘마라톤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당장 내년에 7광구 협정 종료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실제로 대통령실도 내년에 7광구 협정 연장 여부가 정해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본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결론을 내자고 정해 놓진 않았다”며 “내년 6월 22일부터 협정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는 것이라서, 실질적인 협상 시한은 협정이 만료되는 2028년 6월 22일까지로 4년은 남아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내년에 7광구 협정 종료 통보가 이뤄지는 등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일 정부 모두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 우호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7광구 협정 연장 여부를 굳이 내년에 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국교정상화 60주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5 02:55:5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를 법정에 넘기면서 향후 재판의 쟁점은 이들이 허위사실인지를 인지했는지가 될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권성희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주거침입),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당시 법무부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바에서 첼로 공연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과 강씨는 유튜브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고 허위 방송을 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첼리스트 A씨와 관련자들의 친술 등을 기반으로 해당 의혹이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불거진 것으로 판단했다.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등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없음에도 A씨가 남자친구에게 술자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다가 늦게 귀가한 것처럼 속였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쟁점은 이런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알고도 방송을 했는지다. 정보통신망법위반상 명예훼손죄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온라인이라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이나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때 성립된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한 라디오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단 제보자가 있지 않나. 제보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했다. 그런 것까지 가짜 뉴스라고 하는 건 내게 덮어씌우려는 것"이라고도 항변했었다. 따라서 검찰이 법정에서 입증해야 할 것은 김 전 의원 등이 '거짓말'을 인지했음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방송을 감행했다는 부분이 된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필요하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이를 적시했을 경우 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이 면책특권을 이유로 김 전 의원(당시 의원)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도 적절하지 못한 판단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헌법은 제45조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민형사책임 면책특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대법원은 2007년 "명백한 허위임을 인지한 경우라면 면책이 불가능하다"는 판례를 내놓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김 전 의원이 A씨의 녹취록을 듣는 과정에서 해당 의혹이 허위라는 것을 인지했다는 것을 두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국회 안에서 발언했다고 해도 면책의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13 14:31: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지반침하 위험지역을 설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연희동 싱크홀 사고 등 지반침하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에 대한 특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설정해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실질적인 지반침하 관리주체인 기초지자체의 장비, 인력, 예산 부족 등을 고려해 국토안전관리원의 지반탐사 지원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는 2286㎞를, 2025년에는 3200㎞를, 2026년에는 4200㎞를 탐사할 계획이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 매립구간, 하천 인접구간 등 위험구간에 대해 향후 2년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국토안전관리원, 민간업체 등에서 보유한 탐사장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표준화된 성능 검증방안을 마련한다. 조사자가 육안으로 공동을 판별하는 현재의 분석방식 개선을 위해 ‘공동 분석 AI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굴착공사장의 지반침하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체계 연구도 진행한다. 현재는 20m 이상의 굴착공사에만 실시하지만 10~20m 굴착공사도 지반상태에 따라 착공후지하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지반침하 우려지역을 환경부와 공유하고 노후 하수관 교체 속도를 높인다. 박상우 장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탐사·복구 위주의 관리방식은 미흡한 측면이 있는 만큼 예측·예방 중심의 스마트 지하안전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TF 운영을 통해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3 13:48:3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문화재단이 시민이 중심이 돼 강릉의 매력을 찾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도시탐사대원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13일 강릉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도시탐사대는 탐사대장과 탐사대원으로 구성된 탐사대가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와 매력을 시민의 눈으로 직접 발굴하고 강릉만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장소와 콘텐츠를 시민과 관광객들에서 소개하고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4년 탐사대는 강남동과 교2동, 명주동, 초당동 등 4개 동을 탐사할 대원을 모집한다. 도시탐사대는 탐사대장 1명과 탐사대원 15명으로 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각 동의 골목을 다니며 골목의 매력을 탐사한 후 간단한 활동일지를 기록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도시탐사대는 강릉의 도시문화 요소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는 즐거운 경험을 쌓고 싶거나 탐사 및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강릉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동네별 15명씩 총 60명의 탐사대원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방법은 시나미강릉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강릉문화재단 문화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3 09:33: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이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권성희 부장검사)는 김 전 의원과 인터넷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전 대표 등을 1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첼로 공연과 함께 김앤장 변호사 30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강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22년 10월 24일 유튜브를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라는 허위 내용을 방송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대표는 첼리스트 박모씨의 전 남자친구 이모씨와 공모해 박씨가 술자리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인터뷰하도록 강요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첼리스트 박씨에게 반복적으로 불안감, 공포심을 일으키거나 성적 수치심, 혐오감을 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SNS에 박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첼리스트 박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박씨 및 관련자들의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씨가 윤 대통령 및 한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없음에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이씨에게 대통령, 법무부 장관 및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명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다가 늦게 귀가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24일 국정감사장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적용돼 불기소(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음해성, 비방성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2 16: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