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모든 분야 밸류체인 제품 공급경험·능력 '눈길'
미국석유협회 API 6A, 6D, 6DSS 인증 보유 주목
다케이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시추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는 디케이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개발전략 회의를 열고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시추 지역으로 '대왕고래'로 알려진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지역이 최종 확정했다.
실제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개발전략 회의 열고 한국석유공사 시추 계획의 최종 검토한 후 12월 중순부터 시추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거쳐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는데,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월 중순쯤 첫 탐사 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해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의 대륙붕 해저까지 시추공을 뚫은 후 암석 시료 확보 작업을 진행하여 2025년 1분기 내 완료할 계획으로 내년 2분기 내 시추내용을 분석까지 마치고 시추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석유·가스 산업 밸류체인은 업스트림(탐사/개발/생산)-미드스트림(정제/운송/저장)-다운스트림(가공/유통/판매)으로 크게 구분되고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다양한 공정을 거치게 되며 산업 특성상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인프라와 설비를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트림(탐사/개발/생산) 공정은 주로 파이프라인, 웰 플랫폼, 시추 장비 구성되며 핵심 장비인 파이프, 플랜지, 밸브 구조체 등으로 주로 연결된다. 디케이락은 이 분야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밸브(Process Valves)를 전문적으로 제작하여 공급해 왔다.
특이 디케이락은 업스트림 공정 제품군으로 볼 밸브(Ball Valve), 게이트 밸브(Gate Valve), 글로브 밸브(Globe Valve), 체크 밸브(Check Valve)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미국석유협회(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로부터 API 6A, 6D 뿐만 아니라 심해(Sub Sea)에서도 사용 가능한 API 6DSS 규격까지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디케이락의 종속회사인 디케이락 이탈리아는 2022년 알다비야(Al-Dabbiya), 2023년 ROBT.STONE(RSME) 프로젝트에 참여한데 이어 올해 9월에도 UAE 해일(Hail)과 가샤(Ghasha) 프로젝트에 183억 규모의 모터작동밸브(MOV·Motor Operated Valve) 볼 밸프(BALL VALVE)와 매뉴얼 볼 밸브(Manual Ball Valve)를 수주한 바 있다.
또한, 디케이락은 미드스트림(정제/운송/저장)과 다운스트림(가공/유통/판매) 밸류체인에 소요되는 튜브피팅(Tube Fittings), 락피팅(Lok Fittings), 디비비밸브(DBB Valves), 체크밸브(Check Valves), 릴리프밸브(Relief Valves) 등의 제품도 북미와 중동지역 석유가스 산업분야 대형 고객사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Fittings)·밸브(Valve)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다양한 밸류체인에 디케이락이 보유한 핵심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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