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황태종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00억원 규모의 베스타스·머스크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목포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는 공동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한다. 2027년부터 양산 목표다. 또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 부품기업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및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인 터빈 공장의 전남 유치는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태지역 해상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의 목포신항 투자는 무안공항·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운 물류거점의 교두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남권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베스타스의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2024-04-23 18:29:55HD현대일렉트릭이 GE와 합작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로 1000억원을 투자한다. 25일 HD현대일렉트릭은 전북도, 군산시와 전라북도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군산 지역에 나셀 조립과 발전기 생산 등 풍력터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사전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군산 지역 항만과 산업단지를 해상풍력 배후부지로 검토, 추진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풍력터빈 생산 부지와 연계한 항만 인프라를 조성하는 행정 지원을 한다. 현재 전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 및 군산 앞바다에서 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전북도가 공모 예정인 1.2GW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서남해 시범 확산단지(1.2GW)와 군산시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1.6GW ) 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를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GE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풍력터빈과 기자재 등을 전북도내 해상풍력단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5 18:03:41[파이낸셜뉴스] HD현대일렉트릭이 GE와 합작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로 1000억원을 투자한다. 25일 HD현대일렉트릭은 전북도, 군산시와 전라북도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군산 지역에 나셀 조립과 발전기 생산 등 풍력터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사전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군산 지역 항만과 산업단지를 해상풍력 배후부지로 검토, 추진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풍력터빈 생산 부지와 연계한 항만 인프라를 조성하는 행정 지원을 한다. 현재 전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 및 군산 앞바다에서 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전북도가 공모 예정인 1.2GW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서남해 시범 확산단지(1.2GW)와 군산시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1.6GW ) 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를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GE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풍력터빈과 기자재 등을 전북도내 해상풍력단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5 10:45: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 신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공장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터빈 및 부품공장 설립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창환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전남도 관계자와 베스타스 토미 닐슨 부회장, 디어터 드훈 수석 부사장, 마이클 발버스 APAC 최고운영책임자, CS윈드 김성권 회장, 한센 크누드 비야네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베스타스의 국내 투자계획 설명과 전남도의 터빈 및 부품공장 설립 지원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토미 닐슨 부회장은 "베스타스의 한국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하기 전 전남도의 해상풍력 추진상황과 공장부지 여건 등을 확인하고 투자 지원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전남에 풍력터빈 및 부품공장을 세우기 위해선 연간 터빈 발주물량은 물론 항만, 배후부지, 주변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신안, 여수, 영광 등에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진행 중으로 35개 사업, 8.7GW의 발전사업 허가가 나 있다"며 "이는 국내 최대 물량으로, 전남의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이 전국 최고다"고 강조했다. 또 "베스타스에서 요구한 공장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 해남군, 대한조선과 함께 화원산단 조기 개발을 위한 특별팀(TF)을 구성했고, 5월에는 KHI 인베스트먼트에서 대한조선 경영권 인수를 완료한 만큼 화원산단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베스타스는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해상풍력 상호 협력을 위해 좋은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했다"며 "전남이 터빈공장 설립을 위한 최적지인 만큼 이제 그간 노력의 결실로 베스타스의 전남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무협의 후 토미 닐슨 부회장 등 베스타스 투자실무단은 해남 화원산단을 방문했다. 베스타스 투자실무단은 잠재적 터빈공장 입지 및 접근성 등 투자여건을 확인하고 대한조선의 화원산단 개발계획 설명을 청취한 후 화원산단이 계획대로 개발된다면 터빈공장 부지로 손색이 없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베스타스는 세계 1위인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2020년 기준 점유율 17.4%)이다. 15MW급 해상풍력 터빈 및 부품의 국내 생산과 공급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남도와의 실무협의, 화원산단 현장조사 등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연간 터빈 발주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국내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08 14:43: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해상풍력 터빈·타워 공장 유치 실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베스타스, 씨에스윈드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베스타스, 씨에스윈드와 보다 진일보한 업무협약을 해 전남도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터빈 및 타워 공장 유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를 비롯해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는 전남도와의 업무협약에 앞서 양사 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풍력타워, 블레이드, 터빈 조립을 위한 경쟁력 있는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사업을 물색할 계획이다. 헨릭 앤더슨 회장과 김성권 회장은 "합작법인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양사가 협력 중인 대만·베트남 시장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도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베스타스·씨에스윈드 합작법인은 해상풍력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씨에스윈드 합작법인은 국내 투자 결정 전 도내 제조업 관련 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사업 현황 등 정보 제공, 제조업 관련 조사 지원 등 합작법인이 도내 투자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협약을 계기로 합작법인의 터빈·타워 공장 도내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여수시, 신안군, 영광군 등 7개 시·군의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8.2GW에 달하고, 2025년까지 터빈 발주 예정물량도 무려 12GW에 이를 전망으로 국내에서 전남의 해상풍력 시장성이 가장 우수하다"며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해상풍력산업과를 신설하고 제도 개선과 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고의 해상풍력사업 지원체계를 갖춘 전남은 터빈과 타워 공장 설립의 최적지"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협력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만큼 베스타스, 씨에스윈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전남에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미래 먹거리 확보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토대가 될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계적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으며, 목포신항 배후단지 등 업종별 산단 조성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국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업체 9개사에 이어 지난해 6월 세계 1위 터빈사 베스타스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9 09:27: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 선도국가인 덴마크의 풍력발전기 터빈 기업과 함께 도내 공장 설립을 통한 투자 실현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덴마크 풍력발전기 기업 베스타스와 도내 해상풍력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터빈공장 설립 등 산업생태계 구축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가 지난 12일 도청에서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신남 에너지산업국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베스타스 모튼 부회장, 칼슨 부사장, 스단 부사장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베스타스 시장조사단의 이번 방문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검토를 위한 시장조사 목적으로 이뤄졌다. 모튼 부회장은 전남도의 해상풍력 사업 추진 현황과 도내 공장 부지 및 투자 여건 등에 대해 질문하고, 전남도와 베스타스 간 해상풍력 협력 증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제안했다. 김신남 국장은 "전남은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뿐만 아니라, 영광, 진도, 여수 등에 6.5G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가 나 있다"며 "특히 덴마크 'COP', 캐나나 '노스랜드', 영국 'GIG' 등 해외 유수 기업과 SK E&S, 한화건설, 한국전력 등 국내 대기업 등이 참여해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 터빈공장 설립 시 전북과 울산에 접근하기 쉽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며 "전남이 터빈공장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또 "전남도는 해상풍력단지와 최근접 수출입 항만인 목포신항과 그 배후부지를 해상풍력 클러스터 중심축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베스타스 등 국내외 터빈사가 전남에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타워·블레이드 등 협력업체를 육성해 단계적으로 도내 생산 부품 사용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터빈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모튼 부회장 등 베스타스 시장조사단은 실무협의를 마치고 목포신항을 찾아 터빈공장 부지 등 투자 여건을 살핀 후 "목포신항의 접근성 및 부지 여건 등이 터빈공장 부지로 손색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스타스는 이번 시장조사 결과와 국내 터빈 발주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투자 시기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6월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재생에너지 전 부문에서 덴마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 덴마크 대사관, 베스타스, 씨에스윈드와 해상풍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터빈 공장설립 등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13 11:35:04"한 우물만 팠더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운이 좋았어요."35년 현장을 지키다 지난달 말 기술직 상무에 오른 장천순 두산중공업 터빈2공장장(55·사진). 그의 소감은 담담했다.그는 두산중공업이 기술직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성장경로 투트랙'에 따라 임원이 된 두 번째 사례다. 2년 전 이상원 부장이 상무로 승진, 기술직 임원 시대를 열었고 그가 그 바통을 2년 만에 이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선택한 직원은 현장 관리자를 거쳐 임원 승진 기회를, '기술전문가 트랙'을 택한 직원은 엑스퍼트 과정을 거쳐 '마이스터'가 될 수 있게 했다. 마이스터는 지금까지 10명이 배출됐다. 두산중 기술직은 전체 3000명가량 된다.35년 전 청주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아무 연고도 없던 경남 창원에 발을 디딘 것은 "그곳에 앞으로 첨단기술이 꽃필 것 같은 예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모태가 된 현대양행 마지막 시절 입사했다. 1970년대 중반 정부 중공업 육성정책으로 현대양행은 거대한 기계공업단지로 변모했고, 1980년 사명이 한국중공업으로 바뀐 뒤 2000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공고를 갓 졸업한 그가 투입된 곳은 공장 최말단 선반직이었다. "공작기계의 가장 기본이 선반이다. 이걸 모르면 기계 일을 할 수가 없다. 선반공만 10년 했다. 그땐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다. 10년 뒤 말단을 벗어났지만, 선반 일만 20년 가까이 했다"는 게 그의 회상이다. 생산직에서도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일하는 게 쉽지는 않다. 입사 동기가 200명 넘었지만 현재 남은 이는 10명 정도다. 두산중공업의 시작과 성장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회사가 납품한 기자재들로 설비들이 성공적인 시운전을 끝냈을 때 매번 감격한다. 대학을 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내다보니 이 길이 더 나았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그는 "대학 못가 가장 힘들었던 건 영문자료를 봐야 하는 순간이었다. 도통 해석이 안될 때 답답하고 억울했다. 하지만 현장은 이론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다. 기계 옆에서 살다보면 그 사람이 공학자보다 더 많이 알게 된다. 대학이 아니어도 내 길이 있구나, 이 판단을 일찍 했다"고 기억한다. "맡은 분야 최고 기술자가 돼라." 이 말은 그가 후배들에게 늘 하는 조언이다. "현장에선 일이 잘 안되면 재미가 없어요. 누가 뭘 물어도 답할 수 있어야 신이 납니다. 실력만 있으면 무서울 게 없는 곳이 기술의 세계예요." 그는 고객사들이 부품을 주문하려고 회사 앞에 줄을 설 정도록 성능 좋은 제품 만드는 게 남은 꿈이라고 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6-04-20 18:46:48두산중공업은 사상 최초로 생산직에서 직접 승진한 임원을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생산직이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사무직으로 전환하는 단계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었다. 생산직이 곧바로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주인공은 두산중공업 이상원 터빈 2공장장(사진)이다. 이 공장장은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발전플랜트의 터빈부품 생산 분야에서 35년간 근무해왔다. 생산직에서 곧바로 승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공장장은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해 품질명장으로 선정됐고, 대통령상을 3회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도 받았다. 특히 증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을 국산화해 지금까지 약 27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과 생산현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생산직 첫 임원 승진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두산중공업이 실시 중인 새로운 인사제도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생산직 성장비전 선포와 함께 생산직 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직의 직위 명칭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적용토록 했다. 생산직 사원의 체계적 육성방안 핵심은 '생산직 사원 성장 투 트랙'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따라 생산직 직원들은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통해 현장관리자로 성장해 기술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거나 '기술전문가 트랙'을 선택해 엑스퍼트를 거쳐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는 7월 첫 선정 예정인 '마이스터'는 최고의 기술전문가로서 기술전수 등 기술 선진화를 위해 활동하며 기술전수장려금, 해외현장 기술연수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4-06-19 17:04:22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10㎿급 해상풍력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해상풍력,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 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은 10㎿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2 18:04:06[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10㎿급 해상풍력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해상풍력,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 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은 10㎿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가 품질, 비용,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외산 풍력발전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풍력 시장에서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국내 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2 10: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