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공공기관 약 100곳에 폭탄 테러가 예고돼 부산에서는 부산대학교와 부산대병원 건물에 경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인천공항 유실물 센터 직원이 인천공항경찰단에 폭발 테러 의심 이메일을 받았다고 신고를 했다. 직원은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라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은 부산대, 부산대병원과 전국 100여 개 공공기관으로 보내졌다. 현재 경찰은 특공대와 기동대 병력을 현장에 배치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4 14:32:31[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다마시의 '산리오 퓨로랜드'가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을 받고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24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산리오 퓨로랜드 운영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 앞으로 테러 예고 이메일이 도착했다"며 안전 확보를 위해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위험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달됐다. 현지 경찰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수상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4 14:57:37지난 19일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면서 사전 행사가 약 20분간 지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테러 예고글이 잇따르지만 피해가 명백해도 처벌이 쉽지 않아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고척 스카이돔'에 테러 예고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3시 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롤 행사장 내 폭탄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층 행사장을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대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긴급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행사는 20분 지연됐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으로 예고 글 작성자를 찾은 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폭탄 테러 글을 허위 작성해 올리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성립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테러 예고는 불안감을 가중시키지만 협박 등의 중범죄로는 처벌하는 경우는 적다. 형법 제283조는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살해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인원, 나이, 성별 등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다면 혐의를 적용하기 까다롭다. '테러'로 볼 여지가 있음에도 경범죄에 그칠 수 있다는 것. 살인 예비죄를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다만 단순히 범행의 의사나 계획을 넘어 흉기를 산다거나 폭발물을 제조하는 등 외적인 행위를 동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처벌이 쉽지 않다 보니 이른바 '장난삼아 올리는 테러 예고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서 조선(33)이 4명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인 사건에 이어 지난 8월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온라인에는 모방 범죄 예고글이 계속 올라왔다. 지난 8월에는 '전국 5개 국제공항에서 테러와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쓴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 "처벌 강화해야" 법조계에선 지속되는 테러 예고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테러 글을 올렸다 적발 되더라도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이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다중이용시설에 테러예고가 점점 늘고 있지만 혼란을 가중시키고서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협박을 조장하는 범죄에 대해 특별죄명을 추가하는 방식 등으로 양형을 올리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롤드컵 행사에 큰 차질이 생겼다면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면서 "피해받은 주최 측은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민사 조치가 필요하다. 장난이라도 예고글을 올리면 패가망신 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범죄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롤드컵 테러는 무작위 흉기 난동 테러와 달리 피해가 구체화될 수 있다"며 "때문에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지우는 게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제 적용은 까다롭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상임위 상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식, 김용판, 홍석준 의원이 지난 8월 각각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온라인 공간에서 흉악범죄를 예고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처벌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상임위에서 단 한 차례도 다뤄지지 않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임기 만료로 인한 폐기가 유력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3-11-20 18:23:01[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면서 사전 행사가 약 20분간 지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테러 예고글이 잇따르지만 피해가 명백해도 처벌이 쉽지 않아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척 스카이돔'에 테러 예고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3시 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롤 행사장 내 폭탄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층 행사장을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대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긴급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행사는 20분 지연됐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으로 예고 글 작성자를 찾은 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폭탄 테러 글을 허위 작성해 올리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성립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테러 예고는 불안감을 가중시키지만 협박 등의 중범죄로는 처벌하는 경우는 적다. 형법 제283조는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살해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인원, 나이, 성별 등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다면 혐의를 적용하기 까다롭다. '테러'로 볼 여지가 있음에도 경범죄에 그칠 수 있다는 것. 살인 예비죄를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다만 단순히 범행의 의사나 계획을 넘어 흉기를 산다거나 폭발물을 제조하는 등 외적인 행위를 동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처벌이 쉽지 않다 보니 이른바 '장난삼아 올리는 테러 예고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서 조선(33)이 4명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인 사건에 이어 지난 8월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온라인에는 모방 범죄 예고글이 계속 올라왔다. 지난 8월에는 '전국 5개 국제공항에서 테러와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쓴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처벌 강화해야"법조계에선 지속되는 테러 예고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테러 글을 올렸다 적발 되더라도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이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다중이용시설에 테러예고가 점점 늘고 있지만 혼란을 가중시키고서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협박을 조장하는 범죄에 대해 특별죄명을 추가하는 방식 등으로 양형을 올리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롤드컵 행사에 큰 차질이 생겼다면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면서 "피해받은 주최 측은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민사 조치가 필요하다. 장난이라도 예고글을 올리면 패가망신 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범죄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롤드컵 테러는 무작위 흉기 난동 테러와 달리 피해가 구체화될 수 있다"며 "때문에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지우는 게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제 적용은 까다롭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상임위 상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식, 김용판, 홍석준 의원이 지난 8월 각각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온라인 공간에서 흉악범죄를 예고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처벌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상임위에서 단 한 차례도 다뤄지지 않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임기 만료로 인한 폐기가 유력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3-11-20 15:34:54[파이낸셜뉴스]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당일에 고척 스카이돔 폭탄 테러를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3시 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롤 행사장 내 폭탄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층 행사장을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대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긴급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사전 행사가 20분 정도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으로 예고 글 작성자를 찾은 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폭탄 테러 글을 허위 작성해 올리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성립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20 09:39:01[파이낸셜뉴스]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가운데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폭탄테러 예고글 등이 올라와 현장에서 긴급 수색 등을 이유로 사전 행사가 20분 정도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척 스카이돔 D구역 등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수색견과 수색대 등이 긴급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롤드컵은 매년 11월 열리는 LoL 최고 권위의 국제 클럽 대항전이자 관중 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대회다. 한편, 지난 16일 T1을 향한 강력 범죄 예고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T1은 '본 위법 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 접수를 완료했으며,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T1은 '팬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모든 악성, 위법 행위자들을 대상으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음을 알린다'고 전한 바 있다.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8년 대회 이후 올해가 5년 만이고,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린 것은 9년 만이다. 결승전에서는 한국 리그(LCK) T1과 중국 리그(LPL) 웨이보 게이밍(WBG)이 세계 정상팀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날 일찌감치 고척 스카이돔은 롤드컵 결승전을 보러 온 e스포츠팬들로 붐볐다. 2013년, 2015년, 2016년 롤드컵 우승 팀으로 세계 최다 우승 게임단 타이틀을 가진 T1은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T1이 우승하면 소속 선수 이상혁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에서 네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9 18:06:47[파이낸셜뉴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 폭탄 살해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9일 사제단으로부터 테러 예고글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받아 이날 오전 해당 사건을 사제단 관할 경찰서인 서울 혜화경찰서로 이첩했다. 사제단은 "폭탄 설치를 예고한다. 20명만 죽이고 튄다"는 내용의 협박성 메일을 지난 18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이 사제단 사무실 건물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현재 협박범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다"며 "메일을 토대로 사건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20 14:20:57[파이낸셜뉴스] 대법원이 일본발 테러 협박에 건물 순찰 및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은 17일 "현재 대법원 청사 정밀 순찰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관 담당자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자체 검색을 강화하고 정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형별 테러 위협에 대한 매뉴얼을 전 대원이 숙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테러 협박을 직접 인지하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주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대법원, 지하철역 등을 폭파하겠다는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 대구·인천·성남·안양·부천·안산·고양시청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됐다. 작성자는 "바늘이 박힌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8일 오후 3시 34분부터 8월 19일 오후 2시 7분"이라고 했다. 메일은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일본 법률사무소 계정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자로 적힌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현직 변호사다. 이 대표 테러 예고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국내로 발송된 협박 메일은 다섯 번째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8-17 09:55:11[파이낸셜뉴스] 일본발 테러협박 이메일이 재차 발송돼 대검찰청과 국세청, 전국의 시청과 대학교들에 테러를 예고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와 동일범으로 추정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번에는 대검찰청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국세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지목됐다. 이메일에는 폭탄 2억 7000만여개를 설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메일은 각각 이날과 오는 17일 오후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5일 발송된 해당 메일은 일본의 법률사무소 등의 명의로 발송됐다. 일본의 인터넷 주소(IP)를 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와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대사관, 서울시청 폭파 협박과 동일한 방식이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에 공조를 요청해 수사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16 13:58:33[파이낸셜뉴스]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서현역 흉기난동 등 유사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테러 및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이 수색한 결과 공항 내에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7분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내일 2시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 설치 다 해놓은 상태"라며 폭발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오는 이들에게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해 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돼있는지 수색했으나,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게시물은 올라온 지 약 3시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묻지마 강력범죄' 위험성을 고려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테러 예고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필두로 잇따르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서현역에서 살인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실제로 1명을 살해하고, 13명에 중경상을 입혔다. 이후 부산 서면역, 재송역, 수인분당선 모란역, 서울 왕십리역, 한티역, 혜화역 등에 흉기난동 예고글이 올라왔으나, 대부분이 장난으로 올린 허위 게시물이었으며, 일부는 사건이 진행되기 전 자택에서 검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7 07: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