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테슬라가 북미 지역에 전기차 공장을 추가할 전망인 가운데 캐나다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대성파인텍이 강세다. 대성파인텍이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 간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 핵심기술 특허 부품을 공급한 바 있어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대성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3.15%) 오른 1965원에 거래 중이다. 8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신규 생산라인 구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렉트렉은 지난달 테슬라가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테슬라는 첨단 제조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중국 독일 등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캐나다행이 확정되면 6번째 기가팩토리가 세워지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연내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덕분이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배터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안에 기가팩토리6 신축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캐나다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대성파인텍은 마그나에 파인 블랭킹(Fine Blanking) 기술을 적용한 도어락(Door Lock) 등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을 공급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10 10:44:27[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가 장기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인구 붕괴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머스크는 "이는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고 강조한 머스크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40년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100억개를 넘어 인구 수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운영 중인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 AI 개발용 슈퍼컴퓨터를 설치, 공개한 바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가격이 대당 2만∼2만5000달러(약 2765만∼3456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0 09:07:08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5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세계 1위 일본 도요타의 생산목표 하향 조정에 이어 2위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전격적인 사업 연대를 발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최근 미국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회동, 포괄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공동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MOU 체결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몰고 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이번 협력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 회장과 바라 회장의 회동 날짜, 구체적인 사업협력 내용 등은 비밀에 부치고 있다. 일단 협력의 큰 골자는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전 파워트레인 분야에 있어 기술개발과 생산협력 추진이다. 배터리 원자재, 자동차용 강판 및 자동차 주요 부품 등에 통합발주 체제를 구축, 원가절감에 공동 대처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의 핵심 골자로 주요 전략분야 협력을 필두로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신속한 시장 대응"이라고 꼽았다. 양측의 유휴 생산기지를 활용한 공동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미국 전역 11곳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캐나다, 한국 등지에 자동차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로선 지역별 시장 수요에 맞춘 탄력적이며, 민첩한 생산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현지에서 1·2위 점유율을 달리고 있는 GM과의 연대는 현대차·기아(미국 4위)의 미국 시장점유율 제고, 나아가 대미 통상문제 대응에도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전 세계 각지에서 일본차들과 공동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도요타와의 경쟁은 물론이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의 경쟁구도를 염두에 둔 협력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2 18:35:32[파이낸셜뉴스]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5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세계 1위 일본 도요타의 생산목표 하향조정에 이어 2위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구조조정 추진 가운데 전격적인 사업 연대를 발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회장이 최근 미국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회동, 포괄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공동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MOU체결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몰고 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이번 협력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 회장과 바라 회장간 회동 날짜, 구체적인 사업 협력 내용 등은 비밀에 부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협력의 큰 골자는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량, 수소차 등 전 파워트레인 분야에 있어 기술개발, 생산협력 추진이다. 배터리 원자재, 자동차용 강판 및 자동차 주요 부품 등에 통합 발주 체제를 구축, 원가절감에 공동 대처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의 핵심 골자로 주요 전략분야 협력을 필두로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신속한 시장 대응"이라고 꼽았다. 양측의 유휴 생산기지를 활용한 공동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미국 전역 11곳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캐나다, 한국 등지에 자동차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로선 지역별 시장 수요에 맞춘 탄력적이며, 민첩한 생산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현지에서 1·2위 점유율을 달리고 있는 GM과의 연대는 현대차·기아(미국 4위)의 미국 시장 점유율 제고, 나아가 대미 통상문제 대응에도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전 세계 각지에서 일본차들과 공동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도요타와의 경쟁은 물론이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의 경쟁구도를 염두에 둔 협력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바라 회장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상호보완적인 강점과 능력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 경쟁력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730만4000대를 팔아 세계 3위에 올랐으며, GM은 618만8000대를 판매해 5위를 기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2 16:44:1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기술주 부진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상 최고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즈니, 3M, 코카콜라 등의 상승세가 다우 사상 최고 경신을 이끌었다. 다우, 사상 최고 경신 다우 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65.44p(0.16%) 오른 4만1240.52로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4만1198.08을 소폭 웃돌았다. 다우는 이미 지난 주말 1만1175.08로 마감해 사상 최고 경신에 바싹 다가선 바 있다. 이날은 장중 4만1420.05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8일 장 마감 뒤 발표하는 2회계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압도하지 못할 경우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다. S&P500은 17.77p(0.32%) 내린 5616.84, 나스닥은 152.03p(0.85%) 하락한 1만7725.76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하락 반도체 종목들은 고전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난 주말 4% 넘는 급등세를 반납하고 이날은 2%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91달러(2.25%) 하락한 126.46달러로 마감했다. 경쟁사 AMD는 4.99달러(3.22%) 급락한 149.99달러, 인텔은 0.41달러(2.00%) 내린 20.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로드컴은 6.74달러(4.05%) 급락한 159.62달러, 퀄컴은 4.01달러(2.31%) 하락한 169.49달러로 미끄러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31.31p(2.51%) 급락한 5097.35로 떨어졌다. M7 혼조세 M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테슬라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수입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는 발표에 된서리를 맞았다. 테슬라가 캐나다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 여파로 테슬라는 7.11달러(3.23%) 급락한 213.21달러로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30달러(0.79%) 하락한 413.49달러, 아마존은 1.54달러(0.87%) 내린 175.50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6.88달러(1.30%) 하락한 521.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음 달 9일 아이폰 16 출시 행사를 갖기로 한 애플은 0.34달러(0.15%) 오른 227.18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도 0.54달러(0.33%) 상승한 166.1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3% 넘게 급등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내리 올랐다. 리비아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에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발톱을 갈고 있다는 점 역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41달러(3.05%) 급등한 81.43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59달러(3.46%) 뛴 77.42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7 05:47:2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를 미국 차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는 조 바이든의 미국 정부가 부과하는 높은 관세로 인해 미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는데 멕시코를 미국 수출의 우회로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멕시코에 46억 달러(6조 1134억 원) 어치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저렴한 가격에다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품질로 멕시코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라이벌인 비야디(BYD)는 멕시코에서 전기차 해치백 '돌핀' 미니를 2만 1300달러(약 2830만 원)에 판매중이다. 이는 테슬라의 가정 저렴한 모델인 모델3 가격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후안 카를로스 베이커 전 멕시코 국제 무역부 차관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멕시코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제 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멕시코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마련하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는 미국 정부의 고관세를 피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서다. 미국제조업연맹(AAM) 회장인 스캇 폴은 "멕시코는 중국 기업에게 우회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개정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때문에 가능해졌다. 나프타의 개정판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이들 3개국이 아닌 외국 자동차 회사가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제조한 것을 증명하면 사실상 무관세로 미국 수출길이 열린다. 현재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25%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AAM 폴 회장은 "우리는 중국이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부품, 철강에 이르기까지 다른 제조업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던인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던은 "중국 전기차 기업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우고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다면 관세가 붙지 않은 싼 차값 때문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큰 위협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폴 회장은 "미국 전기차 산업은 사실상 '신생 산업'이다"면서 "미국 전기차 산업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중국 전기차 기업의 멕시코 진출로 멕시코 정부는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가 중국 전기차 기업의 대 멕시코 투자에 지나치게 우호적이지 않으면서 미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4 02:19:3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에서 정차중 화재로 논란을 빚었던 테슬라가 미국에서도 전기차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 당국이 화재 조사를 시작하자 5% 이상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5.65% 내린 주당 210.66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0.63% 올랐지만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미 올해 들어 15.22% 추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폭락 당일 발표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테슬라 화재 사건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산하 고속도로 안전국 조사관들을 파견했다며 해당 팀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팀은 충돌 및 충돌 이후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잔해를 조사하고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 무렵에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대형 화물 트럭인 세미는 2017년 11월 처음 공개됐으나 대량으로 생산되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2022년 12월에 첫 완성차를 음료 기업 펩시코에 전달했으며 현재 네바다주 리노 인근 공장에서 세미를 생산중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테슬라 공장에 차량 부품을 수송하기 위해 세미를 이용한다고 알려졌다. 트럭 운전사는 19일 충돌 직후 스스로 탈출했고 사고로 인한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세미에서는 충돌 이후 배터리에 불이 붙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유독가스와 함께 온도가 섭씨 500도 가까이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가 전소될 때 까지 기다렸다. 고속도로는 사고 이후 16시간 동안 폐쇄되었다. 테슬라의 화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TSB는 지난 2021년에도 테슬라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에 불이 나면 소방관 등 최초 대응 인력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화재 대응 방법에 대한 제조사 지침이 부적절하다고 진단했지만 강제조치를 내리지는 못했다. 앞서 이달 16일 한국의 경기도 용인에서도 길에 주차되어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차량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고, 불길은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하부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테슬라의 악재는 유럽에서도 발생했다. 올해 1~5월 사이 세계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미국(약 23만대)이었으며 2위는 중국(약 22만대)이었다. 판매량 3~10위 가운데 캐나다(7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유럽 국가였다. 22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나믹스에 따르면 독일 BMW는 지난 7월 유럽에서 1만486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1만4561대)보다 308대를 더 팔았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유럽 브랜드에게 판매량이 밀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08:40: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올해 50% 이상의 북미 내 시장점유율 달성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6년 북미 지역에서의 전해액 총 생산량이 약 9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엔켐은 압도적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약 65만톤 규모의 현지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미 내 모든 대형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엔켐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세계 최상위 수준일 뿐만 아니라 중국계 기업 제외 현지 단일 최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켐은 제품 공급 확대에 기반한 시장점유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지아 제1공장을 중심으로 10만톤 이상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또한 테네시, 켄터키,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에도 추가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고, 이를 위해 최근 현지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엔켐은 북미 시장 성과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 진출하려는 중국의 초대형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글로벌 상위 15개 기업에 제품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폴란드, 헝가리, 프랑스 등 세계 각국 배터리 핵심 거점에 자체 생산시설 확충을 진행 중이다. 최근 엔켐은 리튬염, 첨가제, 용매 등의 전해액 원료 사업과 폐 NMP 리사이클 사업,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사업, 절연 코팅액 사업 등을 새롭게 전개하면서 매출 파이프라인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전해액 기업을 넘어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을 아우르는 종합 케미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CNT 분산액 사업은 폐 NMP 리사이클 사업과 사업적 연관성이 높아 추가 매출 확보 및 이익률 극대화 등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리튬염 공장을 새만금에서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조지아에 액상 리튬염 공장 건설도 준비 중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엔켐은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한 차원 높은 레벨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결과가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 기업 진입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켐은 1등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현 상황에서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더욱더 속도감 있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8:44:26[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기업 엔켐이 한국·중국·유럽·미국 등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월드 와이드 전해액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켐의 연간 전해액 생산능력(CAPA)이 올해 연말 기준으로 총 89만5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이 돋보인다. 최근 엔켐은 2차전지 시장의 업황 우려 속에도 북미 시장의 선진입 레퍼런스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성장의 지속과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엔켐은 지난해 북미 제1공장인 조지아 공장 가동과 동시에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1공장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2공장,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서부 네바다의 파나소닉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하며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역내 유일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BOSK)’의 테네시 1공장 가동 시기에 발맞춰 엔켐의 첫 제품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LGES), SK온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선진입, 최초의 레퍼런스 획득 등 엔켐만의 ‘마켓 인사이트’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켐의 세부적 고객사 진입 현황은 지난 9월 북미에서 가장 큰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한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1공장에 첫 제품 공급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원활히 납품을 진행 중이다. 이어 엔켐은 최근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2공장에도 납품을 시작했으며 고객사의 생산라인 가동 상황에 맞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공급을 시작한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경우, 내부 및 시장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물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엔켐의 고객사 진입 소식과 확대 계획은 2차전지 업황과 관계없이 엔켐만이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현재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조지아 공장 증설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생산 거점 확보로 향후 엔켐의 고객사 대응 및 추가 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켐은 북미에서 가장 큰 전해액 공장인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를 합해 오는 2026년 기준 총 6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 점유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엔켐은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의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고객사 진입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한 양적 성장과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 ‘이디엘’을 통한 질적 성장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디엘은 국내 새만금에서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LiPF6)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디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엔켐의 시장 지위를 통한 ‘캡티브 매출’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강점”라며 “북미 시장에서 엔켐의 고객사 점유 등 시장 확대는 이디엘 성장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4 08:31:20[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올 하반기 미국에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도 내년 상반기께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틈새 시장'이던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들이 앞다퉈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주요 완성차 시장인 미국, 유럽 등지에서 하이브리드카 모델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양산을 개시했으며, 당초 목표량보다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7종인 현대차·기아의 북미시장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반기께 9~10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북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 추가가 검토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고속 성장 중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율이 5%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45%나 됐다. 현대차의 올 1·4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3만9424대)는 3.8% 증가에 그쳤다. 기아는 1만6815대로 되레 15% 감소다. 같은 기간 도요타, 포드 등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70%, 42%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이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 중이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대대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현재 6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6년 8종, 2028년 9종으로 확대, 순차적으로 북미, 유럽 등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 전 차량 전기차 전환이라는 전략을 수정, 후륜 구동 방식의 하이브리드 개발을 검토 중이다. 하이브리드카 덕분에 1·4분기 판매 방어전을 무사히 마친 글로벌 완성차들은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태세다. 포드는 신형 전기차 출시 시점을 당초보다 1~2년 가량 늦추는 한편, 2030년까지 현재 내연기관차로 전개하고 있는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드는 1·4분기 매버릭 하이브리드의 견인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42%나 늘렸다. 스텔란티스 북미 법인도 올해 1·4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전년 동기비 82%나 폭증했다. '하이브리드카 제왕'이라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6개사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1·4분기 1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도요타의 1~3월 하이브리드카(일부 전기차 포함) 판매율은 70%나 증가한 20만685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가 없는 제너럴 모터스(GM)는 같은 기간 판매가 1.5% 줄었다. GM은 서둘러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5년간 40% 증가하며, 올해 약 70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과거 30~40% 비쌌던 하이브리드카 가격이 최근 9% 수준으로 격차가 좁아진 점, 테슬라 전기차 방전 사태, 충전 불편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의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0 16: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