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작미숙으로 테슬라 모델X 화재 및 차주 사망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대리기사가 1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대리기사 최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오후 9시43분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씨가 몰던 테슬라 모델X가 주차장 벽면과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당시 60)가 사망했고 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미숙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최씨는 여전히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4-19 13:22:53수입 전기차인 테슬라 일부 차량이 전력 차단 상태에선 뒷좌석 탑승자가 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최신 차량인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급발진 의심 사고로 차주가 숨진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국 차량은 충돌 시 문이 열리지 않고, 충돌 후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어야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수입 외제차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만 테슬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약에 따라 미국 규정만 따르면 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차안전도평가··· 미국차는 면제? 30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외국산 브랜드 차량이 한국 신차안전도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소비자는 이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현행법은 자동차 충돌 시 모든 승객이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좌석 1열 당 1개 이상의 문이 열리도록 강제하고 있다. 4인승 승용차 기준 운전석과 조수석 중 한 개 문, 뒷좌석에서 한 개 문이 수동으로 개폐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시판되는 한국 차량은 사고 시 안에서 수동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지를 평가받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충돌 후 문을 여는데 들어가는 힘까지 세밀히 측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 차량은 이 시험에서 면제된다는 점이다.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X 롱레인지 사고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는 사고 뒤 스스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사고 6분 만에 119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 측면 개방까지 실패하며 구조가 지체됐다. 차주는 끝내 숨졌다. 사고 이후 테슬라X 롱레인지 차량 앞좌석은 기계식 해제핸들이 장착된 경우에만 수동개폐가 가능하고 뒷좌석은 아예 개폐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산차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테슬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국내에서 연간 5만대 이하로 팔리는 브랜드는 미국 기준만 지키면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 위반이 아니란 주장이다. 실제 미국 연방규정엔 관련된 규제가 전무하다. ■모델별로 탈출 가능성 달라진다고? 주목할 점은 테슬라가 이전에 판매한 모델S와 올해 초 미국에서 출시한 모델Y는 뒷좌석에서도 수동으로 문을 여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모델S는 좌석 아래에, 모델Y는 뒷문 아래쪽에 기계식 개폐장치가 숨겨져 있다. 모델3와 모델X엔 포함되지 않은 기능이다. 전력이 끊어진 상태에서 탑승자들이 스스로 탈출하기 위해 기계식으로 문을 여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비판은 미국 현지에서도 여러차례 나왔다. 특히 2016년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한 뒤 화재에 휩싸여 탑승자가 사망한 사건은 차량 문 개폐와 관련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피아트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벤츠, 혼다, GM, 현대차 등은 사고 뒤 잠금을 해제하는 사고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선 FTA로 사각지대에 놓인 미국 차량을 규제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국회에 자동차관리법 개정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시판되는 자동차가 사각지대에 놓인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릴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차는 뒷좌석에서 문을 못 여는 지 정비사들도 몰랐다"며 "적어도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한테 알리기는 해야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테슬라 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결과가 나오는대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0-12-30 16:51:19[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화재 사건 관련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용산경찰서는 11일 테슬라 모델X 사고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동 조치했고 차량 결함과 블랙박스를 토대로 한 원인 조사 등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차량은 지난 9일 오후 9시43분쯤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주차장 벽면과 충동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윤모씨(60)는 사망했고, 대리운전 기사 최모씨(59)와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김모씨(43)는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주 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2-11 22:02: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 10일 조문한 친구가 전날 한남동 테슬라 화재사고의 사망자로 밝혀졌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오후 숨진 윤모(60) 변호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1시간 머물렀다. 윤 변호사는 윤 총장과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생활까지 같이 한 친구 사이로, 판사로 법조계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까지는 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일했다. 윤 총장(23기)이 사법시험에서 9수를 한 탓에 윤 변호사(14기)와는 아홉 기수 차이가 나지만, 친구이자 법조 동료로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윤 변호사는 지난 9일 오후 9시 43분경 한남동의 한 고급 주택단지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량을 타고 지하 2층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대리기사 최모(59)씨와 단지 직원 1명도 함께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건물과 주차장 벽면, 전기설비 등이 파손됐고 차량은 전소됐다. 차량에 붙은 불길은 1시간 동안의 진화 작업 끝에 오후 10시 48분이 돼서야 잡혔다. 경찰은 대리기사 최씨를 입건하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상태다. 사고 원인 관련해서는 차체 결함, 운전자 과실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조사되고 있는 전해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1 14:54:20[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테슬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국내 첫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성 논란이 대두되고 있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한송네오텍은 전일 대비 6.09% 오른 2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량이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시장의 안전성 여부가 다시 부각되면서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이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수령했다. 한송네오텍이 확보하는 차세대 2차전지 분리막 기술은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폴리비닐리덴플로라이드(PVDF)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를 합성한 부직포 멤브레인에 특수코팅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이 제품이 일반적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들이 사용하는 PP 소재 대비 전기적 성능에 영향을 주는 공극율(porosity)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30도 이상에서 1시간 기준 변형률이 평균 대비 낮아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려하는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2-11 14:25:34스위스 경찰이 지난주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남부 벨린초나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은 가드레일과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페이스북에 당시 차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매우 높은 온도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량은 당시 48세 독일인이 운전하고 있었으며 그는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의 도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에 애도를 나타내면서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아직까지 사고 차량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지 않아 정확한 발생 상황은 모르나 고속 주행 중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테슬라 차량 화재와 관련해 미국 교통안전국(NTSB)도 두건을 조사 중이다. NTSB는 지난주부터 플로리다주에서 벽과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한 모델S 차량 사고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탑승 2명은 차량안에 갇혀 사망했다. NTSB는 또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가 장벽에 부딪힌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의 준자율주행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성능도 조사 중이다. 이 차량도 충돌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운전자는 불이 나기전에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이밖에 유타주 경찰도 지난 주말동안 소방차와 충돌한 테슬라 차량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5-16 10:13:42【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최근 화재사고가 발생한 전기차 테슬라에 대해 미 국가고속도로안전국(NHTSA)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USA투데이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는 이날 테슬라 모델 S 세단 전기차량들이 고속도로 운행중 도로에 떨어진 금속 파편들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배터리가 화재에 취약한 것인지 여부와 차량 안전성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싱턴주와 테네시주에서는 두 대의 테슬라 차량이 운행도중 쇠조각들이 차체를 뚫고 배터리를 관통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교통당국은 전기 배터리가 관통될 경우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NHTSA의 발표에 앞서 차체를 높임으로써 파편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속한 시일내에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화재로 인한 차량 손상에 대한 보증 수리 조건을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모델 S는 어느 휘발유 차량보다 안전하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1200대의 휘발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400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모델 S의 경우 화재가 발생했어도 사망자나 부상자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NHTSA의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슬라로부터 차량 조사를 의뢰받은 사실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다만 테슬라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116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개장후엔 강세로 반전되며 전날보다 4.51달러(3.7%) 상승한 1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is@fnnews.com
2013-11-20 13:43:53[파이낸셜뉴스] 10일 경기 안성에서 전기차 화재로 숨진 30대 남성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발견된 이유는 '탈출 실패'로 추정된다는 경찰 분석이 나왔다. 11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불이 난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 30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 45분 경기 안성시 대덕면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가 몰던 테슬라가 경계벽을 들이받으면서 차량에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1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A씨는 사망했다. 당시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운전석이 아닌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단독사고 후 차량 앞쪽 하부에 불이 붙으면서 A씨가 이를 피하기 위해 뒤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결정적인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사고 당시 A씨에게 의식이 있었지만, 미처 차량 밖으로 대피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잠금장치' 등 운전자가 탈출에 실패한 원인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1 21:32:05[파이낸셜뉴스] 10일 오후 5시 45분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이 차량이 도로 경계벽을 들이받는 단독사고 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에 불길을 잡은 뒤 뒷좌석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CCTV 분석 결과 해당 차량에 운전자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1 07:31:51[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에도 불구,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내연기관차인 E클래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 한 달간 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만48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독일 완성차인 벤츠 및 BMW와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지닌 일본 렉서스, 도요타 등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수입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벤츠의 9월 국내 판매량이 8382대로 집계돼 수입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수치이자 전월인 8월과 비교하면 실적이 58.6% 급증했다. 2위 BMW는 9월 7082대를 팔아 전년 대비 14.4%, 전월과 비교해 20.4% 증가했지만 벤츠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9월에만 4941대 팔리며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모델 기준)에 올랐다. E클래스 1개 차종으로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4535대), GM 한국사업장(1958대)의 전체 내수 판매 보다 더 많은 실적을 냈다. E클래스는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는 중국을 포함해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곳일 정도로 한국의 '벤츠 사랑'이 남다르다. 다만 지난 8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벤츠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벤츠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E클래스 등 주력 차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오히려 판매량은 이전 보다 더 늘어났다. 벤츠, BMW 외에 수입차 업체들은 9월 테슬라(1349대), 렉서스(1312대), 볼보(1282대), 아우디(995대), 도요타(778대), 폭스바겐(760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1만5177대), 휘발유(5294대), 전기(275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846대), 경유(769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유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전기차의 반사이익을 하이브리드차가 누리면서 특히 일본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렉서스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2% 급증했고, 같은 기간 도요타도 9.3% 증가했다. 한편, 올 1~9월 국내 수입차 누적 판매는 19만4731대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1위는 5만4472대의 실적을 낸 BMW였고, 2위는 벤츠로 4만8048대를 기록했다. 3위는 2만3617대를 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7 12: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