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손자회사 TSA Financial LLC(이하 TSAF)의 현지 대표이사로 리처드 헤이건(Richard J. Hagen) 대표를 선임하고 연내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 절차에 돌입한다. 12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Inc.)와 손자회사 TSAF를 설립했다. TSAF는 미국 브로커딜러 사업법인으로 미국 규제기관 승인과 브로커딜러 라이센스 취득을 시작으로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해외 매출 다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TSAF의 현지 신임 대표로 선임된 헤이건은 30년 이상 미국 금융투자 업계에서 다양한 조직을 이끌어온 디지털 브로커리지 전문가다. 미국 페이팔 인베스트(Paypal Invest) 대표이사로 리테일 투자 사업을 이끌었고, 앨리 인베스트(Ally Invest)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이사로 디지털 브로커리지 사업을 관장한 바 있다. 김경수 토스증권 아메리카 법인장은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리테일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번 TSAF 설립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초석이다. 헤이건 신임 대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 전문성을 보유하면서 토스증권의 혁신 DNA를 공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헤이건 TSAF 신임 대표도 “토스증권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왔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더 많은 고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비전을 토스증권 팀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8:38:08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연사가 추가 공개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부터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까지 연사로 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더욱 다양해졌다. 웹3의 기반이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권이나 정보통신(IT) 업계를 넘어 인재풀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팩트블록에 따르면 NASA 우주인 출신인 시드니 M. 구티에레즈(Sidney M. Gutierrez)가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무대에 오른다. 구티에레즈는 1994년 4월 우주왕복선 'STS-59'의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등 488시간 이상 우주비행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우주선 설계·제조회사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회장을 맡고 있으며, KBW 2024: IMPACT에서 분산형 우주 인프라 관련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실물연계자산(RWA) 관련 토론에 참여하는 비체인(Ve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써니 루(Sunny Lu)는 루이비통 차이나 출신이다. 지난 2010년~2015년 중국 상해 루이비통 차이나에서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비체인을 설립했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1인치(1Inch)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독일 슈퍼카업체 포르쉐(Porsche)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밸리데이터 책임자 이지도로스 파사디스(Isidoros Passadis)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의 재무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출신 인사도 함께 한다. KBW2024: IMPACT의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웨슬리 클라크(Wesley Clark)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미국 육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이다. 현재는 전략 컨설팅 회사(Wesley K. Clark & Associates) 회장 겸 CEO로 재직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출신들도 대거 참여한다. 키노트를 하는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수이 공동창업자와 모 샤이크 앱토스 공동창업자는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야후(Yahoo)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메일과 메신저 사업부 등을 총괄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했다. 샌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기술 정책 관련 고문을 거쳤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공동 설립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을 거치며 아웃룩과 크롬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5 18:20:13[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연사가 추가 공개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부터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까지 연사로 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더욱 다양해졌다. 웹3의 기반이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권이나 정보통신(IT) 업계를 넘어 인재풀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KBW 메인컨퍼런스인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서는 연사가 총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으로 NASA 우주인 출신인 시드니 M. 구티에레즈(Sidney M. Gutierrez)가 참여한다. 구티에레즈는 1994년 4월 우주왕복선 STS-59의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등 488시간 이상 우주 비행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우주선 설계·제조회사인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회장을 역임 중이며, KBW 2024: IMPACT에서 분산형 우주 인프라 관련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실물연계자산(RWA) 관련 토론에 참여하는 비체인(Ve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써니 루(Sunny Lu)는 루이비통 차이나 출신이다. 지난 2010년~2015년 중국 상해 루이비통 차이나에서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비체인을 설립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1인치(1Inch)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독일 슈퍼카 업체 포르쉐(Porsche)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밸리데이터 책임자인 이지도로스 파사디스(Isidoros Passadis)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의 재무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출신 인사도 있다. KBW2024: IMPACT의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웨슬리 클라크(Wesley Clark)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이다. 현재는 전략 컨설팅 회사(Wesley K. Clark & Associates) 회장 겸 CEO로 재직 중이다. 빅테크 기업 출신들도 대거 참여한다. 키노트를 하는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수이 공동창업자와 모 샤이크 앱토스 공동창업자는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야후(Yahoo)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메일과 메신저 사업부 등을 총괄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했다. 샌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기술 정책 관련 고문을 거쳤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공동 설립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을 거치며 아웃룩과 크롬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블록체인·웹3 산업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KBW의 메인행사 KBW2024: IMPACT는 오는 9월 3일~4일 서울 워커힐 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또 다른 메인이벤트인 KBW2024: AI월드는 같은 달 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 2024는 블록체인과 웹3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가진 연사들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도 “KBW 2024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컨텐츠, 엔테인먼트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컨퍼런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융합 사례와 함께 생태계의 잠재력을 국내외 웹3 커뮤니티에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9 15:49:24[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30일 토스증권은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토스증권은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이하 TSA)를 하반기 중 설립한다. TSA는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초대 법인장으로는 토스증권 김경수 재무총괄이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 토스증권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과 더욱 밀접하게 사업을 논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로운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지난 2년 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밀접한 협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TSA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향후 현지 법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이를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0 13:20:13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1· 4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내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얼마를 받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뱅크가 시장기대치인 5조4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을 경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번주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는 증시 한파 영향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약 5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지난 1·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507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과 여신도 고르게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은 1조9183억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 수준까지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특유의 강점인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4분기 케이뱅크의 ROE는 10.77%(연 환산)로 카카오뱅크(7.33%)와 토스뱅크(3.93%) 등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케이뱅크는 직원 1인당 충적이익, CIR 등 다른 수익성 지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케이뱅크의 지난 1·4분기분기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억80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1억3700만원)은 물론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6640만원)의 3배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성장성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등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자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해외 NDR에서도 소유분산 기업으로 오너가 없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춰 오너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점을 강조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며 "철저한 IPO 준비를 통해 케이뱅크의 차별적인 가치를 입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적절한 제휴로 '코인 돌풍' 효과를 톡톡히 누린 케이뱅크가 상장으로 자금을 수혈하면 더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당국이 인터넷은행 인·허가 당시의 혁신성, 중·저신용자 대출 편의성 등을 강조한 만큼 관련한 행보를 늘려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26 18:17:18[파이낸셜뉴스]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1· 4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내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얼마를 받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뱅크가 시장기대치인 5조4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을 경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번주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는 증시 한파 영향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약 5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지난 1·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507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과 여신도 고르게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은 1조9183억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 수준까지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특유의 강점인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4분기 케이뱅크의 ROE는 10.77%(연 환산)로 카카오뱅크(7.33%)와 토스뱅크(3.93%) 등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케이뱅크는 직원 1인당 충적이익, CIR 등 다른 수익성 지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케이뱅크의 지난 1·4분기분기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억80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1억3700만원)은 물론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6640만원)의 3배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성장성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등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자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해외 NDR에서도 소유분산 기업으로 오너가 없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춰 오너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점을 강조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며 “철저한 IPO 준비를 통해 케이뱅크의 차별적인 가치를 입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적절한 제휴로 '코인 돌풍' 효과를 톡톡히 누린 케이뱅크가 상장으로 자금을 수혈하면 더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당국이 인터넷은행 인·허가 당시의 혁신성, 중·저신용자 대출 편의성 등을 강조한 만큼 관련한 행보를 늘려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26 16:08:16[파이낸셜뉴스]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7일 취임 후 세 번째 전체 직원회의인 '소통미팅'을 개최했다. 최 행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한 사용자 1000만명 돌파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또 두 번째 기업공개(IPO) 시도 과정에 대해서도 원론적이지만 기본적인 계획을 밝혔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케이뱅크 전직원은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한자리에 모였다. 최우형 행장은 이날 케이뱅크가 자체적으로 예상한 시점보다 빠르게 1000만 계좌 개설을 달성한 성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톡옵션을 보유한 행원들이 가장 궁금해할 IPO 관련 계획과 전망에 대해서도 말했다. 최우형 행장은 앞서 지난 1월 4일 취임 직후 전직원 첫 소통미팅 행사를 가졌다. 당시 최 행장은 취임사를 겸해 자신의 경영 구상과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당시에도 약 1시간가량 이어진 임직원의 질의에 직접 모두 답했다. 최 행장은 소통미팅에서 1000만 고객을 조기 달성한 배경은 “고객 중심의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4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의 사용자 수는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올해 1~2월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300% 수준으로 늘어났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IPO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IPO 재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은행 안팎에 IPO를 추진 의사를 밝히고 2022년 1월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했다. 같은 해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지만,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2월 상장을 포기했다. 올해부터 케이뱅크를 이끄는 최 행장의 목표는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 "이번 소통미팅에서는 직원들에게 IPO 추진 절차에 대해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설명을 하는 자리가 있었다"며 "최근 IPO에 관해 직원들의 관심이 커 만든 자리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질의와 대답이 오갔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직원 회의는 일반 시중은행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다. 케이뱅크의 경쟁사인 토스뱅크도 정기적으로 전직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최 행장이 취임 후 전 직원 개최의 정기적 개최를 선언한 것은 정보통신(IT)기업·스타트업의 문화를 이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미팅 당시에는 제일기획 최초의 여성 부사장 출신의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의 북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케이뱅크는 이밖에도 AWS 해외 콘퍼런스 답사, 업무 우수사례 발표 등 매월 다채로운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10 14:07:5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의 완성은 스마트폰일까.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2월29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앱토스가 아프리카 웹3.0 기업 잠보(JAMBO)와 손을 잡고 웹3.0용 스마트폰 잠보폰(JamboPhone)을 선보였다. 앱토스와 잠보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고자 99달러(약 13만원)짜리 잼보폰을 내놨다. 스마트폰에는 앱토스 호환 지갑인 페트라(Petra)가 사전에 설치돼 제공된다. 또한 잠보 언(Jambo Earn) 등의 기본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사용자들은 게임 경험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앱토스 재단 관계자는 "잠보폰은 앱토스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설명했다. 잠보의 제임스 장(James Zhang) 대표도 “재능은 전세계에 걸쳐 널리 퍼져 있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 잠보와 앱토스 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이번 잠보폰 출시가 이러한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더리움을 대체자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는 최근 웹3 스마트폰 사가의 두번째 모델 '사가2(챕터2)'의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사전 판매 3주 만에 주문 건수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솔라나폰'으로 불리는 사가는 지난 2022년 6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솔라나 개발사 산하의 '솔라나 모바일'이 가상자산 거래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탈중앙화금융(디앱) 활용 등 웹3에 최적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초반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이내 전량 매진됐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는 기존 가격(1000달러)보다 5배 높은 가격인 5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코인 개발사가 만든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코인 제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5배 넘게 뛴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밈코인, NFT 등이 독점 제공된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사가1 구매자들은 구매 당시 받은 '봉크(BONK)'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크가 사가1 구매자들에게 에어드랍된 후 1000% 넘게 뛰면서다. 사가 구매로 코인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블록체인업계에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것은 향후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도 디바이스(기계)가 있어야 소비자들이 구현할 수 있다"라며 "특히 웹3 자체가 모바일에 뒤쳐져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스마트폰의 제휴는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9 16:37:24[파이낸셜뉴스]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핀테크 산업이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선구매·후지불(BNPL, Buy Now Pay Later) 등 다양한 형태로 재편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보고서 ‘핀테크 산업 투자 동향과 주요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위축된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가 2021년 8,052건·2379억 달러로 회복됐지만, 2022년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약세(5498건·1449억 달러, 2022년 10월까지 누적 기준)를 보였다. 투자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에서 핀테크 역할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반적 투자 약세 속 호주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발생했다. 섹터별로는 지급결제 부문이 투자를 주도하는 한편, 핀테크 산업의 성숙화가 진행되며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웰스테크, 자금조달 등 투자 섹터의 다양화·대형화 추세가 나타났다. 2021년 국내 핀테크 시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성장 등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다만 2021년 5월 케이뱅크의 1조 2,500억 원 유상증자, 2020~2021년 토스 계열사의 약 1조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빅테크와 대형 핀테크에 투자가 집중됐다. 기존 금융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틈새시장 내 혁신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성장해온 핀테크 산업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과 함께 임베디드 금융, BNPL, 슈퍼앱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삼정KPMG 핀테크산업리더 조재박 부대표는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만의 특화된 사업 전략, 또한 B2C 외에도 기존 금융업 연계 및 비금융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B2B 및 B2B2C 서비스 모델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금융 소비자의 빠른 선호 변화 대응을 위해 자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 및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및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결제와 보험 분야에서의 임베디드 금융 활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신용이력이 없는 MZ세대나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BNPL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스웨덴 클라르나, 미국 어펌, 호주 애프터페이 등이 대표적이며, 어펌은 2021년 1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월마트 등도 BNPL 시장 진출 또는 진출을 예고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과 맞물리며 BNPL 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며 슈퍼앱도 부상했다. 슈퍼앱은 쇼핑, 송금, 투자 등 여러 서비스를 한 플랫폼 내에 연결한 앱을 뜻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의 플랫폼은 일상생활과 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생활 속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던 슈퍼앱 전략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핀테크 산업 내 플레이어들에게 “디지털 채널, 비현금 거래의 대중화가 지속되고 오픈뱅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의 비대면 플랫폼 채널 확보와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개방 및 공유 전략을 모색하여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융 시스템, 금융 소비자 및 데이터 보호, 규제 샌드박스 고도화 등의 규제 재정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도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13 16:03:29[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에서 토스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가운데 엔비티가 토스와 제휴 관계가 부각되며 상승세다. 1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엔비티는 전일 대비 800원(+3.37%) 상승한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금 약 5000억 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토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것이다. 토스가 이번에 추가로 발행하는 주식의 가격은 주당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 대로 알려졌다. 발행주식은 약 1200만 주다. 유증 후 비바리퍼블리카 총 주식 수는 현재 1억5279만 주에서 1억6000여만 주로 증가한다. 이로써 토스의 몸값(밸류에이션)은 7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해외 투자 유치에 해외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토스가 나스닥 등 해외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4월 토스와 업무 제휴를 한 엔비티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는 지난 4월 자체 운영중인 '애디슨' 오퍼월이 19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토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나선다고 밝혔다. 엔비티는 토스가 MTS에 이어 연내 제3인터넷은행 계열사 출범을 앞둔 만큼 다양한 포인트 시장 유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엔비티는 2012년에 설립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회사로 모바일 잠금화면에서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는 포인트 플랫폼인 ‘캐시슬라이드’를 출시해 현재는 약 2700만명의 누적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2018년 10월엔 개별 앱에 무료 충전소 시스템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 ‘애디슨 오퍼월’을 출시했다. 오퍼월을 통해 앱 내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건 광고 상품을 소개하면 앱 이용자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앱 이용 활 성화와 추가 수익원 창출에 기여하는 서비스이다. 토스, 네이버 페이·웹툰/시리즈, 북팔, 아만다 등 대형 플 랫폼부터 중소형 매체사까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01 11: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