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6일 오전 3시55분쯤 독도 동쪽 111㎞ 해상에서 45t급 통발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9명 모두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포항 어업안전조업국으로부터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한 국가어업지도선과 인근에서 조업중인 민간어선 3척에게 구조협조 요청을 했으며 민간 어선 B호가 승선원 9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편 7시52분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화재를 진화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06 09:19: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내년 어구보증금제도 시행에 앞서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동·서·남해 연·근해어선 11척에서 사용되는 4400개의 통발 어구에 보증금 표식을 실제로 부착한다. 조업에 미치는 영향, 부착한 보증금 표식이 떨어지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폐통발 반환 후 회수 관리, 보증금 지급 절차 등 어구보증금제의 운영 과정 전반을 시연해본다. 해수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미비한 사항들은 조속히 보완하고 어구보증금관리센터 운영 지침, 폐어구 회수관리 지침 등 관련 세부 기준도 제도 시행 전에 빠짐없이 마련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1 11:42:0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부품과 재료로 레이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통발같은 구조에 빛을 가둬 벽에 부딪혀 반사될때마다 증폭돼 고출력의 레이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파장과 광특성을 가진 레이저 개발로 의료, 생명과학, 산업기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박용근, 이상민, 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새로운 비공진 방식의 레이저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에 활용되지 못하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고, 국방 목적과 같은 고출력 레이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레이저는 거울 등을 이용해 빛을 가두는 구조(공진기) 내부에 빛을 증폭시키는 레이저 소재(이득 물질)를 배치한다. 하지만 공진기 내부에서 빛의 경로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레이저가 작동하기 때문에, 매우 투명한 크리스탈 구조의 이득 물질에서만 레이저가 구현될 수 있었다. 따라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재료 중에 투명한 크리스탈로 제작할 수 있는 특수한 레이저 소재들만 활용됐다. 연구진은 불투명한 소재에서도 빛을 가둘 수 있는 공진기 구조를 내부에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레이저를 개발했다. 마치 '통발' 형태의 공간에서 빛이 갇힌 채로 주변 이득 물질에 의해 계속 산란되면서 증폭되는 원리다. 이 새로운 레이저는 이득 물질이 꼭 투명할 필요가 없으므로 기존에 이득 물질로 사용되지 못했던 다양한 불투명 소재들을 활용해 새로운 레이저를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크리스탈 구조로 만들 수 없는 소재로 레이저를 구현하기 위해 공진기 사방을 모두 산란체로 막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물고기 통발의 구조처럼 산란체로 사방이 막혀있고 좁은 입구를 가진 '빛 통발' 형태의 텅 빈 공간을 공진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연구진은 불투명한 이득 물질로 제작된 산란체 내부에 작은 공간을 파내 레이저 공진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형 공간의 벽면에서 빛이 반사될 때마다 증폭하도록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빛 통발'에서 성공적인 레이저 발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차원 공간에서 무작위로 형성되는 공동 내 빛의 경로 때문에, 구현된 레이저는 일반적인 공진 기반 레이저와 다르게 비공진 형태로 발진됐다. 공동 제1 저자이자 교신저자인 KAIST 물리학과 이겨레 박사는 "기존에는 레이저로 활용하지 못했던 새로운 재료로 레이저를 발진시킬 수 있어 다양한 파장과 광 특성을 가진 새로운 레이저 소자 개발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하면 의료, 생명과학, 산업기술, 국방 등 여러 분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물리학과 이겨레 박사, 신소재공학과 마호진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4일자 출판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12 11:59:277일 오전 7시 2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죽도 서쪽 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74t급 통발어선에서 불이 났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전모(55)씨 등 선원 5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4척을 급파해 오전 8시40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하고 어선을 죽도로 예인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2-07 14:54:09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29일 오후 1시 50분께 다대포 앞 해상에서 어선 S호(29t, 장어통발, 승선원 8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어선에서 7명 구조하고 1명 실종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화재현장에 해경 경비정 3001함 등 5척, 해경 헬기 2대, 해군 헬기 2대, 122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방정 2척, 해군 5척, 무궁화 1척 등 사고해역으로 급파해 화재진압과 수색 중에 있다. 해경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통발어선 S호에는 한국 3명, 베트남 4명, 중국 1명 등 8명이 승선해 오후 2시 8분께 인근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2척에 의해 7명이 구조됐다. 사고선박은 목도 인근해상에서 앵커투묘 조업 대기 중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다대안전센터 경유 부산해경상황센터에 신고한 것이다. 사고선박 구조 된 승선원 7명(이하 미상) 중 2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부산대병원과 경희병원 후송 치료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9-29 16:06:54조연우와 장인이 첫 통발 낚시에 실패했다. 15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조연우 장인의 처가인 함양으로 떠난 조연우와 조연우의 장인은 함께 통발 낚시를 나갔다. 조연우는 난생처음 통발 낚시를 하러 가는 것에 잔뜩 기대했고 장인은 구멍이 난 천 대신 양말 속에 된장을 놓고 물고기가 올 만한 곳에 그물을 놨다. 한시간 후 조연우와 장인은 조연우 장인의 장인까지 모시고 함께 물고기가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러 갔고 장인과 조연우가 놓은 그물에는 열마리 정도의 물고기밖에 없었다. 이에 조연우와 장인은 미리 잔뜩 자랑을 해 놓은 것이 머쓱해졌고 조연우 장인의 장인은 다시 그물을 다른 곳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시 후 조연우가 그물을 확인하자 그 안에는 조연우와 장인이 잡았던 물고기의 열배로 넘는 물고기들이 잡혔고 조연우는 "시간이 아니라 포인트의 문제였군요"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함익병이 장모와 함께 장모의 고향인 봉화로 여행을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16 00:43:39해양수산부는 전남 목포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인 ‘연안통발공동체’와 경남 거제의 ‘다대공동체’를 최우수공동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부는 지난해 445개 자율관리공동체 중에서 한국수산회 자율관리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풍요공동체 14개와 모범공동체 86개 등 총 100여개의 우수공동체를 확정했다. 이들 우수공동체에는 2억∼3억원의 육성사업비가 지원되고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도 수여된다.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목포 연안통발공동체는 통발어선 40척을 운영하면서 수산자원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하자 공동체를 결성, 척당 통발수를 1500개 이내로 자체 조정하는 한편 폐통발을 인양해 폐기하는 등 해양오염 관리에도 많은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불가사리 구제, 해안쓰레기 수거, 그물코 확대, 어린꽃게 방류 등을 통해 5000만원에 불과했던 어가소득을 지난 2005년 6500만원으로 30%이상 늘리기도 했다. 마을어업 분야의 최우수공동체인 거제 다대공동체 역시 마을어장 15.2ha를 보유하고 있으나 타지역의 통발어선과의 빈번한 분쟁이 발생하자 새로운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공동체를 결성했다. 이후 삼중자망과 통발어구 사용을 제한하고 전복, 해삼 등 종묘방류, 어촌체험 관광 등으로 어업외 소득을 올려 2003년 1억7700만원이던 어가소득을 3억6500만원으로 106%나 끌어올렸다. 해양부 관계자는 “어선어업과 광역단위 공동체의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육성사업비 배정 및 해외견학시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2007-06-14 13:53:4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도루묵, 양미리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지영 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강원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루묵 어획량은 지난 9월 기준 6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t에 비해 60% 급감했다. 또한 양미리는 지난해 507t에서 올해 261t으로 절반 가량이 줄었으며 오징어 역시 지난해 982t에서 올해 601t으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과 양미리가 자취를 감추면서 축제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시는 지난 8일부터 도루묵·양미리 축제를 속초항만부지에서 열고 있지만 어획량 급감으로 타 지역 어항에서 물량을 공급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시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통계 자료를 보면 속초 지역 도루묵 어획량은 2022년 204t에서 지난해 82t으로 반토막 났으며 올해도 10월 기준 4t 수준까지 떨어졌다. 양미리도 2022년 923t에서 지난해 390t으로 급감했으며 올해는 10월 기준 26t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어획량 급감 원인으로 동해안 수온 상승에 따른 산란 기간과 장소 감소, 남획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도루묵 산란기인 11~12월 동해 연안 평균 수온은 15.2도로 도루묵 산란 적합 수온인 6~11도 보다 높았고 수온 상승으로 도루묵이 산란할 때 알을 붙일 해조류 군락도 줄었다. 산란기 항구와 갯바위 등에서 통발을 이용한 무작위 남획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오는 17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관리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계도기간을 갖고 이후 비어업인의 통발을 사용한 도루묵 포획 등에 대한 단속을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오는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에서 도루묵·양미리 축제를 열고 있지만 속초지역 어항에서 잡히는 물량으로는 부족해 타 지역 어항에서 일부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도의원은 "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 자율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어업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종묘 방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1 15:22:31[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침적 해양쓰레기 '제로(0)'화와 관련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마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지도는 침적된 해양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위치를 세밀화 한 것으로, 정부에 관리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 주도 ‘해양 침적 폐기물 정화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 제로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군 공무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최종보고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연구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번 (해저) 침적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에서 도내 7개 연안 시군 해역을 대상으로, 52개 조사정점 조사를 통해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조사는 선정된 정점에 대해 인양틀을 이용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모두 12개 해역(소소해구)에 10톤 이상의 쓰레기가 침적돼 있을 것으로 산출됐다. 연안에 침적된 쓰레기는 통발 및 소형어구(그물류), 먼 바다에는 유자망, 닻자망, 안강망 등 대형어구로 분석됐다. 관리방안으로는 국가 사업 연계와 함께 △관리인이 배치된 항포구별 폐어구 전용집하시설 확대 △통발어업 및 대량어구 사용 어업선박 관리체계 △폐어구 전용 집하장 운영을 통한 재활용 기반 확충 △어업인 중심 자율관리 유도를 제시했다. 국가 사업 연계는 앞서 지난 9월 중간 용역자료를 활용해 ‘해양 침적 폐기물(추정) 10톤 이상 대상지역’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정화사업 희망 대상지로 제출한 바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결과와 더불어 기존 실시한 육지부(연안), 도서(섬) 지역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결과를 국비확보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업인을 중심으로 한 자율관리 유도를 위한 교육·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8 14:31:47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는 1997년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하던 중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현재 16배, 160만㎢에 달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로 불리고 있다. 최근 GPGP에 있는 쓰레기 가운데 75~86%가 폐어구이며, 수산업 규모가 큰 한·중·일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범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t 중 3만8000t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유엔환경계획은 해양쓰레기로 인해 매년 100만마리에 이르는 바닷새가 죽고, 바다표범 등 포유동물 약 10만마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폐어구에 걸려 수산생물이 죽는 유령어업으로 한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수산자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보호동물의 피해도 심각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폐어구 수거사업을 하고 있으나, 수거량이 발생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어구 사용량 준수, 폐어구 적법 처리, 유실어구 관리나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어구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폐어구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은 늘려 바닷속에 쌓여있는 폐어구를 2027년부터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어구 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어구 사용량이 많은 자망·통발·안강망 어선에 어구 사용량, 폐어구를 반납·처분하는 장소 등을 기록하는 '어구관리기록부'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해상 불법투기나 육상 무단방치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구를 유실했을 때 어구의 양과 위치를 신고하는 '유실 어구 신고제'를 도입해 효율적 폐어구 수거를 지원한다.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폐어구를 회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통발어구에 시행 중인 보증금제 대상을 자망과 양식장 부표로 확대하고, 해양폐기물 집하장이나 폐어구 회수관리 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구를 반납할 경우 보증금 외에도 '회수 촉진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는 어업인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구 회수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불법어구 즉시 철거 및 폐어구 수거도 확대한다. 무허가 조업 또는 조업금지구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방치 어구에 대해 그간 철거절차를 거치는 것이 어려웠으나 불법 방치 어구를 발견하는 즉시 철거하는 '어구견인제'를 도입,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감척된 어선을 '폐어구 수거 전용선'으로 활용해 폐어구를 연중 상시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폐어구 수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어업인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수거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수된 폐어구는 재활용을 통해 장화, 작업복, 어상자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어구관리기록제, 어구견인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그간 어구보증금제, 생분해어구 보급 추진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의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이번 대책도 어업인의 책임감 있는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10-27 18: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