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 광양 백운산에 투구꽃, 백운기름나물 등 희귀특산식물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구꽃이란 전국의 산 숲 속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우수리 지역 등지에 분포한다. 보통 투구꽃은 9월에 피며 주로 낙엽활엽수 안의 그늘이 지고 토양이 비옥하며 습기가 많은 곳에 자란다. 해발 400m 이상의 산지의 계곡과 능선에서도 자란다고 알려졌다. 이 투구꽃은 식물체 내에 아코니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onnews@fnnews.com 온라인 뉴스팀
2014-10-19 15:09:24[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시 가리산에서 맹독성 식물 뿌리를 먹은 등산객이 마비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다 구조됐다. 6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8분께 춘천시 동면 품걸리 가리산에서 A씨(51)가 독초를 섭취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동갑인 남성 B씨, 60대 남성 C씨와 등반했는데,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와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뿌리를 섭취했다. 이후 A씨는 마비와 호흡 곤란, 시력 저하 증세를 보였고, 소방 헬기로 원주시 소재의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투구꽃은 신경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 식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함께 섭취한 B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투구꽃을 섭취하지 않은 C씨는 스스로 산을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방에서 부자, 초오라고 불리는 투구꽃은 관절염이나 중풍,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뿌리에는 과거 사약의 원료로 쓰일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섭취한 투구꽃이 호흡곤란과 더불어 구토, 부정맥, 신경발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맹독성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7 08:02:58[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어느 여름날, 중앙 관리 중 승상이 두통을 앓았다. 뇌가 울리면서 아팠기에 엄밀하게 말하면 뇌통(腦痛)이라 할 만했다. 많은 의원들이 승상의 뇌통을 치료하려고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사실 무엇 때문에 생긴 뇌통인지 알 수 없었다. 태의 중의 한 명이 진료를 맡았다. 태의 또한 진맥을 해 봤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하루 이틀 고민을 해도 도대체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럴 때는 대부분 음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태의는 승상에게 “승상께서는 평소에 어떤 음식을 많이 드십니까?” 그러자 승상은 “요즘 들판에 꿩과 자고새가 많아서 꿩과 자고새를 사냥해서 즐겨 구워 먹었소. 그 이외에 특별하게 먹는 별다른 음식은 없었소.”라고 대답했다. 자고새는 꿩과에 속한 야생 새다. 태의는 ‘꿩과 자고새를 먹었다고 해서 뇌통이 생기지는 않을 터인데...’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태의는 다음 날 우연히 들에 나갈 일이 있었다. 들에는 정말 꿩과 자고새가 많아서 인기척을 느끼면 푸드덕하고 여기저기서 날아올랐다. 그런데 꿩과 자고새가 들판에서 무언가를 캐 먹고 있는 것이다. 자세하게 보니 바로 오두(烏頭)와 반하(半夏)의 싹을 뜯어 먹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새들은 뿌리까지 캐 먹었다. 태의는 ‘승상의 뇌통의 원인은 바로 오두와 반하독이구나.’하고 무릎을 쳤다. 오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투구꽃이고, 반하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끼무릇으로 모두 독초다. 오두 뿌리에는 아코니틴이라는 독이 있어서 생으로 해서 과량을 섭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반하 또한 옥살산 칼슘의 바늘 결정의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먹으면 목이 아려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태의는 강두탕(薑豆湯)을 올렸다. 강두탕은 생강(生薑)과 검은콩인 흑두(黑豆)로 만든 해독제였는데, 오두는 검은콩이 해독하고, 반하는 생강이 해독하는 것이다. 승상은 강두탕을 한 두차례 복용하고 나서는 지긋지긋한 뇌통이 사라졌다. 태의는 승상에게 “이제부터 야생에서 꿩과 자고새를 잡아먹는 일을 그만 두셔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많은 의원들이 “뇌통에는 강두탕이로구나!”하고 외웠다. 그래서 뇌통이 있다는 환자들에게 강두탕을 처방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뇌통에 제아무리 강두탕을 처방해도 효과가 없었다. 어떤 한 의원이 “아니 태의께서는 승상의 뇌통에 강두탕 한 두첩만으로 완치가 되더니, 왜 우리는 효과가 없는 것입니까?”하고 그 까닭을 묻자, 태의는 껄껄껄 웃으면서 “강두탕은 뇌통을 치료하는 처방이 아닙니다. 저는 강두탕으로 뇌통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오두독과 반하독을 해독했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태의는 이어서 “승상은 평소 꿩과 자고새를 많이 구워 드셨는데, 이들 새들은 오두와 반하를 잘 먹지요. 그래서 해독제로 강두탕을 처방한 것입니다. 검은콩인 흑두는 오두나 초오, 부자독을 해독하는데 최고이고, 반하독에는 생강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오두 독에는 흑두와 감초로 만들어진 감두탕(甘豆湯)이 좋을 것이고, 반하독에는 생강탕(生薑湯)이 좋은 것이요. 생강탕에 흑두와 감초를 추가해도 좋소이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태의의 설명을 들은 여러 의사들은 크게 탄복하였다. 실제로 감두탕은 의서에도 백약(百藥)과 백물(百物)의 독을 해독하는 최고의 해독제로 기록되어 있다. 감초와 검은콩은 각각 20그램씩을 한꺼번에 달여서 복용하는 것이다. 지금도 오두(초오, 부자)독을 제거할 때는 감두탕에 넣어 끓여서 사용하고, 반하독을 제거할 때 생반하를 생강즙에 버무려 말려서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흘렀다. 한 마을에 대감이 있었다. 어느 해 여름, 그 대감은 목구멍에 옹저(癰疽)가 생겼고 심지어 심한 곳은 터져서 피고름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물과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고 고통스러워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이미 많은 의원들에게 치료를 했지만 치료가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대감의 가족은 수소문해서 명의로 소문이 난 한 의원을 집으로 불렀다. 그 의원은 이전에 태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던 의원이었다. 의원이 보기에 목에 생긴 옹저는 언뜻 보기에 음식독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서 묻기를 “평소에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가족 중 아들이 “아버님은 자고새를 많이 구워 먹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의원은 “자고새를 왜 그리 많이 복용하신 거요?”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대감의 부인이 “자고새가 버섯독이나 풍토병에 걸려 죽으려고 할 때 털째로 구워서 복용하면 좋다고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고새가 오장(五臟)을 보해 주고, 심(心)과 기력을 보익하며, 총명하게 한다고 소문이 나 있잖소. 자고새가 하도 몸에 좋다고 하기에 저절로 죽은 것까지 구워 드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의원은 “독을 제거하고 몸을 보하기 위해서 먹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구려. 지금 보니 대감마님의 증상은 반하독 때문입니다. 자고새가 반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자고새를 먹고서도 반하독으로 목에 옹저가 생긴 것입니다. 특히 저절로 죽은 자고새는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됩니다. 우선 급하게 생강 1근을 드셔야만 약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의원은 대감에게 급히 생강을 달여서 먹였다. 대감이 진하게 다린 생강을 처음 먹자 처음에는 단맛과 향이 느껴졌고, 반 근쯤 먹자 조금 숨이 트였으며, 1근을 다 먹자 비로소 생강의 매운맛이 느껴졌다. 대감은 “바늘 만개로 목을 찌르는 것 같아 아프고 부어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더니 이제는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소.”라고 다행스러워 했다. 이어서 죽을 쒀서 입속에 넣어 주자 막힘없이 삼킬 수 있었다. 의원은 대감이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자 이어서 감길탕(甘桔湯)과 선방활명음(仙方活命飮) 등을 처방해서 며칠만에 옹저를 완치했다. 독성이 있는 먹이를 먹는다면 그 독성은 먹이를 먹은 동물에게 어느 정도 남아 있을 수 있다. 과거 지네를 많이 잡아먹은 닭을 먹고 지네독이 올랐다는 말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또한 유황을 먹인 유황오리는 열체질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유황은 대열(大熱)한 독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먹는 소나 돼지, 그리고 닭이나 오리 등에게 어떤 사료를 먹이는지가 중요하다. 사료에 따라서 동물이나 가금류의 건강상태도 달라지고 고기의 맛도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물이나 인간이나 먹는 음식이 무척 중요하다. * 제목의 ○○은 ‘생강’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按南唐書本傳 : 吳廷紹爲太醫令, 不甚知名. 烈袓喉中癢濇, 進藥無驗, 廷紹進楮實湯, 服之頓愈. 宰相馮延巳嘗病腦痛, 醫工旁午累日不痊. 紹至, 先詰其家人曰 : “相公酷嗜何物?” 對曰 : “每食山鷄, 鷓鴣.” 廷紹進薑豆湯, 一服立差. 羣醫默志其方, 他日以楮實治喉癢, 以薑豆治腦痛, 皆無效. 或問其故, 廷紹曰 : “烈袓常服餌金石, 吾故以木之陽實勝之, 木王則金絕矣. 馮公嗜山鷄, 鷓鴣, 二鳥皆食鳥頭, 半夏, 薑豆乃解其毒爾.” 羣醫大服. 按 : 薑豆湯, 查江南通志, 江寧府志, 上元縣志, 俱作甘豆湯, 未知孰是. (남당서의 본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오정소는 태의령을 지냈으나 이름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열조의 목구멍 속이 가렵고 껄끄러워 약을 먹어도 효험이 없다가, 오정소가 저실탕을 올리자 복용하고 금세 나았다. 재상 풍연사는 일찍이 뇌통을 앓았는데, 의사들이 다방면으로 치료해도 여러 날 동안 낫지 않았다. 오정소가 와서 먼저 그 집안사람들에게 “재상께서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십니까?”라고 질문하니, “늘 꿩과 자고를 드십니다.”라고 대답했다. 오정소는 강두탕을 올렸는데, 한 번 복용하고 즉시 나았다. 여러의사들이 그 처방을 외워 두었다가 나중에 저실탕으로 후양을 치료하고 강두탕으로 뇌통을 치료했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 어떤 이가 그 까닭을 묻자 오정소는 이렇게 말했다. “열조께서는 늘 금석으로 복이하셨기 때문에 저는 나무 가운데 양실로써 그것을 제압하였으니, 목이 왕성하면 금이 제어됩니다. 풍공은 꿩과 자고를 즐겨 드셨는데 두 새는 모두 오두와 반하를 먹으니, 강두탕으로 그 독을 해독했을 뿐입니다.” 여러 의사들은 크게 탄복하였다. 살펴보니, 강두탕은 강남통지, 강녕부지, 상원현지를 보면 모두 감두탕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 <본초강목> 時珍曰︰按南唐書云, 丞相馮延已, 苦腦痛不已. 太醫吳廷詔曰, 公多食山雞ㆍ鷓鴣, 其毒發也. 投以甘草湯而愈. 此物多食烏頭, 半夏苗, 故以此解其毒爾. 又類說云, 楊玄之通判廣州, 歸楚州. 因多食鷓鴣, 遂病咽喉間生癰, 潰而膿血不止, 寢食俱廢. 醫者束手. 適楊吉老赴郡, 邀診之, 曰, 但先啖生薑一斤, 乃可投藥. 初食覺甘香, 至半斤覺稍寬, 盡一斤覺辛辣, 粥食入口, 了無滯礙. 此鳥好啖半夏, 毒發耳, 故以薑制之也. 觀此二說, 則鷓鴣多食, 亦有微毒矣 ; 而其功用又能解毒解蠱, 功過不相掩也. 凡鳥獸自死者, 皆有毒, 不可食, 爲其受厲氣也, 何獨鷓鴣卽神取饗帝乎? 鄙哉其言也! (이시진은 “남당서에서는 ‘승상 풍연사는 머릿속이 아픈 증상이 멎지 않아 고통스러워하였다. 태의 오정소가 공께서 산닭과 자고를 많이 먹어서 그 독이 발생한 것이라고 하고는, 감두탕을 투여하자 나았다. 이 새는 오두와 반하의 싹을 많이 먹으므로 이것으로 독을 풀어 주었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또 유설에서는 ‘양입지가 통판으로 광주에 있다가 초주로 돌아왔다. 자고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마침내 목구멍에 옹저가 생겼고, 옹저가 터지자 피고름이 끊이지 않고 나왔으므로 침수와 식음 모두 전폐하였다. 의원을 불러도 속수무책이었다. 마침 양길로가 그 고을을 지나가므로 진찰하도록 초청하였다. 양길로가 말하기를 우선 생강 1근을 드셔야만 약을 투여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처음 먹을 때는 단맛과 향이 느껴졌는데, 반 근쯤 먹자 조금 숨이 트였으며, 1근을 다 먹자 비로소 매운맛이 느껴졌고, 죽이 입속으로 들어가도 마침내 막히는 것이 없었다. 이 새는 반하를 잘 먹으므로 오래되면 독이 발생할 따름이므로 생강으로 제어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두 가지 설을 살펴보면 자고를 많이 먹었는데, 또한 약간의 독이 있으나 그 효능과 쓰임 또한 독과 고독을 풀어 줄 수 있으니, 공과 허물이 서로 가리지를 않는다. 저절로 죽은 날짐승과 들짐승은 모두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는데, 전염병을 얻기 때문이니, 어찌 자고만 신령스러워서 상제게 바치겠는가. 그 말이 참 미련하구나!”라고 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5-14 18:01:39[파이낸셜뉴스]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며 "오늘 일부 매체에 내 이름이 이낙연 캠프 정책자문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무책임한 발표를 한 이낙연 캠프 실무자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며 "산행에서 투구꽃을 보고 상쾌하고 맑은 마음으로 하산해서 보니 세속의 먼지들이 가득 날라다닌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서강학파의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J노믹스'를 설계한 장본인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초대 부의장을 맡기도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둘러싼 갈등 끝에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캠프는 전일 김 교수를 비롯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 35명이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측은 "어제 장차관급 명단 35명에 포함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연락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인해 잘못 들어갔다"고 정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18 13:17:23[파이낸셜뉴스] 하이원리조트는 전동카트를 타고 스키장 슬로프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인‘하늘길 카트투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하늘길 카트투어’는 지난 16일 첫 영업을 시작했으며, 리조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과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전년 대비 일찍 운영을 시작했다. 하늘길 카트투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약 1시간 동안 전동 카트를 타고 스키장 슬로프를 수놓은 야생화 군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코스는 마운틴베이스를 출발해 슬로워가든, 벨리허브를 거쳐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왕복 7km 코스이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슬로프는 해발 800m에서 1340m 까지 조성돼, 해발고도와 기온에 따라 야생화가 종류별로 수직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계절에 변화에 따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야생화 개화시기인 5~6월에는 샤스타데이지·민들레·금낭화·산과불주머니·루피너스 등 겨우내 품고 있던 생맹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는 봄철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기온이 높아지는 7~8월에는 원추리·금불초·갈퀴꽃·순죽패랭이 등을 감상 할 수 있으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9~10월에는 코스모스·메밀꽃·각시투구꽃 등 계절별 다양한 야생화를 카트투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하늘길 카트투어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이며 마지막 탑승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세부적인 운영시간 및 요금은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 또는 마운틴 고객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숲 해설가가 동반한 8인승 가이드 투어는 운영하지 않으며, 현재 5인승 카트 렌트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2 10:10:25[파이낸셜뉴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화담숲이 10월 초까지 가을 야생화로 가득한 ‘가을 야생화 전’을 진행한다. 총 5.3km의 산책로를 따라 고즈넉한 가을 야생화들이 피고 지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하기에 좋다. 화담숲의 가을 야생화들은 17개 테마원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가을꽃을 대표하는 하얀 빛 구절초와 보랏빛 작은 국화를 닮은 벌개미취, 자줏빛 솜털 같은 꽃잎의 산비장이가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끈다. 꽃 모양이 투구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투구꽃과 꽃잎이 칼처럼 뾰족하고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쓴 맛이 난다고 해 이름을 얻은 칼잎용담 등 재미있는 이름의 야생화들이 화담숲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이외에도 화담숲은 가을 정취를 돋우는 억새와 수크령이 만발하고, 참나무, 산딸나무, 해당화 등의 열매와 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의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 느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9-22 10:36:21【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는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체결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 자연생태 교육 및 연구 분야 교류·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양 기관은 지역 내 생물다양성 및 생태관련 사업의 공동개발 등을 위해 서로 적극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상호 협력해 앞으로 생태 교육·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서식지 보전 중심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갓"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도심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인 도시"라며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신천, 금호강 하천습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해 자연이 숨쉬는 깨끗한 대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가 지난 2016년 시전역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물 2종(세뿔투구꽃, 솔붓꽃)과 동물 23종(담비, 수달, 삵, 맹꽁이, 흑두루미등) 등 총 25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해 신천·금호강 및 9개 지류하천 전반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도 조사, 총 24개체(신천 8, 금호강 7, 동화천 7, 팔거천 2)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8-13 09:50:53[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늦은 장마도 지나고,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다. 문득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이 만든 비경이 그리워진다. 이에 경기도는 31일 아홉 가지 매력의 용추계곡이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추천했다. 가평군 소재 연인산도립공원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 명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매년 약 110만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31일 “연인산(戀人山)이란 이름을 지닌 만큼,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용추계곡이 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도 불리며, 1876년 성재 유중교(省齋 柳重敎) 선생이 풍광에 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용추구곡은 1곡 와룡추(용추폭포)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맑은 물과 기암괴석, 짙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풍광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9곳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고, 각 능선마다 원시림과 함께 잣나무, 참나무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안성맞춤이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연인산도립공원을 직접 관리하면서 기존 건축물 보상 및 철거, 편의시설 개선, 정화활동, 폐기물 정비, 볼거리 확충 등은 물론,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명품공원’을 만드는데 힘써왔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물놀이 안전요원 13명을 현장에 배치해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등을 운영해 탐방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청, 소방서 등과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하고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출입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한편 용추구곡을 탐방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에 들러 탐방안내지도를 받고 설명을 들으면 용추구곡을 보다 쉽고 알차게 탐방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01 00:45:16다음달 4일 막을 올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선정됐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에 따르면 탄탄한 연기력으로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남길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사랑받고 있는 배우 한지민이 다음달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 사회자로 결정됐다. 지난 200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길은 영화 '후회하지 않아'(2006)로 첫 주연을 맡았고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비담' 역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나쁜 남자', '상어', '명불허전'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지민은 2003년 드라마 '올인' 여주인공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영화 '청연'(2005)으로 스크린 데뷔 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플랜맨'(2014), '밀정'(2016) 등 시대 배경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동분서주 워킹맘 '우진'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23회째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4일 목요일 개막해 다음달 13일 토요일 막을 내린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9-06 10:53:44【나주=황태종기자】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고흥 나로도 일원에서 산림자원조사를 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지네발란'이 해안 암반에 붙어 100㎡ 규모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네발란'은 줄기에 붙은 잎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식물로 줄기는 딱딱하고 가늘며 줄기 곳곳에서 굵은 뿌리가 내린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를 뚫고 꽃대 끝에 1개가 달린다. 관상가치가 높고 희귀해 무단채취에 의한 개체수가 줄어 환경부에서 지난 200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과 제주 지역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보고되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친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전남지역 산야와 도서 산간지역에서 한란, 나도승마, 콩짜개란, 세뿔투구꽃, 석곡 등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국내서 미기록된 통조화 등 귀중한 토종자원을 발견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찬진 박사는 "2017년 8월 각 나라의 생물주권을 보호하고 유전자원의 무분별한 해외 침탈을 방지하기 위한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토종자원을 탐색·발굴하고, 희귀종의 서식지 보전 연구로 전남지역 식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7-11 14:5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