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 2024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에서 무벌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통합공시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이 주요 경영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국민 알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기재부는 전문기관과 함께 연 3회 통합공시 점검을 통해 공시 불이행, 허위 공시, 공시 오류, 공시 변경 발생 여부를 확인해 결과를 발표한다. HUG는 전반적인 공시 업무 체계 개선과 전 임직원의 인식 제고 및 참여 활동 확대 등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영진 주관 공시 점검 회의 △공시 업무 게시판 운영 △ESG 자율 공시항목 추가 발굴 △공시 점검 모니터링 강화 △공시 담당자 교육 등을 진행했다. HUG 유병태 사장은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공시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30 18:07:08[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가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통해 공직자의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섰다. 형식적 감사에 그치지 않고 모든 절차를 철저히 검토하고 사소한 비리도 예외없이 밝혀내는 것은 물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및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직원에 대해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단행하며 조직 내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했다. 단순히 적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까지 포함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하이패스 기록, 차량 출입기록, 근태 기록,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교차 분석하는 정밀 감사를 통해 위반 행위를 철저히 규명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서류 검토를 넘어 실제 행동까지 면밀히 조사하는 과정으로, 내부 감시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사후 조치에 그치지 않고, 부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공직 윤리를 더욱 엄격하게 준수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 확대 △이해충돌방지 시스템 정비 △부서 간 상호 감시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익명 신고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신고자의 신변 보호 조치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더욱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07 15:30:11[파이낸셜뉴스] 이랜드월드가 공정 경쟁과 투명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서약했다. 25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 월드는 지난 24일 사옥 문화홀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Compliance Program·CP)' 서약식을 진행했다. 조동주 대표를 포함한 이랜드월드 임직원들은 공정한 경쟁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서약식에 참여하고,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서약서에는 공정거래 관련 법령 준수, 시장경쟁 질서 존중, 거래 상대방 존중 및 공정한 약관 사용, 소비자 권익 보호, 거래상 지위 남용 금지 등 7개 항목의 실천 과제가 포함됐다. 이번 서약을 통해 임직원들은 허위·과장 광고 금지, 부당 거래 방지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는 경영자부터 실무자까지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아야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준법경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바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25 09:14:33디오리진은 지적재산권(IP) 권리 보호 및 투명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부회계관리제도(IAMS)는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회계정보를 작성하고 공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통해 IP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와 평가에 대한 객관적 회계 근거를 확보하게 된 디오리진은 IP홀딩스로서의 온전한 지배구조 설립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책임자는 최원호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최 CFO는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거쳐 게임제작사인 콩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를 리드하며 한화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시킨 바 있다. 디오리진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외에도 자체 설립한 저작권협회를 통해 IP의 내외부 활용 범위를 분석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IP 등록 정보를 자신회계담당 부서와 공유한 뒤 자산관리 시스템에 연동, 취득가액 변동 관리, 연간 감가상각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추후 디오리진은 IP 사업계획 및 연구개발계획의 수립 과정을 표준화해 구매 및 계약 등 업무 처리 전반 과정에서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분쟁 방지를 위한 계약서 면책 조항 설정 및 등록에 대한 법률 검토도 함께 준비 중이다. 디오리진 최원호 CFO는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디오리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재무 투명성을 높이고 IP 자산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한층 더 수준 높은 콘텐츠 IP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술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09:00:37투명하지 못한 경영은 글로벌 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다. 지난 2001년 미국의 '엔론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엔론은 포춘지로부터 6년 연속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잘나갔다. 하지만 회계부정이 밝혀지며 같은 해 12월 파산했다. 주식시장의 신뢰는 무너졌고, 세계 경제는 위축됐다. 이후 투명경영은 화두가 됐고, '사베인즈-옥슬리법'이 제정됐다. 내부통제를 법으로 규정해 기업 투명성을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오늘날 투명경영은 기업이 지켜야 할 행동양식이다. 특히 공동체의 번영을 목표로 하는 공기업은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국가 공적 자원을 관리하는 만큼 공기업의 투명경영은 사회 전체의 자원배분과 생산성 향상, 민생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필자가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취임한 지 6개월을 맞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첨단산업 전환으로 수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한정된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내부통제의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고 있다. 경영의 전 과정을 투명이 드러내 업무 단계별 미비점과 취약점을 찾아 개선하고, 신뢰를 높여 수자원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자는 것이 필자의 목표다.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 감사'와 '내부통제 감사'를 실시해 소기의 재무적·제도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견제와 균형을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포-아이즈 프린시플'을 강화했다. 두 사람 이상 관여하는 이중 체크로 업무 시작 단계부터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사후 징벌에서 예방 중심으로 감사의 무게도 옮기고 있다. 구성원 스스로 처음부터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좋은 감사 활동은 없다. 이에 '예방감사' 기능을 활성화하고 업무 수행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책임을 묻지 않는 '적극행정면책 제도'를 강화했다. 나아가 공익을 위해 업무를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사전컨설팅 제도'를 활용 중이다. 성실과 정직이 복을 준다는 믿음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양심과 소신을 바탕으로 신나게 일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면 혁신과 번영은 뒤따를 것이라 확신한다.필자는 30년간 산업은행에 몸을 담았다. 금융기관에 근무하며 신뢰가 생명이라는 것을 뼛속까지 깨쳐왔다. 물 관리 기관과 금융기관은 다르지 않다. 물과 돈으로 우리 사회를 흐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투명경영은 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첫걸음이자 최소한의 조건이다. 물의 가치가 석유보다 커지는 블루골드 시대에 금융기관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예방감사 확산을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이삼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2024-05-13 18:21:06[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이 데이터 기반의 투명 경영과 브랜드 차별화, 전력(에너지) 사업 등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투명 경영 철학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투명 경영은 모든 사업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비효율을 개선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한다는 의미다. 비영업용 자산은 재평가해 장부가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자산 금액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월 대표적인 비영업용 자산인 경남 창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메카텍 공장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건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두산건설은 도전적인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주택 시장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 적극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또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위브'의 5가지 본질을 재정립했다. 아파트에 접목되는 모든 기술, 상품, 편의시설, 조경 등을 재분류하고 체계를 다시 세웠다. 2001년 선보인 '위브'는 갖고 싶은 공간, 기쁨이 있는 공간, 사랑이 있는 공간,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생활 속의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력·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완공한 '인천송림연료전지' 사업은 시설용량이 39.6㎽로 인천 지역 연간 11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지난 2022년 완공한 광주광역시 '빛고을에코에너지 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적용했다. 올해 창사 64주년을 맞은 두산건설은 국내 건설 산업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특히 부산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를 비롯해 초고층 건축물 실적이 국내 2위 수준이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단순 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가 100%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14 10:58:28[파이낸셜뉴스] 롯데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과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사외이사 독립성 제고에 나선다. 20일 롯데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제도를 비상장사인 롯데GRS와 대홍기획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및 균형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두 개 계열사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ESG 경영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대표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다. 사외이사 의장은 사내이사 의장과 동일하게 이사회를 소집하고 진행을 주관할 수 있으며, 대표이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견제·감독할 수 있다. 롯데는 사외이사 의장 제도를 상장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롯데는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으며, 경영진에 현안보고 요구 및 의견을 제시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에서는 금융권의 경우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반 기업에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롯데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할 예정이며, 추후 비상장사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상장사의 선임사외이사는 주주총회가 끝난 후 진행되는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2021년 선도입했던 ‘BSM지표(이사회 역량지표)’도 10개 상장사에 확대 도입한다. BSM은 등기이사들의 역량 정보를 직관적인 매트릭스 형태로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기법이다. 등기이사 구성, 능력, 다양성 등을 도표로 표현해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거버넌스 체제 혁신을 위해 사외이사 의장 제도 및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며 “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계열사에 확대 적용해, 롯데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20 09:15:15삼성전자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 상정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무죄 선고 이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 항소로 2심과 대법원 상고 등 사법리스크가 수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시기까지 하세월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검찰 항소에 이사회 복귀 무산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3월 중순 정기주총 소집을 결의하고 주총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 정기주총은 이 회장의 1심 무죄판결 후 열려 더 주목받고 있다. 재계의 관심사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 중 등기이사가 아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부친인 이건희 선대 회장이 비자금 특검 수사로 전격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 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5년간 등기이사 선임이 제한됐지만,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이사회 복귀 길이 열렸다. 인수합병(M&A)·대규모 투자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이 회장도 이사회에 복귀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구성원이 되면 기업 경영의 법적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진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 당시에도 별도의 이사회 승인이 필요없었는데도 이사회 절차를 거쳤다. 다만 검찰이 항소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삼성 내부 기류는 바뀌었다.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이사회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다. 항소심과 추후 대법원 상고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리스크가 아직 잔존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시기상조"라며 "총수인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활동을 이끌고 있고, 무보수 책임경영에도 나서는 만큼 조기에 이사회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사법리스크에도 현장경영 강화이 회장은 사법리스크 지속에도 국내외 사업장을 잇따라 찾으며 연초 현장경영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의 연초 현장경영은 삼성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소재 삼성SDI 생산법인을 방문,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달 삼성전자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으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18 18:37:22[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투명한 조직 문화 확립을 위해 준법경영팀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준법경영팀은 변호사와 개인정보보호담당자 등 전문 인력 8인으로 구성돼 △준법 감시 및 리스크 파악, △산업안전보건 관리,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운영, △임직원 대상 준법교육 시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준법경영팀은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의 법률 위반 사항을 감시하고 각종 비위, 비리 등의 부정부패를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준법경영팀의 신설을 통해 완전한 윤리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내 임직원 중 누구라도 윤리경영에 위배되거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익명 신고와 제보를 할 수 있도록 비위 제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작년 3월 운항을 재개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 회사"라며 "전사적으로 준법, 윤리경영을 강조해,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2 09:07: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재균)는 2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동시에 인증 받고,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자체 양성했다. 또 울산항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원하는 등 공공분야의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올해를 청렴 및 윤리경영을 재점검하는 해로 설정하고 변화된 시대 환경을 반영해 윤리헌장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청렴밥상 시식 캠페인, 청렴 뮤직비디오 제작 등 MZ세대를 겨냥한 청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UPA 김재균 사장은 “이번 수상은 윤리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관심과 역량 집중을 통해 얻은 성과로 생각한다”라며, “지속적인 청렴문화 확산 노력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주최하며 투명경영대상을 비롯해 11개 경영부문별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22 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