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농협은행 자산운용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Cycle)과 글로벌 자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삼성자산운용 오승훈 리서치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기에 대비한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참석한 임직원들과 글로벌 자산배분과 투자전략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서준호 농협은행 자금시장부문장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운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라며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5 13:41:1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콴텍은 우리은행 고객에게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AI 기술인 큐엔진(Q-Engine)을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퇴직연금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콴텍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따.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은행권으로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콴텍은 폭넓은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제공하기 위해 알고리즘 운용 전략을 50개 알고리즘에 담았으며, 지난 7월 코스콤 심사에 통과해 상용화 준비 중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특히 황금나비 자산배분에 기반한 ‘콴텍 황금나비 선진국(적극투자형)’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 8월 29일까지 17.0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금융사와 추가 제휴를 논의 중”이라며 “은행, 증권사와 함께 고객 자산관리 목표에 맞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2 15:17:51빌드블록(대표이사 정지원)은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9월 24일 '글로벌부동산(미국, 일본, 싱가포르) 투자 세미나'를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빌드블록은 “최근 미국의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동향 및 해외 자산가들의 투자성향 등을 살펴보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글로벌 지역내 부동산 투자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하나은행과 빌드블록(미국), JOO REAL ESTATE(일본), SRI(싱가포르) 등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해외 주요지역(미국, 일본,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동향, 글로벌 부동산 투자전략, 해외 투자시 송금 절차 등에 대한 깊이있는 강의와 함께 궁금한 사항에 대해 현장 질의·응답 및 개별 1:1 상담부스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빌드블록은 하나은행과 22년 5월 첫 업무제휴를 맺은 후, 2년 넘게 하나은행 자산가 고객들의 미국 부동산 상담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업 내 고액자산가 개인고객 담당 부서와 기업고객 전담 부서를 나눠, 유학생 자녀를 위한 실거주용 부동산 매입부터 F&B 매장을 내거나 반도체 관련 시설 등 산업 단지를 개발하려는 기업고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경기변동성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 자산가들의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선진국 안전자산 확보에 관심이 높아진다”며,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나은행의 자산가 고객들이 미국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하나증권과 연계하여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기업금융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손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의 대상 지역을 일본 및 싱가포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참가를 원하는 손님은 빌드블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하나은행 골드클럽매거진'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09-02 13:58:57[파이낸셜뉴스]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2024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방은행 부문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도내에서 지역재투자 최우수 등급은 전북은행이 유일했다.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환경,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 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해 왔다. 전북은행은 평가 첫 해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주영업권인 전북지역 최우수를 비롯해 대전지역 우수 등급을 차지, 종합결과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도내 영업망 규모에 비해 지역 재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의 제1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조차 타 시도에 비해 전북지역 재투자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이 이번 평가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수익구조를 보면 도내보다 수도권과 비대면 비율이 더 높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점 소재지인 전북지역에서 더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이번 최우수 등급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 유스, 햇살론 뱅크 등 정책서민금융실적에서 8237억원을 공급해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전북은행은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JB금융지주 본사를 전주에 두고 대구에 있던 JB우리캐피탈 본사와 JB자산운용의 본사까지 전주로 이전하며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JB금융지주 자회사 중 광주은행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납부액은 713억원에 달한다.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 순이익의 약 10% 가량을 지역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백종일 행장은 “전북은행이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정도(正道)를 걸어 온 것이 이번 지역 재투자 평가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재투자를 통한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9 19:47:27[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지역재투자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재투자평가는 지역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의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제도다. 평가결과는 지자체 및 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제외 지역에 694개 영업점(전국 1100개, 2023년말 기준)을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망을 통해 중소기업대출, 서민대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별 청소년 금융센터 운영 및 인구소멸위기 지역에 이동금융교육과 재능기부활동으로 금융 취약계층이 비대면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금융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여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9 19:38:58[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은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8일 개최한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에서 BNK경남은행은 지역 내 자금공급·중소기업 지원·서민대출 지원·금융인프라 현황·지역금융 지원 전략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성적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남과 울산지역에서 5년 연속 최우수를 받아 부동의 1위를 사수하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울산지역에서 5년 연속으로 최우수를 받은 금융회사는 경남은행이 유일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예경탁 행장 취임 이후 ‘지역에겐 보탬이 되고, 고객에겐 더 줄 수 있는 지역경제의 큰 힘이 되겠다’는 의미로 ‘지역경제 생태계의 큰 힘!’을 경영 슬로건으로 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고자 △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중심의 상생금융 실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동반성장 △ESG경영 고도화로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민의 원활한 금융환경 제공을 위한 영업점·자동화기기 운영 등을 해왔다. 또한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과 금융지원을 위한 참여형 협력사업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지역 서민 관련 특별프로그램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금융지원을 위한 참여형 협력사업에는 경상남도, 경남지방중소기업벤처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각각 맺은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특별출연 협약,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지원 협약, 방위산업 육성 및 방산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 협약 등이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 중소·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만기 연장, 원금·이자 상환 유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왔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평가 결과에서 나타나듯 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자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수 은행으로 입증됐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민들이 웃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9 19:16:29[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역재투자 평가 시작 이래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역별 균형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왔고 그 결과 지역 경제기여도,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2024년도 평가에서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9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총 27개 평가대상 금융회사 중 가장 많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사회공헌, 취약계층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9 15:26:20[파이낸셜뉴스] 올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15개 국내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이다. 수도권 제외 13개 시·도에 대한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한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2018년 10월 지역에서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번 평가 결과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평가지역 수는 기업은행(9개), 농협은행(7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4개), 국민·경남은행(3개), 아이엠뱅크(2개) 순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JT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한국투자·오케이·애큐온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JT저축은행은 3개 지역, 한국투자·오케이·애큐온저축은행은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 자체는 전년(+3.5%) 대비 소폭 하락(-0.1%포인트)했다. 비수도권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3.7%로 전년(126.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1%로 수도권(81.6%)보다 높았다. 비수도권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56% 수준으로 전년(0.40%)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으며 수도권(0.32%)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비수도권에 대한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100만명당 102.6개로 수도권(117.7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며 전년(102.9개) 대비 0.3개 감소했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개선 사항을 마련해 2025년도 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선 사항은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할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서민대출 지원’ 항목 평가 시 고려하는 서민금융상품의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새희망홀씨 대출상품만 서민금융상품으로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새희망홀씨 대출상품 외 은행 재원을 활용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을 포함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개인사업자) 자금공급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항목 평가 시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 실적’을 별도 집계해 평가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8 14:02:32[파이낸셜뉴스]은행권이 "대출 자금이 실수요와 무관한 갭 투자 등 투기수요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선언이다. 은행권은 특히 금리인상보다 대출한도 조정을 통해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사 은행장 간담회에서 "최근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주택시장 동향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우선 은행권은 대출이 투기수요·부동산 가격 부양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조치를 실행키로 했다.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유지하되, 갭 투자 등 투기 수요에 대해서는 대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이를 위해 자율적으로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대출금리 등 가격 중심 대응보다는 대출 한도 운용과 같은 비(非)가격적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은행권은 "은행별로 차주의 실질적인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심사를 체계화하고 상황에 따라 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보다 정교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금융당국이 당부한 은행권 내부 관리 목적 DSR 산출 등 당국 정책방향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은 가계부채 문제가 국민경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예정돼 있던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은행장들의 불참으로 성원이 안 돼 열리지 않았다. 이사 은행장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방안 및 은행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6 17:27:42신한은행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오는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갭투자'용 전세자금 대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은행권이 많게는 6차례나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가계대출 총량제 관리에 나섰지만 넉 달째 지속되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기 않아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은행권은 금리인상 외에 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가동하면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건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이다. 신한은행은 "전세자금대출이 최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대출에 활용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며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날부터 플러스모기지론(MCI·MCG)도 중단하기로 했다. MCI·MCG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CI·MCG 가입이 제한되면 현재 지역별로 △서울 5500만원 △경기도 4800만원 △나머지 광역시 2800만원 △기타 지역 2500만원씩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여섯 번의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전방위적으로 가계대출 억제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지난 7일과 16일, 그리고 21일 오늘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0.1%p 올렸다. 여기에 오는 23일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최대 0.4%포인트(p) 또 올린다. 주택담보대출(신규 구입·생활안정자금)은 0.20∼0.40%p,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 등에 따라 0.10∼0.30%p 상향 조정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더 불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1 18: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