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훔친 킥보드를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던진 초등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나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풀려났다. 이들 모두 만 10세 미만 '범법소년'이라 형사적으로도 소년법상 처벌 규정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한 A군 등 초등학교 2∼3학년 학생 3명을 입건하지 않고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께 김포 구래동 소재의 20층짜리 아파트단지 1층에 보관 중이던 킥보드를 훔친 뒤 15층에서 창밖으로 킥보드 1대를 던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형법뿐만 아니라 소년법상 처벌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 만 10세 미만 '범법소년'이기 때문이다. 킥보드 주인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진 킥보드'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글을 올렸다. A씨는 "주민들이 수없이 오가는 장소로 킥보드가 떨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들은) 남의 자전거나 킥보드를 이름표까지 뗀 뒤 타고 쓰레기 컵라면을 투척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잦은 다툼에 남의 집 벨 누르고 도망을 치기도 했다"며 "아이들이라 처벌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이게 자신감이 돼 더한 짓을 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실들이 쌓여 이런 짓까지 하지 않았나 싶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군 등에게 훈계하는 것 외에는 처벌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과 부모를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06:29:55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시작부터 엉망진창이었다. 파리 올림픽의 역사적 첫 경기부터 최종 결과가 2시간가량이나 파악되지 않다가 득점이 번복되는 '이례적 대혼란'이 벌어진 끝에 '거함' 아르헨티나가 모로코에 패배했다. 아르헨티나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B조 모로코와 1차전에서 경기가 일시 파행되는 혼란 끝에 1-2로 졌다. 한 골 차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5분이 다 지난 후에야 크리스티안 메디나(보카 주니어스)의 극장골이 터져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듯했다. 하지만 메디나의 득점 이후 흥분한 관중들의 난입과 물병 투척으로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양팀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절차상 메디나의 득점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심판이 일단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적인 축구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큰 혼란이 생긴 것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간 이후 경기 감독관이 로이터통신에 이 상황을 '종료'로 간주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주최 측도 혼선을 빚었다. 주최 측의 최종 결정은 'VAR 이후 경기 재개'였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기가 파행된지 2시간가량이 흐른 후 다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면서 메디나의 헤딩 장면의 VAR 결과를 기다렸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최종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킥오프한 경기가 오후 7시께 재개됐고, 몇 분가량 남은 경기 시간을 마저 채우고서 진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혼란이 빚어진 이 경기는 오는 26일 '센강 개회식'을 통해 막을 여는 파리 올림픽의 첫 경기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5 10:34:04[파이낸셜뉴스] 정말 가지가지 한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등 많인 인종차별로 물의를 일으켰던 우루과이 대표팀이 이번에는 팬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여기에 벤탄크루는 관중석으로 물병을 투척해서 그 투척된 물병에 사람이 다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징계가 아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캐나다와의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을 하루 앞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과 콜롬비아 팬 간 난투극에 따른 징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징계를 두려워하는지가 아니라 사과받았는지를 물어봐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긴 직후 관중석에서 우루과이 선수와 콜롬비아 팬 간 초유의 '주먹 다툼'이 벌어졌다.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으로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각 팀에서 퇴장자가 발생했고 파울은 총 24개가 쏟아져 나왔다.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경기가 끝나자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을 주고 받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관중석으로 던진 물병 등은 자기 팀 스태프의 이마에 맞아 출혈이 일어나기도 했다. 5분 넘게 지속된 파국의 현장엔 12명이 넘는 우루과이 선수가 참전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선수들이 자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난장판으로 뛰어들었다고 주장하며 경기장 내 현지 경찰을 비판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징계위원회 결과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캐나다와의 3위 결정전에는 누녜스를 비롯해 난투극에 참전한 일부 우루과이 선수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비엘사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건가. 중요한 건 그들이 우리에게 언제 사과할지에 관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신의 어머니, 여동생, 아기를 (위협적인 상황에서) 보호하지 않겠느냐"며 반문한 비엘사 감독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모두가 비난받았을 것"이라며 콜롬비아 팬들의 위협에 따른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7:58:37[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천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여러 대가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성북경찰서는 서울 성북구 성북3교 아래에 따릉이를 버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 앞에서 상하의 모두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검은색 장갑을 끼고 2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따릉이 12대를 투척한 뒤 재빨리 현장을 벗어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에도 따릉이 여러 대가 성북3교 아래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감식이 끝난 따릉이들은 서울시설공단에서 모두 수거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3 11:04:17[파이낸셜뉴스] 현충일인 지난 6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욱일기를 게양한 시민이 결국 욱일기를 철거했다. 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내걸렸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욱일기는 '민관합동 사기극'이라는 문구의 현수막과 함께 걸려있었으며, A씨가 스스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주민이 창밖으로 욱일기를 내건 사실이 언론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해당 주민을 향해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누리꾼들에 의해 욱일기를 게양한 A씨의 이름과 직업 등의 신상정보가 삽시간에 온라인상으로 퍼지는 등 논란이 거세졌다. 신상정보가 퍼지면서 같은 직업의 무관한 동명이인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욱일기 게양에 분노한 일부 시민은 해당 주민이 집 앞에 계란 등의 오물을 투척하고, 비난의 문구를 담은 종이를 문 앞에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A씨의 욱일기 게양은 수영구청과의 법적 갈등을 공론화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어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매체와 인터뷰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A씨의 욱일기 게양에 대해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나 마땅한 근거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07 14:32:14[파이낸셜뉴스] 홈 관중의 그라운드 집단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홈 5경기에서 응원석을 폐쇄한 채 개최할 것을 명령하고 제재금 2천만원도 부과했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이 FC서울에 1-2로 패한 직후 인천 홈 팬들이 그라운드의 서울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수십 개의 물병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이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는 등의 사고가 일어난 데 따른 징계다. 연맹은 "경기 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 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며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 상벌위가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결정하면서 인천은 이달 25일 광주FC전, 29일 울산 HD전, 6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전, 6월 30일 강원FC전, 7월 5일 김천 상무전까지 홈 응원석을 비운 채 경기를 진행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체 1만8천159석 중 약 5천석에 해당하는 홈 응원석(S구역)이 해당 기간 전면 폐쇄된다. 아울러 연맹은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백종범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양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고, 이에 자극받은 인천 팬들의 '물병 투척' 사태로 이어졌다. 서울측은 급소에 물병을 맞은 기성용이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민·형사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종범을 물병 투척 사건의 피해자로 규정하며 "경기 중 인천 서포터스가 지속해서 백종범을 위협했다. 백종범에 대한 존중과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7 00:31:08[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지난 11일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라며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FC서울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경기 종료 휘슬 이후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포효하자 화난 인천 서포터스들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 사무총장은 "이는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3 13:15:01[파이낸셜뉴스] 커피전문점이 입점한 건물 화장실에 계속해 ‘성인용 기저귀’가 투척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기저귀를 몰래 버린 사람은 오물을 기저귀로 감싼 채 공중화장실에 방치했다고 한다. 6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건물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내용의 협조 공문이 부착됐다. 건물 관리사무소 측은 협조문을 통해 “건물 내 화장실에 성인용 쓰레기에 쌓인 오물을 투척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는 공동 생활구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글을 읽는 즉시 중지해주기 바란다”며 “이런 행위가 계속 발생할 경우 CCTV 추적 후 (범인을) 특정하겠다. 악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입주민 다수의 건강한 실내 생활을 위해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기저귀에 싸인 오물을 타인의 가게나 공공장소에 버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괴로움을 호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네 장사라서 참는다" 몰래 '유아용 기저귀' 버리기도 지난해 8월, 치킨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는 제목의 글에서 “전날 어른 5명과 아이 5명이 치킨집에 방문해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해달라길래 모든 요구를 들어줬는데, 손님들이 가고 테이블을 살펴보니 유아용 기저귀 등 온갖 쓰레기들이 남아있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기저귀에 싸인 오물이 손님용 의자에 방치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동네 장사라서 참는데 요즘 쓰레기들을 저렇게 다 두고 가는지, 우리 매장만 저런 건지 궁금하다”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3월에는 한 유통업체의 재활용 가방에 똥기저귀를 넣어 반납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배송 기사 B씨의 고충이 전해지기도 했다. B씨는 당시 온라인상에 “OOO백에 똥기저귀는 왜 넣는 건지 모르겠다”며 “모르시는 분들 있을까 부가 설명해 드리자면 해당 백은 회수자가 센터로 가져가기 전 다 펴서 반납한다”고 적었다. 이어 “7시 안에 무조건 배송보장이라는 고객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쉬지도 못하고 일한다”며 “양심을 OOO백에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08:30:07[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신원 미상의 누군가가 소화기와 택배 상자를 바닥으로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께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장으로 소화기와 택배 상자 등이 떨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누군가 아파트 복도에서 고의로 물건을 던졌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화기와 택배 상자 등을 수거해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맡기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당시 땅에 던져진 물건으로 인해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물건을 던진 인물은 특정되지 않았다"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소주병 등을 투척해 주차 차량 1대를 부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58)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김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소주병과 벽돌을 여러차례 던져 주차된 차량 1대의 후면 유리를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아파트에서 소주병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A씨가 집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경찰은 소방에 공조 요청을 한 뒤 강제로 문을 열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범행은 처음이다"라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A씨를 병원으로 옮긴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7 06:54:16[파이낸셜뉴스] 구단이 가뜩이나 속상한데 본의아니게 징계까지 받게 되었다.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은 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18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수원 삼성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연맹은 19일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화약류와 인화성 물질은 관중석 내 반입이 금지된다. 경기장 내 이물질 투척 등 경기 구성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클럽에 그에 대한 책임을 부과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수원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일부 홈 관중이 인화성 물질인 연막탄을 경기장 내로 반입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에 연막탄과 페트병을 투척했다. 수원은 이 경기에서 강원과 비겨 2023시즌 최하위를 확정하고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0 17:41:17